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나랑 잘래?”
“뭐, 뭐라고?”
“나랑 자자고.”
헐, 이게 도대체 무슨 일?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선배에게 고백했다가 무참히 차인 슬픈 날,
‘무결점 완벽남’이자 옆집 친구인 ‘우시인’의 청천벽력 같은 말에
그저 평범하기만 했던 나, 고낭만의 인생은 180도 바뀌고 말았다.
11년 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가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그놈 때문에 그렇게 아파했던 나에게,
그저 믿을 수 있다는 이유로, 안전하다는 이유로 나와 자고 싶다는 그놈의 말에
콧방귀를 뀌며 ‘싫다’고 당당하게 대답했던 나인데,
맙소사!
그의 키스 한 번에 이성을 상실해 버린 난, 결국 그놈과 자고 말았다!
*[그날 밤 그 남자가 왜]는 중편 소설로, [오만한 남자의 키스]에 이은 ‘옆집 친구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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