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zerotin50입니다.
스토리야 덕분에 작품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니, 받을 예정이었네요.
몇가지 이야기할 것이 있어 글을 적습니다.
방금전, 작품상을 수여한 계약사로 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전화로 계약 조건에 대한 안내를 받고 출간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원한 조건은 200화 이상, 6개월에 8권의 분량이었습니다.
제가 본래 제출한 시놉시스는 100화 이상이었습니다. 본업이 따로 있는 저로서는 6개월에 8권의 분량을 맞추기는 힘들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였고요.
담당자님께서 확인 후 다시 연락주시겠다고 하더니, 수상을 취소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계약전에 서로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 불발이 되는 것은 이해 합니다.
컨텍받고, 조건이 마음에 안들면 계약 하지 않는 건 자주 있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이건 스토리야 측에서 주최한 공모전 아닙니까?
갑자기 조건이 맞지 않다며 수상취소를 하는 것은 정말 황당하네요.
제가 본선 진출 후, 적어냈던 시놉시스가 그 '조건'아닌가요? 분명 100화 이상이라 되어 있었습니다. 또 많은 회차를 원한다면 계약사측과 조절하여 늘릴 수 있다고까지 이야기 하였습니다.
수상작을 발표한 후에 이렇게 일방적으로 수상을 취소하는건 경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작품상들은 스토리야에서 주는 것이 아닌 계약사측에서 주는 것은 잘 이해하고 있지만, 저는 말그대로 가만히 있다가 수상취소가 되는 일을 겪게 된것 아닙니까?
작가님, 수상을 축하합니다! (10분 후) 수상 취소하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ㅎㅎ...
놀리는 것도 이렇게 악질적으로 놀릴 수 있을까 하네요.
그 사이에 왔던 출간계약을 거절한 기회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1회 스토리야 공모전부터 스토리야를 지켜봐왔습니다.
한명이라도 더 많은 작가님들에게 상을 주시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은 매우 불쾌하네요. 이런 일이 또 일어난다면 스토리야 공모전이 갖는 공신력은 점점 떨어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공모전을 주최하는 스토리야 측에서 이런 상황에 대해 조금 더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