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가 제대로 쓰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듭니다. 다른 분들도 대개 그런 거 같은데, 조회수나 반응이 안나온다고 불안해하는 이유도 결국엔 자신이 잘 가고 있는지 확신하기 힘들어서인 것 같아요. 운전할 때처럼 신호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오랫동안 이런저런 고민을 해왔지만, 결국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은 '글쓰기란 혼자서 감내해야 할 과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른 연재사이트에 올려서 더 많은 반응을 접하고, 온오프라인 집단활동을 통해 피드백을 받는 식으로 올바른 방향에 대해 조언을 듣는 방법도 있어요. 강연이나 글쓰기 교실 등에서 수업을 받으면 글쓰는 법을 배울 수도 있겠죠. 그치만 글쓰는 법이 아니라, 아마도 JTnove님이나 저 같은 사람들이 바랄, 글을 쓰는 노하우란 결국엔 혼자서 시간을 들여서 터득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누가 가르쳐준다고, 심지어 뇌를 그대로 복사해 전송해준대서 익힐 수 있는 게 아니라요.
종종 자기계발서 인용이나 요약한 내용들을 접하게 됩니다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에게 동기 부여하는 힘이 강한 사람들같더군요. 스스로를 믿고 조금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썩 훌륭하게 글을 써내지 못하는 사람이 드리는 말씀이라 그다지 신뢰감이 들지 않으실진 모르겠지만요 ^^;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최근에 알게된 라디오 작가님에게 제글을 보여드리고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ㅎㅎ 그래서 생각을 해본 결과 판타지 웹소설을 쓰는 현역 작가님에게 지도를 받아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내 글이 재미가 있는지, 내 글의 형식이 다듬을 부분은 어디인지 이게 가장 궁금하네요.. 여기 작가님들과 글을 써주는 모임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말씀하신대로 제가 잘 가고 있는지 확신이 필요하네요...
라디오 작가라....작가인 것은 같지만 서로 분야가 다른 사람들이라 그 의견이 무조건 옳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일단 글 쓰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다르고요. 작가마다 풀어나가는 방식이 다 다르니 그것으로 왈가왈부 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스토리의 구멍 정도야 누군가의 지적이 필요하겠지만 그 외의 것들에서는 취한 것은 취하되, 버릴 것은 버리자는 마인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은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 하고, 많이 경험하고(직간접경험)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왕도는 없어요. 시간 싸움에서 이기면 자기만의 것을 갖게 되는 거고 그렇지 못하면 자기만의 것을 많이 갖지 못하는 거겠죠.
그리고 사람과 사물. 배경 등을 가볍게 보지 않는 호기심도 중요합니다. 기사를 많이 본다거나 여러 소문을 많이 접하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의 학습이고요. 여행 다니면서 사진을 찍거나 관련 공부를 한다거나 하는 것들도 다 그런 의미의 것들이죠. 사람들과 많이 만나고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문법에서 잘 사용 되지 않는 독특한 언어를 구사하는 인물들을 만날 수도 있고요. 사람마다 특징이 다 다르거든요.
감사합니다. 저도 얻을부분은 얻고 버릴 부분은 버리자 라고 생각했는데도 충격이 쉽게 가시지는 않네요. 제 방식이 옳다는 증거가 아직 없기 때문에 더 흔들리게 되는것도 사실이고요.ㅎㅎ 요즘은 대사를 "대사" 이렇게 따로 빼서 쓰지 않는다, 내 글쓰기 방식은 옛날의 글쓰기 방식이다, 대사가 수다 떠는것 같다(의미를 담지않음) 이런식으로 근본이 뒤흔들리는 말을 들어서.. 이게 처음 들었을때는 그냥 그렇구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충격이 커지는 느낌이네요.ㅎㅎ 전 영화나 일본 애니를 주로 보기 때문에 확실히 문장이나 글 쪽에는 약한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글을 읽는다면 아무래도 일반소설 보다는 인터넷 소설이 낫겠죠? 장르, 매체, 글쓰기 방식에 따라 특색이 다 다를테니까요?
