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수정하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네요.
저는 연재 올리기 전, 몇 번씩 퇴고하는 편입니다.
이번 공모전 작품은 이전에 연재하던 거라 퇴고가 필요없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수정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이리저리 손을 봤죠.
확실히 수정해야 했던 게 몇 개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수정을 거듭할수록 처음 버전이 더 낫다는 느낌이 드는 구간이 생기더군요.
뭐랄까... 어색하거나 설명이 미흡한 부분을 보충할수록 흐름이 끊긴다고 해야할까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퇴고는 붙이는 게 아니라 잘라내는 작업이니까요.)
결국, 몇 번씩 수정하다가 처음 연재 올렸던 버전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네요.
과유불급이라고 역시 퇴고도 너무 많이 하면 이상해지는 것 같습니다.ㅠㅠ
이젠 오탈자 교정하고, 스토리 전개 상 필요한 부분만 수정한 뒤에 새로운 내용을 이어서 써야겠습니다.
완벽하게 하겠다고 욕심부리다가 오히려 망칠 것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