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무협이나 판타지가 보통 10권이 넘어가네요.
전에는 7권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요즘은 10권 이상.ㅡ.ㅡ;;
연재시장이 되면서 분량이 많을수록 매출이 커지니 많이 쓸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저도 평균 10권으로 완결 치다가... 이번에는 15권까지 갑니다.ㅜ.ㅜ;; 이제 1~2권만 쓰면 완 결.)
그런데 솔직히 요즘 시장 형태를 보면서 좀 걱정입니다.
무협과 판타지가 10권 이상 넘어가면 그만큼 새로운 작품이 적어지고,
새롭게 진입하는 작가들은(무협 쪽) 더욱 힘들어집니다.
업체에서는 10권 이상 써달라고 하는데, 신인작가들이 그 분량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사실 7권짜리 2작품 쓰나, 14권짜리 한 작품 쓰나 판매는 비슷합니다.
그런데도 14권으로 써달라고 하는 것은 사실 업체들이 다음 계약을 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으니
최대한 분량을 늘려서 자기 업체의 매출을 늘리려는 부분도 없지 않을 겁니다.^^;;
거기다 작가도 새로운 스토리 구상하느니 기존에 쓰던 거 늘려서 최대한 권수를 뽑으려고 하고요.
서로 간에 이해타산이 맞아 떨어져서 하는 것이긴 한데...
결국 시장의 발전에는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는 게 문제입니다.
다양한 작품이 나와서 독자들의 구미를 당겨야 하는데...
안 그래도 무협이나 정통판타지를 쓰는 사람들이 갈수록 줄어들어서 종수도 줄어드는데....ㅜ.ㅜ;;
(현대판타지는 엄청 커졌죠.)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와서 무협과 판타지가 다시 부흥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양한 장르가 골고루 발전해야 이 시장도 더욱 커질 테니까요.
말 나온 김에 한번 설문 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
독자 입장에서 무협과 판타지가 몇 권 정도면 적당할까...
로맨스는?
설문조사 란에 올렸습니다^^
시간을 잠깐 내셔서 본인이 원하는 바를 콕~! 찍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