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여우와 소년이 있었지만 감정은 없었다.
작가 : 웨인이
작품등록일 : 2018.6.9

#현대 판타지 #여우 #불쌍한 주인공 #각성 #조금 다크

세상의 그늘 속에 남몰래 살아온 존재 '일족'.

인간임에도 감정이 없는 소년 한태경은 선배의 심부름을 받고 산을 오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잃고 또 잃기만 하던 그가 얻어낸 건 바로, 여우 일족의 소녀 '미호'!

그러나 그가 얻어낸 것은 또 다른 위협의 시작이기도 했는데?!

쓰레기 선배의 괴롭힘, 학교를 습격한 의문의 집단, 그리고 지독한 운명까지.

그럼에도 소년은 맹세한다.

"이 망할 운명에 대고 말해주겠어. 내가 잃어버린 것들까지 합해서, 모든 걸 돌려받겠다고…!"

이것은 두 세상을 그린 것이자,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 <아픈 일상>
작성일 : 18-12-01 11:20     조회 : 216     추천 : 0     분량 : 470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지금…뭐라고 하셨습니까?"

 

 청장이 사람 좋은 얼굴을 하며 되물었다.

 

 그의 분위기는 아까와는 사뭇 달라져있었다.

 

 그에 반해 호백이라고 하는 노인은 코웃음 치면서 말했다.

 

 "내가 '직접' 붙여준 손녀의 '호위 무사'를 데리러 왔다고 했네만."

 

 "호위 무사라 하심음…"

 

 "뭘 모르는 척하는 겐가, 눈치로 따지면 천리 넘어의 일도 알아내는 인간이."

 

 그 말을 하곤 호백은 태경을 결박하고 있던 남자의 어깨를 붙잡았다.

 

 그 후 놀랍게도 근육질의 남자는 자신 보다 허약해 보이던 노인의 완력을 잠시도 버티지 못하고 저 뒤로 구르다시피 나가떨어졌다.

 

 "자 어서 가자꾸나, 태경아."

 

 "?"

 

 자연스럽게 태경을 일으키는 호백의 행동에 태경은 어안이 벙벙해져 그의 말이 제대로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 할아버지는 누구지? 내 이름은 아까 운전하면서 들었다고 처도 아니, 것보다 이 할아버지도 일족인 건가? 내가 호위 무사라고?'

 

 당최 영문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자 노인은 태경의 귓가에 슬쩍 말을 흘렸다.

 

 "너는 조용히 있거라."

 

 그때 그 상황을 가만히 보고 있던 청장이 말을 꺼냈다.

 

 "허나 장로님, 저희는 그에 대해서 들은 바가 없었습니다. 특히, 학생에 대해서는 더더욱 말입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코앞에서 사냥감을 빼앗긴 것처럼 청장의 부글부글 끓는 소리가 들렸지만 호백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새삼스레 왜 그러는 겐가, 내가 언제부터 조 청장에게 일일이 전보를 붙인 적이 있었는가?"

 

 "그렇기는 허나 이건…"

 

 "조 청장."

 

 "…"

 

 단, 한 번의 호명에 청장은 그만 입을 다물었다.

 

 호백은 지금까지 한 번도 멈춘 적 없던 그 입을 호명 한 번으로 닫아버린 것이다.

 

 그 놀라운 광경을 보며 태경은 호백이 확실히 청장보다는 높음을 확신했다.

 

 쥐 죽은 듯 입을 다문 청장을 보고 호백은 청장이 했던 것과 똑같이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가야 할 길을 정하는 건 손이라네, 발은 단지 손이 가리킨 곳으로 걷기만 하면 되는 게야."

 

 그 말을 들자 청장의 이마에 거머리 같은 핏대가 올라왔다.

 

 피부도 살짝 붉게 달아오른 모습이 호백에 대한 청장의 분노가 얼마나 깊은지 절로 예상이 갈 정도였다.

 

 태경이 동정 따위 발톱의 때 이하로도 느끼지 않는 시선으로 청장을 바라보고 있을 때 그만 마주치고 말았다.

