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공모전 신청한 초짜입니다.
이야기는 구상만 해봤지, 소설로 써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많이 참고해보고 싶었습니다.
좋은 글이면 배워가면 되는 거고, 내 취향이 아니다 싶으면 반면교사 삼으면 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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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별로 5~8개 정도 읽어봤습니다.
전반적인 소감입니다.
1. 판타지/SF
제가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엄청 싫어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비슷한(나쁘게 말하면 흔한) 문장이 여러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엄청 설명을 좋아하시더라구요.
'이건 너무 대단한 설정이라서 꼭 글을 읽는 너에게 알려주고 싶어!' 이런 마음이 느껴져요.
읽어내리는 내러티브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십니다.
제일 애착이 가는 장르다보니 제일 깔 거리가 많이 보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작품들도 기대 이상으로 많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2. 로맨스
가독성이 가장 좋았습니다. 읽는 속도대로 머릿속에서 이미지가 그려져요.
공모전 작품 중에서 뭐 뽑고 싶어?하고 물으시면 저는 로맨스 소설 고를래요.
3. 무협물
내공이 느껴집니다. '아, 많이 읽고 많이 써보신 분들이구나.'
지금 생각해보니까, 무협물 특유의 문체가 제가 평소에 글을 쓸 때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신기하네요.
4. 게임판타지
안읽었습니다. 안읽을겁니다. 응원합니다.
5. 라이트노벨
안읽었습니다. 안읽을겁니다. 응원합니다.
6. 로판
로맨스와 판타지의 소감이 뒤섞여있습니다.
설정 알려주는 거 좋아하는 작품 / 본질이 로맨스인데 비과학적 요소가 섞여있을 뿐인 작품
들이 있습니다. 저는 후자 쪽이 훨씬 좋네요.
7. 추리/스릴러
분량이 좀 더 쌓이면 몰아서 읽어보려 합니다.
8. 공포
안무서워요... 저는 상상력이 빈약한가 봅니다.
9. 일반/역사
읽은 것들은 다 역사였습니다. 찝은 것들 중에 [일반]이 없네요.
어떤 것은 역사스페셜 나레이션, 어떤 것은 고전소설, 어떤 것은 동화책
문체가 다 제각각이라 읽으면서 몹시 흥미로웠습니다 :)
10. 기타
정말 싫어하는 문체가 있는가 하면
정말 좋아하는 문체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보장대밥수 작가의 [별똥별]은 정말 제 맘에 쏙 드네요. 일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