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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휘트니스 피플
작가 : 뜨리엔젤스
작품등록일 : 2017.7.7

휘트니스에서는 지금 운동만 하는것이아니다. 사람들을 왕따시키기도 하고떠받들기도하는 일진놀이에 빠져있다. 그리고 트레이너와의 로맨스!!!

 
일진놀이
작성일 : 17-07-30 23:39     글쓴이 : 뜨리엔젤스     조회 : 487     추천 : 0     분량 : 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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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정인은 검정색탑에 검정색레깅스를 세트로입고 핑크색나시티를 그위에 덧입고휘트니스로향했다. 
가지런히 뒤로 땋은머리는 정인을 더 어려보이게해주었다.
오랜만에 시작하는 운동이라 마음이 떨리기는 했지만 워낙 어릴때부터 단련된
몸이라 자신은 있었다.

'흐...음 살짝 긴장되는데!! '
옅은미소를 머금고는 GX룸의 문을 열었다.
들려오는 경쾌한 음악소리는 정인의 마음을 더 들뜨게하였다.
아직 운동시작전이라 무리지어 수다를 떠는 사람 혼자서 몸을 푸는사람들이 보였다.

정인을 처음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호기심에찬 사람들의 시선을 회피하면서 몸을풀고.있을때였다.
 GX룸의 문에서 광채가 나며 한줄기 빛이 들어오는데 그의 걸음 걸음이
환하게 빛났다. 키가187정도는 되어보였다.
그는 멋지게 테닝된 구릿빛피부에 옷으로 가려지지않은 팔둑과 종아리는
잔근육과 큰근육들이 자리를 잘 잡아 단단해보이는 매력적인 트레이너였다.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던 자신을 깨닳은 정인은 살짝 두볼이 상기되었다.
'나... 왜 이러니...  주책이다. 이정인! '  이렇게 생각한 정인은 트레이너와
눈을 마주치지 말아야겠다고생각했다.
주위의 회원들의 눈빛에서도 초강력 레이저 하트빔이 마구 마구 쏟아져나왔다.
하루에서 이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을것만같이...

트레이너는 그런 시선들은 늘상있는일이기에 담담하고 시크한 표정과 말투로
오디오옆에서서 회원하나 하나 눈을 마주쳐주며 이야기한다.
"일주일동안 잘 지내셨지요?"
"네~"  모두 합창하듯 말한다.
살짝 미소를 쏘아주며 " 네. 다행입니다. 날이 너무 더우니 탈나시지않게
운동도 적당히 하시고 수분섭취도많이 하세요. 음식은 살 빼신다고 너무 안먹지 마시고 적당히 드시면서 열심히 하시구요.
"네~" 초등학교아이들도 이렇게 대답을 잘 할수는없을거다.

트레이너는 회원들을 주~욱 둘러보다 정인에게로 시선이 멈추며 말한다.
"새로 오신분이 있는것같은데요. 운동 처음이신가요?"
정인은 트레이너를 보고있지않아서 자신을 보고 한 말인지 모른채 바닥을 보고있었다.
"핑크색트레이닝복을 입고 계신 새로운 회원님 운동이 처음이신지 물었습니다."
 
옆에있던 다른 회원이 정인에게 말을 해주자 정인은 놀란듯 고개를 들고 트레이너를 바라보았다.
눈빛이 너무 반짝거려 꼭 수정구슬 같다는 생각을 하며...
"네! 이곳에서는 처음이에요."
긴장은 되었지만 사람상대를 많이 해본 정인은 대찬구석이있었다.
정인은 집에서 100m쯤 떨어진 곳에서 로드샵을 운영한다.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정인은 대학을 졸업한후 곧 의류회사 디자인실에 근무했었다. 하지만 빽그라운드와 스팩이 그저그랬던 정인이 성공할 확률이 많지않은것을 깨닳고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고 기획한 옷을 판매할수있는 로드샵을 낸것이다. 혼자서 운영은 될만큼은 수입이 들어오지만 처음 꿈꾸었던 야망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네. 그럼 천천히 따라오세요. 자세가 잘못되면 몸이 다치기 쉬우니 무리해서
하시지 마시고 앞줄보시면서 하실게요."
이해가 가느냐는듯 정인을 보며 고개를 한번 끄덕해보인다.
정인도 말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하며 주위를 의식한다.
"자! 시작합니다 집중하시고 자세 바르게 하도록 노럭해주세요."

