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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뱀파이어 검신
작가 : 랑이
작품등록일 : 201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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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무림의 절대자였던 검신 사천. 제자들의 배신으로 죽고 난 후, 이천 년 만에 뱀파이어가 되어 되살아난다. 하지만 세상은 그를 검마로, 그의 제자들은 영웅으로 기억하고 있는 세상.
그 세상에 사천은 복수하기 위해, 그리고 한 여인을 지키기 위해 검을 든다.

 
[8화] 사천의 폭주
작성일 : 18-12-15 14:36     조회 : 351     추천 : 0     분량 : 6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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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길림성과 요령 사이의 어느 산중.

 

 담예린의 일행 세 명은 며칠간의 고된 여정으로 조금 이른 해시에 모두 숙면에 빠져 있었다.

 

 그때. 스윽.

 

 바람 소리에 묻혀 들리지도 않을 법한 작은 소리가 그들을 향해 엄습했다.

 

 이도는 잠결에 그 소리를 듣고 검을 쥐고 있던 손가락을 꿈틀거렸다.

 

 그러고는 초승달처럼 조금 굽어진 독특한 모양의 자신의 긴 검을 스르륵 검집에서 살짝 위로 뽑아 들었다.

 

 그 순간.

 

 쒜에에엑!

 

 바람을 가르며 담예린을 향해 비수 하나가 날아왔다. 이내 그 비수가 담예린의 지척까지 다가왔을 때 즈음.

 

 파앙!

 

 벌떡 일어난 이도가 자신의 검으로 그 비수를 튕겨냈다.

 

 그 소란에 옆에서 자고 있던 사천도 검을 들고 벌떡 일어섰다.

 

 “사천!”

 

 이도가 사천을 급하게 불러냈다. 그리고 그가 채 대답도 하기 전에 이도는 다음 말을 이었다.

 

 “담예린 아가씨의 옆을 지켜라!”

 

 이번엔 비수 수십 개가 담예린의 일행을 향해 쇄도했다.

 

 쉐에엑!

 

 [비홍검기]

 

 캉! 캉! 캉!

 

 대부분의 비수는 이도의 초식에 튕겨 나갔고, 남은 몇 비수들은 사천이 막아냈다.

 

 “누구냐?!”

 

 이도가 비수가 날아온 방향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검은 도복을 입은 자객들이 스물스물 수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아 또 자객이야?!”

 

 사천이 투덜댔다.

 

 그러고는 늦게야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담예린을 바라봤다.

 

 “넌 저들에게 대체 무슨 죄를 지은 거야? 며칠째 계속되는 자객에 맘 편히 쉴 수가 없네. 쉴 수가 없어.”

 

 “그러니까 따라오지 말랬잖아!”

 

 담예린이 사천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깜짝이야!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소리 안 지르게 생겼어? 그렇게 투덜댈 거면 왜 따라온 거야?”

 

 그렇게 둘이 잠깐 투덕거리는 사이. 휙 몇 자객들이 빠르게 양쪽으로 갈라져 진을 펼치기 시작했다.

 

 스르륵.

 

 이도는 그 자객들을 향해 부드럽게 검을 움직였다.

 

 [비홍검기]

 

 바람소리와 함께 그의 무형의 검기가 왼쪽의 자객을 향해 날아갔다.

 

 왼쪽의 자객들은 그 검기를 막아야 했지만, 워낙 갑작스럽게 초식이 펼쳐진 터라 채 진을 짜기 전에 무형의 검기에 몸을 베였다.

 

 굉장히 빠른 속도의 검기였다.

 

 그때.

 

 [지금이다.]

 

 오른쪽과 정면의 자객은 이도가 왼쪽으로 움직인 틈을 이용하여 담예린을 향해 더 빠르게 달려들었다.

 

 스팟! 휘리릭.

 

 이도는 곧바로 몸을 틀어 정면을 향해 달려오는 자객에게 부드럽게 검을 움직였다.

 

 캉! 캉! 캉!

 

 소리 없는 무형의 검기를 막아내는 자객들. 하지만 위협은 되었는지 자객들이 뒤로 주춤거렸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왼쪽에서 다가오는 자객들에게 이도가 빠르게 발을 움직였다.

 

 그러자 왼쪽의 자객들은 자신들의 앞을 가로막는 이도를 먼저 베기 위해 검을 휘둘렀다.

 

 그들의 검에 반응하여 스르륵 부드럽게 움직이는 이도의 검. 초승달처럼 굽어진 검의 결 그대로 적의 검들이 미끄러졌다.

