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 소개 >
2018년 인기 있는 웹소설은 조회수가 200만이 넘고 있습니다. 소설만큼이나 독자수도 범람하는 웹소설의 홍수 시대인 것입니다!
저도 물살을 타고 재밌는 소설을 찾아 헤매는 흔하디 흔한 여독자 중 한 명입니다. 만화방에서 판타지 소설을 빌려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출퇴근하면서 웹소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현재는 나름 전문적이랄까, 법률 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만 일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로 굉장히 골치 아픈 일이 많습니다. 퇴근할 때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사람들에 의해 내면이 소진되는 기분을 자주 느낀답니다. 다른 직장인 독자분들도 그런가요?
< 작품 소개 >
스트레스가 쌓여서 집에 오면, 크림이 포실포실하게 올라간 파르페처럼 달콤한 것도 땡기고, 닿기만 해도 녹아버릴 것처럼 푹신한 침대에서 마음을 푹 놓아버리고 뒹굴거리고 싶기도 하지요. 가장 필요한 건 미모와 능력을 겸비한 데다가, 나만을 위해주는 상냥하고 청순가련한 남자친구에게 투정을 부리며 힐링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혹독합니다. 달콤한 것은 살이 찌고, 마음을 다 놓아버리기에는 늘 분주하고, 그런 남자친구는 유니콘 같은 존재랍니다. 길 모퉁이에서 우연히 유니콘을 만나게 된다고해도 투정을 부려서는 안되겠죠.
그러나 하루 10분으로 위의 희망 사항이 이루어진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극달콤함으로 힐링하고 싶은 분들이나, 출퇴근하며 소설 1편으로 상큼뽀작하게 기분전한하고 싶은 독자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추천하는 소설은 바로 설이수 작가의 [남주의 연적이 되어 버렸다]입니다.
장르는 로맨스 판타지 중에서도 소설 회귀물입니다. ‘아도니스’, ‘구경하는 들러리양’, ‘버림 받은 황비’류의 소설을 재밌게 보신 분들에게 가볍게 추천드려요. 저도 처음에는 만화같은 제목이나, 회귀물이라 좀 망설였지만 취향만 맞으시다면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 이 소설의 스토리를 소개하자면, >
여성 한정으로 마성의 매력을 지닌 아이린,
메가피 소설에 들어가 생존을 위해서 어리버리 여주를 돕게되는데,
지극한 정성에 여주는 각성해 버리고 모든 남주를 차버린 후,
클로디아(클로이)는 아이린과 평생 살겠다고 발표해버린다.
뜻밖에 권력의 정점에 있는 세 남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된다.
세 남주의 표적이 되어버린 아이린의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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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작품 설명(출처: 카카오 페이지)]
“평생 아이린과 살 거예요.”
“......예?”
“결혼 안 하고 평생 아이린과 살 거라고요.”
내가 잘못 들었길 바랐으나 클로이는 오히려 쐐기를 박았다.
“저는 아이린만 있으면 다 필요 없어요.”
서로 불꽃 튀는 시선을 교환하던 세 남정네의 눈이 내게로 향했다.
황태자의 광기 어린 집착과 소유욕도,
공작의 섬뜩하면서도 가면 같은 미소도,
성기사의 온도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싸늘한 시선도,
저건 연적을 보는 눈빛이었다.
‘시, x발,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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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세 남주는 소설상에서 노답 삼형제로 불리고, 남주보다는 연적(?)에 가깝습니다. 실제 남주는 클로디아의 친 오빠로 젊은 나이에 업적을 이룬 은발의 마법사입니다. 아이린에게 마음은 있지만 상냥하고 남을 배려하는 성격으로 아이린에게 적극적인 표현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노답 삼형제의 계략으로 악마의 저주에 걸리고 욕망을 있는대로 표출...
...할지 안할지는 소설 속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로디아와 펠릭스는 소설상 다이아몬드 남매로 불리며,
여주에게 물질적, 정신적으로 무한한 힐링을 선사해주는 인물들입니다.
즉, 독자들에게도 무한한 애정과 따듯한 대사, 따뜻한 경험들로 마음을 녹아버리게 합니다.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은발을 가진 두 남매와 함께 하는 본격 힐링소설입니다.
< 이 소설이 장점을 소개하자면, >
(1) 남주가 아름답고 순결청초한데다 속까지 깊어 뼛속까지 정화되어버립니다.
(2) 귀여운 여주와 개그적인 요소가 있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여주가 한심하게 행동하거나 고구마를 만들지 않습니다.)
(3) 매 화가 아침드라마 수준의 끊기를 시전하여 기대감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재밌습니다. 매편 스토리 전개가 빠르고 적당한 드립과 서비스컷)
(4) 화사한 표지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체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설이수 작가님의 4번째 작품입니다. 읽기는 편하지만, 묘사할 때는 농익은 필력.
대사는 쫀존해서 마음을 사르르 녹여버립니다. 추천!)
요약하자면 ‘멋져, 짜릿해!’ 라는 느낌의 소설이 되겠네요.
인생은 짧고, 웹소설은 깁니다. 일단 읽어보시고 결정해도 늦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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