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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소년의 순정
작가 : 송루나
작품등록일 : 2018.7.2

2014년, 어느 여름.
억겁의 시간이 내 품으로 쏟아진 그 날,
북에서 넘어온 한 소년을 만났다.
까만 머리칼 사이로 보이는 두 개의 눈동자, 올곧은 시선.
아, 순정한 눈빛이었다.
소년의 이름은 손영주였다.

 
소년의 순정 02
작성일 : 18-07-05 14:52     조회 : 533     추천 : 12     분량 : 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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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녀석의 여권을 마련하는데 꼬박 한 두 달 이상이 걸릴 것 같아 우리는 예상치 못하게 장기체류를 하게 되었다.

 그 간 아버지는 한국을 왔다 갔다 하며 그곳에 있는 고모와 상황을 정리했고 할아버지의 49제를 치뤘다.

 손영주와 나는 여전히 중국 호텔에 머물렀다.

 그는 아버지가 한국에 가 있는 시간에도 좀처럼 편히 있질 못했다.

 내 행동 반경과 최대한 겹치지 않게 돌아다니고 화장실은 꼬박 몇 시간을 참았다가 다 잠든 뒤에 몰래 뒤꿈치를 들고 가거나 했다.

 아버지가 있을 때면 그게 딱 두세 배는 더 심해졌다.

 물론 아버지가 영주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 때문에 그렇다고는 하지만.

 

 

 "야, 손영주.'

 "......네?"

 

 

 배 안 고프냐,

 나보다 일어난 건 훨씬 먼저 일어났으면서 그저 내가 뭘 하자고 하기 전까진 꿈쩍도 안 하는 그에게 먼저 물었더니 저렇게 소스라치게 놀란다.

 눈 튀어나오겠다.

 그래도 감옥같은 북을 탈출했는데 여기서 조차 이러고 지내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제가 뭐라도 식량으로 만들어 오겠습니다."

 "아니,"

 

 

 굳이 그러지 말고 나가서 먹자.

 내 말에 벙쪄서 어버버 거리는 그에게 어렵지 않은 표정으로 이어 말했다.

 나가서 먹자고,

 

 

 "그렇지만 들키면 어쩝니까?"

 "안 들켜."

 

 

 조심해서 돌아다니면 돼.

 모자를 눌러 쓰고 현관에 가 신발을 신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머뭇거리고 있는 그에게 손짓했다.

 얼른 와,

 

 

 "........."

 

 

 쭈뼛거리던 그가 신발을 꿰어 신었을 때 더 망설임이 길어지기 전에 호텔 현관문을 활짝 열었다.

 그가 먼저 나서고 내가 뒤따라 나섰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앞에 섰을 때 그가 아주 조심스럽게 물었다.

 

 "제가 뭐라고 호칭을 부르면 좋습니까?"

 

 나보다 반 뼘 정도 작은 그를 내려다보았다.

 동그랗고 까만 정수리가 가지런하다.

 네 말투만큼이나.

 

 

 "은호 형."

 

 

 은호 형이라고 해.

 

 

 -

 

 

 내가 언급한 적이 있었나,

 처음 두만강에서 건져진 녀석은 빨간 마후라를 걸치고 짙은 남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니까 흔히 말로만 듣던 그 북쪽의 교복을 입은 모습으로 그가 학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웃기게도 그날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된 그 옷을 며칠 동안이나 계속 입고 있는 거다.

 사실 불쾌한 냄새 같은 건 안 났는데 그냥 보는 내가 찝찝해서.

 

 

 "다른 옷은 없어?"

 "그게...."

 

 

 갖고 온 짐이 물살에 다 떠내려가고 말았지 뭡네까.

 아-

 진작 말을 하지.

 그래도 계속 저 교복을 입고 생활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녀석을 데리고 시내로 가 반팔 티셔츠 넉 장과 면바지를 사 주었다.

 손사래를 치며 받지 않는 그에게 어쩔 수 없이 옷 좀 빨아야 하지 않겠냐는 솔직한 말을 던져야 했지만.

 

 

 "감사합네다. 은호 형님."

