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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세계의 환상
작가 : 아리본
작품등록일 : 2018.6.8

6개월 전 일어난 이상 세계 현상.
그 이후로 시작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World 5-4 블러드리아
작성일 : 18-06-16 07:27     조회 : 16     추천 : 0     분량 : 6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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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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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인은 뱀파이어와 블러드리아라는 존재에 대한 나름의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외모부터 느껴지는 인간과는 다른 매력과 분위기 때문이었다. 생각해보면 그녀와 처음 만난 그때부터 어느 정도는 뱀파이어에 대한 편견이 생겨버렸다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환상과 편견도 지금 이 순간 무너져버리고 말았다.

  장미 향기가 날 것 같은 그녀의 아파트에는 삼겹살 냄새가 나고 있었고, 그녀는 부끄러운지 탈취제를 방 이곳저곳에 뿌리며 냄새를 잡았다.

 “같이 먹어도 괜찮을까요?”

  시영은 더 가관이었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삼겹살에 그녀에게 합석을 요구했고, 그녀는 편견 없이 자연스러운 시영의 모습에 잠시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곧 합석을 수락했다.

 “많이 드시네요?”

 “간만에 먹고 싶어서요. 이래 뵈도 꽤나 잘 먹거든요.”

  이들은 직접 만난 것은 두 번째였지만, 의외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나갔고, 마치 이웃사촌 같은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형? 긴장도 안 되세요? 뭐하시는 거예요?”

 “이분은 이 아파트를 살고 계신 주민이잖아? 왜 긴장해야 하는 거야?”

 “교활한 것 치고는 의외로 좋은 분이시네요.”

  블러드리아는 시영의 말에 가시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영은 집게를 가지고 능숙하게 고기를 굽기 시작했고, 소인은 검지로 블러드리아를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쟤는 뱀파이어잖아요.”

  많은 뜻이 담긴 그의 한마디에 블러드리아는 집주인임에도 어깨를 움츠리며 고개를 푹 숙였다. 그때 시영은 잘 구워진 고기로 쌈을 싸서 그녀의 입에 조심스레 넣어주었고, 블러드리아는 눈을 크게 뜨며 그가 만든 쌈을 우물거렸다.

 “글쎄? 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 뱀파이어가 비록 오컬트에 속하는 존재들이지만, 그렇다고 긴장해야 할 이유는 없잖아?”

  블러드리아는 그의 말에 배시시 미소를 지으며 쌈을 꿀꺽 삼켰다.

 “소민이를 만난 이후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는 것 같아요. 원래 살던 곳에서는 조금 힘들었었는데, 이사 오길 잘한 것 같아요.”

 “원래는 다른 곳에 살고 계셨나요?”

  시영은 잘 구워진 고기를 입에 넣으며 물었다. 블러드리아는 대답 대신 어두운 안색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시영은 그에 대답하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소인아 뭐해? 와서 고기 먹어. 이거 맛있네.”

 “안 먹어요.”

  소인의 배는 밥을 원하며 꼬르륵 거리고 있었지만, 지금 와서는 먹을 수 없었다.

  시영은 그의 모습에 잠시 고민하더니 뭔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소인아.”

 “왜요.”

  그가 준비한 것은 쌈이었다. 구체 속에 쌈을 넣어 소인이 입을 열도록 유도하고, 그곳으로 쌈을 넣은 구체를 발사하여 강제로 먹이려했다.

  시영이 준비한 쌈은 정확히 그의 입으로 들어갔다. 입에 들어갈 즈음, 구체는 자연스레 사라졌다. 그의 마음이 담긴 쌈은 소인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는 괜히 인상을 쓰며 은근슬쩍 자리에 착석했다.

 “소인아 많이 먹어.”

  블러드리아는 소인에게 친절하게 권유했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지 않았고, 삐친 사람처럼 코로 숨을 내쉬었다.

 “왜, 왜 그러는 거야?”

 “쌍둥이 누나인 소민이가 블러드리아 씨가 준 뱀파이어의 마석 때문에 안 좋은 일을 겪었거든요.”

  시영은 고기를 먹으며 은근슬쩍 이곳으로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그녀의 확답이 있기 전까지는 어떠한 내용도 그들의 추측에 불과하지만, 시영은 확신이 있었기에 마치 다 알고 있는 것 마냥 말을 했다.

  블러드리아는 그의 말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우물거리던 고기도 씹는 걸 잊어버린 마냥, 넋을 잃어버렸다.

 ‘소민이가 내 마석 때문에?’

  블러드리아는 난데없이 들려온 재앙 같은 사실로 인해 큰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소인은 그녀의 심리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그녀에게 순간적으로 크게 격노했고, 밥상을 세게 치며 소리쳤다.

 “적당히 하고 그 주둥이 안 열어?!”

