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앞에 붙인 부제가 참 별로네요. 마땅한 게 떠오르지 않아서 그랬습니다. 종종 가독성이 아주 좋다거나 좋은 느낌으로 읽은 소설은 평할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데 이 소설이 그래서요. 허허.
<마법사 죽이기>는 정통판타지 소설입니다. 스토리야의 장점은 조금만 뒤져도 수작이 많아서 좋다는 건데, 대개의 작품이 연재된 편수가 짧다는 건 항상 슬프네요. 이 소리인즉슨 이 작품 역시 '연재된 편수가 적은 수작'이라는 겁니다. 감상글을 쓰는 현재 기준 약 75,000자 정도의 분량이 연재되어 있군요. 꾸준히 연재중이십니다.
'정통판타지'라는 말에 썩 잘 어울리게, <마법사 죽이기>는 읽다보면 꽤나 거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소설을 이끄는 것은 '마법사가 되려면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전제인데요, 이 새로운 설정에서 나오는 새로운 분위기가 썩 좋습니다. 왠지 룬의 아이들이 생각났네요.
그리고 판타지 소설 중에서는 이 소설은 판타지(공상)란 걸 알면서도 왠지 어딘가엔 정말 이런 세계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소설이 있는데요. 이 소설이 바로 그랬습니다. 다른 의미로 현실적이랄까.<마법사 죽이기>만의 세계가 분명 존재한다고 느껴졌어요. 좋은 수준의 문장이 뒷받침하고 있어서일까요? <마법사 죽이기>는 간만에 문장 퀄리티도 좋은 소설입니다. 요즘 하도 단순한 문장이 대세다보니 분위기를 형성하는 문장들이 퍽 좋게 읽혔네요. 문단마다 어느 정도 무게를 갖추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단순한 구성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야기를 조금 이해하기 귀찮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여러 인물마다 각자의 입장이 있고, 주인공 '라비' 역시 어떤 비밀을 껴안고 있는 인물이라서요. 일차원적 구성의 소설은 아니거든요. 그렇지만 이 역시 하나의 재미로 작용하니 역시 추천해볼 만한 작품임은 분명합니다. 많이들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걸로 간단한 평 마치겠습니다:)
동동다리님! 제 작품에 대한 감상문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점이 적지않은데도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많이 부끄럽습니다^^;; 글 쓰는 게 마냥 즐겁진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덕분에 기운이 생겼습니다. 동동다리님의 감상에 부끄럽지 않은 이야기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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