 

 “읔!”

 

 자객들의 검은 허공을 갈랐고, 다시 검을 수습하던 자객들은 짧은 비명과 함께 이도의 검에 쓰러졌다.

 

 눈으로 모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이도의 쾌검이 그들이 검을 수습하기 전에 몸을 베고 지나간 것이다.

 

 ‘빠르다. 그러면서도 부드러워. 아직 내 실력으로는 전부 담지 못하겠군.’

 

 사천이 이도의 실력을 감탄하는 사이.

 

 훙-

 

 소슬한 바람이 휑 떨어지는 나뭇잎을 가르며 그들의 뒤를 노리고 날아왔다.

 

 그들의 코앞까지 다가온 검기.

 

 휙! 깡! 촤라락!

 

 가까스로 검기를 막아낸 이도가 묵직한 힘에 뒤로 밀려났다.

 

 “고려에서 온 실력 좋은 호위무사가 붙어 있다더니, 사실이었군.”

 

 담예린의 일행 모두가 목소리가 흘러나온 방향을 주목했다.

 

 그러자 천천히 어둠 속에서 중년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뒤로는 여덟 명의 자객이 뒤따르고 있었다.

 

 ‘오른쪽 눈의 대각선 상처. 설마 혈풍회의 살귀?’

 

 냉정하기만 했던 이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혈풍회는 무림에서 가장 큰 자객 집단을 둔 문파였고, 살귀는 그 혈풍회 중에서도 정예 중의 정예만 모여 있다는 척살단의 다섯 단장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사천.”

 

 “어. 왜?!”

 

 “담예린 아가씨와 먼저 지린으로 향해라. 내가 찾아가도록 하겠다.”

 

 “……풍기는 느낌이 보통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엄청 고수인가 보군.”

 

 이도가 고개를 끄덕였다.

 

 사천이 담예린의 팔을 잡았다.

 

 “가자.”

 

 “하지만……”

 

 “걱정 마. 이도의 실력이면 괜찮을 거야. 괜히 우리가 남아서 거치적거리면 이도만 더 위험해져.”

 

 담예린이 이도를 바라봤다.

 

 이도는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는 듯 웃어 보였다.

 

 “알겠어.”

 

 담예린이 대답하자마자, 사천이 그녀를 데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냥 놓칠 순 없지.”

 

 혈풍회의 두 자객이 신속하게 그들을 쫓아갔다.

 

 이도는 무슨 일인지 검을 검집에 넣더니 그 두 자객을 주시했다.

 

 그러고는 다리에 내공을 가득 모아 땅을 강하게 디뎠다.

 

 약간 가라앉은 땅.

 

 그리고 이어지는 파공음.

 

 [비홍검술 이식 날파람]

 

 그 자리에서 사라진 이도가 검을 뽑은 상태로 담예린과 사천을 쫓는 자객들의 앞에 뒷모습으로 나타났다.

 

 “제… 젠장.”

 

 푹 푸쉭. 털썩.

 

 담예린과 사천을 쫓던 자객들이 영문도 모른 채 모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언제 베였는지 모를 정도로 눈 깜박이는 정도의 극히 짧은 시간에 당한 것이다.

 

 휘이이잉-

 

 자객들이 쓰러짐과 동시에 강풍이 세차게 불었다.

 

 일던 바람이 잦아들자 멍하게 정신을 놓고 있던 살귀가 칼을 잡았다.

 

 ‘굉장한 발도술이다. 삼 장의 거리를 한 번의 발돋움으로 잡았어. 쉬운 상대가 아니야.’

 

 “모두 저 검객을 먼저 상대한다. 진을 펼쳐라.”

 

 

 

 *

 

 솨아아아.

 

 폭이 좁은 개울 아래로 냇물이 세차게 흘렀다.

 

 몇 시진 째 계속 내린 비에 바닥은 질퍽였고, 자욱하게 낀 뿌연 안개에 눈앞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어두웠다.

 

 그리고

 

 후드드득! 사라락.

 

 바닥에 깔려있던 말라비틀어진 나뭇잎들은 비바람에 대기 중으로 흩날리며 앞을 어질러 놓았다.

 

 그 나뭇잎 사이로 사천과 담예린은 철퍽철퍽 질퍽거리는 진흙 위를 힘겹게 뛰어가고 있었다.

