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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나는 너의 꽃
작가 : 지니제프
작품등록일 : 2020.9.11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가수의 이야기
태생부터 비주류였던 그녀의 스토리

 
After party (1)
작성일 : 20-09-13 15:00     글쓴이 : 지니제프     조회 : 607     추천 : 0     분량 : 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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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몇달만에 부부관계를 맺었다. 기분이 좋았다. 그리워하고 갈구하던 남자의 품에서 하루종일 진탕 같이 있었다는 사실이 우스웠다. 연애할때도 너무 바뻐서 그러지는 못했는데 댄서팀 사람들이나 개인 스테프들은 그런 경험을 갖고있었고 젊은  남녀들이 한자리 모이면 다 그런 얘기들 뿐이었는데 나는 결혼을 했는데도 진한 육체를 탐닉했던 과정들이 생각나지 않았다.
 일차적으로는 너무 바빴고 민규는 춤을 더 좋아했다.그래도 늘 옆에 있었고 아껴 주지 않은건 아니니까 나는 만족했다. 더군다나 나는 첫사랑이고 첫남자인데 그냥 좋았지 비교라 할만한게 없었다 민규의 사랑들 혹은 여자들은 궁금해하지 않았다 .나는 나니까 대스타니까 누가 있던들 쟁취한건 나이니까 제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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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묵하고 무뚝뚝 했지만 또 사랑은 표현은 과감하게 잘해주던 소년의 눈빛과 어른의 몸 그 사이에 걸쳐있던 민규는 16살 얼굴이 까무잡잡하고 팔다리가 긴 혼혈아같은 아니 혼혈아인 나를 보곤 마음에 들었는지  처음본 날에 음료수를 뽑아주었다.
같은 회사 연습생이었고 얼굴도 봐줄만했고 피부도 남학생들 여드름 자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무쌍눈의 큰 눈과 소년의 눈동자를 가졌었다.
춤은 소질이 있었는데 자기 의도와는 다른 춤 실력이 늘어날 때마다 좋아하면도 래핑 연습은 못하고 있다고 늘 앓는 소리를  했고 레오사장님은
춤이나 추시라며 놀리듯 계속 포지션을 빠꾸어 주지 않았다.

Vision factory

과거에는 1위가수가 두 팀이나 있었고 발라드쪽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음윈은 잘 팔렸을 뿐 그것만이라도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그래도 대형기획사들이 이미 헤게모니를 꽉 잡은 상황에서 음원도 물론 감사했지만 해외 공연이나 음반 굿즈 프로모션 광고 이런 대형 수익을 안겨준 가수는 없었다.

모두들 해외로 나가는 판이었고 해외 팬덤을 가진 가수는 없었다. 음원 잘팔린다해봐야  대형기획사 아이돌 공백기에나 좀 수익이 났지 
참 노래방에서도 한몫 거들어 주었지만 업계에서는 만년 3티어였고 리스너들 충족만 시키고 돈은 안되는 터였더라 레오는 나를 보고 흔드는 가수를 만들어 싶어했고 일년 전 민규는 먼저 들어와서 트레이닝을 받고 있었다.


"영어할 줄 알아?"

"아니 "

첫 마디가 이거였다. 엄마는 우즈베키스탄 이라는 나라가 싫어서 러시아라고 내게 알려주었고 그렇게 알았다. 선이를 낳고 몸조리 할 때 그제서야 아버지 국적을 제대로 알려주었는데 

"헐 대박~ 손 여사 날 속였네 "

"이년아 챙피하더라고 못사는 나라 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암튼 러시아가 더 쎄니까 그랬지 우즈벡이나 러시아나 그게 그거지 호호호 "

"김태희가 밭간다 그러잖아 "

아주 옅게 히죽 거리면서 민규가 거든다.

