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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밤의 왕을 죽여라
작가 : null
작품등록일 : 2018.7.6

예기치 못한 사고, 그리고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자신.
그럼에도 정재빈은, 언젠가 인간시절의 일상을 되찾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자신에게 접근해온 이들과 함께 '뱀파이어'로 살아가기로 한다.
'우린 인간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린 인간이 아니다.'
'너 또한 인간이 아니다.'
냉혹한 현실을 끊임없이 들이미는 이들, 원치않게 휘말려드는 사건사고들.
그 사이에서, 재빈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점점 줄어만 간다.
그리고 재빈은, 결론을 내린다.
밤의 왕을 죽여라.
'

 
괴물들이 모이는 밤 5
작성일 : 18-07-23 22:34     조회 : 228     추천 : 0     분량 : 6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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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윽... 무슨... 개소리...”

  “정재빈... 그 말... 듣지마!”

  재빈과 나래의 반응은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었다는 것처럼 엡실론이 고개를 젓고는 손목에 걸친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들으신 그대로입니다. 빨리 선택하시죠. 슬슬 ‘그 분’이 오실 때가 되어서 말이죠.”

  재빈에겐 이미 그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아니, 들리긴 했지만 지금 그는 막대한 고통을 받아들이느라, 그리고 머릿속에서 본능과 이성이 맹렬히 충돌하고 있는 탓에 그 말을 곱씹을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여기서 ‘예’를 택하면 지금 몸이 터져나가는 듯한 아픔은 피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자신이 저 미치광이의 손에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 두 가지 사실을 절실히 실감하고 있는 재빈이었기에 지금 고통에 미쳐버릴 것 같으면서도 지독한 고민에 빠져버린 것이다.

 

  “흠... 고문은 제 전문이 아니라 힘조절이 어렵군요.”

  콰드득...!

  “크어... 크아아아악!”

  한 층 더 강렬한 압력이 재빈을 짓누른다. 재빈은 이미 금이 가기 시작한 벽에 짓눌린 채 비명을 지를 뿐 거기서 벗어나기 위한 어떠한 방법도 떠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흐음. 대답하기도 전에 벽이 부숴질 것 같군요.”

  엡실론이 그렇게 중얼거림과 동시에 그를 짓누르던 힘이 사라졌다.

  “커억!”

  그러나, 재빈이 잠깐의 해방감을 느끼기도 전에, 그가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전에 염동력은 다시 그의 몸을 공중에서 붙잡았다.

  그리고 그 다음 순간, 이번엔 전후좌우 모든 방향에서 아까와 같은 압력이 가해지기 시작했다.

  콰직!

  “크아아아아악!”

  마치 거대한 손이 그를 쥐어짜는 것처럼, 재빈은 염동력에 쥐여져 공중에 뜬 채 조금 전 이상의 고통을 맛보게 되었다.

  “그럼, 대답은?”

  재빈은 대답할 수 없었다. 인간이었다면 진작에 몸이 터져 없어졌을 압력이 폐까지 짓누르고 있던 탓에 금방이라도 질식해 죽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니, 그 이전에 고통으로 인해 판단 자체가 불가능했다.

  재빈에겐 더 이상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엡실론의 염동력이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짓누르는 감각이 똑똑히 느껴진다.

  게다가, 엡실론의 섬세한 조작 덕분에 재빈의 각 관절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서서히 비틀리기 시작했다.

  그 감각은 고통이 되어 재빈의 뇌를 하얗게 물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엡실론은 여전히 제멋대로 떠들기 시작했다.

  “꽤 기개가 있으시네요? 좋습니다. 그게 당신의 답이라면...”

  “크윽...?”

  어째서인지는 자신도 모르지만, 재빈은 어조가 변한 엡실론의 그 말 만큼은 똑똑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죽여드리면 되겠죠?”

 

  “...!”

 

  저 자식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하고 재빈은 생각했다.

  필사적으로 그만 두라고 외쳐보려 하지만 말은 이미 나오지 않는다.

