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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소년의 순정
작가 : 송루나
작품등록일 : 2018.7.2

2014년, 어느 여름.
억겁의 시간이 내 품으로 쏟아진 그 날,
북에서 넘어온 한 소년을 만났다.
까만 머리칼 사이로 보이는 두 개의 눈동자, 올곧은 시선.
아, 순정한 눈빛이었다.
소년의 이름은 손영주였다.

 
소년의 순정 04
작성일 : 18-07-13 11:58     조회 : 473     추천 : 9     분량 : 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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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작 2주일이 지났다.

 그니까 영주가 하나원으로 간지 말이다.

 우리 집에서 영주의 이야기는 단 1퍼센트도 나오지 않았다.

 이름의 단 한획 조차 누구의 입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다.

 부정이었다.

 아버지는 부정이었고 나는 그저 눈치를 볼 뿐.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학교에 가야겠다는 생각보다 그에게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평소와 똑같이 셔츠를 입고 가방을 챙기고 지갑을 들며 현관을 나설 준비를 했지만 타는 버스는 달랐다.

 댓바람부터 맞는 도시 외곽의 공기는 초여름이 아닌 계절을 뛰어넘어 가을의 길목 어귀에 날 데려다 놓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팔꿈치 쪽에 오소소 소름이 돋았지만, 기분이 좋지 않을 정도의 찬 기운은 아니었다.

 오늘도 운동장에 가면 그냥 영주가 있을까 막연한 생각으로 그 근처를 돌았지만 그곳에 그는 없었다.

 결국 하나원 건물 안으로 발걸음을 들였고 나를 흘끔거리는 사람들을 나 또한 곁눈짓 하며 행정실로 향했다.

 

 

 "은호 형님 아입니까?"

 

 

 막 행정실의 문고리를 열려고 했을 때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반가운 마음 반, 실망한 마음 반으로 고개를 돌렸다.

 내 이름을 아는 사람은 영주밖에 없어서 반가웠지만, 그 목소리가 영주의 것이 아니었어서 실망을 했다.

 영주보다 더 앳되어 보이는 한 남자아이가 내 앞에 섰다.

 대답 대신 나를 어떻게 알고 있냐는 눈빛을 보냈다.

 

 

 "아, 저 사진 속에서 봤습니다. 영주가 하도 자랑을 해서-"

 "영주 어디 있나요?"

 

 

 그가 있는 곳이 보건실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놀라 잰걸음으로 그 앞까지 걸었던 것 같다.

 체력 단련 시간에 다쳤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 가늠이 안 가 불안한 생각이들었다.

 혹여나 어디라도 부러진 건 아닌지,

 큰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건 아닌지 말이다.

 

 

 "누구세요?"

 

 

 노크도 없이 문고리를 잡아 열었고 제일 먼저 마주친 건 날 향해 당황스러워하는 보건 담당 교사가 아닌 그 옆에 다리를 걷고 앉아있는 영주였다.

 그는 날 발견하더니 '은호 형님!' 하고 벌떡 일어섰다.

 

 

 "다쳤어? 왜."

 "아, 영주 보호자 되시나요?"

 

 

 그녀의 말에 간단히 고개를 끄덕이고 그를 보러 왔던 참이라고 대답했다.

 영주는 여전히 내가 왔다는 것에 놀랐는지 큰 눈을 감았다 뜨며 나를 올려다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왜 그랬냐니까."

 "..넘어졌습니다."

 "저 선생님, 잠깐 형님과 담소를 나누어도 괜찮겠지요?"

 

 

 그녀에게 양해를 구하듯 묻는 영주가 내 한 쪽팔을 두 손으로 꼭 붙든다.

 편히 이야기하라며 병동 문을 열어 준 그녀에게 감사의 뜻으로 목례를 했다.

 

 달칵-

 

 문이 닫히고 햇살이 쏟아지는 텅 빈 병동에 커튼에서 나온 먼지들이 흩날렸다.

 그는 절뚝거리며 잡은 내 팔을 끌어 가운데쯤에 놓인 침대에 나란히 앉았다.