글은 사람마다 쓰는 방식이 다 달라요. 꼭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 정의 내릴 수 없는 거고요. 글쓰는 방식도 시대에 따라서 다 달라지고 있죠. 전엔 웹 소설의 지문이 적고 대사가 많은 글도 글로 쳐 주지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트랜드가 많이 바뀌었죠. 트랜드라는 게 그렇고 글이라는 게 그렇더라고요. 쓰다보면 그 글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그 작가님이 정석이 되는 것이지, 딱 이거다 싶은 글의 정석은 많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글 쓰면서 느끼시겠지만 중심을 잘 잡으셔야 해요.(이상으로 중심 잘 못 잡는 글쟁이의'그러나 찰떡 같은 말도 약간은 있을지 모르는' 뻘 소리였습니다. 이 말도 거를 건 걸러 들으셔요.)
일단은 많이 읽어보셔야 해요. 다독을 하면 어휘력이 풍부해지고 문장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좋아하거나 문장이 닮고 싶은 작가가 있다면 필사를 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꼭 손으로 쓰는 게 아니라 타이핑을 해도 괜찮습니다. 그 마저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한 작품을 계속 읽어보세요.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번역작 보다는 가급적 한국작품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번역투를 익히게 되면 고치기가 꽤 어렵거든요. 묘사를 익히고 싶으면 어떤 순간을 포착해서 있는 그대로 표현해보는 연습을 하는 게 좋아요. 글쓰는 속도를 높이는 데에는 시간을 정해두고 맞춰서 쓰는 연습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1시간 안에 1,000자 분량의 완성된 글쓰기 같은 것이요.
요약을 하자면 '많이 읽고 많이 써라'가 되겠네요. 참 상투적이기도 하고 막막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하다보면 정말로 실력이 느는 걸 느끼실 거예요. 아무쪼록 제가 쓴 댓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요!
흠.. 안녕하세요~ 작품 보고 왔습니다.^^
일단 제 생각에 글쓰기 관련 조언이 세상에서 제일 어렵습니다;;;
문창과 교수님들도 저한테 조언하실 때 되게 조심스럽게 하신답니다. 왜냐면.... 정답이 없거든요.
회사에 속해서 글을 쓸 때야, 회사에 이익이 많이 가는 글이 무조건 정답이지만, 소설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뭐, 저도 조언할 처지는 아니고, 이미 다 아시는 거겠지만, 몇 마디 하자면,
일단 처음 쓸 때 바로 완성하려고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처음에는 '읽히긴 읽히네?' 정도로만 쓰고, 이것을 계속 퇴고해서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야, 글 자체의 완성도도 늘고, 글을 쓰면서 자연스레 연습도 되니까요.
한 100번쯤 읽어 보면, 처음 작성할 때 어색했던 부분이 보이지 않겠습니까?ㅎㅎ 뭐, 자기 글은 아무리 봐도 잘 안 보일 때가 많긴 합니다. 그러나 조언해 줄 사람이 항상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 정답만 말해주는 것도 아니니.. 노력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죠.
그리고 사전을 끊임없이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전 어렸을 때 사전을 다 외우려고 덤벼든 적도 있답니다 (물론 대실패^^;)
단어를 쓸 때, 사전에서 미리 검색해보고 관련 예문을 참고해, 최대한 표현을 다듬는 거죠.
사전에 나오는 예문이 의외로 풍부하답니다^^
또 대사는 시나리오를 많이 보면 늘고, 지문은 희곡 대본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레 실력이 오릅니다.
이건 제가 대학 다닐 때 교수님께서 해 주신 조언이랍니다. 소설을 죽어라 읽는 것도 좋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요. 저는 편혜영 작가를 매우매우 좋아하는데, 머리가 둔해서인지 백날 읽어봐도 배우는 것이 얼마 없더군요. ㅎㅎ;
저도 글에 정답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모르니까 알게 되는 거고 그만큼 표현이 자유로운 거라고요...저도 제가 제대로 쓰는 지 모를 때가 많은데 다른 사람이 말하길 다른 소설 같은 거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고 또 필사 같은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필사의 경우는 타자가 아니라 손으로 직접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물론 전 그렇게는 하지 않지만...뭐라 그래도 작가가 제일 쓰면서 즐겁게 느낄 수 있는 게 있다면 독자들도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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