"그래 그래서 내가 이렇게 이쁘지"

"얘 낳고 어릴때는 사람들이 못생겼다 그랬어
서양애들 벌겋게 버짐 피잖냐 너 그래가지고
쌍꺼풀이 너무 짙고 두껍고 이상했는데 열살 넘어가니까 혼혈티가 안나드라 희안하게 "

"그러니까 이렇게 잘 섞여서 이쁘지 눈동자도 피부도 팔다리 길쭉하니 "

나는 한술 더 떠서 내가 이쁘다며 말하자 가슴은 서양여자처럼 안커서 그건 안이쁘다 엄마가 그러니

"한국여자 보단 커요  꽉 차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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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못한다 하니 가르쳐 주겠다고 해서 나는 괜찮다 그랬다.
그것보다는 나는 빨리 춤을 배우고 노래를 배우고 싶었다.
유튜브에 나와 둘을 더 붙여서 실시간 레슨을 올렸고 셋이 한 팀이 되어 앨범을 발매하지만 한 팀이라고 하기엔 셋이 너무 다르고 발육도 달랐다.

팔 다리 길고 까무잡잡하고 또래보다는 큰 가슴과 엉덩이 골반도 넓었고 물론 나도 말랐지만 한국 이 땅의 소녀들은 태생적으로 마른것을 이쁘다 생각하니 화면상으로는 나는 아줌마 스타일 미시 스타일 그런 이미지가 되어서 인기가 없었는데 추후 유튜브 오디션 끝날 즈음 오디션이 여기 저기에 소개가 되어 남자들이 대거 유입되어 내 인기가 올라가는 만큼 악플도 급격이 늘어갔다.

민규네는 잘살았다. 자기의 용돈을 털어 내 헤어를 세팅해주고 남자 아이돌의 춤을 알려주고 기술들을 알려주었다. 계속 무표정으로 좋아한다 하길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한편 그게 싫지는 않았다.

17살이 되었을때는 민규는 18살이 되고 키가 엄청 커졌다. 같이 서면 10대가 아니고 20대 대학생 커플같았다. 나도 그만큼 조숙했기에...

트레이닝 받으면서 팀을 성장시키고 리더를 뽑는 프로그램은 점차 대박이 나면서 나 또한 인기가 많아지고 그만큼 악플도 많아졌다.

타고난 체력이 좋아서인지 몰라도 춤을 춰도 안지쳐했고 외국 가수 누구가 런닝머신 하며 노래연습 한다길래 따라해 보았다. 나만의 훈련법 나만의 남자 하루종일 연습실에서 둘이 붙어있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회사가 작은거지 환경이 열악하지는 않아서 회사안의 작은 숙소방도 아늑하고 포근했다. 그래도 한시간 정도는 고등학생 검정고시 공부는 했다. 민규가 공부도 잘해서 알려주었다.
회사에 낮에는 연습생이 나 하나 뿐이었고 그 시간에 나는 반은 공부 반은 러닝머신을 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몇 달간의 훈련 프로젝트는 마무리하며 곧 끝나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점점 왕따를 느꼈고 그것은 적중했다. 카메라가 꺼지면 나는 연습실에 있어야 했고 둘은 같이 나가거나 밥을 먹었다.
오후 늦게 예술 민규가 오면 그제서야 밥을 먹고 그제서야 말을 할수 있었다. 마지막 미션은 솔로곡 미션 이것을 토대로 리드보컬 리더를 정하는 순서 모두들 일주일간 각자의 시간 각자의 공간 각자의 안무 각자의 곡으로 자기 운명을 결정짓고 있었다.

나만 댄스곡이고 같이 팀을 준비하는 지영이 언니와 민서 언니는 여자들의 가창력을 뽐내는 백지영 선배의 사랑안해와 아델의 Hello 를 준비했다.
잘 했다. 발라드 회사의 아이돌이니 만큼 실력은 있다.

아직도 회자되고 있기는 하다 우리들의 기나긴 훈련 프로젝트 프로그램은
쟤네 둘 만으로도 보컬이 꽉 차다.그러나 나는 기교라랄까 소리내는 법은 곧 잘 따라했지만 보컬리스트라고 불리는 선배들의 스타일은 아니었다. 밋밋하고 둔탁했지만 울림통은 컸다.

"노래는 언니들이 더 잘해 나는 잘하는 춤이나 춰야지"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알지"

민규의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엄정화 선배의 배반의 장미를 선곡했다
내 또래는 모르는 노래 우리 엄마의 18번. 우리 엄마는 여자가수 최고는 엄정화라 그랬다. 노래는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듣다보니 익숙해져서 잘 할수 있을것 같았다.