  제발, 살려달라고,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외쳐보려 해도 그 뜻은 엡실론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마치 더 이상 재빈의 말을 듣고 싶지 않다는 것처럼, 폐와 입,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기관을 천천히 짓눌렀다.

  그리고 희미해져가는 의식속에서 재빈의 머릿속에 한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저 개자식은 애초에 대답을 들을 생각이 없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재빈을 짓누르는 염동력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그 압력을 더해간다.

  우득, 콰득...

  “...!!!!!!!!”

 

  불합리하다.

  애초에 내가 무얼 했다고 내게 이런 짓을 하는 건가.

  내가 죽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모든 것이 불합리하다.

 

  우득...

 

  그리고 고통이 더욱 가중되자, 불합리함에 대한 분노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어째서, 내게 이토록 천천히 고통을 주는가.

  어째서, 날 편하게 하지 않는 것인가.

  어째서, 날 빠르게 죽이지 않는 것인가!

  고문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시간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모든 관절, 뼈, 장기를 짓누르는 고통은 재빈이 삶을 포기하게 만들 정도로 강렬했다.

 

  그저 고통을 끝내고 싶을 뿐이었다.

 

  그때, 한 목소리가 재빈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정말 죽고 싶은 건 아니지? 재빈아....“

 

  난생 처음 들어보는 한 여성의 목소리가 속삭였다.

  그 목소리는 지금 재빈의 마음 속을 그대로 읽어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살고 싶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니?’

 

  너무나도 달콤하고, 아름다운 목소리.

  오직 재빈의 머릿속에서만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가 지금 재빈이 갈망하는 바를 정확히 말해주고 있었다.

 

  살고 싶다.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

  재빈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입을 뻐끔거리며 그렇게 대답하려 한다.

 

  그때였다.

  콰앙!

  빠악!

  콘크리트를 부수는 굉음과 무언가를 후려치는 소리가 엡실론이 있는 방향에서 연달아 들려오고, 동시에 재빈을 짓누르던 염동력이 해제되었다.

  털썩, 하고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진 재빈은 그대로 엎어져 버렸다.

  이미 뿌옇게 흐려진 시야 너머로, 재빈은 어째서인지 염동력을 뿌리친 윤나래가 엡실론에게 달려드는 것을 보았다.

  “정재빈! 일어나!”

  그러나 그녀의 외침은 재빈에게 닿지 않는다. 아니, 분명히 들렸지만 거기에 반응할 수 없었다.

  몸이 반쯤 으스러지고 혼탁해져 가는 정신으론 대답조차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 흐려져가는 의식 속에서, 조금 전 재빈의 머릿속에서 울렸던 달콤한 목소리는 끊임없이 재빈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이런, 구원자가 나타났네.’

  ‘하지만 너도 어렴풋이 알고 있을 거야.’

  ‘그녀는 엡실론을 이기지 못해. 물론, 저 뒤에서 회복되어가는 짐승이 가세한다면 더욱 힘들지.’

  ‘그렇게 되면, 결과는 같아. 그녀가 죽고, 그 다음이 네가 될 뿐이야.’

 

  그리고 재빈은 어느새 그 목소리에 홀린 듯 머릿속으로 그 말에 대답하기 시작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

  ‘다시 물을 게, 살고 싶지?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지?’

  물론이야.

  ‘그럼 그걸 위해 뭐든지 할 수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그러자, 목소리만 들리는 여자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한다.

 

  ‘좋아! 정말 간단한 일이거든!’

  뭔데?

  ‘혹시, 너를 내게 줄 수 있어?’

  ‘너를, 내가 가져도 될까?’

  뭐?

  ‘약속할게, 더 이상 고통은 없을 거야.’

  ‘누구도 널 죽이지 못하게 할거야.’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영원한 생명과.’

  ‘누구도 내려다 보지 못할 힘은 너의 것이 될지니...’

 

  거부할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그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것 같았기에.

  그리고 지금까지의 고통을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았기에.

 

  좋아. 여기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게.

  ‘...좋아! 그럼...’

  ‘일어나.’

