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걸 보니까 기분이 이상합니다. 세상이 제가 알던 세상에서 변화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랍의 봄, 자스민 혁명 이후 전세계의 주요 결정은 모두 의회가 아니라 광장에서 일어난 것 같습니다. 엘리트가 바라는 바람직한 방향, 정치공학이 먹히지 않고 광장에서 대중이 원하는 방향대로 이루어진단 얘깁니다. 브렉시트가 그랬고, 트럼프, 두테르테가 그랬죠.
사회변화에 선행되어 인문학적 변화가 있긴 했습니다. 문학은 순문학과 작품성이 완연히 퇴조하고, 경소설과 웹문학, 대중성이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여기는 창작문학, 순문학과 다른 대중소설과 웹소설을 올리는 홈페이지니 다른 분들도 얼마간 공감하고 계시리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는 더더욱 재미있는 글, 단순한 글, 그러면서도 하고 싶은 말이 선명하거나 달리 작가 목소리랄 게 없이 각자 내키는대로 읽는 글이 주도하겠죠. 이전 시대 사고 방식을 가지곤 더 이해하기 힘든 트렌드가 되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왕이면 스토리야가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잡지같은 플랫폼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야 다른 곳 못 기웃대고 여기만 들여다보는 제가 편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