"뭐래 배반의 장미? 허허허"

레오 사장님은 알 수 없는 웃음을 짓곤 내 춤과 노래를 감상했고 안무는 연습생중 가장 잘추는 민규가 파워풀하게 바꿔 주었다. 같이 남자 아이돌 춤을 추고 러닝머신을 해주고 그렇게 해서인지는 몰라도 전혀 새로운 곡이 나왔다. 내 마지막 오디션 영상도 유명하다.  남자 아이돌 연습생이나 친구들은 따라하지만 여자 연습생친구들은 버거워 하는 것이 티가난다.

"죽어도 명예를 남겼으니 됐다구~"

지금은 아주 교과서적인 영상으로 후대에 칭송이 자자하니 나는 지금도
그 영상을 보고 극찬을 하는 후배들을 볼때 마다 짜식들 거리며 으쓱 거리고 있다.

현란한 춤을 추면서 음정과 호흡이 일치했다. 비브라토도 적당히 감각적으로...게시판은 난리가 났지만 꼴등을 했다. 심사위원은 레오였으므로
3등한것이 파장이 엄청커서 오히려 나는 1등한 지영이 언니보다 더 이슈가 되어있었다.

암튼 그날은 좌절감이 가득했다. 어떤 타이틀도 획득하지 못했고 둘은 데뷔조가 되었다. 연습실에서 울고 있는 내게 민규가 위로해주었고 키스를 했다.

인터넷에서는 난리가 났다. 나는 성인 취향의 아이돌이었다. 또래를 공략할 수 없었고 나이든 언니들이 들고일어났고 대학생 오빠들이 픽해주는 아이돌 즉 10대에 먹히는 가수가 아니었다.

회사에서도 분위기 심각해졌다. 당장 데뷔시켜도 되는 조숙한 연습생. 또래들은 외면하고 욕하고 성인 남성들과 일종의 꽤 능숙한 언니들이 좋아하는 나는 회사에서도 대책을 세워야 했고 다른 기획사들이 접촉을 해오자 레오사장은 한번 더 라며 솔로 영상을 올려 평가를 받자하며 나를 또 준비 시켰다.

민규는 똑똑하다 곧 내가 데뷔할것을 알았다. 나는 낙오되었다는 생각으로 연신 울고있는데 민규는 자기가 곡을 선택하고 안무를 짰다.

나를 데뷔시켜 준건 이민규였고 이민규의 사랑이었고 이민규는 그래서 내 안무를 짜주는 사람이 되었다.

데뷔는 하지 못하고 나의 스테프가 되었지만 좋아했고 감사해했다.
돈 많은 아이라 해외 가수들 공연 디브디를 구해와 늘 연구했다.
나는 외국 가수 못지않은 퍼포먼스 팀을 가지게 되었다 민규의 사랑과 희생이었다.


마돈나의 VOUGE


그녀보다 더 파워풀하게 그녀보다 더 현란하게 까무잡잡하고 촌티나는 소녀는 이제 무대화장을 하고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 모를것같은 외모로
그때의 마돈나보다 더 생기있게 연습실 공간을 채워 나갔다.

오디션용이 아니라 대중들 반응용 이어서 민규가 친구들을 데리고 무대를 꾸며주었다.
민규가 만들어준 기회를 잡고 나는 가수로 데뷔하였다.유튜브 영상은 대박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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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모든 것을 던져주던 한 사람 그 사람이 나의 남편이고 그의 아이를 품고 사랑을 받았다. 눌러질것 같던 부셔지던 밤들을 보내고 수많은 오해와 눈물짓던 날들을 보내고 자기 꿈을 버리고 헌신하던 그 남자가 나를 안아주고 연주해주고 그 남자가 나를 안고있다.

옆에서 피곤해 자고 있는 민규를 보고서는 어릴적 생각이 났다.
댄스팀 언니들이 그렇게  자랑했는데 홍콩을 보내줬느니 밤새 했느니
뭐 그런 대화들 ...나도 낄수가 있다. 다음에 술먹으면서 자랑해야지 생각했다.

밖에 식탁 톡이울린다

[언제 와?]

누군지보려 했으나 잠겨있어서 알수가 없다
연달아서 또 울린다.
[언제 오느냐?]

어머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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