 

 태경을 보는 그 눈은 여러 의미로 매우 뜨거운 시선이었다.

 

 '보아하니 포기하지 않을 것 같네.'

 

 태경의 생각대로 청장은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장로님, 이건 엄연히 조항 위반입니다. 민간인을 마음대로 데려다가 전투에 참여시키는 건 절대 있을 수도, 해서도 안됩니다. 그럼에도 계속…거짓말하실 것입니까?"

 

 역시 청장도 이런 거짓말엔 속지 않았다.

 

 확실히 부실하면서 뜬금없는 이야기이니 만큼 신빙성이 떨어지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거짓말이 탈로 난 것에도 불구하고 호백은 능청스러운 모습을 유지했다.

 

 "흠? 무슨 말을 하는 겐가. 이건 사실이네 만."

 

 "다소 예의에 어긋나는 말씀이지만, 이건 또 무슨 꿍꿍이이십니까? 장로님도 아시다시피 이제는 일족만 주의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이젠 국민들까지 이상한 실험에 잡혀가 연합의 졸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의심되는 인간'을 감싸주시다니요?"

 

 태경은 말하는 중간중간 언성을 높이는 걸 보며 청장도 못 당해내는 상대가 있단 걸 느끼는 한편으로는 상사 앞에서 저럴 수 있을 만큼 그 스스로가 얼마나 그 일에 충실한지 느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아이는 손녀의…"

 

 "그 손녀 분의 안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입니다."

 

 "…조 청장."

 

 "?!"

 

 그때 갑자기, 공기의 흐림이 바뀌었다.

 

 주위 공기는 살아있는 독사처럼 바닥을 꾸물꾸물 기어 다니고 주위 공기는 독사의 독처럼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이건…'기운'?'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해본 태경은 이것이 단번에 호백이 내뿜은 '기운'이란 것을 눈치챘다.

 

 그리고 곧 이변은 일어났다.

 

 주위에 있던 군인들이 차례차례 쓰러지기 시작한 것이다.

 

 숨이 살짝 쉬기 힘든 정도 밖에 느끼는 태경과는 달리 쓰러진 이들은 숨이 막힌 듯 얼굴이 파랗게 질려 있었다.

 

 앞에 있는 청장도 두 눈은 붉게 충혈되었고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고 있었다.

 

 호백이 태경을 신경 쓰면서 기운을 쓰고 있었기에 때문에 보는 봐와 같이 태경은 멀쩡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정도도 견디지 못하면서 감히 우리 손녀의 안위에 간섭하겠다는 겐가?"

 

 "이건…조항…위…쿨럭"

 

 "그렇게 조항이 문제인가? 그럼 지금 당장 이 동맹을 끊으면 되겠군. 이런 동맹 선대의 바람이었기에 지금까지 유지하는 것일 뿐. 깨져 봤자 우리 일족은 손해 볼 건 없다."

 

 "끄억…"

 

 "하…참말로 허약한 종족이구먼."

 

 호백이 주위의 기운을 거둬들 이자 거짓말처럼 주위 공기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청장은 급하게 숨을 내뱉었으며 주위 가구에 기대어 위태롭게나마 쓰러지지 않고 서 있었다.

 

 거구의 군인들조차 참지 못한 그것을 청장은 정신력 하나만으로 악착같이 버텨낸 것이다.

 

 "그래도 우두머리 하나만큼은 제법 하는군."

 

 호백은 쓰러진 군인 곁으로 다가가 수갑 열쇠를 꺼내 태경의 수갑을 풀어주었다.

 

 "'그 남자'한테는 내가 나중에 말하지, 그러니 더 이상 간섭하려 들지 말게."

 

 "하…하…크윽…."

 

 "가자꾸나."

 

 "아…네."

 

 호백은 기진맥진 청장을 놔두고 집무실을 나왔다.

 

 이대로 가도 괜찮을 걸까 하고 태경은 고민했지만 청장이 가만히 있는 걸 보고서 당장은 문제없을 거라 판단해 뒤를 따랐다.

 

 "…."

 

 서서히 닫히는 문 사이로 청장의 충혈된 눈이 이쪽을 노려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처음에는 온화한 선생님.

