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9-08 01:56
우선 첫 화를 읽어보세요, <혁명적소녀>, an3375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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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현대, 퓨전, 회귀, 환생, 빙의, 게임물 등등이 아닌 순수 판타지 세계가 읽고 싶어져서 찾다가 읽게 된 작품입니다. 가장 쉽게 소개하자면 학원물입니다. 판타지 소설에 흔히 등장하는 '아카데미' 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소녀'가 들어가는 제목의 느낌이나 '아카데미'를 생각했을 때 가벼운 소설이 아닐까 예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겁게 가라앉는단 뜻은 아니고요. 유쾌하면서도 중심이 잡혀있다고 해야 할까요? 나름의 분위기를 갖추고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우선 첫 화를 읽어보시길 권해드리는 이유입니다. 이 분위기란 것을 말로 설명하긴 상당히 어려우니 우선 첫 화의 분위기를 보시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간만에 첫 화부터 마음에 든 소설이라 계속 읽기 시작했고 뒤도 실망스럽지 않았던 소설이거든요:)
제가 우선 처음에 느낀 감상은 물건에 붙인 설정에 공들인 태가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문장이 어느 정도 마음에 들었는데, 정확히 말하면 제대로 문장을 갖추고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고 해야할 것 같네요. 그동안 하도 단문으로 된 독백형 문체나 맞춤법 오류를 많이 봐왔더니… 미려한 문체는 아니지만 문장의 짜임은 둘째 치고 눈에 거슬릴 만한 오류가 없었거든요.
이렇게 첫 화를 끝까지 읽으시면 이 소설이 시작되는 하나의 사건(발단)이 나오는데요. 유쾌한 사건이라 다음 화들을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음. 간단히 소개하면 (모두의) 여신님을 위한 한밤중의 여우 사냥기? 기숙사 탈출과 잠입은 옵션입니다. 재밌게 소개해드리는 재주가 없어 죄송하네요X(
그러면서 몇 가지 더 느낀 건 3인칭 시점을 채택했지만 주인공의 생각을 드러내는 법이 자연스럽고, 등장인물들의 말투가 작위적이지 않다는 점이었어요. 종종 등장인물의 성격을 드러낸답시고 오버스러운 말투를 채택하는 소설이 있는데, 이 소설은 그렇지 않아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연재된 분량이 짧다는 점인데요. 사실 이건 스토리야 사이트가 생긴 지 얼마 안되었다보니 대개의 작품이 그렇네요. 어쨌든 아무래도 마음에 든 소설이다보니 호평으로 일색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더 추천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른 분들은 이 소설을 어떻게 보실까 궁금해서요. 부디 다른 분들도 이 소설을 접하시고 저와 취향을 공유하실 분이 나타나셨으면 좋겠네요.
다만 주인공이 여자이고 그 외 몇몇 특성으로 인하여 여성 독자가 더 선호하는 소설이 될 수도 있단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 소설의 몇 가지 키워드를 알려드리고 가겠습니다. 감상글에서는 최대한 스포를 자제하는데, 약간의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학원물 / 이종족(수인, 엘프) / 미인 / 여장남자 / 비밀(나만 아는 비밀) / 여주인공(검술부)". 현재까지 연재된 6만자 정도의 분량에서 뽑을 수 있는 키워드로, 추가적인 건 이야기가 더 진행되어 봐야 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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