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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여전히, 푸른 봄
작가 : 박양지양
작품등록일 : 2017.7.20

존경하다가,
동경하다가,
닮고 싶어 바라보다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가,
자각해버리고.
사랑해버리고
추억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이야기.

서툰 유지애의 서툰 이야기.
#여주성장물 #짝사랑주의



 
봄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작성일 : 18-07-16 00:04     조회 : 279     추천 : 0     분량 : 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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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은 언제나 설렌다.

  차가운 바람에 잠바를 꼭꼭 여미며 따스한 봄바람을 기다리며 3월이란 날짜가 무색하게 쌓인 눈 사이로 쏟아 오른 새순을 문득 발견하면서 곧 봄이 올 거라는 설렘을 마음에 품는다.

  그렇게 미련 섞인 추위에 잠깐 눈을 감았다 뜨면 봄은 언제나 한 뼘 와있기 마련이었다.

  그렇게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 어느새 담벼락은 노란색으로 물들고 여린 새순은 완전한 잎사귀로 자라 앙상한 나뭇가지를 뒤덮는다.

  봄은 늘 그랬다. 미처 깨닫기도 전에 그렇게 추운 겨울을 뚫고 찾아와 주었다.

  언제나 그렇게 알아채기도 전에 홀로 시작을 하고 있었다. 미처 깨닫지 못한 설렘을 가득 싣고...

 

 *

 

  “박지훈, 인사해.”

 

  사범님에게 등 떠밀려 내 앞에 선 작은 꼬마를 쳐다보았다. 사범님의 재촉에 까닥 고개를 숙였다 든 이 꼬마는 옆으로 긴 눈을 가늘게 뜨곤 못마땅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사범님한테 나이 많이 차이 나는 동생이 있다더니, 이 꼬마인가? 그러기엔 닮은 구석이 하나 없어 설마 하는 표정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형이 가르쳐준다면서.”

 

  뾰족하게 대드는 꼬마의 머리 위로 사범님의 주먹이 콩 내리꽂혔다.

 

  “체육관에선 사범님.”

 

  치이.

  꼬마의 입은 삐죽 나와 있었다.

  하얀 도복과 흰 띠와는 대조되는 구릿빛 피부, 쌍꺼풀진 긴 눈, 어디 하나 사범님을 닮지 않았다.

  게다가 저 못된 눈, 오히려 한 사범님의 동생이라면 믿을 수 있을 거 같았다.

 

  “혀... 아니 사! 사범님이 가르쳐 준다고 했잖아! 거짓말쟁이.”

 

  “난 흰 띠 안 가르쳐, 일단 여기 유 사범님한테 배워, 제대로 배우면 그때 가르쳐줄 테니까. 유 사범, 앤 오늘 처음 왔거든? 말 안 들으면 좀 때리면서 해도 가르쳐도 돼.”

 

  부드럽게 웃는 얼굴로 말을 끝낸 사범님은 여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표정을 꼬마에게 지었다.

 

  “넌 말 안 듣기만 해봐, 진짜 혼날 줄 알아.”

 

  그런 박 사범님의 모습에 작게 웃었다. 그런 내게 다시 눈웃음을 지은 사범님은 내 어깨를 톡톡 두드리고는,

 

  “간다. 고생해.”

 

  떠맡기듯 내게 꼬마를 던져놓고 바쁜 사범님은 애들과 함께 정규 운동을 시작하셨다.

  사범님이 떠나도 시선을 돌릴 줄 모르는 꼬마를 보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 한숨이 닿았을까, 꼬마는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

 

  “유, 지애 사범님?”

 

  꼬마는 띠에 새겨진 이름을 부르며 쳐다보았다.

 

  “사범님도 운동 잘해요?”

 

  우리 형만큼? 이라는 말이 생략된 거 같은 기분은 왜일까? 그런 꼬마의 모습이 귀여워 쿡쿡 웃었다.

 

  “음, 글쎄, 그래도 박 사범님만큼은 아니지...”

 

  “그렇죠? 우리 형, 되게 잘하죠?”

 

  순간, 꼬마의 눈이 빛났다.

 

  “그러엄.”

 

  꼬마의 표정에선 기쁨이 숨김없이 드러났다. 귀여운 것.

 

  “몇 살이야?”

 

  “전, 10살이요.”

 

  작다 싶었는데 실제로 어렸구나. 10살이면 평균 체육관을 다니기 시작하는 애들보다 더 어렸다.

 

  “아, 10살? 그렇구나. 지훈인, 사범님처럼 잘하고 싶어?”

 

  “네! 전 형 동생이니까요!”

 

  거참 보기 좋은 형제애네.

