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9-05 01:33
야성(野性)을 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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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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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toryya.com/bbs/board.php?bo_table=novel_publish&page=&sst=… [1076] |
그동안 당신이 세파에 휩쓸려서 쓰러지고 주저앉을 때마다, 나는 애를 때우며 가슴을 졸여 왔어.
이제는 기서 씨 혼자 놔두지 않을 거야.
이제 내가 당신을 지켜줄게.
그리고 다시는 내 곁을 떠나지 마.
이미 남편에게도 이야기했어.
기서 씨 없이는 내가 사는 의미가 없다고.
마리에게도 내가 이야기할 게.
우리 사이를 설명하고, 다시는 당신을 찾지 말라고.”
“오늘은 당신답지 않게 상당히 흥분한다.
세상에는 칼로 무 자르듯이 단번에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어.
때론 유보하고, 때론 두리뭉실 넘어가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지.”
“사랑이 어떻게 유보할 수 있는 일이야?
사랑이 어떻게 두리뭉실 넘어갈 일이야?
나는 태어나서 이제까지 한 번도 부족한 것이 없이 살아왔어.
내가 원하면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었고,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당신이 내 곁에 없던 석 달 동안은 내겐 지옥이었어.
처음으로 뼈를 깎는 듯한 아픔을 느꼈고, 죽고 싶은 심정이었으니까.
이제는 나도 고분고분하게 당신 말만 듣던 예전에 그 착한 아이가 아니야.
이제 내 사람은 내가 지킬 거야.”
-야성(野性), 본문 중에서-
1997년에 아시아 환란이 시작하고, 한국도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였습니다.
3년 반에 걸친 IMF시대는 죽음의 터널이었습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수많은 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옥 같은 시절이었습니다.
나는 그때, 그 생지옥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웹소설에 어울리지 않는 딱딱한 기업 소설이지만, 양념을 가미하여 재미있게 전개하려고 노력합니다.
공모전에 참여하신 모든 작가님께서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으시고 좋은 작품 남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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