 그리고 여전히 내 팔을 놓지 않은 채로 입가에 미소를 띠며 묻는다.

 

 

 "오늘은 학교를 안 갔습니까?"

 "응. 아, 잠깐만."

 

 

 걷느라 다 흘러내린 영주의 츄리닝 바지에 피가 묻고 있었다.

 나는 허리를 숙여 종아리까지 흘러내린 바짓단을 조심스럽게 위로 걷어주었다.

 피가 멎으려면 다리는 위에 두는 게 좋겠다.

 

 

 "다리 이 위로 올려."

 "괜찮습니다."

 "말 들어라 좀."

 

 

 뚝뚝 병동에 다 흘리고 돌아다닐 거야?

 고개를 저어 보인 영주가 천천히 다리를 올려 내가 앉아 있는 침대 쪽으로 뻗어 두었다.

 난 적당히 그의 다리를 피해 침대 맡에 걸터앉았고.

 

 

 "꿰매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

 "그 정도는 아닙니다."

 "의사 납셨어."

 

 

 상처를 살피니 다행히 살갗이 찢어진 정도가 경미했다.

 피만 멎으면 밴드를 붙여도 별 탈 없겠다.

 안 그래도 앙상한 다리에 생채기까지 더해진 게 영 마음이 쓰였다.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니 이미 나를 뚫어져라 바라본 그 눈이 꼬리를 접으며 휘어지게 웃는다.

 

 

 "뭐가 좋다고 웃어. 다쳐놓고는."

 "형님이 와서 좋습니다."

 

 

 제법 솔직한 표현에 나도 가벼운 웃음을 흘렸다.

 햇살이 영주의 얼굴 위로 쏟아진다.

 편한 생활복을 입은 그의 몸은 마른 핏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여기선 그래도 북에 있을 때 보다 규칙적으로 잘 먹을 텐데 어째 살이 안 붙는다.

 아 참,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겨 '손영주' 하고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 부름 뒤에는 '예?' 하는 다정한 대답이 늘 따랐다.

 

 

 "아까 어떤 애가 내 이름을 부르면서 아는 척했어."

 "참말입니까?"

 "응. 얼굴도 알더라."

 

 

 검지로 내 얼굴 쪽을 가리키며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더니 그가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아,

 그게 저 사실은-

 말 끝을 흐린 영주가 손을 만지작거리더니 시선을 내리고 마저 대답한다.

 

 

 "제가 은호 형님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남의 동의 없이?"

 "죄,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철이 없었지요?"

 

 

 그보다-

 주눅이 든 영주에게 손을 척 내밀었다.

 무슨 사진인지 좀 보자.

 좀 전보다 더 당황한 영주가 급기야 얼굴까지 빨개져서는 고개를 젓는다.

 어어, 쟤가 또 저러는 건 처음 보는터라-

 적당히 놀리다가 그만두려고 했는데 반응이 전에 없던 거라 끝까지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빨리 봐. 어떤 사진인데."

 "그, 그게...."

 "몰래 찍은 거야?"

 

 

 아닙니다!

 두 손을 들고는 손사래를 치던 그가 금세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푹 숙였다.

 대체 무슨 사진이라는 걸까.

 저러다 울겠다 싶어 이쯤하고 그만둬야지 했는데 조심스레 생활복 안 주머니에서 작은 사진 한 장을 꺼낸다.

 그리고 난 그게 내 증명사진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너무 놀라 휙 낚아챘다.

 

 

 "너 이거 어디서 났어, 아니 이게 왜 너한테 있어."

 "....형님이 카드 주셨을 때 말입니다."

 

 

 아,

 불현듯 스치는 하나원 첫날.

 그를 배웅하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신용 카드랑 지폐 몇 장을 대충 그의 손에 쥐여 주었었다.

 고로 지갑에서 딸려 나왔다. 이 사진은.

 고의도 아니었고 몰래도 아니었네,

 

 

 "내 잘못이네 뭐."

 "그렇지만, 보여준 것은 저의 불찰이..."

 "그래 네 불찰이다."