 

  “그러려면, 일단 시키는 것부터 잘 따라 하면 돼. 꾀부리지 말고. 할 수 있지?”

 

  꼬마의 눈에 의욕이 불타올랐다.

 

  “그럼 나도 형처럼 될 수 있어요?”

 

  “물론이지. 그니까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야 한다.”

 

  고개를 끄덕이는 꼬마는 한없이 귀엽기만 했다. 그 옛날 귀여웠던 꼬맹이들이 생각이 났다.

  아아, 규호도 세환이도 한성이도 윤호도 모두 이런 귀여움이 있긴 했는데, 능구렁이들로 커버렸지... 흑.

 

  “자자, 그럼 이쪽으로 따라 와. 먼저 체육관에 들어서면...”

 

  꼬마와 함께 체육관 문 앞에 섰다.

  오래전 나와 함께 문 앞에 섰던 그 날의 박 사범님처럼...

  처음 흰 띠를 매고 도장 매트를 밟았던 그 날이 희미하게 떠올렸다. 떨리고 설레던 그 순간 나를 이끌어 주던 건 그 당시 막 사범이 되었을 박 사범님이셨다.

  그때는 참 먼 사람이었는데... 사람 일, 정말 모르는 거야.

  이제는 시간이 흘러, 사범님과 같은 길을 따라가고 있었다.

  아주 천천히 앞서 걸어가고 있는 사범님의 흔적들을 따라 첫걸음을 떼었다.

 

 *

 

  학교를 마치자마자 체육관으로 오는 건 예전부터 내가 꿈꾸던 그런 생활이었다.

  낯설었던 초등부 아이들의 이름과 얼굴에 익숙해지고 사범님들에게 배우며 하루하루가 충만해졌다.

  중간중간 쉬는 타임마다 부족한 부분을 연습해가며 실력을 조금씩 향상허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그만큼 일상 사이클이 안정되어 가자 학교생활도 큰 무리 없이 지나갔다.

  가르치고 함께 운동하는 것이 즐거웠다. 어제는 못 했던 것을 오늘은 성공하는 아이를 볼 때, 그렇게 하루하루 성장하는 애들은 나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간다. 웃는 날이 많아지고 매일 더 행복해졌다.

  봄바람같이 따스한 날들이 계속 이어져만 갔다.

 

 *

 

  4월, 발표회를 한 주 정도 앞둔 주말이었다.

  전체 연습을 끝내고 초등부도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 오후, 그러니까 붉은 해가 뉘엿뉘엿 하늘을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면서 사라지고 있던 그 순간이었다.

  늦은 부 애들과 남아 개인적인 운동을 하는 평화로운 한 때, 삼삼오오 모여 각자 맡은 호신술을 연습하며 집중을 하고 있을 때 큰 비명과 함께 소란이 시작되었다.

 

  “아악!”

 

  창가 쪽에서 연습하던 무리에서 이는 소란에 모두의 이목이 쏠렸다.

 

  “아, 뭔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던 한 사범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곳곳에서 비명이 터졌다.

 

  “벌이다.”

 

  “악.”

 

  위이잉.

  파리나 모기 따위와는 전혀 다른 위험 넘치는 소리로 위풍당당하게 체육관 안을 날아다니던 벌이 바로 그 소란의 주인공이었다.

  커다란 벌은 땀 내 가득한 체육관 내를 위협적으로 배회하고 있었다.

 

  “악!”

 

  그 소란에 나도 예외는 아닌지라, 울고 싶은 마음을 누르며 근처에 있던 세환이 뒤에 숨었다. 곳곳의 비명이 공포감을 자아내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공포에 다들 어쩌지를 못하고 소리만 지를 때쯤 멋지게 한 사범님이 긴 봉을 들고 나타났다.

  한 사범님이 저 때만큼 듬직해 보일 때가 있었을까? 훌쩍이며 내쫓기를 바라며 쳐다봤지만...

 

  “아오! 악! 야야야야...”

 

  약한 모습이 비쳤다.

  봉은 내쫓는 용이 아닌 방어용인 모양이었다.

  어설픈 봉질에 더 위협적인 소리를 내는 벌의 모습에 다들 원망스러운 눈으로 한 사범님을 쳐다보았다. 게다가...

 

  “야야야! 벌벌! 봉에 붙었잖아!”

 

  휘두르던 봉 끝에 안착한 벌의 행동에 오히려 울 거 같은 건 한 사범님이었다. 그리고 더 울고 싶은 건...

 

  “아악. 왜 일로 와요. 저리 가요. 아 진짜아.”

 

  그 봉을 들고 나한테 다가오는 한 사범님 근처의 나였다.

  세환이는 냉큼 도망가고 혼란의 도가니 속, 한 사범님을 꼭 붙들며 둘 다 울먹이는 그 순간,

 

  “... 다들 뭐하냐?”