 

 후에는 미치광이 광인.

 

 끝으로는 투지를 잃지 않는 패잔병.

 

 태경은 짧은 순간 이 나라를 지키고 있는 우두머리의 다양한 이면을 보게 되었다.

 

 과연 무엇이 진짜 청장의 모습인지 태경은 알 수 없었지만.

 

 이 싸움이, 한 남자를 망쳐 놓았단 것만큼은 확신할 수 있었다.

 

 -철커덕

 

 

  *

 

 

 타박타박 태경은 호백의 뒤를 따라,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집무실을 나온 지 몇 분 가량 지났지만 둘 사이에는 대화가 전혀 오가지 않았다.

 

 "…"

 

 태경은 묻고 싶은 것이 산더미 같았지만 이상하게도 말이 나오지 않았다.

 

 이 침묵 만이라도 깨졌으면 좋았을 테지만 호백은 말을 꺼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침묵을 유지한 체 병아리처럼 그 뒤를 걷고 있을 때, 태경은 걸음을 멈췄다.

 

 정확히는 갑자기 멈춘 호백에 의해 멈춰진 것이다..

 

 "…몸은, 괜찮으냐?"

 

 "아 네…."

 

 아까 일에 대해 물어보는 거라고 생각한 태경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호백은 '그러하냐.'라는 혼잣말 같은 대답을 했다.

 

 영원히 이어질 것 같던 침묵이 풀리자 태경도 입을 열고 궁금했던 걸 물었다.

 

 "저…제가 손녀의 호위 무사라고 하셨던데."

 

 "…."

 

 호백은 잠시 뜸을 들이고는 답했다.

 

 "…지어낸 거짓말이다. 후위 무사 따위 있지도 않지만, 너는 우리 손녀의 호위 무사가 될 수도 될 자격도 없다."

 

 "그 손녀라는 건 혹시 미…읍!"

 

 태경은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예고도 없이 호백의 손이 그의 입을 틀어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그 이름, 함부로 입에 담지 말거라."

 

 호백은 태경의 입에서 손을 떼어내면서 마지막으로 경고하듯 말했다.

 

 "앞으로 더 이상 미호와 만나지 말거라. 그 낯짝을 비출 일 없도록 아주 영영 말이다."

 

 호백은 그 말을 끝으로 뒤돌아 다시 길을 걸었다.

 

 태경은 조금씩 멀어져 가는 뒷모습을 멀뚱히 바라만 보았다.

 

 처음 보았을 때 태경은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 호백의 뒷모습은 마치 커다란 성벽과도 같았다.

 

 태경이 아까 안심이 되었던 것도 분명, 그 기품과 기백 그리고 강함을 두루 갖춘 그 성벽

 

 이 그를 감싸주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그를 지켜줄 성벽은 없다.

 

 그의 주위에는 청장처럼 연합 말고도 그의 적은 수두룩할 것이다.

 

 …어쩌면 자신의 성벽이 되어준 호백마저도 적으로 돌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태경은 고민했다.

 

 자신이 과연 이 상황 속에서 미호를, 친구를, 더 나아가 잃어버린 모든 것들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하고.

 

 그리고 태경은 그에 대한 대답을 내놓았다.

 

 

 "제가…미호의 호위 무사가 될게요."

 

 

 태경은 고민 한두 번만에 포기할 정도로 의지가 약하지 않다.

 

 왜냐하면 태경은, 감정을 잃어서 공포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날 미호의 앞에서 한 각오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이상,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호백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서 고개만 돌린 체 태경을 노려보았다.

 

 "네가…그 일을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냐?"

 

 "…예."

 

 "…어째서냐, 어째서 그렇게 단언할 수 있는 거지? 넌 한낮 인간의 피를 가진 인간에 불과하다. 넌 약한다. 그런데 어째서 하려고 하는 게냐?"

 

 "저는…"

 

 때마침, 복도의 열린 창문으로 여름의 기운을 담은 바람이 몰려 들어왔다.

 

 불어온 바람은 태경의 짧은 머리를 가볍게 흔들며 과거의 향연을 불러왔다.

