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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차이기만 하는 여자
작가 : 허주영
작품등록일 : 2019.11.8

중학교 때 시작한 풋사랑을 시작으로 사랑을 하는 족족 차이기만 하는 여자 강지영.
그런 지영을 25년간 바라보기만 하다 결국은 파혼까지 당한 지영에게 사랑을 고백해버리는 서민준.
아놔, 지나간 모든 사랑의 디테일한 깊은 부분까지 구석구석 알고 있는 남사친과 결혼할 수 있을까? 아니 연애라도 할 수 있을까?

 
#7. 일기장 속에서 서민준 찾기
작성일 : 19-11-08 13:27     글쓴이 : 허주영     조회 : 468     추천 : 0     분량 : 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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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일기장 속에서 서민준 찾기

연애 리스트를 한 장 씩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늘따라 한강을 비추는 다리들이 아름다웠다.

지영은 다양한 테마로 색색의 조명이 선사하는 저런 아름다움을 뽐내려면 전기세가 엄청 많이 나오겠다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민준 옆에서 한강 다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운전을 하고 있던 민준이 지영의 옆모습을 보며 말했다.

“설레지 않냐?”

“뭐가?”

“나랑 연애하는거,,,”

“누,,누가 한데?”

지영이 큰눈을 꿈벅거리며 반박했다.

민준이 놀리듯 웃었다.

“수경이 무서운 선생님인거 몰라? 내준 숙제는 해야지.”

“쳇, 내가 뭐 지 학생이야? 배째라 그래.”

“미란인 아들 낳고 딸 낳고 잘 살고 있고 수경이도 내년 봄에 결혼한다는데,,, 우린 뭐냐? 넘 늦은 거 아냐?”

“어머? 늦다니? 미란이가 엄청 빠른거야. 우리 나인 그냥 평균이라구.”

“니가 자꾸 뜸들이다가 평균도 넘길까봐 그런다.”

지영이 민준을 쳐다보았다.

조바심을 내는 얼굴 치곤 평온해 보였다.

하얀 피부, 오똑한 콧날, 아주 짙지 않은 유선형 눈썹.

곱슬끼가 하나도 없는 툭 떨어지는 앞머리를 왠지 쓸어 올려 주고 싶었다.

이런 느낌이 생소했다.

땅꼬마 민준이가 진정 남자로 보이는 건가?

정말 나는 이놈이랑 계획표를 짜고 연애를 시작해야 되는 건가?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고개를 들었을 때는 집 앞이였다.

민준이 시동을 끄며 연신 하품을 했다.

밤새 지영을 지켜보다가 새벽같이 출근해서 환자들을 본 후 미란의 집에 불려갔으니 강철체력 민준도 참아내질 못했다.

하긴 빡세기로 유명한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가 연애를 시작한다는 것부터 무리이긴 했다.

민준은 앞으로 팔을 쭉 뻗어 스트레칭을 했다.

지영과 헤어지기 싫어서 괜히 차안에서 꼼지락대고 있는 민준을 보며 지영이 무뚝뚝하게 말했다.

“안 내리냐? 내일도 병원 가야된다며?”

민준이 입을 삐죽이다 인상을 쓰며 말했다.

“헤어지기 싫다.”

헐,,, 뭐래니?

요 며칠 민준에게서 능구렁이가 불쑥불쑥 한 마리씩 튀어 나왔다.

그럴 때면 지영은 ‘내가 아는 민준이가 맞나?’ 하고 지금처럼 민준을 빤히 쳐다보곤 했다.

빤히 쳐다보고 있는 지영에게 민준의 고개가 45도 꺾여서 다가 왔다.

헉, 이거슨 딱 키스각인데...

지영이 부끄러운 듯 얼굴이 빨개졌다.

이눔시끼, 키스 한 번 했다고 이제 막 들이 대는 거임?

지영이 안절부절하며 서둘러 차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자 민준이 말했다.

“강지영, 벨트 안풀고 나가게?”

“어? 어,,, 벨트,,?”

민준이 벨트를 풀어주며 귀엽다는 듯 피식 웃으며 말했다.

“너 무슨 생각했어? 혹시...”

지영은 한 뼘거리에 있는 민준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확 밀며 말했다.

“혹시 뭐! 내가 뭐 생각이 있는 애냐? 참나,, 뭔소리를 하는지...”

지영이 시뻘개진 볼을 진정하려는 듯 차문을 확 열었다.

그때였다.

민준이 지영의 팔을 잡아 끌어당겨 입술에 뽀뽀를 했다.

헉! 지영은 예상하지 못한 민준의 기습 뽀뽀에 움찔했지만 차마 주먹은 뻗지 못했다.

“뽀뽀는 괜찮지?”

지영의 얼굴은 잘 익은 사과처럼 발그스름했다.
하, 이 어린눔 앞에서 내가 이렇게 부끄러워도 되는가?

