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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쉐어하우스
작가 : Aardman
작품등록일 : 2018.7.9

아픈 가정사를 가진 백수. 쉐어하우스에 입주하면서 이상한 일을 겪게
된다.

 
왕따일지
작성일 : 18-07-12 17:31     조회 : 315     추천 : 0     분량 : 2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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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따일지

 

 

 중1.

 

 

 나는 항상 집이 너무 외로웠다.

 

 

 엄마는 일로 바빴고

 예민했었다.

 

 내가 아마 엄마라면

 나는 아이를

 책임지지 못했을거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엄마를 다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내

 마음의 근육이 튼튼하진 않았다.

 

 

 나는 관심과 애정이 필요했다.

 나는 침대에서 남동생과 엄마를 보면서

 자주 울었다.

 서러웠다.

 내가 첫째이고 모범이 되어야한다는게

 의무처럼 느껴져셔.

 나는 드라마도 마음대로 못보는게

 너무 화가나서.

 나는 세금을 축내는

 도둑처럼 느껴졌다.

 

 

 

 중1 시절.

 

 반 아이 중에서 유독

 남자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학생이 있었다.

 

 별이.

 

 별이는 예쁘고 공부를 잘했다.

 

 

 별이 친구들과 내가

 친하게 된 건 딱히 이유는 없었다.

 

 

 나는 방과후에 청소를 맡게되었고

 강당청소를 하면서 그 친구들과 친해졌다.

 

 중학교와서 아는 사람도 없었는데

 친구들이 생겨서 조금 든든했고

 집에 같이 갈 친구가 생겨서 좋았다.

 집에가면서 친구들과 수다떠는게 유일한 내 삶의 낙.

 집에 가면 나는 너무 외로운 사람이거든.

 친구들이 내 외로움을 눈치채지 못하게 나는

 친구들을 더 신나고 재밌게 만들어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내 친구들은 나를 안 떠났으면 좋겠어.

 그래서 친구들의 우정을 정말 소중히여겼다.

 친구들에게 잘해줬고 친구들 말을 더 믿었다.

 그러다가 반에 친구들이 거의 없는

 연소와 은지랑 친하게되었다.

 

 딱히 이유는 없었다.

 반 친구들 몇 명이 연소와 은지를 별로 안 좋게 생각했다.

 

 나는 그 때까지 그걸 잘 몰랐다.

 그래서 은지집에가서 식빵도 먹고 같이 놀기도했다.

 연소와 은지는 나의 앞번호 뒷번호였다.

 그래서 어느 교실을 가든 자주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반 친구들이 연소와 은지를 좋아하지 않는 다는 걸.

 연소와 은지는 알게되었다.

 

 

 

 나는 따돌려지기 싫었고

 연소와 은지를 멀리하게되었다.

 나는 집에서도 혼자란말이야.

 밖에서까지 혼자되기가 싫었다.

 

 

 그 기운을 눈치챈 은지와 나는 싸우게되었다.

 대수롭지 않은 이유로 싸웠다.

 

 

 그러고 나는 새 친구들 무리에서 잘 지내는듯했다.

 

 나는 누굴 잘 싫어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 당시에는.

 그런데 내가 육학년 때

 내 친구가 생리혈을 의자에 흘리게되었는데

 그 장면을보고 더럽다며 남자아이들과 낄낄거리며

 웃던 남자아이가 있었다.

 나는 그 사건때문에 그 남자아이가 마음에 들지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순에게 철수와 놀지않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철수에게 특별한 악감정이 있었다기보다는

 이순이 자주 어울리길래 걱정이되었다.

 

 그래서 이순은 알겠다고했다.

 

 

 

 

 

 나는 시간이 흐를수록 반친구들과 친해졌고

 별이와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도 나와 친해지게되었다.

 

 

 그러면서 오해가 생겼다.

 내가 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나는 별이를 부러워했지 싫어하지 않았고 안좋아하지 않았다.

 그냥 나와 다른 존재라고 생각했을 뿐이였다.

 걔는 예뻤고 남자인친구들도 많았으니까.

 

 

 그러다가 내 친구와 별이가 오해를 하게 되어서

 별이에게 뭐라고 말하는 상황에 내가 별이에게 갔다.

 그 장면을 반에 학생들이 다 보게되었고

 오해가 너무 커져서 겉잡을 수 없이 되었다.

 나는 당황스러웠지만 당황스럽지 않은 척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무엇을 주도해서 하는 성격은 아니었다.

 변명하기 싫었지만 변명을 해야하는 상황에 계속 마주치게되었다.