가장 앞줄에 있는 회원들 자신있는 몸짓으로 음악에맞추어 몸을 움직인다.
정인은 어릴때부터 운동을 좋아하여 요가,수영을 계속 해왔다.
집안에 무용가 출신이 있어서 잠시 무용도 배웠던 터라 몸으로 하는것은 자신이있는편이었다.
'음...  기초체력위주로 하시는구나!  머... 한참 운동도 쉬었는데 이렇게 시작하면 좋을것같네. ㅎㅎ'

자연스럽게 한동작 한동작을 따라갔다.
앞줄. 가장 가운데서 하는 회원의 시선이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화려한 트레이닝복, 금으로 주렁주렁 치장한 모습이
한눈에 봐도 엄청난 관.종일것같은 드센 여자였다.
운동을 꽤 많이 했는지 탄력있는 몸을 가지고있었다.

'머야... 왜 계속 신경쓰이게 쳐다보냐고... 예쁜사람 처음보나?! ㅋㅋ'
정인은 좋은쪽으로 생각하려했다.
운동도 중반으로 넘어가고있었다.
격한 운동으로 인해 룸안은 땀냄새와 열기로 가득찼다.
그중에 한 회원이 "선생님 이쪽에 에어컨좀 켜주세요. 너무 더워요."

그말을 듣고는 까만 피부에 화려한 여자 애숙이 한마디하였다.
"운동하면 땀이 나야지 . 에어컨키면 땀 다식어. 그러려면 뭐하러 운동해?"
워낙 강한 어투라 에어컨을 켜달라고 말한 회원은 기가 서~억! 죽어버렸다.
순간 룸안이 싸늘해 지는것을 느꼈다.
트레이너 강 준은 헛 기침을 한 번 한 후 " 그럴수는 있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시면 호흡이 빨라지게 되는데 호흡이 빨라지면 그만큼 이산화탄소도 많이 나오게 됩니다. 지금 이 안에 회원님들께서 많으시므로 공기가 안좋을수있습니다.
에어컨을 냉방이 아닌 제습으로 켜드리도록하겠습니다. 이의없으시지요?"

금방이라도 잡아먹을듯 카랑 카랑하던 애숙은 트레이너말에 좋다고
 "아! 그러면 되겠어요. 선생님~" 하며 콧소리를 낸다.
정말 어의가 없다.
'머냐? 저여자. 자기도 여자면서 여자 말은 무시하고 에...휴... 너 인성 알만하다!"
다른 회원들도 애숙의 행동에 불만이 있는 눈치였지만 그냥 넘어가는 눈치다.

'그래도 저 트레이너 매너도 있고 센스도 있네. 엑!!! 머냐 . 왜 이렇게 점수가 후한데...  흠... 정신줄 놓지말자.'
하지만 트레이너 강 준은 정말 매력이 넘치는 남자였다.
지금 이곳 힐링휘트니스도 강준의소유였고 강남과 일산에도 자신이 소유한
클럽이 2개더있다.

TV에도 몇번 출연했었는데 정인은 못본모양이다.
지금도 출연제의가 있지만 방송이 체질이 아닌모양인지 모두 사양하고있다.
다시 아무일없었다는듯 음악이 흐르고 회원들은 박자에 맞추어 열심히 몸을
움직인다.
오디오에서 움직이지 않고 서있던 강준도 서서히 몸을 움직이며 정인에게로 다가온다.

강준의 시선을 느끼고 걸어오는것을 감지한 정인은 속으로 외친다.
'제발 오지마라! 나에게 오지말란말이야. ㅜㅜ'
여자,남자 가리지 않고 좋다는 스쿼트자세를 한잠 할때였다.
'버티세요!'  강준은 회원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정인의 앞에선다.
정인의 어깨에 가볍게 손을 얹고는 힘껏 누른다.

정인은 안그래도 호흡이 가빠서 미칠지경인데 강준이 앞에 서있고
그의 숨소리를 느끼니 더 아찔해졌다.
"회원님 버티세요!"  아~ 그의 목소리는 꿀을 바른듯 너무 달달했다.
눈빛은 너무 뜨거웠고 목소리는 달콤했고 어깨위에 얹은 그의 손은 너무 강했다.
'어뜨케... 흐.윽! 힘들어 죽겠고만... 더 힘들게하냐... 넌!'