  그의 돌발적인 행동은 시영과 블러드리아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그들이 차마 말을 잇지 못할 때, 소인은 분을 이기지 못하며 씩씩거렸고, 사슬을 꺼내어 팽팽하게 잡아당겼다.

 “오,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오해? 네가 소민이의 친구라면서 소민이가 어떤 상태인지는 알고 이렇게 태평하게 고기나 먹는 거야?”

  소인은 블러드리아의 멱살을 잡아 면전에 대고 크게 소리쳤다. 얇은 시스루 블라우스만 입고 있는 그녀는 위태롭게 자신의 옷을 잡으며 바둥바둥 거렸다.

 “그, 그니까…”

 “소인아, 그만 해.”

  시영이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흥분된 감정을 진정시키려 했다. 하지만 극에 달란 그의 격노는 쉽사리 누그러지지 않았고, 시영의 손을 쳐내며 그를 곁눈질로 무섭게 노려보았다.

 “내 몸에 손대지마 오컬트 슬레이어, 솔직히 너도 못 믿겠거든?”

 “믿든 말든 그건 네가 알아서 할 일인데, 그렇게 힘에 대해 고민하던 녀석이 취한 태도가 바로 이런 거야?”

  시영은 지지 않고 그를 몰아붙였다. ‘힘’이라는 말에 소인은 순간적으로 동공이 흔들렸고, 일순간 분노했던 감정이 울렁거렸다. 그 바람에 그녀의 멱살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이 풀어졌고, 그녀는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거친 숨을 쉬었다.

 “지금 네가 하는 행동이 한승혁이 말한 ‘힘의 논리’와 다를 게 뭐야? 네가 더 강하다고 해서 블러드리아를 해치려는 생각이야?”

 “그, 그건 아닌데…”

 “아니라면 당장 사과해. 지금 네 행동은 굉장히 무례하니까.”

  분노가 줄어든 소인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쯤은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도저히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에게 사과를 받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친구라는 허울 좋은 말로 속여 가며, 정작 그 친구가 힘든 상태에선 아무런 도움이 되어주지 않는 그녀를 소인은 용서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와 친근하게 말을 섞는 시영마저 같은 부류라 생각했다. 더군다나 그에 대해서는 생각보다도 더 의문점이 많았고, 오컬트 슬레이어라는 위험한 과거를 가졌다는 걸 알아버린 이상 더 이상 좋게 볼 수는 없었다.

  사슬을 잡고 있는 소인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금방이라도 두 사람을 사슬로 해를 입히려는 마음이 굴뚝처럼 솟아올랐다.

 ‘차라리 둘 다 지금 처단해둬야…’

  그때 블러드리아의 손이 그의 손을 살며시 움켜쥐었다. 따뜻한 온기가 그의 손에서부터 심장까지 전달되었고, 굴뚝처럼 솟아오른 그의 사악한 마음은 한 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미안해.”

  한 마디였다. 하지만 그 말에는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었고, 그걸 어렴풋이 눈치 챈 소인은 살며시 고개를 들어 블러드리아를 바라보았다.

 

 

 

 “우유랑 코코아 중에 뭐 마실래요?”

 “코, 코코아!”

 “코코아 엄청 진하게 부탁해요. 블러드리아.”

  블러드리아의 물음에 소인은 당황한 기색이 서린 목소리로 말했고,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던 시영은 정중하게 말했다.

 ‘위험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군.’

  시영은 기름진 불판에 뜨거운 물을 부으며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다른 것보다도 소인이 악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시영은 안심할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러드리아는 ‘마석의 제작자’이다. 그녀가 소민에게 마석을 건네준 것도 맞았고, 그 마석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의식 불명에 빠진 것도 맞았다. 하지만 그녀는 의식 불명을 의도한 것도 아니었고, 결정적으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시영 씨? 얼마나 진하게 해드릴까요?”

 “약 세배? 그 정도로 부탁드려요.”

  몇 가지 더 밝혀두자면, 시영은 단 것과 피자를 엄청 좋아했고, 뱀파이어는 오컬트이긴 하지만, 여타 오컬트와는 다른 특이한 점들이 있었다.

  그것은 싸움을 싫어하는 종족들이라는 점이었다. 간단하게 전혀 호전적이지 않은 오컬트라는 걸 말했다.

 “끝났다.”

  시영의 설거지는 마무리되었고, 수건으로 손을 닦으며 천천히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거실을 향했다.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얻어먹었으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블러드리아는 그에게 웃으며 진한 농도의 코코아를 건넸다. 상당히 멀리서도 진하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의 진한 초콜릿 냄새가 풍겨왔다.

 “그나저나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블러드리아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블러드리아 씨가 마석의 제작자이고, 소민이에게 전해주신 것도 알겠어요. 다만, 몇 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있는데…”

 “그, 그게 뭐죠?”

