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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쉐어하우스
작가 : Aardman
작품등록일 : 2018.7.9

아픈 가정사를 가진 백수. 쉐어하우스에 입주하면서 이상한 일을 겪게
된다.

 
어플
작성일 : 18-07-09 14:20     조회 : 301     추천 : 0     분량 : 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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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자주 가는 카페에 글을 올린다.

 

 너무 힘들다.

 사는게 힘들어.

 

 

 

 댓글이

 달린다.

 

 나

 동반자살할 사람 구하고 있는데

 주소 가르쳐줄까?

 

 

 

 

 

 

 

 

 

 

 

 갑자기 겁이 난다.

 죽음이

 구체적이게

 형상화되어서 나타나는 듯하다.

 힘들게

 죽는 건 싫다.

 

 

 

 

 

 그 날 인터넷을

 둘러보다가

 고민해결을 해준다는

 전화번호를 본다.

 

 

 

 전화를 한다.

 

 여보세요?

 

 네.

 

 

 고민해결해 주는 사람입니다.

 

 

 내 고민을 듣더니

 연애는 해봤냐고한다.

 

 아니요.

 

 

 니는 아매바 보다 못하다.

 

 개나소나 심지어 범죄자

 

 옥 중에 있는 범죄자들도 결혼을 하거나

 애인이

 있다.

 

 

 그리고 피해자인 척 하지마라.

 니

 괴롭힌 애들은

 니가 그냥 이상하다. 안 통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별로 대수롭게 생각안한다.

 그리고

 니보다 더 힘든 애들 천지다.

 자살할라고 약 주입하는 애들.

 내가 집에 찾아가서 말린 적도 있다.

 

 

 

 그러면 저는 이제 어떻게 하죠?

 

 

 

 뭘 어떻게? 공무원 준비를 하던지.약을 좀 먹어라.

 니는 무조건 먹어라. 약을.

 

 

 

 네. 들어줘서 감사해요.

 

 

 꼭 먹어라 니는.

 

 

 

 

 전화를 끊었다.

 

 

 

 

 나는 집에서 어플로

 남자들과 사람들과 대화를 했다.

 

 

 내가 왜 이런 짓을 하지?

 

 

 

 

 영상통화를 하듯이 처음 보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놀았다.

 

 2시간이 지났다.

 

 

 어플 속 남자들이

 아이디를 알려주고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이상하다. 기분이.

 

 멈추고 싶다.

 

 

 

 

 

 

 

 

 

 

 

 

 내 얼굴 캡쳐해서 보관하고 있으면

 어떡하지?

 

 

 

 

 

 

 

 

 

 

 

 

 

 갑자기 또 공포가 밀려온다.

 

 

 

 

 

 

 괜히 했다. 괜히 했다.

 

 

 

 

 

 

 

 내일 또 나는 어플로 남자를 만난다.

 

 

 

 

 

 

 

 

 

 

 첫 번째 남자.

 

 뿔테안경을 쓰고

 덮수룩한 머리에 체대생 이미지.

 

 

 방에서 선풍기 앞에 앉아있다.

 

 님. 제 얼굴 점수 몇 점 같아요?

 

 

 훈훈하게 생기심.

 

 점수내기는 좀 그래~

 

 

 여기 어플하는 사람들한테

 다 물어보고 다니는 중임.

 

 얼평이 취미세요?

 

 

 네.

 

 

 

 그 다음 사람.

 

 와. 님. 여자 진짜 잘 패게 생기심.

 

 뭐? 무슨 소리. 내가 얼마나

 여친한테 잘해주는데.

 나 여자들한테 진짜 잘해준다.

 

 요즘에

 뭐하세요?

 

 

 나?나 공무원준비. 회사다니고 있는데

 자동차 회산데. 운좋게 정규직되서...

 근데 미래가 불안해서 공무원준비한다.

 

 누구 닮았는데?

 

 나 그 짐승아이돌 거기에서 제일

 잘생긴 남자 걔 닮았대.

 

 에이. 그건 좀 아닌듯.

 

 

 아닌데!맞는데~

 

 내 여기 ㅇㅇ 사는데. 나중에 놀러와.

 진짜 맛있는 거 사줄게.

 

 넹.(갈 생각 없음.)

 

 

 

 그 다음 남자.

 

 어?

 아까 얼평하던 놈.

 

 님~ 내 얼굴 몇 점 같애요?

 

 

 니 아까 걔 아냐?

