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카카오페이지 공모전 관련하여 전체메일 보내신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작가 혹은 작가 지망생에 대한 애정과 배려가 느껴집니다.
어렸을 적 흔히 글을 쓰는 공모라는 것에 종종 참가해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주최측이 참가자들을 북돋워가고 챙겨가며 진행하는 공모전이라는 것을 본 적이 없네요.
저는 한 때에 글을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던 때도 있었는데(문학은 아니고...), 지금은 다른 본업으로 살다가 무료한 와중에 어찌 농담반 진담반으로 '판타지 소설을 써보겠어' 하고 덤비고 있습니다만, 처음에는 본업 외의 여가로 생각했던 일이 글자수가 쌓여갈수록 점차 진지한 마음이 되어갑니다.
이제서야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처음에는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라고 해서, 이 무슨 들어보지도 못한 협회는 뭐하는 곳일까, 정부 지원사업 운영하려고 만든 또 하나의 협회인가, 반쯤 의심스럽게 보고 스토리야에 가입했던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심은 전해지게 마련인 것이고, 처음의 약간의 삐딱했던 마음을 스스로 반성하며, 장르문학 작가 양성과 지원에 대한 협회와 스토리야의 활동과 그 진정성에 새삼 감사하다는 말씀을 적어봅니다. 그리고 오늘의 따뜻한 메일에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장담님과 스토리야 운영진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언젠가는 저처럼, 이런 스토리야에서 만들어준 계기들이 아니었다면 굳이 장르문학에 뛰어들지 않았으리라 말할, 그런 사람들이 더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공모전에 참가하는 다른 모든 분들도, 마지막까지 좋은 글 쓰시기 바라며, 당장의 수상 여부에 관계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되시길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