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을 넘어 중원의 상계를 넘보다!
만독불침의 신체를 갖게 해주는 구음독교의 신물 독각수(毒角獸).
무림맹에 의해 금제된 독각수를 되살린 사천당가의 당천우는 구음독교의 교주 마천악을 죽이지만, 이미 독각수는 마천악에 의해 빼돌려진 후였다.
분노한 그는 독각수가 어린아이의 몸 속에 봉인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모든 힘을 동원해 그를 쫓는다.
그를 데리고 도망치던 여인의 희생과 때마침 등장한 용문의 명숙, 정각대사와 현암진인에 의해 목숨을 건진 아이는 무림과는 먼 곳, 그들의 친우인 전포 금보당의 주인 진추목에게 맡겨지게 되는데…….
노인이 소년에게 물었다.
“길을 가는데 동전이 떨어져 있다면, 너는 그것을 주울 테냐?”
“모르겠어요.”
“할아비는 네 나이에 그것을 주웠단다. 그래서 희망과 절망, 그리고 피의 숙명을 짊어지게 되었지.”
“그렇다면 저는 줍지 않을 거예요.”
노인이 웃었다.
“허허. 벌써 도를 깨우쳤구나.”
신물 독각수(毒角獸)로 만독지체를 이룬 진조영.
광동을 넘어 중원 상계(商界)의 거목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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