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삽니다.’
어릴 적 꿈도, 전세방 마련이라는 현실적 목표도 이뤄내지 못한 ‘진봄’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기회.
“남은 인생의 시간을 파는 거예요.”
“…그런 게 가능하다고요?”
“1년 파시면 15억이에요.”
“무조건 할게요!”
미스터리한 시간 거래에 겁 없이 뛰어든 진봄은
우연히 한 남자와 엮이게 된다.
돈과 인기, 우월한 외모와 훌륭한 인성, 명석한 두뇌와
금수저 배경까지, 모든 걸 가진 한류스타 ‘박하겸’.
“갖지 못한 게 뭐냐고 묻진 마. 대답 안 할 거니까.”
물론, 그에게도 비밀은 있다.
“대체 뭔데. 이 말도 안 되는 이상한 현상이 왜 진봄 너만 보면 일어나는 건데?”
인생을 두 번 살게 된 여자.
그녀만 보면 환각에 사로잡히는 남자.
그들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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