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 글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했고 한 작가분께서 제 글이 갖는 문제점을 최대한 상세하게 지적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리석게도 그 내용중 몇가지 표현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스스로도 '그만큼 문제가 있다는 말씀이니 얌전히 받아들이자.'라는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그날 착잡한 마음에 친구와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제 글을 보고선, 자꾸만 안좋은 감정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결국, 저는 편협함과 남의 뜻을 이해할 줄 모르는 어리석음, 사소한 일도 남에게 일일히 하소연하고 싶어하는 나약함으로 인해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피드백 해 주신 작가님께 주제넘게 항의한 것은 물론이요, 자유게시판에 해당 피드백의 '일부만'을 가져다 옮겨놓는 경솔한 짓거리를 저질렀습니다.
이것은 정말로 100%저의 잘못으로,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저 스스로도 작가지망생을 자처할 권리를 스스로 차버렸다고 생각할 만큼, 어리석은 짓이었습니다.
제 경솔한 글로 인해 상처받으신 작가님들과, 소모임 회원분들, 그리고 스토리야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이런 행위로 사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작가 지망생을 그만 두겠습니다. 남의 훌륭한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그로나 끌고다니는 짓을 저질렀으니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야에 남겨 놓은 제 조잡한 글들은 전부 내릴 수 있을 만큼 전부 내리겠습니다. 저는 글을 남겨놓고 작가를 목표로 했다는 거창한 소리를 하고다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