  ‘그리고 모든 것을 놓아버리렴.’

  ‘네 몸에 흐르는 피가 멋대로 흐르도록.’

  ‘내게 너의 몸을 맡기는 거야.’

  ‘사랑스러운 나의 아이야.’

 

  우드득, 우득!

  재빈의 몸에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으스러졌던 뼈가 격렬하게 원위치한다.

  콰직!

  재빈의 손이 바닥을 거칠게 짚는다.

  콰직!

  그 다음은 반대 쪽 손. 그리고 재빈의 양 팔에 힘이 들어가고 천천히, 재빈의 몸이 바닥에서 떨어진다.

  “크으으...”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재빈의 입에서 신음인지 포효인지 모를 소리가 흘러나온다.

  “커어어...”

  잇몸이 수축하여 송곳니를 밀어내 그것을 더 도드라지게 만들고 동시에 잇몸에선 경화가 일어나 튀어나온 송곳니를 더욱 단단히 고정시킨다.

  “크륵... 크르르...”

  찌이...

  재빈의 손톱 밑이 찢어지고 원래 있던 손톱은 뒤로 후퇴, 그 빈자리에 금속질의 칼날 손톱이 솟아나온다.

  그리고 이제 완전히 바닥에서 일어난 재빈의 눈이 윤나래를 농락하듯 상대하는 엡실론을 바라본다.

  그 눈동자는.

  핏빗으로 물들어 붉은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캬아아아아아아아아!”

 

  “!”

  “...”

  재빈의 입에서 흘러나온 기괴한 ‘포효’에 윤나래도, 엡실론도 싸우는 걸 잊고 그쪽을 돌아보았다.

  “...정재빈, 설마...”

  윤나래의 말에선 일말의 불안과 낙담이 배어 있었다.

  그러나 같은 것을 보고 있는 엡실론은 달랐다.

 

  “드디어 시작되는군요. 나의 하나뿐인 왕이여...”

 

  그 말과, 재빈을 바라보는 눈빛엔.

  희열, 감동, 기대, 환희, 경외 등의 감정과.

  애달픔, 절실함, 향수가 뒤섞여 있었다.

 

  그러나 엡실론이 그런 여운에 잠길 틈은 없었다.

  “캬아아아아악!”

  흉악한 절규와 함께 재빈이 바닥을 박차며 앞으로 내달린다.

  “!”

  엡실론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재빈은 순식간에 코 앞까지 육박, 안면을 노리고 주먹을 휘둘렀다.

 

  콰앙!

 

  “이런... ‘발작’ 직후 저에게 달려들다니, 그렇게도 저를 죽이고 싶으셨나요? 정재빈씨?”

  그러나 엡실론은 그 주먹을 여유있게 붙잡곤 비아냥 거리고 있었다.

  “...!”

  그러나 그 다음 순간.

  우우웅...!

  엡실론에게 잡혀있던 재빈의 주먹, 그 주위를 중심으로 공기가 진동하기 시작한다.

  “!”

  공기가 진동하고 그 분자의 마찰로 열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무언가 일어나려는 것을 감지한 엡실론이 황급히 재빈을 뿌리치고 뒤로 물러나려 했으나, 재빈 쪽이 한 발 더 빨랐다.

  콰아앙!

  “!”

  엡실론의 코 앞에서 허공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폐건물 안에서 몰아치는 열풍에 윤나래는 반사적으로 얼굴을 감싸며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드디어 엡실론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크윽...”

  신음소리를 흘리며 뒷걸음질 치는 엡실론의 정장 자켓은 먼지와 열로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

  특히 얼굴을 가렸던 팔의 소매는 완전히 날아가 화상으로 너덜거리는 팔이 드러나고 있었다.

  그리고 재빈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크아아아악!”

  비명을 내지르며 재빈이 엡실론에게 뛰어든다.

  콰직!

  그리고 엡실론의 양 어깨에 그의 손톱이 박히고, 재빈은 그대로 그를 밀어붙여 넘어트린다.

  “크으... 이거, 실험 치곤 너무 심...”

  “캬아아악!”

