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아는 여자>는 소재부터 특별하다.
트랜스젠더와 형사의 사랑, 이 세상에 있음직한 러브라인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두 사람의 사랑은 처음부터 불륜으로 출발한다.
사랑한다고 천만번 말하다가도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로 남이 되어버린다지만 남자는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어느날 냉정하게 돌아선다. 그 이별은 여자에게는 비극의 서막이었다.
2년 후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현장에 출동한 남자는 피살자의 신원을 확인하면서 2년 전 여자가 생각난다. 그리고 또 살인사건, 계속되는 피살자는 남자가 아는 사람들이고, 여자와도 알던 사이였다.
점점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이 되면서 사건은 광역수사대가 전담하게 되고 남자는 광역수사대로 차출된다.
범인을 쫓는 남자와 쫓기는 여자, 두 사람은 운명적인 조우를 하게 되고...
여자로 살려고 했던 한 트랜스젠더의 기구한 삶을 서사적으로 풀어나간 <아는 여자>는 독자들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스릴러, 서스펜스, 추리가 가미된 로맨스 소설로서 사실적 묘사가 특기인 작가는 독자들을 단숨에 책속에 푹 빠지게 한다.
이 소설을 읽게 되면 결코 후회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