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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뱀파이어 검신
작가 : 랑이
작품등록일 : 2018.12.9
뱀파이어 검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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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무림의 절대자였던 검신 사천. 제자들의 배신으로 죽고 난 후, 이천 년 만에 뱀파이어가 되어 되살아난다. 하지만 세상은 그를 검마로, 그의 제자들은 영웅으로 기억하고 있는 세상.
그 세상에 사천은 복수하기 위해, 그리고 한 여인을 지키기 위해 검을 든다.

 
[6화] 뱀파이어의 능력
작성일 : 18-12-12 07:59     조회 : 327     추천 : 0     분량 : 6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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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움직임이 한눈에 하나하나 들어왔다.

 

 발동작부터 만호의 세세한 근육의 움직임까지.

 

 사천은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다시 한번 만호의 흑성환영검 초식을 그림으로 그려봤다.

 

 ‘총 스물세 동작.’

 

 흑성환영검 초식 운영을 위한 움직임의 숫자였다.

 

 ‘할 수 있겠는데. 내 능력이 이 정도였나? 하긴 내가 정말 천재이긴 했지.’

 

 다시 눈을 뜬 사천이 만호를 주시했다.

 

 “그걸 피하다니. 제법인데?”

 

 조금 당황한 만호가 애써 담담한척하며 사천에게 걸어갔다.

 

 ‘한 번 해볼까?’

 

 사천이 자세를 잡았다.

 

 [천류검 삼초식 흑성환영검]

 

 “뭐?!”

 

 만호가 당황했는지 눈썹을 움찔거렸다.

 

 “깜작이야. 심리전에 말려들 뻔했네. 네가 그 무공을 배웠을 리가 없……”

 

 이내 심리전이라 생각했던 만호는 사천이 펼치는 초식에 더 말을 잇지 못했다.

 

 둘의 결투를 지켜보던 다른 수련생들도 눈앞에 펼쳐진 사천의 초식에 당황했는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말도 안 돼!”

 

 여러 개의 검의 잔영이 만호의 눈앞에 펼쳐졌다.

 

 피하기에는 늦은 상황.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격에 만호는 당황하며 흑성환영검을 막을 다른 초식조차 펼치지 못했다.

 

 퍽!

 

 “우웩!”

 

 복부를 찔린 만호가 저 멀리 떠밀려 나가 엎드려 토악질을 했다.

 

 뒤에서 구경하던 다른 수련생들은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사천을 바라봤다.

 

 그들의 입장에서 천류검 삼초식 흑성환영검은 적어도 입관한 지 이 년은 되어야 배울 수 있는 무공.

 

 사천이 다룰 수 없는 무공이었다.

 

 한동안 벙찐 표정으로 있던 팽달이 입을 열었다.

 

 “설마. 문주님이 너에게 흑룡문파의 중급 무공까지 벌써 알려준 것이냐?!”

 

 “뭐?!”

 

 다른 수련생들이 모두 팽달을 바라봤다.

 

 “그렇잖아. 그렇지 않고 저 녀석이 어떻게 저 초식을.”

 

 “그렇네. X발. 이건 차별이 심해도 너무 심하잖아? 나도 이 문파에 입문하고 이년 반 후에 배운 무공을. 삼 개월 된 초짜가 벌써 배웠다고?”

 

 옆에서 끼어들지 않겠다던 다른 수련생들 모두가 당장이라도 사천에게 달려들 기세를 보였다.

 

 “너희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혈뢰는 나에게 기본 초식 세 가지 말고 알려준 게 없다. 방금 그 기술은 내가 저 녀석을 보고 따라 한 거지.”

 

 사천이 만호를 목도로 가리켰다.

 

 “그게 말이 돼?!”

 

 팽달이 소리쳤다.

 

 “난 천재니까. 하하하”

 

 “개소리.”

 

 팽달의 옆에 있던 다른 수련생이었다. 그는 보통 수련생들과 다른 상급 수련생으로 검정 도복을 입고 있었다.

 

 “그럼 이것도 따라 해 보시지.”

 

 그가 허리에 차고 있던 목도를 뽑아 들었다.

 

 [천류검 오초식 흑검난무]

 

 팽달도 앞으로 나와 목도를 뽑아 들었다.

 

 “그래 어디 이것도 따라 해 보시지. 우리 가문의 무공이다.”

 

 [혼원벽력도 벽력참]

 

 “야. 야. 한 명씩 들어와야지! 그렇게 둘이서 들어오면……”

 

 사천은 두 명이 동시에 달려들자 조금 당황했다.

