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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
내 집사를 소개한다냥!
작가 : 오단로봇
작품등록일 : 2018.12.11

[환생/가족치유물/귀여움/전생을 기억하는 고양이/집사 육아물/집사 장가보내기]

분명히 환생한 거 같다. 어쩌면 회귀일 수도 있는 거 같다.
소설에서 보면 공작부인으로 태어나고 황제의 딸로도 태어나던데
나는 눈 떠보니 배추밭 옆에서 발견된 길냥이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전생에 '돈 많은 집사를 둔 금수저 냥이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라고 빌었던 거 같다.

근데 날 발견한 집사 놈은 맨날 같은 추리닝에 누나의 집에 기생하는 처지다.
게다가 그 누나라는 인간은 내가 발톱이 간지러워서 뭔가 살짝 긁어만 놔도 눈에서 불이 튀어나오는 마녀다.

한 번 뿐이 냥생...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살다가 죽을 수 없다.
저놈의 한심한 집사놈을 돈도 많아 보이는데다 향기 뿜뿜 나는 예쁜 수의사느님께 장가보내야 전생에 바람을 이룰 수 있을 거 같다.

흙수저 냥이 배추의 금수저 냥이 되기 프로젝트.

 
나랑 같이 살래?
작성일 : 18-12-12 08:44     조회 : 398     추천 : 0     분량 : 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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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가 얌전히 있자 현수는 방을 나갔다. 잠시 후 작은 그릇에 벌써 물에 불린 새끼 고양이용 사료를 들고 왔다.

 

 생전 처음 보는 사료를 보자 이게 응가인지 먹는 거인지 잘 몰라서 머뭇거렸다. 현수가 사료 하나를 집어서 입에 대주자 그제야 먹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고양이는 현수가 주는 사료를 한 알 한 알 받아먹었다. 맛은 별로 없었지만, 지금 너무 배가 고파서 흙도 파먹을 지경이었다.

 

 현수는 고양이가 자기가 주는 걸 그 작은 입으로 잘 받아먹자 기분이 묘했다. 매일 누나에게 책임감 없고 게으르다는 얘기만 듣고 살았다.

 

 매사에 의욕이 없는 저에겐 딱히 틀린 말도 아니었다. 그렇게 보는 게 낫지 괜히 뭔가를 하려고 하면 억지로 시켜서 더 그러고 살았다.

 

 그냥 적당히 살다가 적당히 죽는 게 현수의 목표였다. 어차피 열심히 살아봤자 아빠처럼 세상을 떠나면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으니 그냥 대충 살다가 죽고 싶었다.

 

 근데 저에게 이렇게 전적으로 매달려 있는 생명을 돌본다는 건 꽤 느낌이 괜찮았다. 마치 항상 문틈이 벌어져 있어서 찬바람이 쌩쌩 불던 방에 얇지만 꽤 따뜻한 문풍지 하나를 바른 느낌이었다.

 

 “나비야. 너 진짜 우리 집에서 나랑 같이 살래?”

 

 고양이는 현수가 씩 웃는 걸 봤다. 입은 웃는데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매가 왜인지 울고 있는 거처럼 보였다.

 

 ‘어째 젊은 인간의 눈매가 맥아리가 없네. 엄마 잃은 아기인 나도 이렇게 씩씩한데…….’

 

 사료를 다 먹은 고양이가 뚱하게 보고 있자 현수는 다시 고양이의 뒷덜미를 쓰다듬었다.

 

 “인마. 농담이다. 비싼 금수저 나비를 이런 집에서 키울 순 없지. 주인도 엄청 찾고 있을 텐데…….”

 

 씁쓸하게 말하는 현수의 표정이 왠지 안 돼 보였다. 고양이는 그런 현수를 왠지 위로를 해주고 싶었다.

 

 그 마음을 담아 고개를 돌려 현수의 손을 핥았다. 아까 현지처럼 손을 뺄까 봐 짧은 앞발로 야무지게 잡은 채였다.

 

 현수는 현지처럼 놀란 듯했지만, 손을 빼지 않았다. “간지러워. 그만해. 나비야.”라고 말하면서도 입꼬리는 귀에 걸려 있었다.

 

 그 짭짤한 손을 핥다가 지친 고양이는 이제 제 털을 그루밍했다. 오늘 흙바닥을 구르고 엄마와 형제들과 떨어져 있다 보니 털이 엉망이었다.

 

 가족들을 생각하자 울고 싶었지만, 왠지 현수가 더 힘들어 보여서 꾹 참고 제 몸을 단장하는 데 집중했다.

 

 “자식. 네가 뭘 아는 구나. 그럼. 사진 찍기 전엔 단장해야지.”

 

 그때 현수가 휴대폰 카메라를 고양이에게 들이댔다. 고양이는 사람의 말은 이상하게 바로바로 알아들었는데 물건들은 좀 많이 낯설었다.