 

 

 하필 보여줘도 이런 못생긴 사진을 보여주면 어떡하냐?

 입을 비죽거리며 농담을 건네는지도 모르고 '실물은 훨씬 훤칠하시다고 입이 닳도록 얘기했습니다!' 하고 대답한다.

 어리긴 어리구나.

 넌 참 순수하고 맑다.

 대답 하나하나가 그랬던 것 같다.

 

 

 "이리 와봐."

 "예?"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액정 가득 영주와 내 얼굴이 찼다.

 

 

 "입은 좀 다물어라."

 "사진 찍으시는 겁니까?"

 "보다시피."

 

 

 어리둥절하는 영주와 얼굴을 가까이 붙여 셀카모드로 어러장의 사진을 찍었다.

 눈을 감다 만 사진을 보더니 이건 삭제를 요청하는 바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웃겨 무슨-

 나도 검지 손가락을 좌우로 휘휘 저으며 '안 돼' 하고 물러서지 않았다.

 

 

 "여기 프린트 돼?"

 "프린이 뭡니까?"

 "인쇄. 지잉- 하면 나오는 인..."

 

 

 아, 저도 압니다.

 너무 무시하는 처사였나-

 그래 의성어 낸 건 조금 오바였다.

 세살짜리 가르치는 것도 이거 보단 덜 유치할 것 같기도 하고.

 영주는 행정실에 가면 실무사가 쓰게 해준다고 대답했다.

 

 

 절뚝거리며 걸을 영주를 알아서 잠깐 기다려 보라고 한 뒤 행정실로 향했다.

 그리고 좀 전에 둘이 찍은 사진들을 적당한 크기로 인쇄해 들고 곧장 양호실로 향했다.

 영주는 내가 두고 온 그대로 침대에 얌전히 앉아 있었다.

 다시 다리를 살피니 피가 멎어 있었다.

 

 

 "어디에 갔다 왔습니까?"

 "앞으로 이 사진 보여줘."

 

 

 인쇄한 종이를 내밀어 보이자 깜짝 놀란다.

 이게 뭡니까?

 이게 어째 이리 금방 나옵니까?

 

 

 "세상이 너무 좋아진 게 아닙니까?"

 

 

 그리고 나도 모르게 손이 뻗어졌고 이번엔 그의 머리칼이 아닌 얼굴에 가져다 대었다.

 한 손에 그의 따듯하고 보드라운 볼이 들어온다.

 이 역시 놀란 건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보기에 푸스스 웃어 보이며 마저 대답했다.

 

 

 "좋아."

 

 

 세상이 좋아지지 않았냐 물었던 그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주어가 없는 형태로 오묘함만 남겼다.

 그의 얼굴에 주홍빛 수채화가 물드는 건 그냥 내 손에 의한 음영때문인걸까,

 한동안 그의 얼굴에서 손을 떼지 못한 채 지금 병실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보다 더 따스히 그를 바라보았던 것 같다.

 

 

 -

 

 

 "벌써 가시는 겁니까."

 "벌써라니, 막차가 일곱 시야."

 

 

 벌써 해도 지고 있잖아.

 산 뒤로 어둑하게 넘어가는 해를 가리키며 말하자 티가 나게 서운함을 내비치는 영주다.

 더 늦기 전에 가봐야 할 것 같다.

 

 

 "들어가."

 

 

 좀처럼 들어가지 않고 하나원 입구에서 두 발을 딱 붙이고 선 영주에 한숨을 쉬었다.

 너 오늘 교육 일정도 나때문에 다 스킵했잖아- 더 있다가는 눈치 보여.

 그렇게 설득하려고 했는데 다른 가족들은 오면 하루는 물론이고 이틀정도 머물다 가는 경우도 있다는 말에 내가 되려 넘어가고 있었다.

 뭐 결국,

 

 

 "네, 아뇨. 과제 때문에요."

 

 

 내일 수업 마치고 갈게요-

 두어 번의 '예- 예' 소리와 함께 아버지와의 통화는 끊어졌다.

