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토리야 공모전은 예심 결과 발표가 한 달 뒤, 본심 결과 발표가 두 달 뒤로 기다리는 시간이 매우 긴 편입니다.
시간도 많고, 공모전 끝났다고 긴장도 풀려서 작품 더 이상 안 쓰고 놓는 분 많으실 거 같은데 전 계속 쓸 것을 권하고 싶네요.
이건 공모전을 통과하든, 통과하지 않든 모두 적용되는 얘기입니다.
공모전 통과하면 시놉시스 제출해야 합니다.
본선 기간에 합격자에 한해 양식을 나눠줄 거 같아서 미리 쓸 필욘 없을 거 같지만 그래도 작가 본인이 작품에 대한 결말과 스토리 전개 정도는 숙지하는 게 좋겠죠?
쉬고 있다가 갑자기 쓰는 것보다 글 쓰는 와중에 감각을 살린 채 쓰는 게 훨씬 수월할 겁니다.
그리고 통과되지 않더라도 작품을 완결내려고 노력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탈락한다면... 힘 빠질 거예요. 작품에 대한 애정도 어느 정도 사라질 거고요.
하지만 그래도 뒤의 이야기를 이어가려는 노력을 하는 게 좋습니다.
쓰다보면 막히는 구간이 있을 거고,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 잘 생각해봐야해요.
만야 이걸 해결하지 못한다면, 공모전을 통과하고 계약하고 나서도 글이 계속 막힐 겁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경험했거든요.
공모전을 통과했지만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대갈등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해서 2권 시작 부분부터 글이 막혔고, 결국 그 작품은 묵히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초보일 땐 '공모전만 당선되면 영혼을 팔아서라도 글을 쓰리라!' 하고 다짐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막히면... 못 써요. 써도 이상합니다. 재미도 없고요.
이런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공모전 기간에 쉬지 말고 계속해서 글을 써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한계와 고민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제대로 된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요.
공모전 끝났다고 쉬면 글 감각도 떨어지고, 글 분량도 안 늘어납니다.
공모전 때처럼 치열하게 할 순 없어도 최소한 글은 놓지 마세요.
고민하는만큼,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만큼 더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겁니다.
화이팅!
날이 더워서 기력이 많이 빠지지만 같이 힘내서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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