 

 저게 뭔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하는데 번쩍이며 찰칵 소리를 냈다. 이번엔 고양이가 놀라서 그 상자에서 팔짝 뛰어 옆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럴 땐 고양이 본능이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놀랐어? 이거 그냥 사진 찍는 거야. 엄마 찾아야지. 프린트해서 그 배추밭 옆 전봇대에 붙여놓을 거란 말이야.”

 

 “야옹!”

 

 현수는 바로 고양이를 안아 들었다. 이번엔 배를 받치지 않고 등을 받치고 턱 아래를 쓰다듬었다. 왠지 놀란 마음이 안정이 되는 느낌이었다.

 

 고양이가 갸르릉 거리다 현수의 품에서 벗어나려 버둥거리자 현수는 다시 고양이를 그 상자 놓아줬다. 그리고 이번엔 플래시를 끄고 사진을 찍었다. 현수는 몇 컷 찍고 고양이에게 찍은 사진을 보였다.

 

 “나비야. 이 치즈색 고양이가 누군지 알아? 바로 너야. 완전 귀엽지?”

 

 고양이는 자기 모습을 처음 봤다. 앞발과 배만 보고 하얀색인 줄 알았는데, 머리 위랑 등 쪽엔 색깔이 있는 거 같았다. 근데 무슨 색인지 정확하게는 알 수는 없었다.

 

 그냥 희끄무레해서 어떻게 보면 노란색 같기도 하고 회색 같기도 했다. 근데 그렇게 보이는 게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내가 고양이라 이렇게 보이는 건가? 안 불편한데 뭐 어때. 근데 꽤 예쁜데……. 어쩐지 이 인간한테 미냥계가 통하더라니.’

 

 사진이 꽤 마음에 들어서 짧은 앞발로 좀 만져보려고 했더니 다른 사진이 쓱 나왔다. 아무래도 옛날 사진을 휴대폰에 넣어둔 거 같은데 그 인물이 고양이의 눈에 익숙했다,

 

 여태 제대로 얼굴 본 사람이라곤 현수 남매가 유일해서 분명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고양이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열심히 보고 있는데 현수가 휴대폰을 가져가 버렸다.

 

 “휴, 아빠 사진 지워질 뻔했네.”

 

 현수가 휴대폰의 액정을 끄며 고양이의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었다.

 

 

 ***

 

 

 다음 날 현수가 고양이의 사진과 현지에게 들은 정보를 프린트했다. 담배를 사러 갈 때 고양이가 발견된 장소에 그 프린트를 붙여놓기로 마음먹었다.

 현수가 그 목적으로 나간 사이 현지가 고양이를 보러 현수의 방에 왔다. 마침 고양이가 볼일을 봐서 방안에 냄새가 그득했다. 본능에 따라 덮는다고 덮긴 했으나 냄새를 전부 가릴 수는 없었다.

 

 “아! 냥이! 너 콩만 한 게 냄새 죽인다.”

 

 그렇다고 못 참을 정도로 심한 건 아니었다. 현지는 말하는 건 거칠어도 어릴 때 아픈 엄마와 나이 차이가 꽤 나는 동생을 업어 키우다시피 해 돌보는데 특화된 인간형이었다.

 

 험한 일을 무서워하지 않으니 냄새가 나자 바로 비닐봉지를 가져와 고양이의 변을 치우려 했다. 근데 고양이의 변 상태가 한눈에 봐도 묽은 게 좋지 않았다.

 

 “냥이. 너 설사했네. 어디 아파?”

 

 고양이는 배가 계속 아프긴 했다. 어제는 하루 종일 배가 고프더니 오늘은 날이 밝자마자 계속 배가 아팠다. 왠지 기운도 없어서 아침에 현수가 주는 사료를 다 먹지 못했다.

 

 현지는 아침에 현수가 고양이 화장실을 비우고, 사료를 우유에 불리는 걸 봤다. 자기가 밥 먹는 것도 귀찮아서 한 번에 많이 먹고 온종일 굶기도 하는 현수였다. 그런 현수가 뭔가를 하려는 게 신기해서 유심히 봤다.

 

 근데 불린 사료가 남은 작은 그릇이 고양이의 임시 침대 옆에 놓여있었다. 많지 않은 양이었는데, 그걸 다 못 먹는 걸 보니 고양이가 혹시 큰 병에 걸린 게 아닌가 걱정됐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비싼 냥이를 우리 집에서 죽게 할 수는 없지.”

 

 현지는 서둘러 자기 방으로 갔다. 잘 쓰지 않는 오래된 에코백에 비닐봉지를 겹쳐 넣은 뒤 그 안에 신문지와 휴지를 잔뜩 넣었다. 혹시 아픈 고양이가 실례를 하면 바로 치울 수 있게 최소한의 대비는 해야 할 거 같았다.

 

 다시 현수의 방에 고양이를 데리러 갔다. 그 사이 고양이는 더 기운이 없어서 박스 침대 위에서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있었다. 또 그 모습을 보자 현지의 마음도 좋지 않았다.

 

 “냥이야. 병원 가면 금방 나을 거야. 조금만 기운 내자.”