 

 

 어?또 걸렸네. 안녕.

 

 

 

 다음 남자.

 

 택시기사인가?

 

 

 

 택시기사라니?나 은행원이야.

 

 명함을 보여주는 남자.

 

 

 

 우와. 멋있네요.

 

 

 표정이 별로 안좋아보여요.

 

 응.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아는 선배가 교통사고 났어. 원래 끌고다니던 차 말고

 소형차를 끌고다니다가 하반신 마비가 됐데.

 아무튼 무서워.

 연락처 줄테니까 나중에 은행업무

 묻고 싶으면 연락해.

 

 

 네.

 

 

 

 

 그 다음 남자.

 

 엄청 잘생기셨네요. 연예인인줄.

 

 나? 그저그래.

 

 

 집에서 쉬시는 거에요?

 

 응.나 쇼핑몰해. 장난감팔아.

 

 

 이상한 장난감?

 

 

 

 아니.애기들장난감.크큭.

 

 

 

 진짜 잘생기셨다.(진심)

 

 

 아니야. 키가 작아.

 

 

 그렇구나. 혼자 사세요?

 

 

 

 응. 혼자 살아도 돈은 안모여.

 지금 일하는 곳에 사람들이 좋아서

 좋아.

 

 

 

 다음 남자.

 

 이상한 말을 해대서

 넘겼다.

 

 

 이제

 그만하자.

 

 

 

 

 

 

 

 

 

 

 

 

 

 

 

 

 칸초를 보면 생각나는 기억이 있다.

 

 

 3분단 맨 앞줄에 앉아있는 나.

 

 미정이가 현소랑 과자를 먹고있다.

 

 나한테 오더니 칸초먹으면 우리가 용서해줄게.

 

 (뭘 용서해준다는건가.)

 

 그냥 가만히 있었다.

 

 갑자기 칸초를 던져준다.

 

 내 책상에.

 

 미정: 먹어봐.

 

 먹는다. 칸초를.

 

 

 나무조각들 씹듯이 우걱우걱 씹는다.

 달콤한 초코 맛이 입 안에 퍼진다.

 

 맛있네.

 

 

 웃기다는 듯이

 웃는 미정이.

 

 미정: 이제

 우리가 같이 놀아줄게.

 

 

 

 

 

 중3. 나는 1년동안 은따를 당했다.

 선생님도 알아차렸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도와주지 못하셨을 것이다.

 

 나는 급식당번이였고 그 날은 미니함박스테이크가 나왔다. 미정이 짝꿍은 학교에서 싸움을 잘하는 일진이다. 이름은 철민. 미니함박스테이크를 더 달라는 철민. 아영:이거 세개만 줘야하는...

 철민: 아씨. 그냥 달라고. 야. 그냥 줘.

 

 무서워서 그냥 줬다.

 

 이제 마지막 미니함박스테이크를 주고 나도 급식을 먹으려고 내 자리로 들어가려고했다.

 

 우리 반은 교실 안에서 급식을 배급한다.

 

 갑자기 민철이 친구 교실 문 바로 뒤에서 나를 부른다.

 

 나는

 교실 교탁 옆에서 반찬통을 정리하고 있었다.

 

 민철친구: 야. 민철이 불러와.

 

 아영: ?

 

 민철친구: 야. 민철이 부르라고.

 

 반 아이들이 나를 쳐다본다.

 

 교실 앞문으로 살짝 들어와서 나에게 말한다.

 

 민철친구: 야. 시읍비읍. 안들리냐. 민철이 부르라고.

 

 아영: ( 아니. 교실까지 왔으면 지가 부르지.)

 

 아영: 민철. 민철아. 네 친구가..

 

 민철: 아. 알겠다고!!!!!!!미친.

 

 선생님이 나를 쳐다본다. 학생들도 나를 쳐다본다.

 

 민망하고 뻘쭘하다.

 

 

 

 

 

 

 

 

 

 

 

 

 

 은따를 당하면 계속 불려다녀야한다.

 친구라고 불리는 걔네들에게.

 

 그 날은 다같이 미정이네 집에 놀러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놀이터를 들렀고 걔네들은

 나보고 회전무대를 돌리라고했다.

 

 나는 회전무대를 돌렸다.

 

 회전무대에 탄 친구 3명이 돌아가면서

 웃었다.

 나보고 더 빨리 돌리라고 해서

 더 빨리 돌렸다.

