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커뮤니티란에서 글만 읽고 댓글을 남기려고 고민하다 결국 지워버리기만 하고...ㅋㅋ
그렇게 유령처럼 돌아다니다 글을 써보네요
'스토리야'는 사실 공모전 검색을 하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곳이에요.
처음 제가 들어왔을 때만 해도 공모전이 시작한 당일(11월 1일)이긴 했지만 기존 연재작 자체도 얼마 없더라고요.
그래서 좀 많이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연재작이 없다는 건 그 만큼 독자도 없다는 소리가 되더라고요, 경험상.
게다가 공모전 작품 심사방법도 오로지 심사위원 심사와 가산점만 있는 걸 보고 빼박이다 싶었죠.
그래서 작품을 등록하면서, 공모전 참여란을 체크하면서 분명 각오를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작가님들도 많이 고민하고 당황스러워하시는 것처럼, 저도 초반 며칠동안은 진짜 너무 당황스러웠어요..ㅎㅎ
분명 각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통 아무리 그래도 올린 첫주에는 선작은 없더라도 조회수는 올라가는 법인데 아주 부동의 '1'...ㅋ
작가분들 아시죠...? 그냥 업로드 되면 자동으로 조회수 1 되는 거...ㅎㅎㅎ
혼자 그냥 웹하드에 업로드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아주 조금이라도 조회수나 선작수가 꾸준히 올라가는 설렘도 없고...
아무리 공모전을 위해 연재를 시작했다지만 그래도 공개하는 글인데 누군가는 읽어주고 반응이 돌아오길 바라는 건 당연한 심리잖아요?
물론 작가님들 저 마다 생각이나 마음가짐은 다르긴 하겠지만, 저는 공모전이 열린 걸 떠나서 어딘가에 연재를 하는 게 그렇다고 생각하거든요.
'공모전에 당선되면 좋겠다.'이긴 하지만, '공모전에'만' 당선 되면 돼!'는 아닌...??
저를 비롯한 이곳의 신입작가님들이 고민하고 당황하고 더러는 떠나는 이유도 결국 그것일 테고요.
그래서 그런지 사실 연재를 꾸준히 열심히 하면서도 문득문득 회의감이 들 때는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커뮤니티란을 한 번 둘러보면서 점점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 거 같아요.
일단 기존 스토리야에 연재를 쭉 해오신 작가님들도 그렇고 저처럼 공모전으로 유입된 신입작가님들도 그렇고....
서로 북돋아주는 분위기에 좀 치유가 되는 느낌이었네요ㅋㅋㅋㅋ놀라기도 했고요.
작가분들은 물론이고 독자분들이 좀 더 많은 플랫폼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그런 분위기가 있어요.
게다가 종종 신입 작가님들의 고뇌(?)에 답변을 해 주시는 기존 작가님들의 말씀도 와닿은 거 같아요.
덕분에 그냥 묵묵히, 열심히 해 보기로 좀 더 굳게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정신적으로 다시 각오를 다지고나니 심적여유가 아주 조금이나마 생기더라고요.
온전히 독자가 되어 다른 작가분들 것도 읽어보기도 하고, 즐기기도 하는 중입니다. ......솔직히 아직은 그러려고 노력 중이지만요ㅜㅜㅋㅋ
어쨌든 작가층이 더 두텁다는 게 또 다른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깨달음(?)이 문득 들어서 주절거려봤습니다.
날씨가 이래서 그런지 감상적이 된 것 같기도 하고...ㅋㅋ
너무 글이 길었지요ㅜㅜ;; 이런 글을 써 본 적이 거의 없어서...분량 조절 실패네요.
무튼, 작가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독자분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두서도 없이 주절주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쪼록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