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가제해: 1. 형제의 전쟁>이 웹소설 첫 작품인 초보 작가 무명몽입니다.
스토리야에서 무료연재를 시작한지는 4개월의 공백기를 포함해 1년 3개월이 되었습니다. 꾸준히 읽어주시고 댓글로 응원해주신 독자 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1주 1회라는 느려터지는 속도로라도 올리려 노력했습니다. 결국 1부 완결까지 이르게 되어 기쁩니다.
제가 제 작품을 자아비판해보자면, 약간의 판타지적 요소와 세계관으로 해석한 역사소설을 의도했습니다만 써놓고 보니 ‘올드 스타일’의 정통(이라 쓰고 사짜;;라고 읽는) 사극드라마가 된 느낌이라 아쉽습니다. 지나치게 넓은 배경, 많은 캐릭터의 방만한 스토리가 잘 배열되고 제어되지 않은 것도 패착인 것 같고요. 뜬금없어 보이는 인물들이 한 회씩 차지한 회차들이 그 흔적입니다. 뒤쪽 회차에 모아서 연결시켜보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만...
본래 사극 드라마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쓴 웹소설임을 밝힙니다. 3부작으로 기획한 것도 ‘시즌 1~3’에 걸친 드라마를 생각한 결과입니다. 드라마 제작까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주요 인물들에 대해 현재 TV나 영화에서 활약하는 배우들로 ‘가상 캐스팅’한 영상을 떠올리며 쓰니 소설 회차는 잘 써지더군요.
이왕 1부를 완결했으니 누가 뭐라 하든 2, 3부도 완결해야겠지요. 2부의 부제는 ‘두 개의 전쟁’입니다. 2부는 나름 주요 인물들의 ‘뜻밖의 여정’(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서... 영화제목에서 이 말을 번역하신 분 존경스럽습니다;;)과 대규모 ‘사이다’ 전쟁 신도 있어서 독자 수를 조금 늘릴 수 있지 않나 혼자 기대하고 있습니다. 3부의 부제는 ‘인간의 전쟁’입니다. 3부는 독자 유입 면에서 좀 걱정스러운데, ‘고구마 대농장’을 지배한다고 할까;; 싶은 역대급 악인들이 활개 치기 때문이지요. 결국 우리의 주인공들이 얼마간 희생을 치러가며 극복하기는 합니다만...
그럼 저는 생계와 자격증 시험 준비를 위해 잠시 키보드를 떠나 있다가 오려고 합니다. 2부 연재 시작은 11월 이후가 될 것 같고, 내년 1월 이후가 될 수도 있습니다. 1부 완결을 소소히 자축하며, 다시 한 번 플랫폼을 제공해주신 스토리야 관계자 분들과 독자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무명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