 회전무대가 더 빨리 돌면서

 걔네들 얼굴이 차례차례로 돌아가면서 보였다.

 하하호호하하호호.

 

 

 누가 나 좀 도와주세요.

 집에 보내주세요.

 팔이 아파요.

 나도 회전무대 타고싶어요.

 

 

 

 여기서 나오게 해주세요.여기서 빠져나오게 해주세요.

 

 

 

 

 

 

 

 

 

 

 

 

 

 

 걔네들이 그네를 타고 놀고있을 때 나는 걔네들의 가방을 맡고있었다.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군.

 

 

 

 미정이는 춤추는 것을 좋아했다.

 

 나보고 솔로여가수의 춤을 외워오라고 했다.

 

 나는 그래야만했다.

 

 말도 안되는 이유였지만 그 때는 그럴듯하게 들렸다.

 

 

 

 춤을 췄다.

 

 학교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사이에 큰 공간이 있었다.

 거기서 현소랑 나랑 미정이를 위한 춤을 췄다.

 

 ㅂㅅ같았다.

 

 미정이는 그냥 댄스동아리에 들어가면 될 것을.

 

 춤이 추고 싶었나보다.

 

 

 나는 별로 춤추고 싶지 않았지만 미정이가 대장이라서 어쩔 수 없다.

 

 우리는 춤을 춰야만 했다.

 학교를 마치고 방과후에도 춤을 췄다. 추기 싫다.

 지 혼자 추지. 왜 친구를 시키는 걸까.

 

 

 

 이해가 안갔지만 그냥 췄다. 미정이는 짜증이 많고 화를 잘낸다.

 

 나는 춤을 췄다.

 

 

 

 

 조별활동을 했다.

 심리테스트 종이를 받았다.

 

 생일파티에 초대하고싶지 않은 친구를 쓰시오.

 

 현소는 장난으로 미정이를 썼다.

 

 미정이가 그걸 봤다.

 

 우리는 조별로 앉았었다.

 

 

 갑자기 미정이가 볼펜을 집어던졌다.

 

 그래. 너가 나 초대하기 싫다 이거지?

 

 현소는 장난이라며 미정이 이름을 지우려고 했다.

 하지만 현소 펜을 미정이가 뺏어서 다시 던졌다.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내가 농담으로 분위기를 무마하려고 애썼다.

 

 잘 안되었지만.

 

 

 

 미정이는 그 일로 계속 삐졌다.

 

 

 현소는 미정이 기분을 맞춰주려고 항상 애썼다.

 

 

 

 미정이는 혼자 상상을 자주 하는지 뭔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아영아. 네가 내 욕하고 다닌다며?

 

 나는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무기력했고 빨리 그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욕은 한 적이 없다.

 

 은따당하는 것은 자랑이 아니기 떄문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우리 반 아이들은 알았지만.

 

 

 미정: 네가 다른 반 아이들에게 내 욕하고 다닌다던데?

 

 분명 저건 거짓말이거나 본인 상상이거나 소설이다.

 

 아영: 아닌데?

 미정: 아니면 말구. 그런 얘기가 있어서.

 

 

 나를 떠보려고 했구나.

 

 

 

 26살이 된 지금 알겠다.

 

 

 

 

 

 

 

 

 

 

 

 

 

 

 

 

 

 

 

 나는 졸업식만을 기다렸다.

 

 

 

 

 졸업여행은 정말 가기가 싫었다.

 

 

 

 

 

 

 

 

 

 

 

 

 

 

 

 

 

 

 미정이가 내 휴대폰 번호로 석해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 아영인데. 졸업하니까 하는 말인데 나 사실 너 좋아하는 거 같애.

 뭐 이런식으로 보냈다고한다.

 

 

 

 나는 떨떠름했다.

 

 나는 장난치는 것을 싫어한다. 매우.

 

 

 

 갑자기 철수에게 전화가 왔다.

 욕을 한다.

 미정이가 받았다.

 

 철수: 야. 장난하냐?

 

 

 어쩌고 저쩌고...

 

 미정:

 야. 아영이가 어때서.

 

 나는 괜히 미안해했다. 내가 한 것도 아닌데.

 내가 사과해야할 것 같았다.

 

 철수:

 야. 지금 석해 진짜 화났어.

 

 

 내가 고백해서 화났나부다.

 

 

 

 

 

 

 

 

 

 

 

 

 

 점심 먹으러 가야하는데. 무섭다.

 

 일이 커졌다.

 

 

 내가 한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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