 

 고양이는 병원이라는 말에 뜨끔했지만, 반항할 기운이 없었다. 그리고 현지의 말투에 걱정이 많이 섞여 있어서 어제 현수의 말이 떠올랐다.

 

 ‘진짜 마녀는 아닌가 보다.’

 

 고양이가 가만히 있자 현지는 에코백을 넓게 벌려서 고양이를 조심스레 안아서 넣었다. 혹시 숨이 막힐까 봐 끈을 넓게 벌려서 어깨에 걸고 집을 나섰다.

 

 

 현지는 그렇게 몇 걸음 걷다 어깨에 매달려 있는 에코백이 많이 흔들리는 거 같아 멈춰 섰다. 괜히 아픈 고양이가 멀미까지 할까 봐 조심스레 어깨에서 내려 다시 품에 안고 안을 살폈다. 여전히 고양이는 기운이 없어 몸을 말고 가만히 있었다.

 

 “냥이야. 병원 가까워. 조금만 참아.”

 

 현지는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서도 최대한 고양이가 흔들리지 않게 하려고 태어나서 가장 조심스레 걸었다. 그 노력이 통했는지 멀지 않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고양이는 그대로 있었다.

 

 동물병원을 걸어서 십 분 내에 도착하는 거리에 있었다. 그 가까운 병원을 오늘에서야 처음 와봤다.

 

 병원엔 현지보단 조금 어려 보이고 현수보단 조금 나이 들어 보이는 여자가 한 명 있었다. 수의사는 중년의 남자라는 편견이 있던 현지는 들어서자마자 동물 병원 안을 두리번거렸다.

 

 “어떻게 오셨어요?”

 

 “아, 선생님 안 계시는가요?”

 

 “제가 원장인데요.”

 

 수의사는 딱 보기에 너무 여려 보여서 왠지 믿음이 가질 않았다. 제대로 치료 못 할까 싶어서 잠깐 머뭇거리는데, 에코백 안의 고양이가 움찔하더니 토하기 시작했다.

 

 순간 그걸 수의사도 눈치 챘다. 현지가 어쩔 줄 모르는데 그 수의사는 현지의 허락은 받지도 않고 무조건 가방을 뺏어서 바로 고양이를 꺼냈다.

 

 “아이고. 아가야. 토했구나.”

 

 “저기…….”

 

 수의사는 아무렇지도 않게 토한 걸 닦아냈다. 고양이는 배도 아픈데 수의사의 손길이 귀찮아 약간 몸부림치며 얼굴을 올려다 봤다. 어제 본 그 하얀 가운의 여자였다.

 

 “토사물 상태가 그냥 소화불량인 거 같군요. 설사 했죠?”

 

 “아, 네.”

 

 “뭘 먹이신 거예요?”

 

 “그냥 마트에 파는 우유에다 새끼고양이용 사료 불려서 먹였어요.”

 

 “사료 먹일 때가 안 된 아기에요. 그리고 사람이 먹는 우유를 먹이시면 고양이는 소화할 수가 없을 수도 있어요. 아직 엄마 젖이 떨어졌을 때가 아닌데, 혹시 벌써 엄마랑 떨어진 거예요?”

 

 “글쎄요. 그냥 길 잃은 고양이라서요. 어제 제 동생이 길가다 따라오길래 데려온 고양이라고 했거든요.”

 

 현지는 저도 모르게 고양이의 사연을 말했다.

 

 “아, 그럼 직접 키우시게요?”

 

 “예? 뭐, 일단 주인은 찾아보고요. 비싼 고양이일 텐데 막 키우면 안 될 거 같아서…….”

 

 “비싸요?”

 

 “먼치킨 고양이 안 비싼가요?”

 

 “아…….”

 

 수의사가 설핏 웃었지만 그다지 놀리는 느낌은 아니었다.

 

 “이 고양이 먼치킨은 아니에요. 다리가 좀 많이 짧은 거 같긴 하지만.”

 

 “먼치킨 아니에요? 그럼 뭐예요?”

 

 “굳이 품종을 말하자면 코리아숏헤어 정도 되겠네요.”

 

 “코리아? 저, 그럼 그게 혹시 평범한 길냥이를 말하시는 건가요?”

 

 “길에서 살면 길냥이가 맞겠죠.”

 

 현지가 실망한 표정을 짓자 수의사는 고개를 갸웃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 이 아기는 어쩌실 건가요?”

 

 “예?”

 

 “아마도 아기 길냥이가 엄마를 잃고 헤매던 걸 동생분이 데리고 온 거 같은데…….”

 

 “그걸 선생님이 어떻게 확신하시나요? 꼭 비싼 고양이만 주인이 있다는 보장도 없고…….”

 

 현지는 괜히 고양이가 얕보이는 거 같아서 살짝 흥분했다. 하룻밤이었지만 같이 지냈다고 그새 정이 든 거 같았다. 현지의 조금 날 선 반응에 수의사가 슬쩍 미소 지었다.

 

 “그래도 혹시 진짜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어쩌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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