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세계의 환상
작가 : 아리본
작품등록일 : 2018.6.8

6개월 전 일어난 이상 세계 현상.
그 이후로 시작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World 13-2 무형
작성일 : 18-08-04 06:38     조회 : 270     추천 : 0     분량 : 540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시영이에게 힘을 잘 사용해주길 바란다니… 그게 무슨 의미시죠?”

  민화는 호야를 끈질기게 따라오며 질척거렸다. 시영과 진혁은 각자의 일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고, 현재는 두 사람밖에 남지 않았다.

 “말 그대로 잘 사용해주길 바란다는 말인데?”

  민화는 입을 굳게 다물며 호야를 노려보았다. 반면 호야는 그녀가 자신에게 불만서린 눈빛을 보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며 고개만 갸웃거릴 뿐이었다.

 “태양이라는 분을 만났었어요. 우연히 만났을 뿐이었지만, 그 분에게 무형이라는 걸 미리 알 수 있었죠. 하지만 시영이가 사악한 존재의 잔재라고 말하는 탓에 저는 무형과 관련된 당신들을 별로 좋게 보지 않아요.”

 “무형술사들은 나쁜 사람들이 아닌데… 이거 본의 아니게 미움 받게 되었군.”

  호야는 그녀에게 대신 사과했다. 호야가 만나봤기에 시영은 사악한 존재의 잔재가 아니란 것을 확실하게 밝혔기 때문이었다.

 “민화야, 혹시 믿는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갑작스런 질문에 민화는 당황했지만, 곧 입을 열었다.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 난 방금 전의 대화로 시영이와 진혁이를 신뢰할 수 있게 되었어. 그랬기에 내 힘을 믿고 맡길 수 있던 거고, 그러니까 내 힘을 이상 세계 현상을 비롯한 여러 가지에 잘 사용해주길 바란다는 뜻으로 말한 거야.”

 “하지만, 시영이에게는 그럴 책임도 의무도 없어요. 더군다나 무형, 포우, This Illusion, 그리고 스크롤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게 많으면 좋은 거지만, 하나 같이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잖아요.”

 “즉, 민화 너는 시영이의 짐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거지?”

  단도직입적인 호야의 말에 민화는 흠칫 놀랐지만, 곧 고개를 끄덕거렸다.

 “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친구로서 걱정되니까요. 생각해보세요.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친구가 여러 가지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데, 걱정되지 않을 친구가 어디 있겠어요.”

  호야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충분히 용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를 마냥 긍정하는 건 아니었다.

 “민화는 시영이를 각별하게 생각하는구나?”

 “예? 딱히 그런 건 아닌데요?”

  민화는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빠르게 저었지만, 호야는 엄지를 세우며 미소를 지었다.

 “각별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그런 반응이 나오지도 않을 거야. 이해해. 나도 각별하게 생각하는 녀석들이 있거든.”

  호야는 허공을 응시하며 동료들을 생각했다. 2007년 이후 많은 동료들을 만났었고, 그만큼 각별한 녀석들은 매우 많았다.

  민화는 그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반박할 수도 없었다.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 자체는 그녀가 논할 거리가 되지 않았고, 그녀는 그걸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랬기에 네가 시영이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어. 뭐, 네가 아니라면 굳이 억지는 부리지 않아. 하지만 네가 시영이를 어떻게 생각하던, 시영이는 자신만의 정의, 내지는 이상이 있을 거잖아?”

 “모두가 웃는 세상을 원하는… 바보 같은 이상이죠.”

  민화는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했다. 호야는 그녀의 말처럼 조금 바보 같지도 모르는 이상에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태양이녀석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궁금하니?”

 “알고는 싶어요.”

 “그야 녀석이 2009년에 나와 신수와 같이 활약했던 녀석이기 때문이지. 뭐, 좋지 못한 일을 겪었었고, 그랬기에 사악한 존재들의 잔재라면 그만큼 치를 떨 거야. 비록 2009년 이후로 잔재는 멸종 수준으로 사라졌지. 하지만 우리들이 모르는 곳에서 아직 잔재가 남아있을지 모르는 일인데다, ‘무형’을 사용한다는 건, 아무래도 사악한 존재들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는 거니까.”

 “그건 이해해요. 하지만 친구로서,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는데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게 기분 나빴을 뿐이에요.”

 “그게 태양이라는 녀석이야. 물론 녀석은 나쁘지 않아. 단지 냉철하고 직관적이지. 녀석에겐 내가 말해줄게. 그러니 너무 녀석을 미워하지 마.”

  호야는 그녀에게 대신 사과했고, 민화는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저, 호야 씨. 갑자기 든 생각인데, 혹시 그 각별하게 생각했던 사람이라는 게…”

 “맞아. 신수와 태양이, 그리고 사악한 존재에 의해 엮이게 된 수많은 동료들…”

  호야는 콧날이 시큰거렸다.

 “2007년과 2009년. 책에서는 이 2년에 대한 공백이 나와 있지 않아요. 그래서 전 호야 씨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요.”