지영은 새삼 솟아오르는 부끄러움에 당황스러웠지만 애써 태연한 척 받아쳤다.

“야, 너 내 몸에 손대지마. 내가 언제 뽀뽀는 괜찮다고 했어?”

“난 키스 하고 싶은거 겨우 참고 뽀뽀 한거다. 됐냐?”

“이눔시키! 누나가 봐주니까 자꾸 까불지?”

“그럼 이왕 봐주는거, 키스 해도 봐줄거야?”

헐,,, 점점, 하는 짓이 선수다. 아주 연애 국대급이야.

지영은 민준이 연애 역사를 되짚어 보았다.

진짜 연애 한 번 안 해본 초짜 맞아?

지영이 화끈 거리는 볼을 양손으로 만지며 갸웃거리고 있을때 민준이 귀엽다는 듯 지영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고는 활짝 웃었다.

서로 바래다주고 말 것도 없이 각자의 집 앞이었다.

초겨울 바람은 차가웠지만 지영의 얼굴은 가로등 불빛이라고 우기기에는 무리일 만큼 빨갛게 달아올랐다.

요즘, 여기저기서 등짝을 좀 맞았더니 혈액 순환이 잘되나?

지영이 손바닥으로 볼을 만지고 있을 때 민준이 지영을 끌어안고 말했다.

“후,,, 헤어지기 싫은데,, ”

지영의 얼굴이 다시 한 번 민준의 가슴에 묻혔다.

지금껏 서로 팔로 감싸서 암바는 걸어 봤지만 이런 깊은 포옹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달아올랐던 얼굴은 점점 진정이 되어가고 있었다.

민준이 부리는 어리광이 싫지 만은 않았다.

아니 25년 동안 알았던 민준의 새로운 면면을 보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지영이 애써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야 백조지만,, 넌 힘들다는 레지던트아냐.. 빨리 자. ”

“네가 하고 싶은거 리스트 만들어놔. 나랑 한 달만 열심히 연애하고 결혼하게.”

“생각 좀 해보고.”

“흐흐,, 예를 들면 헤어지기 전에 한 시간 동안 키스하기? 그런 거?”

“야야,, 됐고,, 가서 잠이나 쳐자라. 누나 들어간다!”

지영이 민준의 발등을 밟으며 민준의 품을 빠져 나왔다.

민준은 씩 웃으며 다시 지영의 이마에 뽀뽀를 했다.

아우, 이눔이 이렇게 스킨쉽을 좋아하는 놈이었나?

지영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민준을 바라보자 민준은 피식 웃으며 얼른 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민준이 사라지자 지영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몇 명의 남자들과 대문 앞에서 키스를 했던가.

그때는 누가 볼까 상관도 하지 않았는데 민준과 한 뽀뽀는 괜히 들키면 안 될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불륜도 아니고, 근친상간도 아닌데, 이런 조심스런 감정은 뭘까?

소름끼치게 싫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설렐 수는 없는, 왠지 철이 제대로 들어 버려서 틀에 박혀 옴짝달싹 하지 못하는 심정.

지영은 복잡한 마음으로 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

씻고 잠옷으로 갈아입은 지영이 책상에 앉았다.

‘연애 리스트’라고 적힌 수경의 숙제를 뚫어져라 쳐다 보았다.

땅꼬마 민준이랑 연애를 한다.... 글쎄... 솔직히 한 번도 상상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막상 현실이 된다니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사랑했다, 강지영. 니가 수현이를 좋아할 때도 준현이랑 첫 키스를 했을 때도, 정현이란 놈 군대 앞까지 쫒아가 2박 3일 동안 배웅했을 때도, 규현이란 고시생에게 차였을 때도, 레지던트 변태 자식에게 청첩장을 받았을 때도, 양다리 걸치던 안무현이란 놈한테 따귀를 날릴 때도, 그리고,,, 잠자리도 지질히 못하는 그 마마보이놈하고 파혼한 지금에도,,, 언제나 난 널 사랑했다.]

송곳처럼 쪽팔리게 심장을 후벼 파는 민준의 사랑 고백.

지영은 지나간 남친들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알고 있는 민준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이럴 줄 알았다면, 민준이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 하는 줄 알았다면 푼수처럼 사랑을 할 때마다 디테일하게 자랑질이나 하지 말 것을...

하필이면 머리도 무지 좋아서 절대 토씨 하나 빼먹지 않고 모두 기억할 넘인데...

아무리 등 떠밀려 하는 연애라지만 자아가 강하던지 아님 뻔뻔하던지, 둘 중 하나는 장착해야만 민준과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반면에, 지영이 알고 있는 한 민준이 사귄 여자는 딱 한명, 혜수였다.

그것도 자신이 소개시켜주고 열렬히 응원해서 겨우 연결된 민준의 사랑!