 

 ‘아니야 당황하지 말자. 침착하게 아까처럼……’

 

 마음을 다잡은 사천이 그들의 초식을 집중해 바라봤다.

 

 역시나 이번에도 아까처럼 느린 동작으로 그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자세하게 눈에 들어왔다.

 

 ‘검정 녀석의 공격을 위에서 먼저 막고, 그를 방패막이로 벽력참을 피하면 되겠군.’

 

 사천이 미리 세운 시나리오대로 흑검난무를 막으러 달려들었다.

 

 이내 그의 공격을 막은 사천이 피식 입꼬리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사천이 막은 상대방의 검이 미끄러지듯이 흐르면서 사천의 옆구리를 그대로 내리쳤다.

 

 추가로 연이어 터지는 열두 타.

 

 사천은 흑검난무가 상대의 몸을 난도질하는 연타 검법이라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시원하게 얻어터진 그의 옆으로 연이어 떨어지는 벽력참.

 

 어린 녀석 답지 않게 기골이 장대한 팽달은 힘으로는 수련생 중에서 으뜸인 녀석이었다.

 

 그런 그의 무공 중 파괴력을 자랑하는 벽력참이 사천의 어깨와 등을 정확하게 노리고 있었다.

 

 사천은 끔찍한 고통을 상상하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쾅!

 

 사천이 팽달의 내공이 담긴 벽력참의 초식에 짓눌려 바닥에 엎어졌다.

 

 충격에 땅은 조금 가라앉았고, 그의 주위로는 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났다.

 

 “으… 으…… 윽?”

 

 신음을 내던 사천이 생각보다 미미한 고통에 살짝 눈을 떴다.

 

 ‘뭐지? 생각보다 별로 안 아픈데.’

 

 팽달이 누워있는 사천의 머리를 목도로 톡톡 건드렸다.

 

 “뒤진 거 아니지? 하도 까불어서 내공을 싫기는 했지만. 죽으면 곤란한데?”

 

 “이런 근본도 없는 거지 녀석. 죽으면 좀 어때?”

 

 검은 도복의 수련생이 사천을 내려다봤다.

 

 “뭐 우리야 상관없지. 하지만 문주님의 귀에 들어가는 순간. 한바탕 난리가 날거다. 깨어 봐.”

 

 그때였다.

 

 후두두둑

 

 다른 녀석들이 사천을 일으키기 전에 사천이 스스로 자신을 뒤덮은 돌과 먼지를 털어내며 스르륵 일어섰다.

 

 “다행히 살아있었네? 어디 아까처럼 다시 까불어 봐.”

 

 팽달은 꼴이 엉망진창이 된 사천을 보며 히죽 입꼬리를 올렸다.

 

 “그럼 이번에는 내 차례다.”

 

 훙!

 

 사천이 초식을 펼치기 위해 검을 들어 올렸다.

 

 “존심 부리기는”

 

 팽달은 건성으로 자세를 잡았다.

 

 [혼원벽력도 벽력참]

 

 “뭐?!”

 

 팽달이 놀라는 그 순간.

 

 “그만!”

 

 내공이 실린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목소리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엄청난 존재감.

 

 다름 아닌 흑룡문파의 문주 혈뢰였다.

 

 “다들 뭣들 하는 짓이냐!”

 

 혈뢰가 나타나자 팽달은 한쪽 무릎을 꿇고는 예의를 표했다. 그러자 다른 수련생들도 그를 따라 혈뢰 앞에서 무릎을 꿇고는 포권을 취했다.

 

 혈뢰는 천천히 수련생들 앞까지 걸어갔다.

 

 “문파에서 허가하지 않은 무공 결투라니. 징계를 받을 각오는 되어있는 거겠지?”

 

 “죄송합니다. 문주님. 하지만 사천이 검황님의 동상에 침을 뱉어 저희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었다?”

 

 “예. 그렇습니다. 문주님도 알고 계시다시피 하북은 검황을 존경하는 가문이 모여 근간을 이루었습니다.”

 

 “그런 이곳에서 사천이 한 행동은 문파원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도 똑같은 행위. 그냥 모른 채 지나가는 것도 도리에 어긋나는 짓이라 생각했습니다.”

 

 팽달이 고개를 들어 멀뚱히 서 있는 사천을 바라봤다.

