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수의 신무협 판타지소설 『천괴』.
때는 바야흐로 장강 북쪽으로 천하맹, 남쪽으로 반검맹,
구산이라 불리는 아홉문파가 세력을 다투던 시기.
어느 늦은 밤, 강북의 패자 천하맹 총단 깊은 곳에 대혈풍이 인다.
이 혈풍의 주역은 역천의 술법이 만들어낸 마도병기 오성 중 하나.
대혈전 끝에 급기야 오성 중 하나가 사라지자 천하맹은 결단을 내린다.
산노와 함께 동방의 비전을 익히며 십여 년을 보낸 소년 단천엽.
어린 녀석이라는 이유로 옆에 붙여진 예쁜 아가씨와의 섬광 같은 만남.
험난한 여행길에 마주치는 사건들은 얽힌 실타래처럼 풀릴 줄 모른다.
하나, 소년의 입가에 머문 미소는 사라지지 않으니
그것은 그에겐 지키고자 하는 사람이 있고, 무엇으로도 꺾이지 않을 의지를 지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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