하지만 꿀벅지를 가진 정인의 허벅지는 그 시간을 잘 참아주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회원님들!"
강준은 정인에게 알수없는 미소를 띄우고는 자신의 자리로 갔다.
'고생했다. 내 허벅지! 내 심장! 에고 먼 소리냐... 심장은 무슨!'
'힘들어서 더 뛰는거지 트레이너 당신이 내 앞에서 내 어깨를 잡았다고 이렇게
두근 반 세근 반 뛰는 것은 아니야. '  먼 소리 넌 이제 빠질거야 흐 흣!

정인은 혼자생각에 빠져 회원들의 시샘하는 눈빛들을 알아차리지못했다.
이글 이글 이보다더 활 활 타오를수는 없었는데 말이다.
정인의 온몸은 땀범벅이 되었다. 이마를 타고 내려오던 땀들은 바닥으로 투욱 투욱 떨어젰다.
아직도 강준이 스쳐간 두어깨는 화끈거림을 멈추지않았다.
'뭐야... 이 간질거리는 기분은... '

강준은 마무리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회원님들 항상드리는 말씀이지만 본 운동도 중요하지만 운종전,후의 스트레칭도 본운동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잊지마시고 건강한몸 만드세요."
"네~" 회원들은 대답하며 열심히따라한다.
"그리고 끝나고 집에가셔서 손 떨며 숟가락 잡으시면 안됩니다. 지금 이 수고로움잊지마시고 잘 참으세요. 그러면 내일 아름다운 회원님들의 몸과얼굴을 마주하실수있습니다."  회원들 트레이너가 꼭 교주라도 되는 모양으로 연신 고개를 끄덕거린다.

'파하하하 손떨며 숟가랍 잡지 말라고! 진짜 웃긴다! 내 속을 꽤 뚫어본거야? 머야! 난 지금 밥이 절실한데... ㅜㅜ 이래서 뱃살이 안빠졌겠지. 항상 늦은 저녁을 먹고 잠드니...'
"자! 그럼 예뻐지신 모습으로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아~아~우~  네..."
회원들은 아쉽다는듯 야유의 쉰목소리를 낸다.
'머야...이 반응... 듣기싫게... 참 나"

강준은 강남과 일산의 휘트니스는 일주일에 3일씩 이곳 정릉은  일주일에 단 하루 월요일에만 온다.
그러니 이곳의 회원들은 항상 목마르다.
이유를 알수없는 정인만 아무렇지 않은듯 멀뚱히 있다.
회원들은 자신의 물통과 수건을 챙겨 밖으로 나가기 시작한다.
정인은 왜인지 강준과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고싶어졌다.

나가던중 등을 돌리고 강준을 바라보는데 그의 시선도 정인에게로 와있었다.
조금 놀란 정인은 쑥쓰럽게 고개를 끄덕하고는 룸을 빠져나갔다.
휘트니스의 기구들을 쳐다보며 샤워장으로 향하고있었다.
그때 조금 통통하게 귀엽게 생긴여인이 정인에게로 다가왔다.
" 안녕하세요~ 언니 여기운동 처음오신거죠?"
정인은 조금놀라며 뒤를 돌아보았다.
이곳에 아는 사람이 있다는것이 조금 창피하게 생각되던 찰나였다.

뒤를돌아보는데 모르는 사람이라 안심하며 친절히 말을했다.
"네. 오늘 처음 나왔어요."
정하는 정인이 마음에 드는지 계속 말을 이어왔다.
" 여기 이동네에서 제일 인기있는휘트니스잖아요. 아까 보셨겠지만 강준트레이너 보려고 먼곳에서도 이곳으로 다니는 사람이 많아요."
정인은 친근하게 다가오는 정하가 싫지는않았다.

락커룸에서 땀에 젖은 운동복을 벗으며 계속이야기를 나누었다.
정하 정인의 몸을 슬쩍 스캔하며
"와~ 언니 몸 예쁘네요.  운동 많이 하셨나봐!"
정하는 정인의 팔뚝도 만져보고 등도 만져보며 오지랖을 부렸다.
"네... 머...  요즘 좀 쉬었지만 예전에는 계속 운동했어요. 워낙 몸 쓰는걸 좋아해서요."
"아~그러시구나~ 얼굴도 에쁘시고 몸도예쁘시고 부럽다."