 

 “그 이유로 사천에게 침을 닦아 달라 요청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저 더러운 발로 동상을 짓밟더군요. 검황의 가르침을 따르는 저희들의 의협심으로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팽달이 다시 혈뢰에게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규칙을 어겼으니 징계를 주신다면 기꺼이 받겠습니다.”

 

 혈뢰가 사천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팽달의 말이 사실이냐?”

 

 “뭐…… 침을 뱉고, 발로 비벼 닦기는 했어.”

 

 사천이 이실직고하자 팽달이 다시 혈뢰에게 말을 건넸다.

 

 “문주님에게 요청드릴 것이 있사옵니다.”

 

 혈뢰가 팽달을 바라봤다.

 

 “말해 보아라.”

 

 “징계를 주신다면 기꺼이 받겠습니다. 하지만 흑룡문파. 더 나아가 하북의 여러 가문들을 모욕한 사천의 행동을 저희는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사천의 파문을 간절히 요청하옵니다.”

 

 팽달은 사천이 예전부터 맘에 들지 않았다. 이참에 확실한 명분이 있으니 문파 내에서 쳐내야겠다고 생각했다.

 

 “후우-”

 

 혈뢰가 긴 한숨을 쉬었다.

 

 팽달은 하북팽가 팽가주의 셋째 아들.

 

 비록 수련생이긴 하지만, 그의 가문을 생각하면 그저 무시할 수만은 없었다.

 

 ‘이것도 하늘의 뜻인가?’

 

 혈뢰는 사천의 평소 행실을 봐서는 언젠가 이런 사달이 날 줄은 알았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올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그 이야기는 내일 아침에 다시 하도록 하지. 오늘은 모두 숙소로 들어가도록.”

 

 “예. 알겠습니다.”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서 자신들의 숙소로 향했다.

 

 혈뢰는 다시 사천을 바라봤다.

 

 “그리고 너는 나를 따라오도록.”

 

 “알겠어.”

 

 사천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혈뢰가 자신의 직무실로 사천을 데려가려는 도중, 그의 발밑으로 일 촌 정도 푹 파인 땅이 보였다.

 

 그 흔적은 벽력참에 의해 생긴 흔적이었다.

 

 혈뢰는 멀리서 사천이 팽달의 벽력참에 당한 걸 목격했다.

 

 크게 다쳤을까 걱정했지만, 멀쩡한 사천을 보며 그래도 팽달이 내공을 담지 않아 괜찮다고 생각했다.

 

 허나……

 

 땅이 커졌을 정도의 충격이라면……

 

 “너. 어깨는 괜찮은 것이냐?”

 

 혈뢰가 사천에게 물었다.

 

 “어? 어.”

 

 혈뢰가 그의 오른 어깨를 만져보았다.

 

 ‘정말 아무 문제없군. 보통 사람이라면 팔을 못 쓰게 됐을 정도의 내공이었을 텐데…… 구자의 흑풍권에 맞고도 멀쩡했던 건 우연이 아니었단 말인가.’

 

 “뭐야? 왜 그렇게 심각해? 정말 이번엔 내가 큰 실수를 저지른 거야?”

 

 콩

 

 혈뢰가 주먹으로 그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악! 왜 때려?!”

 

 “너는 더 맞아야 해.”

 

 

 

 *

 

 혈뢰의 직무실로 향하던 도중, 직무실 앞에 서 있는 검붉은 머리카락의 한 무사가 눈에 띄었다.

 

 그의 이름은 이도.

 

 담예린의 호위무사였다.

 

 “안에 아가씨가 벌써 와 계시는가 보군.”

 

 혈뢰가 이도에게 말을 건네자 그는 절대 웃을 것 같지 않은 차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혈뢰가 사천과 함께 직무실로 들어서자 담예린이 예상 밖의 손님에 먼저 입을 열었다.

 

 “사천하고 같이 오셨네요?”

 

 “네. 이 녀석이 그새를 못 참고 또 사고를 치는 바람에 데려오게 됐습니다.”

 

 담예린이 사천을 바라봤다.

 

 “또? 이번에는 무슨 사고를 친 거야? 너는 그냥 넘어가는 날이 없구나.”

 

 “그냥 뭐 조금.”

 

 콩!

 

 혈뢰가 또 사천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꽂았다.

 

 “아오.”

 

 ‘정말 죽여 버리고 싶다. 이 녀석 주먹이 팽달의 무공보다 더 아프네.’