 “그래?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줘, 나 때문에 신수와 태양이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사악한 존재라는 것들로 엮여버렸어. 그래서 난 녀석들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그렇기에 더욱 녀석들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야.”

 “하지만 시영이는 이상 세계 현상의 피해자에요. 호야 씨처럼 책임감을 가져야할 이유는 전혀 없어요.”

  잠시 두 사람의 사이에는 검은 정적이 흘렀다. 하지만 이내 밝게 빛나기 시작했다.

 “책임감이라는 건, 이상을 지키려는 것과도 같아. 녀석이 이상 세계 현상에 휘말렸을 뿐인 피해자라고만 생각하는 건 오산이야. 피해자뿐만이 아닌, 책임감을 갖고 사건을 해결하려는 ‘한 사람’이지. 더군다나 사람이 이상을 갖는 이유는 간절한 바람에서 이뤄진다고 생각해. 즉, 우리는 모르는 녀석만의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거야.”

 “그렇다면 그 일만 알게 된다면.”

 “유감스럽지만, 알려고 노력하지 마.”

  호야는 냉정하게 말했고, 민화는 어처구니가 없어 입이 열리지 않았다.

 “네가 정말 녀석을 각별하게 생각한다면, 녀석이 자연스럽게 알려주기 전까지는 알려고 하지 않는 게 녀석을 위한 길이야.”

 “하지만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는데, 알려줄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을 수도 있어요.”

 “급하게 해서 잘 되는 일은 거의 없어.”

  호야는 그녀를 달래듯 말했지만, 그녀는 답답함에 콧바람만 세게 내뿜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돌아갈 수는 없어요.”

 “네 말대로 녀석이 무슨 상황인지 너도 그렇고 나도 몰라. 그렇기에 녀석이 언젠가 말할 때 까지 기다려야해. 자칫 잘못했다가 트라우마라도 자극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할래?”

  호야는 고요한 대지처럼 흔들림 없이 말했고, 민화는 흙이 굳은 것 마냥 입을 굳게 다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알 수 없는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것은 그녀로서도 사양이었다.

 “시영이는 이상 세계 현상과 관련이 있고, 어떤 이유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려 할 거야. 나도, 신수도, 태양이도 고대의 사악한 존재들을 겪었어. 무형은 녀석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만들어진 무술. 그랬기에 무형(힘)을 올바르게 사용하며, 책임감을 가져 위기를 극복했지. 단지 그것뿐이야. 시영이에게 잘 부탁한다 했던 이유도 녀석에게서 우리들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지. 또한 힘을 빌려갔던 그 여인에게도 우리들의 모습이 보였어.

 “그럼 전 어떻게 해야 하죠?”

  민화는 눈빛이 어두워지며 두 주먹을 떨릴 정도로 꽉 쥐었다. 눈가에는 맑은 물방울이 몽글몽글 맺혔고,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분한 마음에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말리고 싶니?”

 “당연하죠.”

 “그럼 네가 대신 해줄 수 있니?”

  호야가 넌지시 제시한 권유에 민화는 침을 꿀꺽 삼켰다.

 “아뇨…”

  민화는 시선을 아래쪽으로 돌리며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호야는 그런 그녀의 어깨를 토닥거렸고, 그녀가 조심스레 고개를 들자, 활짝 웃어주었다.

 “시영이 뿐만 아닌, 누군가 힘들게 희생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요. 전… 대체 뭘 해야 하죠?”

  호야의 다정한 손길에서는 마치 그녀를 위로하는 듯한 대지의 따스함이 느껴졌고, 민화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사람은 대부분 경험한 일로 ‘나아가는 길’이 결정되지. 아무래도 민화는 누군가 희생하는 모습에 슬픔을 느꼈구나.”

  민화는 고개를 끄덕거렸고, 호야는 그것에 대해 묻지 않으려했다.

 “아무튼 민화야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녀석을 무조건 말리지 말고, 응원해주라는 거야.”

 “응…원이요?”

 “맞아, 응원. 생각을 해봐. 내가 무슨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언론에서 녀석에 대한 여론이 굉장히 좋지 않더라고?”

 “마, 맞아요! 그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 때문에…”

 “아, 그 사람은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인데, 잘됐다. 네가 그 사람이 틀린 이유를 알려주면 되겠어.”

  민화는 호야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는 사람이요?”

 “응, 이름이 아마 ‘베닌’이었지?”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잠깐만요.”

  민화는 스마트폰으로 베닌이라는 사람을 검색했다. 검색 결과는 시영을 매도한 자칭 전문가가 맞았고, 남에게 악담을 퍼붓는 베닌과 용기를 주려는 호야가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믿기 힘들었다.

 “정말 아는 사이세요?”

 “그럼, 좋은 분이야.”