정하가 이야기 하는것이 진심이라고 느껴졌다.
"이렇게 눈에 띄시니 강준샘이 바로 자세 잡아주시지요."
부러움이 역력한투로 정인에게 말하늣 정하는 목욕용품을 챙겨들었다.
정인의 팔을 끌며" 여기 강준샘좋아하는 여자들 밭이예요. 아까 언니 어깨 잡아주는데  질투의 초강력빛들이 발사되는데 눈을 뜰수가 없었다니까요. 저도 완전 부러운 사람중에 하나구요. 역시 여자는 예쁘고 몸매좋아야 하는구나싶고..."

정하의 말을 듣고있는데 몸이 오그라들어서 더이상 들을수가 없었다.
"아... 유...  안그래요. 언니도 귀여우신데요 머... "
이제야 생각난듯" 아! 언니 몇 살이세요? 전 서른 둘인데."
" 전서른 다섯이요. "
"어머! 스물중반밖에안보여요. 난 예의상 언니라고 한건데 진짜 언니네요.
근데 조심하세요. 아마 언니 질투하는 사람들많을거니까. 여기 뚱뚱하고 나이든사람들은 다니기 좋은데 예쁘고 젊기까지한 운동잘하는사람은 엄청갈궈요."

정인은 그 말에 너무 웃음이 나서 그만 크게웃어버렸다.
정하는 다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나지막하게 경고해주었다.
"진짜예요. 여기 예쁜사람 몇 몇 기쎈언니들 등쌀에 못버티고 나간사람 많아요.
언니는 너무 착해보여서 이야기해드리는거에요. 꼭 버텨내세요."
정하의 말에 순간 심장이 오그라드는것을 느꼈다.
안그래도 어린나이에 심방빈맥이라는 심장병이와서 다시 운동을 시작한것이었는데 이곳에서도 기쎈 사람들한테 기가 빨려야하다니 믿고싶지않았다

'아... 참... 머 이판 사판 공사판이지머 내가 죽게 생겼는데 다른 사람 눈치보며 살게생겼어? 한 번 덤벼보라지 머.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끝장을본다!'
정하는 그 말을 남기고 목욕탕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정인도 목욕용품을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벌써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오른쪽 탕안에는 아까보았던 튀는애숙이 몇 몇사람들과
반신욕을 즐기며 담화를 나누고있었고. 샤워부스에는 정하가 친한이들과 함께
몸을 씻고있었다.
정인이 들어오는것을 보고 애숙은 탕속에서 밖으로 나와 샤워부스로 향했다.
정하는 머리에 샴푸칠을 하고는 양치를 하고있었다.
정인을 보자 손을 흔들며 이리로오라는 시늉을했다."언니 이리로오세요"
뻘쭘히 기다리려던 정인은 반갑게 맞아주는 정하에게로 걸어갔다.

그때 탕에서 걸어오던 애숙이 정인을 밀치며 정하에게 소리친다.
"야!  이년아 넌 위 아래도 없냐? 언니도 못하고 여기 서있는데 어디서 초짜를 세치기시켜?  아주 목욕탕이 날아가게생겼다.
주위사람들 쩌렁 쩌렁 울리는 애숙의 말에 눈살은 찌푸리지만  별 말이없이 슬금슬금 다른곳으로 피한다.

"아! 언니 씻고 탕에 계셨던거 아니세요? 난 다 씻으신줄알고... 죄송해요.
그럼 언니께서 여기서 씻으세요 전 주연이한테 가서 씻으몃 되니까요"
정하는 그렇게 말하고 이 상황을 빨리 지나치려했다.
정인의 손을 끌어 주연에게로 간 정하는 정인에게 무언으로 여기서 그냥 씻으라고 표현한다.  정인은 적잖히 놀랐지만 욕을 듣고도 참아버리는 정하가 이해되지않았지만 그냥 정하가 시키는대로 주연이의 자리에서 샤워를 시작했다.