 

 “뭐 조금? 수련생들이 파문을 시켜달라는데 조금?”

 

 “파문이요?”

 

 담예린이 놀랐는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사천을 바라봤다.

 

 “이제 나도 자리에 없는데, 자꾸 그렇게 사고만 치면 어떡해?”

 

 사천이 벌떡 고개를 들고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뭐? 어디 가는데?”

 

 “청룡파에서 도움을 준다고 하여 길림성으로 갈 예정이야. 너는 자꾸 걱정되게 사고 좀 치지마.”

 

 담예린이 이번에는 혈뢰를 바라봤다.

 

 “혈뢰님 제가 없어도 사천을 잘 부탁드립니다.”

 

 담예린의 부탁에 혈뢰가 턱을 쓰다듬으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그 이야기 때문에 사천을 데려왔습니다. 죄송하지만 그 부탁 힘들 것 같습니다.”

 

 “네?! 그, 그렇게 심각한 사고를 친 건가요?”

 

 의외의 대답에 담예린이 말을 더듬었다.

 

 “아닙니다. 지금이야 이런 일이 처음이니 제 선에서 어떻게든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련생이 사천에게 불만을 품고 있습니다.”

 

 혈뢰가 계속 말을 이었다.

 

 “저 녀석의 성격상 분명 또 말썽을 일으킬 테고, 그 말썽이 계속 누적되다 보면 언젠가는 정말 파문을 시켜야 하는 순간이 오겠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이번 여정에 같이 데려가 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아가씨의 말 상대로도 딱 좋을 것 같고……”

 

 “하지만. 혈뢰님도 아시다시피……”

 

 “좋아. 같이 가자. 같이 가면 되겠다.”

 

 둘의 대화를 계속 듣고만 있던 사천이 담예린의 말을 끊으며 대답했다.

 

 사천은 무공을 배울 새로운 방법을 알아냈다.

 

 바로 자신의 천재 같은 시각과 두뇌로 직접 무공초식을 보고 외워 몸으로 습득하는 것이었다.

 

 그 방법은 밖에서 많은 무인을 접해 볼수록 유리했다.

 

 그런데 마침 담예린이 밖으로 여정을 나가야 한다니, 자신이 동행할 수만 있다면 최적의 기회였다.

 

 “이건 그냥 여행이 아니야. 목숨을 걸고 가야 하는 여정이지. 너도 알다시피 천진문파에서 내 목숨을 노릴지도 몰라.”

 

 “그게 어때서? 무공도 모르는 여자도 가는 여정인데, 나라고 같이 못 하겠어?”

 

 “하지만 너는 무공을 배우고 싶다고 했잖아. 그래서 내가 혈뢰 문주님에게 너를 소개해준 거고. 이번에 떠나면 언제 돌아올지도 몰라.”

 

 그때 혈뢰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가씨의 호위무사 이도에게 사천을 가르치게 하는 건 어떨지요?”

 

 담예린이 혈뢰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이도는 누구를 가르쳐 본 적이 없는데요?”

 

 “이도의 실력이라면 괜찮습니다. 사실 무공이라는 것이 가르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스승의 실력도 중요합니다. 이도의 실력이 세상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제가 아는 그는 백대고수에 근접한 실력.”

 

 잠깐 숨을 고른 혈뢰는 다시 말을 이었다.

 

 “가문의 지원 없이 무도관에서 정식 절차를 밟으며 무공을 배우는 것보다는, 어쩌면 고수의 옆에 붙어 실전을 배우는 것이 무공의 성취를 더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혈뢰가 사천을 바라봤다.

 

 “특히 사천이 자신의 말대로 천재라면 그 성취는 더 빨라지겠죠.”

 

 “맞아. 나에게는 누굴 가르치는 실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 믿을만한 실력의 선생이 필요한 거지. 이도의 실력이라면 나도 좋다.”

 

 담예린이 한참 동안 사천을 바라보며 고민했다.

 

 사실 담예린의 입장에서는 사천이 같이 동행하면 좋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정도 들었고, 왠지 모르게 그와 같이 대화를 나누면 마음이 편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그를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었다.

 

 그동안 자신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더는 누군가가 자신 때문에 다치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미…”

 

 거절을 하려는 도중, 사천이 먼저 말을 내뱉었다.

 

 “그럼 허락한 거로 알고, 짐 챙겨 오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처소로 향하는 사천.

 

 그런 그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담예린이 이내 피식 미소를 지었다.

 

 “정말 막무가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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