 "형님 말고 형이라고는 못 해?"

 "저희 북에서는 형님이라는 존칭이 손윗사..."

 "아 알겠어."

 

 

 대신 너무 크게만 말하지 마.

 무슨 조직 보스 같잖아.

 그랬더니 보스가 무슨 말이냔다.

 두목이라고 간단히 대답했더니 손뼉을 탁- 치며 '우두머리' 라고 달리 표현한다.

 참 그거 말이 되는 번역이네.

 

 

 "은호 형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십니까?"

 "올 해 스물."

 

 

 너보다 두 살 많아.

 그렇게 말하는데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던 영주가 별안간 '한 서른은 돼 보입니다' 하는 통에 먹던 물을 뿜었다.

 얼굴을 보니 미소가 걸려져 있다.

 저게 웃으면서 나 멕이는건가?

 

 

 "삭았다는 거야?"

 "그런 뜻이 아닙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녀석을 추궁하는 눈빛을 보내자 울상을 지으며 해명하고 나선다.

 

 

 "어른 같다 이 말씀입니다."

 "어른?"

 "은호 형님은 훨씬 더 어른 같습니다."

 

 

 생각도 깊고, 잘 챙겨주시고 또-

 낯간지러운 말들을 늘어놓기에 그 역시 손을 휘적거리며 그만 두어라 했다.

 또 안 믿는 줄 알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진실이란 말입니다' 하기에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여줬다.

 알겠다, 알겠어-

 

 

 "내일은 신발 하나 사러 가자."

 "신발 말입니까?"

 "응."

 

 

 밑창이 다 까진 까만 고무신 같은 걸 신고 다니는 게 영 걸렸달까,

 신는 신발이 아니라 그냥 발바닥 밑창에 대충 덧댄 천 같이 찌부러들어 있었다.

 

 

 "저거 멀쩡합니다. 족히 2년은 더 신을 수 있단 말입니다."

 "이상한 걸로 기네스에 오르고 싶지 않으면-"

 

 

 웬만하면 그냥 사.

 어제 아버지가 돈 놓고 갔으니까,

 어차피 중국은 물가도 저렴해서 생필품을 구비하는데 큰 경제적 어려움은 없었다.

 적어도 남한 나갈 때까진 풍족히 지냈던 것 같다.

 

 

 "눈을 밟은 것 같습네다."

 "뭐? 뭐 묻었어?"

 

 

 새 신발을 사고 나오는 길

 물끄러미 제 발 쪽을 쳐다보던 영주가 그렇게 말하자 나는 인상을 쓰며 중고품을 샀나 싶어 되물었다.

 

 

 "이렇게 하얀 신발은 처음 보지 않습니까?"

 "아 그래서 눈 밟았다-"

 

 

 또 어찌나 폭신한지 매트릭스 위를 걷는 것 같지 말입니다!

 길을 폴짝거리는 영주를 보다가 헛웃음이 새어나왔다.

 아주 한국에 있는 에어스니커즈 사줬으면 하늘위를 걷는다고 했겠다.

 폴짝거릴 때마다 새하얀 복사뼈가 살짝 드러나는 그 흰운동화는 손영주에게 참 잘 어울렸다.

 

 -

 

 

 남한으로 넘어가기 하루 전날,

 좀처럼 중국 호텔 방에서 꿈쩍도 안 하던 그가 밤 시간이 다 되도록 오지 않자 결국 소파에 기댔던 등을 떼고 현관으로 갔다.

 아버지는 딱히 상관이 없어 보였다.

 그저 리모콘으로 티비 채널을 돌리며 '어디 가니' 하고 묻는 게 다일 뿐.

 굳이 영주를 찾으러 나선다고 하지 않았다.

 맥주 한 캔 사오겠다는 이야기로 대충 무마해버렸다.

 

 

 직감이었다.

 그냥 여기 있을 것 같아서 처음부터 발걸음을 이리 한 것뿐인데,

 넌 생각보다 내 예측을 많이 벗어난 아이가 아니었나 보다.