 

 

 너무 억울했다.

 

 나는 몇몇 남자아이들이 내 친구에게 시비를 걸었고

 나는 나에게 하라고 했다.

 나는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 나한테 친구란 의미는 중요했으니까.

 어쩔 수 없었다..다시 돌아가도 뭔지 모를 정의감 때문에 그렇게 했을 것 같다.

 지금이면 절대 그러지 않았을 거다.

 나는 힘이 없다.

 기운이 없다.

 그냥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고 싶지않아. 더이상.

 

 그 뒤로 나는 반에서 왕따를 당했다. 철저하게.

 나와 친했던 친구들도 나를 도와줄 수 없었을 것이다.

 이해한다.

 나같아도 그랬을 것 같아.

 

 

 

 

 나는 인터넷상에서도 왕따를 당했다.

 

 

 

 

 채팅방에서 나를 불러냈고

 나는 채팅방에 들어가면 안되었다.

 나는 채팅방에

 적힌 나에대한 욕을

 다 읽었다.

 

 

 나는 괜히 괜찮은 척하려고

 답변을 했고

 

 그런 나를 비웃었다.

 

 

 내가 쓴 채팅방을 인쇄해서

 반 아이들이 돌려봤다.

 끔찍했다.

 

 나와 친하게 지냈던 이순은

 내가 했던 모든 말을

 남자아이들에게 전달했다.

 

 

 남자아이들이 몰려와서

 나에게 이순에게 사과하라고 했고

 난 사과를 했다.

 

 

 난 철수만 욕했어.

 결백해.

 

 하지만 아무도 내 말을 안믿어준다.

 

 

 

 

 

 

 

 

 

 

 

 하지만 나도 끔찍한 짓을 했다.

 

 

 기억하기 싫지만

 적어본다.

 

 

 나는 은지와 소연이와

 더이상 친하지 않다는 걸

 친구들에게 증명해야만 했다.

 그래야 나는 무리에서

 버림받지 않을테니까.

 그래야했다.

 내가 확실하게 그런 의사표현을

 해야했다.

 그래야 나는 여기서 인정받을 수 있다.

 나는 왜 그런 추악한 짓을 했을까..

 내 인생에서 정말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이다.

 나는 그 당시에 악마가 씌인게 분명하다.

 

 나는 은지에 사진을 이상하게

 바꾸어서 인쇄했다.

 학교가서 이걸 보여주면

 친구들이 좋아하겠지.

 미친 생각이었다.

 

 

 나는 이 일을 두고두고 후회했고

 지은이는 그걸 봤다.

 내가 반에서 여러 명의 아이들에게

 욕을 먹고 왕따를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걔네들은 조금이나마 마음의 상처가 씻겼을 것 같다.

 

 

 

 

 

 

 난 왜그랬을까. 미친걸까.

 

 

 졸업하고 지은이는

 지나가면서 나에게 쌍욕을 했고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나는 너무 미안해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연소의 번호를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아직도 사과할 수가 없다.

 너무 미안해서.

 

 지금 사과해도 과거의 은지의 상처는 아물지 않을 것이다.

 

 

 

 

 

 별이랑도 내가 친해지도록 더욱 더 노력했더라면

 상황은 바뀌었을까. 계속 자책하게 된다.

 모든게 내 탓처럼 느껴졌다.

 나를 철저하게 왕따시켰던 주동자를 나중에

 만나게되었다.

 

 

 

 

 

 

 

 

 

 

 

 

 기억을 하나도 못했다.

 

 

 

 

 

 

 

 

 

 

 

 

 

 

 

 

 

 

 내 착각이었다.

 

 

 

 

 

 

 

 

 

 

 

 

 

 

 

 나에게 수십번 쌍욕을 하고

 채팅방에서 불러서 욕을 하고

 반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모욕을 줬다.

 

 나는 지옥같은 한학기를 혼자서

 버텨야만했다.

 

 

 

 하지만 그 당사자들은 기억을 전혀 못했다.

 

 

 

 

 정말 기억을 못하는 것 같아서

 할말이 없었다.

 

 내가 뭔 짓을 했냐고 물었다.

 정말 아무런 악의없이.

 

 

 

 

 

 

 

 

 

 

 

 

 

 

 

 

 

 

 

 

 

 집에 가는 길에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왜 이렇게 멍청한거야.

 

 

 

 

 

 

 

 

 

 

 

 

 나는 어디서 존중받을 수 있을까.

 의문스럽다.

 

 
작가의 말
 

 제 글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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