 

 엉겨 붙은 흙으로 눅진해진 그들의 신발은 거동조차 쉽지 않아 보였지만, 어둠과 뿌연 안개 속에서도 그 둘은 쉬지 않고 발을 움직였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미안해.”

 

 담예린이 짧은 사과와 함께 철퍼덕 자리에 주저앉았다.

 

 이도와 흩어진 후.

 

 여자의 몸으로 며칠을 잠도 못 자게 뛰었다.

 

 담예린의 눈은 이미 반쯤 혼미하게 풀려있었다.

 

 사천이 멈춰서 그녀를 부축하려 했다.

 

 “조금만 더 힘내.”

 

 “미안해 더는 걸을 수가 없어. 너라도 도망가. 자객들이 내 목숨을 취하고 나면 너를 더 쫓지는 않을 거야.”

 

 사천은 아무 말 없이 그녀의 발을 내려다봤다.

 

 그녀의 목화 바닥이 진흙 사이로 피에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그녀의 앞에 꾸부려 앉은 사천이 목화를 벗겨 그녀의 발을 확인했다.

 

 ‘잡혔던 물집이 전부 터져 문드러졌어, 이렇게 될 때까지 꾹 참고 계속 뛴 거야?’

 

 “엉망진창이지?”

 

 담예린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뭐 이 정도 가지고 엄살 부리기는”

 

 “쳇. 여잔데 엄살 좀 부리면 안 돼?”

 

 “엄살은.”

 

 사천이 그녀를 팔로 감싸 들어 올렸다.

 

 “이곳을 나간 후에 피자고.”

 

 “사천?!”

 

 담예린이 사천에게 안겨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도 지쳤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자신을 안아 들어 올리자, 너무 미안한 나머지 밀쳐내려 했다.

 

 “가만히 있어.”

 

 사천이 자신을 밀치려 하는 담예린을 더 꽉 끌어안아 뛰었다.

 

 “……”

 

 한동안 미안함에 담예린은 아무 말 없이 그저 안겨있었다.

 

 한참을 뛰어가던 사천이 그런 그녀를 내려다보며 다시 말을 건넸다.

 

 “야. 너 생각보다 많이 무겁다. 살 좀 빼야겠는데.”

 

 “뭐?! 지금 이 상황에서 농담이 나와?!”

 

 사천의 농담에 담예린이 버럭 화를 냈다.

 

 그런 담예린을 보며 사천이 피식 입꼬리를 올렸다.

 

 “농담 아닌데. 사실 너 먹는 거 보면 겁나기는 해. 그 밥들이 다 어디로 가는지.”

 

 “그래서 지금 나 돼지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응. 크크큭.”

 

 “넌 정말 여자에게 못하는 말이 없구나.”

 

 “뭐 여자는 사람 아닌가?”

 

 “쳇”

 

 담예린이 토라진 척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입꼬리는 말아 올라가 있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천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잠시 후, 들릴 듯 말듯 조용한 목소리로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고마워.”

 

 “……”

 

 사천은 오랜만에 듣는 고맙다는 말이 왠지 낯간지러웠다. 그 때문인지 그는 그저 묵묵히 앞을 달렸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고, 담예린이 다시 말을 이었다.

 

 “살아오면서 이렇게 격식 없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거 네가 처음이야. 그게 즐거웠고. 그래서 네가 함께한다고 했을 때 정말 기뻤어. 하지만 머리는 말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미처 고맙다는 말은 하지 못했는데. 정말 고마워.”

 

 “별소리를 다 하는군. 뭐 네 까칠한 성격에 사람을 사귀는 건 어려웠을 테니, 친구가 되어준 건 고마워해야겠지.”

 

 “성격 때문이 아니거든. 보통 검황의 후손인 걸 알면 사람들이 불편해했기 때문이야!”

 

 담예린이 사천을 째려보며 목소리를 높였다.

 

 “검황의 후손?”

 

 사천은 그녀가 그저 천진문파와 관련된 여성이라 생각했다.

 

 자신을 배신한 제자의 후손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자세히 알려주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기에 중요시 생각하지 않았다.

 

 “왜? 갑자기 내가 다르게 느껴져?”

 

 “전혀. 검황의 후손이 뭐 별거라고. 그저 안 좋은 기억이 떠올라 놀랐을 뿐이야.”

 

 사천이 고개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었다.

 

 “하긴 검황의 동상에 침까지 뱉은 분이신데? 안 그래?”