 호텔 뒤 풀숲이 길게 뻗은 자갈길에 아무렇게나 쪼그려 앉은 녀석의 뒷모습을 발견했다.

 

 

 "여기서 뭐해."

 "그냥 말입니다."

 

 

 남한에 가면 적어도 북송될 거란 걱정은 안 하고 살 수 있는 건데,

 설레도 모자랄판에 근심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의 옆에 나도 무릎을 굽히고 앉았다.

 길게 자란 풀이 내 발목을 자꾸 스친다. 풀 독이 오를 것 같은 따가움이 느껴진다.

 녀석도 반바지를 입었는데,

 

 

 "가면 하나원에 가지 않습니까."

 "그렇지."

 

 

 탈북자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3개월 동안 교육을 받는 곳.

 뭐 단 3개월만으로 남한의 모든 문화를 받아들일 순 없지만 그래도 절차란 게 그랬다.

 아마 영주는 남한으로 가면 탈북자 신고를 받고 하나원에서 당분간 생활하게 될 거다.

 

 

 "두렵습니다."

 "뭐가."

 "은호 형님께서 그동안 저를 얼마나 잘 돌보아 주셨습니까?"

 

 

 은호 형님 없이 제가 잘 살 수 있을까 그런 것 말입니다.

 풀을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영주를 보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손이 뻗어졌던 것 같다.

 그가 알아채기 전에 금세 거둬버렸지만,

 

 

 "거긴 시설도 좋아."

 "돌아오면,"

 

 

 은호 형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늘 주눅이 들어있던 그가 열에 한 번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물음을 던질 때가 있었다.

 그럴 때면 난 그의 짙은 눈동자 그 고요함 속으로 몸이 잠기는 느낌을 받았다.

 압도되는 기분.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네 동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숨 막히게 짙은 그 시선이 고개를 돌림으로 거둬졌다.

 

 

 "그럼 일없습메다."

 

 

 좀 전까지 불안함에 풀을 만지작거리던 그가 손을 탁탁 털며 일어섰다.

 내일 먼 여행을 가야 하는데 일찍 이부자리로 들어가시라며 내게 손을 뻗는 영주다.

 

 

 "응. 고마워."

 

 

 그 손을 잡아 자리에서 일어나니 저릿한 다리에 피가 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

 

 

 처음 타보는 비행에 영주는 잔뜩 긴장 했는지 연신 침을 꼴깍거리는 소리를 내기에 손을 들어 승무원에게 물을 부탁했다.

 

 

 "마셔."

 "아- 괜찮습니다."

 

 

 억지로 그의 손에 시원한 생수병을 쥐여주자 만류하던 것을 거두고 조용히 뚜껑을 따서 한 모금 들이킨다.

 거봐, 훨씬 낫잖아.

 영주는 물기를 머금은 입술을 달싹이다가 이내 내게도 물을 건넸다.

 은호 형님도 드십시오.

 

 나는 그가 건넨 물을 받아 입을 대지 않고 쪼로록 입으로 흘려 넘겼다.

 딱히 차갑지 않은 그 생수 한 모금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어쨌든 녀석이 건넸으니까 일단은 마셨다.

 

 

 "저거 봐."

 "뭐 말입니까?"

 

 

 창가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영주가 고개를 돌려 두리번거린다.

 또렷하게는 아니었지만 저만치에서 적당히 거리를 둔 다른 비행기가 하늘을 날고 있었다.

 딱히 신기한 장면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긴장된 녀석을 환기시켜주기엔 알맞은 그림이라고 생각했다.

 

 

 "우와, 참말이지 멋집니다."

 "멋질 것까지야."

 "꼭 포슬포슬한 양떼같지 않습니까?"

 

 

 그의 말에 응? 하고 기대려던 허리를 도로 앞으로 숙여 창밖을 바라보았다.

 

 

 "조선 인민군 제 580부대 산하 목장에 딱 저렇게 생긴 양들이 천방지축으로 내달리거든요."

 "아-"

 "물론 테레비에서나 봤습니다."

 

 

 아,

 녀석이 멋있다고 한 건 같은 항공을 달리는 저 비행기가 아니었나 보다.