  콰직! 콰악! 으직!

  재빈의 비명과 세련됨이라곤 전혀 찾아볼수 없는 난폭한 난도질이 엡실론의 말을 멈추게 했다..

  날을 세운 칼날 같은 재빈의 손톱이 드러누운 엡실론의 얼굴, 팔, 어깨, 몸통을 가리지 않고 파헤치듯 파괴해갔다.

  “크으윽! 크아악!”

  엡실론은 역시 이것만큼은 견딜 수 없는 듯, 비명을 지르면서도 이미 걸레가 된 팔을 움직였다.

  콰앙!

  “캬아아악!”

  재빈의 뒤통수를 부숴버리려는 듯한 염동력이 내리쳐지지만 재빈은 오히려 더 발광하여 엡실론의 몸을 때려부순다.

  콰직.

  그때 엡실론의 염동력이 재빈의 양 팔을 붙잡았다.

  “크으... 이제 좀 가만히 계시...”

  “크르르...”

  으득...

  염동력에 붙잡힌 재빈의 팔에서 뼈가 다시금 어긋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재빈은 그 소리를 무시한 채 그대로 팔을 휘둘렀다.

  “크아아아아!”

  콰직.

  염동력을 근력으로 뿌리친 재빈의 손톱이 이번엔 엡실론의 턱을 날려버렸다.

 

  “...”

  윤나래는 그 광경을 그저 넋을 놓은 채 바라보고 있었다.

  “...있을 수 없는 일.”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중얼거린대로, 그녀의 머릿속 지식에 의하면 지금 상황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녀의 지식을 되짚어보면 지금 재빈에게 발생한 것은, 인간에서 뱀파이어가 된 ‘변이 뱀파이어’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발작 현상’임이 분명했다.

  변이 뱀파이어는 인간시절의 감각과 이미 변이된 뱀파이어의 육체간의 괴리로 인해 발생하는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감하기 위해 뇌에서 항상 아드레날린을 대량으로 발생시키는 상태가 된다.

  그런 상황에서 심각한 고통이나 감정의 격화 등의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이미 한계까지 발산되고 있던 아드레날린의 분비는 폭주하게 되고, 이것이 다른 신경계 및 뇌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결과는 일시적으로 모든 이성을 상실하고 육체 사용의 리미터가 완전히 풀려버린 발작 현상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쳐 날 뛰는 것일 뿐이다.

  회복력이 강화되고 고통을 잊게 해주긴 하지만 그 뿐, 뱀파이어로서의 능력 자체가 강화되진 않는다.

  하물며, 며칠 전까지 인간으로 살던 재빈이 배웠을 리가 없는 ‘마법’을 사용한다니, 윤나래의 판단으론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그 ‘엡실론’이, 뱀파이어 중에서도 최상위의 강자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가 발작한 어린 뱀파이어 따위에게 일방적으로 유린당하는 광경은 그녀에겐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이었다.

 

  푸욱.

  윤나래가 거기까지 생각한 그 순간, 재빈은 손가락 네 개를 곧게 펴서 모으더니, 그대로 엡실론의 심장에 찔러넣었다.

  “!”

  그 광경을 보고, 윤나래는 다시 한번 크게 놀랐다.

 

  그러나 그것은 재빈이 엡실론을 완전히 제압해서가 아니다.

 

  “크륵...?”

  재빈 역시 무언가 이상한 것을 느낀 듯 손을 멈춘다.

 

  심장이 꿰뚫렸음에도, 이미 전신이 난도질 당했음에도 엡실론의 몸에선 피가 전혀 나오고 있지 않았다.

  그 상처에선 피 대신 흰 재만이 흘러나와 흩날리고 있었다.

  “아하하... 그럼, 장난은 여기까지 해두도록 하죠.”

  그때, 이미 턱과 목이 완전히 찢겨나가 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던 엡실론이 그렇게 중얼거렸다.

  탁.

  그리고, 엡실론에게 남아있던 한 팔이 자신의 심장을 꿰뚫고 있는 재빈의 팔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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