 

  차 운행을 마치고 돌아온 박 사범님은 어이없다는 듯 체육관을 바라보고 있었다.

  구세주다.

  다들 그렇게 본능적으로 느낀 모양이었다.

 

  “야야, 박지한 벌. 벌.”

 

  휙 달려들까 봐 긴 봉을 움직임 없이 잡고 있던 한 사범님은 계속 박 사범님을 불러댔다. 나는 그런 사범님을 잡고선 눈물만 글썽였다.

 

  “나 참. 여기 사람이 몇인데.”

 

  성큼성큼 다가온 사범님은 봉 끝에 있던 벌을 두 손으로 가두더니 휙 창문 밖으로 흔들어 던져버리셨다.

  그 순간!

 

  “야! 닫어, 닫어!”

 

  누구보다 빠르게 총알 같은 운동신경으로 창문을 닫는 한 사범님을 따라 다들 창문을 닫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짧은 순간, 돌아선 박 사범님과 눈이 마주쳤다. 공포감 때문이었는지 굳은 몸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금세, 창문이 모두 닫히고 그제야 다들 민망한지 하하 웃었다.

  호기롭게 창문을 닫은 한 사범님은 다시 목소리가 당당해졌다.

 

  “내가 어? 이 봉으로 잡아서.”

 

  “한 사범님, 우셨잖아요.”

 

  사실을 지적하는 수연이의 말에

 

  “내가 언제, 용감하게. 다들 잘 들어 내가 용감하게...”

 

  한 사범님은 자기가 언제 그랬냐며 다시 아이들의 기억을 날조하기 시작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긴장이 풀리자, 그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심하게 뛰는 심장을 달랬다.

 

  “괜찮아?”

 

  “네, 아... 괜찮아요.”

 

  위안이 되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허탈하게 웃었다. 앞에 내민 커다란 손을 잡아 일어섰다.

  그 와중에도 한 사범님의 무용담은 와전되어 애들에게 계속 세뇌되고 있었다.

 

  “하여튼, 선우 저놈은.”

 

  그런 한 사범님을 어이없이 보는 박 사범님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맞잡은 손을 슬그머니 놓았다.

 

  “손은, 괜찮으세요?”

 

  “어? 아아. 괜찮아. 그거 그냥 꿀벌이었잖아.”

 

  “아닌데... 되게 컸는데.”

 

  그랬나? 하긴 정신이 없긴 했지, 닫혀있는 창문을 보면서도 아직도 작은 소리에 움찔하게 될 정도로 뛰는 가슴이 진정이 되지 않았다.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짚어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보다 무시무시하게 컸다고 생각이 들었다.

 

  “꿀벌이었어. 아깐, 겁먹어서 잘못 본 거야.”

 

  웃으며 말하는 사범님의 모습에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제정신이 아니었던 나보다 사범님의 기억이 정확할 테니까.

  아무 일도 아니라며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창문 너머는 아주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작은 해프닝은 모두의 가슴에 묻고 발표회의 날.

  초등부 아이들을 이끌고 시범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그래도 큰 실수 없이 연습한 대로 잘해준 아이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늘 동경했던 발표회의 부채는 내 손에 들렸고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사범님들과 세환이와 함께 무사히 부채술도 잘 끝낼 수 있었다.

  그렇게 봄도 점점 깊어만 갔다.

 

 *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뭐니 뭐니 해도 중간고사 기간! 바로 이 순간처럼 말이다. 갖지 못하기에 더 아름다운 것일까?

  흩날리는 아름다운 벚꽃잎은 늘 너무 아름답기만 했다. 그리고 그 풍경과는 대조적으로 후줄근하고 퀭한 나의 모습은 헛웃음이 나왔다.

  발표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시험 태세로 돌입했다. 미친 듯이 일주일 공부를 하고, 또 이제 시험을 보기 시작하는 일주일. 폐인 꼴로 벚꽃 가득한 캠퍼스 안을 걸으니 좀 아쉬웠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건 좀비 꼴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그래도 뭐, 작년보다는 상황이 더 나았다. 적어도 이 꼴로 알바를 가진 않으니까.

  벚꽃이 아름답거나 말거나 일단은 졸린 눈을 비비며 강의실 들어섰다.

 강의실 안을 채우고 있는 나와 같은 벚꽃 좀비들이 생기 쪽 빠진 채 중얼거리고 있었다.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과는 다르게 강의실의 풍경.

  그렇게 오늘도 대학생들은 벚꽃을 등진 채, 무시무시한 분량의 활자와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벚꽃 잎이 흩날리는 봄날. 너무나 평범한 대학생들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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