 그저 하늘 어디에서나 눈에 제일 잘 띄는 그, 그, 저, 그러니까 저 구름.

 구름을 보고 감탄한 영주의 뒤통수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피식 웃음이 나왔다.

 작은 기척에도 눈치가 빠른 영주는 내 웃음소리에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왜 웃으십니까?"

 "어? 아니야."

 "은호 형님은 양을 직접 본 적이 있어서 그런 것이지요."

 

 

 크흠-

 그만 웃어야 할 것 같아서 애써 주먹을 말아쥐고 목을 가다듬는 척했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나도 양은 아직 본 적이 없다고-

 뭐 놀이공원에 딸린 동물원이나 가야 볼 수 있는 양을 나라고 쉽게 볼 수 있었을 리가 없지 않나,

 

 

 "그게 참말입니까?"

 "쉬- 아버지 주무셔."

 

 

 괜히 떠들다 잠을 깨웠다 눈치 볼 일은 안 만드는 게 낫겠다 싶어서.

 영주가 아버지를 한 번 흘끔 보고서는 고개를 숙이고 다시 묻는다.

 은호 형님도 한 번도 양을 본 적이 없단 말씀입니까?

 참나,

 무슨 일급 정보라도 공유하는 듯한 그의 자세에 또 한 번 웃음이 터질 뻔한 걸 겨우 속에서 틀어막았다.

 

 

 "응. 나도 TV로 밖엔 아직."

 "그러시구나."

 

 

 형님은 견문이 넓어 양 정도는 당연히 봤을 줄 알았다는 그의 말에 슬쩍 웃었다.

 이내 그는 다시 고개를 돌려 창밖에 떼를 지은 양들을 바라보았다.

 얼굴도 발도 뭣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하늘 위 양들에겐 그저 폭신한 양털만이 그 존재감을 내비치고 있었다.

 

 

 "보러 갈래?"

 

 

 좀 전 보다 더 화들짝 놀란 얼굴로 눈을 동그랗게 뜬 영주가 달리 할 말을 찾지 못하고 그저 내 얼굴만 뚫어져라 바라본다.

 그래, 부연 설명은 내가 할게.

 

 

 "한국 가면, 양 보러 가자."

 "........"

 "싫어?"

 

 

 말이 없는 영주가 곧 제 두 손을 끌어모아 가슴팍에 얌전히 올려놓는다.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말입니다."

 "왜? 설마 양 보러 가잔 말에?"

 

 

 텀을 두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영주를 보다가 고개를 젓고는 눈을 감았다.

 넌 참 설레는 일도 많아 좋겠다.

 고작 스무 살 따위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그냥 세상에 대한 별 기대감 없이 살아 온 나로썬 제 2의 인생을 앞둔 영주의 기분이 어떤지 가늠이 잘 안 가는 건 사실이다.

 내게 인생은 늘 그런가보다- 하고 수긍하며 살아가야 할 하나의 긴 숙제와 다를 바가 없었으니까.

 가슴이 뛰었던 적은 살면서 딱히 느끼지 못하고 살았다.

 로봇, 냉혈안 이런 것 보단 그냥 감정에 적당히 무딘 사람이라 그쯤으로 정의 내리고 싶다.

 

 잠에 빠지려고 할 때 아주 작은 목소리로 '약속 하셨습니다-' 하는 그 말이 머릿속에 잔잔히 울려 퍼졌던 것 같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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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 18-07-05 14:57
 
* 비밀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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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쨈 18-07-05 15:16
 
남한가서 양을 볼 수 있었음 좋겠네요~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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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킴 18-07-08 23:52
 
잔잔하게 은호와 영주의 이야기가 와닿아서 좋아요. 영주를 챙겨주는 은호가 좋고 그런 은호를 따르는 영주도 좋고 이 두 사람이 얼마나 더 서로 가까워질 지가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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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셍☁… 18-07-09 00:55
 
* 비밀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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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아밥먹자 18-07-16 08:39
 
양 실물보고ㅠ실망하는거 아니에요??
털 꼬질이들이던데...ㅠㅠ 영주 환상파괴각...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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