애숙은 정하의 처신이 마음에 들었는지 조금 부드러위진 목소리로 정인에게말한다.
" 그래... 자기는 몇살?
정인은 못마땅했지만 정하의 노력에 부응해주기 위해 담담하게 대답한다.
"서른다섯 되었어요.  말씀하신 분은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애숙은 자신의 물음에 답만 할줄알았던이가 다시 물어오니 적잖히 놀라며
"나? 나,... 나이 많아.  여기 오픈멤버야!" 너무 당황한 애숙은 그만 말을 더듬고 말았다. 창피해진 애숙은 자신의 편인 양희를 불렀다.

"양희언니~  얘는 서른다섯이라네.  어리다 그치?"
양희는 탕속에서 애숙의 행동을 보고있다가 부름을 받고는 얼른 탕밖으로 나온다. 짧은 다리를 촐랑이며 애숙의 옆에선다.
"그래. 그러네. "  정인의 몸을 위아래로 훑으며 '이거 어디서 굴러먹던 개뼈다구야! 왜 이리 건방져!'
GX룸에서 트레이너의손길을 받던 정인이 생각난듯이 두눈을 번쩍뜨고는
" 에... 휴 하여튼 남자들은 예쁘고 젊은것들만 좋아하지. 꼬리를 몇 개나 감춘지도 모르고 말이야."
정인은 양희의 무식한 단어들의 조합이 몹시 거슬렸다.

정인의 눈빛이 변하는것을 느끼며 정하는 양치하던 입을 행굴 생각도 못하고
타올에 바디샴푸를 묻혀서 애숙에게로 다가간다.
주연이는 양희에게로 다가가 엎드리게 하며 등을 밀기시작한다.
"아유~  언니들 왜이러세요. 요즘 옆동네 헬스장 생기는 바람에 회원들 줄었다고 고민하시며 새로온 회원한테 잘 해주어야겠다고 하시더니.. 까먹으신겨?"

"아니 내가 잘해주려고 했지. 하지만 지금 상황이 날 화나게 했잖아" 
애숙은 발단이 정인이지만 룰을 알고있는 정하가 그랬다는 것이 더 못마땅했다.
"그래? 안그래? 정하 니가 말해봐"
정하는 정말 미안한듯 애숙의 팔도 닦아주며"맞아요. 언니 내가 죽일년이야. 미안해~  그니까 화풀어요. 내가 시원하게 등밀어주께"
옆구리를 간질으며" 아... 이년아 간지러워 알았어. 용서해 줄테니까 너 다음달에 떡이나 해"

정하는 한대 얻어맞은것처럼 잠시 멍했다
"네? 언니 저 떡하라구요?"
"그래... 요즘 너 살도 빠졌고 떡 한지도 오래되고 했으니까. 잘못을 뉘우치는 점에서 담달어 떡 돌려 그래야 흥이나지"
애숙의 말에 정인은 난감했다. 자신을 지켜주려다가 정하가 괜히 덤탱이를 쓰는것같았다.

양희는 실실웃으며 애숙의 말을 거들었다.
" 담 달에 정하 떡 얻어먹겠네~ 아유 맛있겠다!"
"알았어 몰랐어 왜 대답을 안해?"
채근하자 못이기는듯 정하가 대답한다.
"알았어요. 할게요."
"새내기는 음료수내고 떡먹으면 목막히니까. 알았지?"
정인은 애숙의 말에 좋다고 할수밖에 없는 이상황이 싫었지만 그러마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순간 폭풍이 몰아쳐간듯했다. 샤워부스에는 정하와 정인만 남아있었다.
"미안해요. 괜히 내편 들어주다가... 어떡해요."
정인은 너무 미안하여 그만 눈물이 글썽이고 말았다.
그런 정인의 눈빛을 본 정하는 태연하게 정인의 등을 밀어주며 말했다.
"괜찮아요.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백설기떡 먹게 생겼는데요. 머"
"떡할때 내가 조금 보텔께요."
"아니요. 나 살 빠져서 한 턱 내는건데 언니가 왜요. 언니도 음료수 해야하는데...
두유로 하세요. 여기 거의 떡하면 두유랑 함께 하니까요.

집으로 돌아오는길 정인은 생각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나 벌어지는 일이 이곳에서도 만연하다니...
정말 화가 치밀어 올라서 참을수가없었다.
'내가 꼭 바꾸어 놓겠어. 이렇게 저질스러운 어른들의 일진놀이 따위!!!"
오늘따라 하늘의 달빛이 더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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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일진놀이 2017 / 7 / 30 488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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