 

 “그… 그건 사연이 있어. 그리고 난 혈통 적통 그딴 거 신경 안 쓴다. 그저 운이 좋아 좋은 가문에 태어났을 뿐.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니까.”

 

 “하지만 혈통 적통 명성. 그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림이야. 그래서 내가 널 받아달라고 혈뢰님에게 부탁한 거고. 나도 그 적통성 때문에 지금 쫓기고 있는 거고.”

 

 담예린의 말에 순간 사천의 머릿속으로 과거의 일이 스쳐 지나갔다.

 

 [

 “남궁세가의 하인으로 일하던 사람의 아들이라며.”

 

 “뭐 그럼 노예였다는 거야? 그런 사람을 무림맹에 들이겠다고?”

 

 “감히 더러운 천출의 피로 어디를 넘보느냐!”

 ]

 

 천출.

 

 혈통.

 

 그때도 그랬다. 실력이 있어도 아무도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무림맹에서는 천출이라는 이유로 어린 나이에 뛰어난 무공 성취를 이뤘음에도 받아주지 않았고, 사파조차도 자신을 자객으로만 키우려 했다.

 

 심지어 백대고수의 반열에 올라 내 세력을 키우자, 모함하며 자신을 죽이려고까지 들었다.

 

 “혈통? 적통? 그저 자신들이 가진 걸 놓고 싶지 않은 그들의 핑계일 뿐이야. 나는 그딴 것 인정하지 않아. 그리고 네 마음은 고맙지만, 내가 흑룡문파에 계속 남아있었어도 내 신세가 나아지지는 않았을 거다. 내가 세상을 부숴버리지 않는 이상.”

 

 담예린이 사천을 빤히 올려다봤다.

 

 “방금 네가 한 말. 엄청 위험한 말이라는 거 알아?”

 

 “그래서?”

 

 “응?”

 

 “고귀하신 검황님의 후손이시니. 내게 벌이라도 내리게?”

 

 “내 말은 그 뜻이 아니라……”

 

 사천은 담예린의 말을 가로채며 계속 말을 이었다.

 

 “태초에 나는 왕이라며 태어난 사람은 없어. 그저 다른 사람보다 실력이 조금 좋아서 능력이 좋아서 성공했고, 가문을 세웠겠지.”

 

 “그 사람들을 욕하는 건 아냐. 하지만 그저 운 좋게 태어난 그 후손들보다 왜 불공평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그는 재차 말을 이어나갔다.

 

 “아무것도 없이 태어난 것도 억울한데. 평생을 그저 운 좋게 태어난 사람을 위해서 살라고? 웃기지 말라 그래. 혈통 적통으로 나를 밟으려 든다면 부숴버리면 돼. 그게 나 사천이 살아왔던 방식이니까.”

 

 담예린은 더 말을 잇지 못하고 그저 사천을 빤히 바라봤다.

 

 자신과 너무 다른 그의 당돌함이 왠지 모르게 조금 다르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서양의 피.

 

 잡종.

 

 첩의 딸.

 

 검황의 후손으로 태어났지만, 사실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숨죽이며 있는 듯 없는 사람처럼 지내야 했다.

 

 아버지가 후계자로 지목했을 때조차도 피해야만 했고, 지금도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려 했다.

 

 그런데.

 

 그들은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자신의 목숨조차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때 아버님의 뜻을 받아들였다면, 어머니와 내 사람들을 지킬 수 있었을까?’

 

 담예린이 사천의 옷을 꽉 잡았다.

 

 그때였다.

 

 쾅 콰과광!

 

 달리던 지반이 무너지며 불길이 쏟아 올랐다.

 

 몸을 틀어 겨우 불길을 피한 사천이 눈앞의 불기둥을 멍하니 바라봤다.

 

 ‘이건 또 뭐야.’

 

 사천은 처음 보는 현상에 신기할 따름이었다.

 

 “마법?”

 

 담예린의 입에서 나온 처음 듣는 단어에 사천이 그녀를 빤히 내려다봤다.

 

 그리고 마법에 관해 물어보려는 찰나.

 

 불화살이 멀리서 날아왔다.

 

 아니 불화살이라고 하기에는 활촉이 아닌 화살 전체가 불에 둘러싸여 있었다.

 

 훙훙.

 

 예상치 못한 불화살 공격.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그저 직선으로 날아오는 공격을 피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사천은 살짝 몸을 돌려 화살을 피했다.

 

 그 순간이었다.

 

 “피해!”

 

 무슨 일인지 담예린은 그에게 크게 소리를 질렀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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