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잡는 무당 - 낙화의 작가입니다. 이번 우승은 접니다. 미리 수상소감 말하겠습니다.
이렇게 큰 상을 타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동안 마음 고생을 조금 했습니다. 글을 쓴다고 얘기했을 때 모두가 무시했습니다. 제 글실력 이런 걸 무시했다면 차라리 나았을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쓰는 행위 자체를 무시했습니다. 글을 써서 밥은 먹고 살 수 있겠냐? 공부하기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해라.
하지만 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문예창작학과에 왔고, 등단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이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젊은 날의 객기 정도로 취급 받을 뿐입니다. 저는 이겨내겠습니다. 이번 상이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더욱 큰 작가, 더욱 큰 사람이 되겠습니다. 언젠가는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