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으로 부유하는 나에게서 포효하는 사자의 울음을 들었을 것이며
복수의 화신으로 꿈틀대는 마왕의 그림자를 보았을 것이다.
그들이 기억하는 한 나는 죽지 않는다.
내 이름은 산월, 어둔 길을 걷는 어둔 길을 걷는 그대들을 지켜 주는 달들의 제왕.
이제 또 누가 내 이름을 불러 줄 것인가? 나는 그가 이름 붙여 주는 대로 존재하는 자.
산산이 흩어진 몸뚱이를 꿰맞추며 새로운 부활을 준비하는 새벽,
나는 또 한 번의 싸움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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