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 봐, 형수. 정말 이 결혼…… 형과의 결혼 계속할 수 있을 거라 믿어?”
“그래요. 난 이 결혼 절대로 포기할 수 없어요.”
“하, 이거 진짜 웃기네. 끝까지 가자는 얘기지, 지금?”
모든 것이 어둡기만 하던 그때,
유일하게 한줄기 빛으로 다가왔던 그대가,
왜 하필 시동생이 될 남자인 걸까!
왜 하필 형수가 될 여자인 걸까!
세상 모두가 패륜이라 욕해도 절대로 멈출 수가 없다.
이미 서로에게 중독되어 버렸기에.
그것이 비록 나쁜 중독이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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