  호야의 자신만만한 말투에 민화는 인상을 쓰며 고개만 갸웃거릴 뿐이었다. 그녀는 이미 베닌이라는 전문가가 종종 막말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던데요? 막말이 너무 심해서…”

 “나도 그게 의문이야. 사실 안 만난 지 꽤 됐거든. 더군다나 이 마을에는 오컬트? 그런 듣도 보도 못한 것들도 돌아다닌다고 하고… 실은 내가 조만간 혜성 시에 오려 했었는데, 여러 가지 일들이 계속 터져 나오니까 빨리 오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

  민화는 내심 호야가 나타난 이유를 궁금해 하고 있었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인 태양이 리그를 앞두고 온 것 또한 궁금하게 생각했었다.

  이 두 사람과 만난 것이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단지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혜성 시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이 시영과 연관되어 있었고, 이들 또한 언젠가 시영과 만났어야 할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나름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전문가가 틀린 것은 시영이의 의견을 언론을 이용하여 무조건 부정했고, 진심을 짓밟았어요.”

 “베닌 씨… 대체 무슨 생각일까.”

 “중요한 건, 호야 씨가 베닌이라는 분이 틀렸다는 걸 확실하게 말해주셔야 해요.”

 “알았어. 그리고 너무 뭐라고 한 건 미안해. 나는 단지 내 경험도 있어서 녀석이 하는 일을 응원해줬으면 해서 그런 거야.”

 “알아요. 저도 잘못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시영이를 이해한다 생각하고 있었지만, 역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전 단지 누군가가 희생하는 걸 부조리하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호야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그녀의 말도 일리가 있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다.

 “녀석이 생각이 있다면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을 거야. 그렇기에 난 녀석을 믿어. 녀석은 무형 술사로서도, 스크롤을 사용하는 사람으로서도, 그리고 포우로서도, 나쁜 선택을 할 녀석이 아니야.”

 “호야 씨…”

 “비록 지금 여론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친구인 네가 녀석을 믿어주고 응원하는 것만큼 녀석에게 큰 힘이 되는 일은 없을 거야.”

  민화는 밝게 웃으며 해바라기 같은 빛을 내었다. 호야는 잠시나마 그 환한 자태를 바라보며 넋을 놓았고, 미소의 아름다움에 침을 꿀꺽 삼켰다.

 “고맙습니다, 호야 씨. 많은 걸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나야말로 너희 셋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안심할 수 있었어.”

  그렇게 호야는 태양을 만나러 이동했고, 민화는 잠시 그 자리에 멈춰서며 가슴에 손을 얹었다.

 ‘누군가 해야 할 수밖에 없다면… 나도 하겠어. 한 사람에게만 너무 많은 짐이 부여된다는 건, 너무나도 부조리 한 일이야. 그러니 나도 하겠어.’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6 World 13 무형-4(강혁) 2018 / 8 / 11 246 0 8752   
55 World 13 무형-3(유마) 2018 / 8 / 10 244 0 4574   
54 World 13-2 무형 2018 / 8 / 4 271 0 5408   
53 World 13-1 무형 2018 / 8 / 3 265 0 10136   
52 World 12-4 마법사 2018 / 7 / 28 275 0 4790   
51 World 12-3 마법사 2018 / 7 / 27 264 0 6519   
50 World 12-2 마법사 2018 / 7 / 22 280 0 5662   
49 World 12-1 마법사 2018 / 7 / 20 279 0 2825   
48 World 11-4 심야 식당 2018 / 7 / 15 255 0 6680   
47 World 11-3 심야 식당 2018 / 7 / 14 257 0 6119   
46 World 11-2 심야 식당 2018 / 7 / 13 284 0 10972   
45 World 11-1 심야 식당 2018 / 7 / 8 261 0 6451   
44 World 10-5 Trinity 2018 / 7 / 7 269 0 13607   
43 World 10-4 Trinity 2018 / 7 / 6 249 0 12442   
42 World 10-3 Trinity 2018 / 7 / 1 269 0 8403   
41 World 10-2 Trinity 2018 / 6 / 30 233 0 10650   
40 World 10-1.5 Trinity 2018 / 6 / 29 250 0 13820   
39 World 10-1 Trinity 2018 / 6 / 29 261 0 10804   
38 World 9-4 잠자는 공주 2018 / 6 / 24 265 0 7745   
37 World 9-3 잠자는 공주 2018 / 6 / 23 247 0 11530   
36 World 9-2 잠자는 공주 2018 / 6 / 22 258 0 23208   
35 World 9-1 잠자는 공주 2018 / 6 / 22 289 0 6406   
34 World 8-4 Who is FOW? 2018 / 6 / 19 291 0 9419   
33 World 8-3 Who is FOW? 2018 / 6 / 19 287 0 5891   
32 World 8-2 Who is FOW? 2018 / 6 / 19 256 0 5490   
31 World 8-1 Who is FOW? 2018 / 6 / 19 266 0 6364   
30 World 7-4 오해 2018 / 6 / 18 283 0 5282   
29 World 7-3 오해 2018 / 6 / 18 282 0 5699   
28 World 7-2 오해 2018 / 6 / 18 244 0 11517   
27 World 7-1 오해 2018 / 6 / 18 245 0 11120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