민준이나 혜수나 둘 다 자신처럼 떠벌이들이 아니어서 헤어짐에 대한 깊은 내막은 몰랐었다.

혹시 혜수를 사귀면서도 민준은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던걸까?

좋아한다는 티도 못 내고 좋아하는 여자에게서 굳이, 꾸역꾸역 여친을 소개 받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지영의 생각이 여기까지 흐르자 새삼 심장이 아려왔다.

헛똑똑이! 바보 같은 넘! 참을성 하나는 인정! 티를 좀 팍팍 내던가!

여느 때 같으면 지영은 벌써 등긁이로 창문을 두드려 민준에게 따따따따 거리며 한바탕 따져댔을텐데...

민준이 안쓰러운 만큼 지영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웬일로 민준 방의 불이 먼저 꺼졌다.

연애 리스트의 1번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눈물이 차올랐을 때 민준이 메시지를 보냈다.

-강지,, 먼저 잔다.

지영은 창문을 바라보며 답장을 보냈다.

-오야,, 잘자라!

-창문 두드리지 마라. 창문이 열리면 내가 뛰어 넘어갈까봐.... 그럼 널 밤새 껴안고 싶을까봐 일부러 빨리 잠들어버리는거니까 ㅠㅠ

헐, 이눔이 진짜 작정을 했구나. 니끼한 맨트에 낙상할 듯...

지영은 눈물이 쏙 들어가면서 온몸이 짜릿했다.

입안을 감아 도는 혀보다, 응큼한 손보다 저토록 정직한 문자 하나가 잠자고 있던 성감대를 자극하는 것 같았다.

자꾸만 열대 과일 맛이 나는 민준의 키스가 떠올랐다.

지영은 마음과는 달리 일부러 ‘걱정도 팔자.’라는 시니컬한 답장을 보냈다.

이 연애 고고씽 해야하나? 우정이라도 지키게 접어야하나?

지영은 불 꺼진 민준의 창문을 보며 깊은 한숨을 쉬다 문득 지난 시절의 민준을 새로운 관점으로 기억해 보고 싶었다.

지영은 조심스레 두 번째 서랍을 열었다.

매번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때의 떨림과,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사랑이 시들어서 사랑을 마감해야 할 때의 절망감을 모두 꼬박꼬박 기록했던 일기.

어쩌면 일기는 단순한 삶의 발자취가 아닌 그동안 차이기만 했던 지영의 치욕스런 산역사이기도 했다.

지영은 서랍의 맨 아래쪽에 있는 곰인형은 안고 있는 귀여운 소녀가 표지 모델인  일기장을 꺼내들고 침대로 향했다.

모두가 잠든 이 순간엔 맥주나 와인이 어울릴 것 같지만 지영은 커피 한 잔이 절실했다.

하지만,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커피를 내리다가 인기척에 잠을 깰 엄마를 생각해서 침대 맡에 둔 생수로 목을 축였다.

배게 하나로 등 쿠션을 만들고 또 다른 하나로는 무릎쿠션을 만들어서 묻어두었던 추억을 조심스레 펼쳐 보며 곳곳에 숨어있는 서민준 찾기를 시작했다. 

서태지지와 아이들, HOT의 문희준 그리고 GOD의 윤계상이 웃고 있는 옆서와 농구공을 들고 있는 농구부 주장 박수현 사진이 일기장 깊숙이 꽂혀있었다.

입가에 뱅그르 웃음이 돋았다.

이십 년이 지난 지금 서태지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지만 여전히 방송에서는 잘 볼 수 없다.

문희준은 결혼을 해서 딸을 하나 둔 아버지가 되었고 윤계상은 연기자로 또 다시 뭉친 GOD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농구계의 대통령 허재는 허당 매력 뿜뿜 뽐내며 축구를 하고 계신다.

그리고, 나의 첫사랑,,,, 농구부 주장 박수현....

이십 년이 지난 박수현의 서른 살의 모습은 어떨까?

아니 처음으로 자신이 창문을 두드리고 짝사랑을 고백했을 때 민준의 표정은 어땠었지?

그 시절의 민준을 알고 싶어졌다.

지영은 차가워진 손으로 일기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

관악 중학교를 다니던 여학생은 단지 두 부류만 존재했다.

농구부 주장 박수현을 좋아하는 여학생과 그렇지 않은 여학생.

이렇게 확실한 이분법에 반대하는 여학생들도 있었겠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렇게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여학생의 반절이 수현을 좋아하건만 옆집 사는 민준 덕분에 개인적으로 몇 번 만났다는 이유로 억울하게도 강지영이 대표 주자로 떠올라 아이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지영은 여느 때와 같이 담임 셈의 눈을 피해 설렁설렁 청소를 하고 있었다.

그때 흰색인지 회색인지 분간이 안 되는 스니커즈가 빗자루를 밟았다.

지영은 짜증난 얼굴로 더러운 신발의 주인공을 올려다보았다.

일진 송소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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