 

 

 

 "지켜야 할 게 있기 때문이에요."

 

 {지켜야 할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람의 잔상처럼 호백의 눈에는 태경의 뒤로 누군가의 모습이 겹쳐졌다가 사라졌다.

 

 잔상은 이미 눈에 보이지 않지만 호백은 그 흔적을 찾듯 태경을 보았고 작게 중얼거렸다.

 

 "…닮았구나."

 

 "예?"

 

 "…아니다."

 

 호백은 다시 앞을 보고 길을 걸었다.

 

 그리고 이내 생각난 것처럼 다시 발을 멈추고는 말을 흘렸다.

 

 "그 애는 다 컸으니…내가 이래 저래라 할 순 없다."

 

 호백은 그 말을 남기고 다시 발을 옮겼다.

 

 "…………아."

 

 잠시후 태경이 뒤늦게 그 말의 뜻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호백은 저 앞까지 가있는 상태였다.

 

 태경은 그 뒤를 쫓아 허둥지둥 달려갔다.

 

 그들이 지나간 곳에는 한 계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여운만이 남아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0 두 번째 이야기 <가족의 비밀> 2018 / 12 / 1 200 0 4346   
29 두 번째 이야기 <가족의 비밀> 2018 / 12 / 1 193 0 4031   
28 두 번째 이야기 <가족의 비밀> 2018 / 12 / 1 185 0 3800   
27 두 번째 이야기 <가족의 비밀> 2018 / 12 / 1 191 0 4476   
26 두 번째 이야기 <가족의 비밀> 2018 / 12 / 1 226 0 3686   
25 두 번째 이야기 <가족의 비밀> 2018 / 12 / 1 220 0 4848   
24 두 번째 이야기 <아픈 일상> 2018 / 12 / 1 217 0 4709   
23 두 번째 이야기 <아픈 일상> 2018 / 12 / 1 204 0 6009   
22 두 번째 이야기 <아픈 일상> 2018 / 12 / 1 214 0 5484   
21 두 번째 이야기 <아픈 일상> 2018 / 12 / 1 227 0 3762   
20 첫 번째 이야기 <비가 그친 날> 2018 / 12 / 1 215 0 5313   
19 첫 번째 이야기 <구하러 온 자> 2018 / 12 / 1 201 0 4961   
18 첫 번째 이야기 <구하러 온 자> 2018 / 12 / 1 206 0 4225   
17 첫 번째 이야기 <구하러 온 자> 2018 / 12 / 1 209 0 4351   
16 첫 번째 이야기 <구하러 온 자> 2018 / 12 / 1 206 0 4468   
15 첫 번째 이야기 <소년의 결심> 2018 / 6 / 17 198 0 5747   
14 첫 번째 이야기 <소년의 결심> 2018 / 6 / 17 205 0 4647   
13 첫 번째 이야기 <소년의 결심> 2018 / 6 / 17 191 0 4204   
12 첫 번째 이야기 <과거의 아픔> 2018 / 6 / 16 208 0 4521   
11 첫 번째 이야기 <과거의 아픔> 2018 / 6 / 16 211 0 5311   
10 첫 번째 이야기 <과거의 아픔> 2018 / 6 / 16 211 0 4814   
9 첫 번째 이야기 <구출> 2018 / 6 / 14 202 0 5498   
8 첫 번째 이야기 <구출> 2018 / 6 / 14 188 0 4975   
7 첫 번째 이야기 <구출> 2018 / 6 / 14 201 0 5071   
6 첫 번째 이야기 <밤의 학교> 2018 / 6 / 13 208 0 4741   
5 첫 번째 이야기 <밤의 학교> 2018 / 6 / 13 196 0 4511   
4 첫 번째 이야기 <밤의 학교> 2018 / 6 / 13 211 0 4542   
3 첫 번째 이야기 <밤의 학교> 2018 / 6 / 13 204 0 4100   
2 첫 번째 이야기 <숲 속의 만남> 2018 / 6 / 13 211 0 3985   
1 첫 번째 이야기 <숲 속의 만남> 2018 / 6 / 13 348 0 428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