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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나는 너의 꽃
작가 : 지니제프
작품등록일 : 2020.9.11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가수의 이야기
태생부터 비주류였던 그녀의 스토리

 
인디안 써머
작성일 : 20-09-13 04:21     글쓴이 : 지니제프     조회 : 493     추천 : 0     분량 : 2,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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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망연자실 서 있었다. 화가 난 뒷모습이 멋있었다. 술을 버리는 모습이 솔직히 멋있었다.그러나 화를 낼 이유가 없는데 화를 내는 상황이 또 어이가 없다.그냥 나는 거실로 향해서 쇼파에 앉았다.

"얘기좀해"

내가 그이를 부름에도 불구하고 하던 일을 멈추진 않는다.

"뭐가 화가난건데? 음식다해놓고 기다리고 선이 데리고 왔어 어머니 말만듣고 이러는거야? 몇달만에?"

"술 지긋 지긋해 "
"내 말은 안듣고?"
"듣고싶지 않아 이 상황이 그냥 싫다"

그렁거리니는 눈을 닦으며 애써 화나는 자신을 속이며 말을해야 한다.
나도 이 상황이 싫다

"선이 햄버거 내가 만들어 먹인거야 그게 그렇게 어머니가 난리칠 일도 아니고
너 군대가고는 술 안먹었어 ...연습실도 나가고 운동도하고 그랬는데 엄마가 재판을 하는데 도끼로...도끼로 죽었다고 온 매체에서 떠들고 그 때 넋이나갔어 ...근데 레오사장님은 커버를 안쳐주지 햄버거 사건은 터졌지....넋이 나갔어...
너 온다길래 정신줄 잡고 그냥 다 잊고 너만 바라보고 옷도사고 화장도했는데 "

티슈를 뽑아 입술을 지운다 내 자신이 처참하고 처량해서 어찌할 줄 모르겠다.
새로 산 스커트를 그 자리에서 벗으러 애를 썼다. 이 남자는 마음이 식었는데
짝사랑하는 내 자신이 미웠다.
얼굴화장이 번졌다.

뒤돌아 민규가 나를 본다 무섭게 보고서는 나를 끌고간다.흰 블라우스를 뜯어내고 반쯤내린 스커트도 뜯어내서 던저버렸다. 세달 네달 아니 모르겠다 더 오래된것 같다. 나를 감싸고 휘감는다.
안으면서도 만지면서도 표정은 어둡다.

처음 눈이맞아서 급하게 했던 첫 순간이 떠올랐다. 그 때의 순간보다 더 급했고 더 강렬했다. 그때는 어려서 경험이 없어서 짧았고 오늘은 그 때보다는 능숙했고 더 강했다. 그러면서도 나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선이가 없어서 좋다라는 이중적인 생각이 들었다.
.
.
.
거친 숨만 내쉰다. 평소같으면 안아주는데 뻗어있다.
무안하고 기분이 나빴다. 화김에 한거구나 싶어서 옆으로 돌아서 일어서려는데
잡는다

"가지마"

끌어당긴다. 예전의 민규 모습으로 나를 끊임없이 감싸고 두드린다.
눈녹듯이 미움과 원망이 사라진다. 짝사랑하고 있었다 믿었는데 아닐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윽고 민규에게서 꼬르륵 소리가 들린다. 간만에 같이 피식거렸다.

"밥먹자"

몸을 급한대로 닦고 나갔다 이윽고 민규가 나왔다.빨리 다시 데우고 모락 모락 김이나는 밥상과 제욲볶음을 먹는다

"맛있어"

"진짜?"

"응"

"다 맛있어 너두"

"너두"

밥을 급하게 먹구 두번째는 평소대로 민규의 모습으로 나를 맞아준다.
더 능숙했고 더 좋았다.

"와인먹음 안대?"

"하...술....그래 먹어라 나도 먹을래"

일 끝나고 연습실에서 바닥에서 그때도 맥주랑 와인을 먹었다.
그때는 말도 많았는데 결혼하고 말이 줄어든다. 그때는 나를 이끌었는데 결혼하고는 내가 하는대로 놔둔다. 무엇이 본 모습인지는 모르지만 오늘은 말이 많다.
오늘은 나를 주도한다. 어릴때부터  다부진 몸은 군인이 되어서는 더 다부졌고
남성잡지 화보 모델남의 각잡힌 근육이 아닌 실전압축 근육이 더 멋있었다.

술먹어 오목나온 내 배가 부끄러워졌다.명색이 댄스 가수인데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가장 구질 구질한 모습만 보아서 민규가 냉랭한건가 하는 생각도 근육을 보고 생각이 들었다.

민규는 마른여자 좋아하지 않는다했다. 운동을 더 해서 미국 팝스타같은 몸매를 만들겠노라 다짐을 했다.


내 몸을 만지며 달콤하게 얘기한다

"엄마한테 화가났고 너한테도 화가나고 ...술좀 잘 숨겨놓지 하는 그런생각...
너를 보니 옛날생각 나드라...집에 오자마자 들떠있었어 ...욕실에 목욕하는데 미치겠더라....엄마가 오니 화가 났어...중요한 순간을 망치는 구나 그래서내가 더 화를 내서 보내자 했지"

"선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오늘 없어서 좋았지"

"그래? 그때 선이 못준다고 싸웠으면?"

"집을 나갔을거야 바람피우러"

"풉...바람? "

"진짜야"

결혼하고 나서는 부쩍 말이 줄었다.그래서 천하의 제니가 남자의 눈치를 보고 있을때도 있었고 원래 말이 없다는 주변 친구들의 말에 잡은 물고기한테 잘해주겠냐며 본인이 어이없는 소리를 잘도 나한테 했다.
묵묵히 선이를 나보다 많이 봐줬지만 고마워 하고 표현도 했지만은 민규는 말이 없었다.

"왔나...밥묵자...자자"

개그맨들이 개그삼아 말하는 그런 남자가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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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다고 기자회견을 할 때 그 긴머리를 자르고 모든 인기와 부를 포기하고
내 아이를 낳아준다 하고선 돌진하는 그녀를 보고선 이 여자말에 무조건 따를거라 맹세를 했습니다. 그 후로 기에 눌려 살았는데 말수도 줄어들고 그녀의 눈치를 보고 살게되다보니..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잖아요
왜냐면 돈을 저보다는 많이 버니까요 아하하하.

그 맹세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선이를 잘 키워주고 있는것을 잘 알고있었죠.
나의 슈퍼스타였고 나의 별이었고 잘키웠으니까 역할은 다 한거죠


202× 제니 은퇴 후 매체인터뷰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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