 옆에서 긴장하며 기다리던 영주는 '뭐라십니까?' 하고 곧장 물었고 난 녀석을 골려주는것에 재미가 들린 사람처럼 최대한 좋지 못한 표정으로 그랬다.

 

 

 "아버지가 외박은 절대 안 된다셔."

 "아...어쩔 수 없지요. 그럼,"

 

 

 애써 서운함을 감추고 쿨한 척 쪼그렸던 다리를 일으켜 '얼른 가십시오-' 하고 급한 배웅을 한다.

 참 어색하다 어색해.

 뭘 해도 저렇게 다 겉으로 드러나는 아이는 처음봤다.

 순수하다고 해야 하나,

 자꾸 쿨한 척 하는 영주에 결국 웃음이 터져 무릎에 얼굴을 묻고 키득거렸다.

 

 

 "왜그러십니까?"

 "어? 어. 아니야."

 

 

 얼른 가십시오,

 이러다 막차도 놓치겠습니다.

 종국엔 파하하- 하고 묻었던 얼굴을 들며 박장대소를 했다.

 한참 웃고 나니 조용해진 영주에 고개를 들었다.

 

 

 "은호 형님은 저랑 헤어지는 게 좋습니까?"

 

 

 그렇게 크게 웃으시고 말입니다.

 

 

 헐,

 그런 뜻으로 받아들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는 고개를 젓고 그의 팔을 잡아 아래로 내려 끌었다.

 도로 무릎을 굽히고 주저앉은 손영주와 나의 눈높이가 맞았다.

 

 

 "된대."

 "......?"

 "외박."

 

 

 펄쩍 뛰며 좋아라 할 줄 알았던 영주는 의외로 가만히 있다가 벌떡 일어나 내게 등을 졌다.

 응? 이건 또 무슨 반응이람.

 따라 일어나 등을 보인 그에게 왜 그러냐 물었다.

 

 

 "형님은 제가 마냥 어린아이 같고 그렇지요?"

 "갑자기 무슨,"

 "자꾸 절 놀리고 그러시지 않습니까."

 

 

 아,

 내가 절 무시했다고 생각했나 보다.

 근데 솔직히 열여덟이면 어린 거 맞지 뭐.

 그래도,

 

 

 "네가 어린 건 맞는데."

 "........"

 "그래서 놀린 건 아니야."

 

 

 슬쩍 뒤를 돈 영주가 그게 무슨 말인지 눈빛으로 묻는다.

 나는 숨을 짧게 내쉬며 팔짱을 교차해서 꼈다.

 

 

 "나 농담 같은 거 잘 안 하는 사람."

 "........"

 "아무한테나는 더더욱."

 

 

 영주가 몸을 아예 내 쪽으로 돌려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이는 많은 텀이 있었다.

 한 다섯 발자국 더 건너와야 비로소 가까워질 수 있는 그런 거리.

 

 

 "저는 은호 형님한테 '아무나' 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잘 아는 애가 삐지고 그러냐."

 

 

 삐졌다는 말에 금세 창피함을 느낀건지 콧잔등을 스윽- 문지르고는 '딱히 삐졌던 것은 아닙니다' 하고 변명을 한다.

 그래서 웃고는 그의 정수리 쪽 머리칼을 헝클어뜨렸다.

 아얏- 소릴 내는 그에 얼른 저녁이나 먹고 자자며 먼저 뛰어 하나원 안으로 들어섰다.

 원래대로라면 밖으로 나가서 버스를 탔어야 했지만 도로 이곳에 녀석과 함께 들어왔다는 사실이 조금 생소하면서도 기분이 그런대로 좋았다.

 

 
작가의 말
 

 은호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채송 18-07-13 12:20
 
* 비밀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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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쨈 18-07-13 18:10
 
너무잘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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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아밥먹자 18-07-16 08:26
 
귀엽다 영주
아직은 연민 아닐까요? 약간의 관심과..ㅎㅎ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러브셍☁… 18-07-20 02:21
 
ㅎㅎㅎ무심한듯 다정한 은호랑 티끌하나 없이 순수한 영주,,,,,,케미 무엇 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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