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겉모습. 겉으로 보이는 감정이 진짜일까?
어떤 트라우마나 상황에 의해서 그런 가면을 쓰고 살아가다가 결국엔 자신의 진짜 모습을 표현조차 못한 채,
가면이 얼굴에 늘어붙어버린. 그것이 진짜인 것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은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런 사람은 대체 어디에서 자신의 감정을 분출 할 수 있을까.
끊임 없는 의문.
그러다가 그런 트라우마와 상황에 지배 당하고 있는 상반되지만 비슷한 남녀 주인공을 만들어 내고야 말았다.
겉으론 우울해야 하지만, 속은 한없이 밝은 남자.
겉으론 밝아야 하지만, 속은 한없이 우울한 여자.
서로를 응시한다.
그리고 서로가 묘하게 닮은 억압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숨쉬기 위해서는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