 “일단 블러드리아 씨가 공식적으로 마석을 전해준 사람은 소민이 뿐이죠?”

 “그렇죠.”

 “그런데 왜 소민이가 아닌 다른 사람들도 마석의 영향으로 의식 불명에 빠진 거죠?”

  블러드리아는 입을 열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옆에서 코코아를 홀짝거리던 소인도 슬그머니 그를 바라보았다.

 “그건 소민이가 몇 번 더 찾아온 것과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아마 자주 찾아왔었는데, 그때마다 마석을 세 개, 네 개씩 가져갔었어요.”

 “소인아, 마석을 받은 그 날 이후로 소민이가 많이 외출했니?”

  시영과 블러드리아는 고개를 돌려 소인을 바라보았다. 갑작스레 그와 눈이 마주친 소인은 코코아를 엎지를 뻔했다.

 “엄청, 외출했죠. 원래 저희는 같이 다녔었는데, 마석을 받은 그날 이후로 엄청나게 많이 외출했었어요. 문제는 그냥 외출만 하는 거라면 아무런 상관이 없었을 텐데, 외출하고 돌아올 때마다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리니까. 도저히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 그런 일이…”

  소인의 차분한 목소리에 블러드리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양 손으로 입을 가렸다. 그녀의 눈동자는 사색이 되어 흔들리고 있었고, 깜짝 놀란 시영이 진정을 시켰다.

 “그렇게 된 거였군.”

  시영은 수첩을 꺼내 그들이 했던 말을 모조리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럼, 블러드리아, 마석을 만든 이유는 뭐죠?”

 “이상 세계 현상 때문이에요.”

  그 순간 꼼꼼하게 메모하던 시영은 실수로 기록하던 종이를 볼펜으로 찢어버렸다. 그러고선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고, 이내 긴장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시영 씨?”

 “아, 죄송해요. 다시 적을게요.”

 “그, 그게 아니라. 괜찮으신 거 맞죠?”

  블러드리아는 그에게 조심스레 거울을 가져다주었다. 거울을 건네받은 시영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사악한 표정이었다. 분명 웃고 있다 생각했지만, 두려움에 빠진 그 표정은 부정적인 마음이 가득했고, 분명 떨고 있다 생각했지만, 미소 짓고 있는 그 표정에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본인조차 이해되지 않는 모순된 표정이었다. 시영은 조심스레 거울을 손으로 가려 그녀에게 다시 돌려주었고, 이내 양 손으로 뺨을 찰싹찰싹 쳐댔다.

 ‘정신 차리자!’

  뺨이 새빨갛게 달아올랐고, 시영은 찢어버린 페이지를 뜯어내어 주머니 속에 구겨 넣었다.

 “전 괜찮으니 이상 세계 현상부터 다시 말해주세요.”

  블러드리아는 한 순간 당황했지만, 정신을 집중한 시영을 바라보자 침을 꿀꺽 삼킨 다음 말을 이어갔다.

 “이상 세계 현상이 일어나고, 뱀파이어들, 오컬트, 그리고 인간을 비롯한 모든 종족들이 피해를 입었죠. 하지만 전 생각했어요. 이상 세계 현상으로 피해를 본 이유는 ‘힘이 없었기 때문’이고, 인류는 그것에 비해 너무나도 약했죠.”

  소인은 힘이 없었다는 말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마치 자신에게 하는 질타같이 느껴졌고, 힘으로 인해 병원에 있는 자신의 가족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자 눈물이 앞을 가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어깨를 시영이 토닥거렸고, 잠시 기록을 멈춘 상태에서 그에게 엄지를 세우며 활짝 웃어주었다.

 “시영이형…”

  아무런 말이 없었지만, 표정만으로 그는 “괜찮아.”라는 짧으면서 인상적은 말을 대신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건, 생명의 돌의 메커니즘으로 만든 ‘뱀파이어의 힘이 담긴 피의 마석’이에요.”

 “잠깐, 생명의 돌이요?”

  시영과 소인은 ‘생명의 돌’이라는 말에 묘한 반응을 보이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네, 생명의 돌이요.”

 “자, 잠깐만요.”

  시영은 기록하던 수첩을 잠시 내려놓고는 소인과 함께 구석진 곳으로 걸어갔다.

 “휴우, 생명의 돌?”

 “형, 혹시나 하는 생각인데, 뱀파이어의 마석의 근원이 저 생명의 돌이라는 말인가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어.”

  두 남자는 첩첩산중이었다. 뱀파이어의 마석이 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감이 더해져갔고, 다시 한숨을 쉬며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무슨 이야기 하셨나요?”

 “생명의 돌… 이걸 찾아내야 하는 건가요?”

 “네? 아뇨, 아아. 시영 씨가 오해하신 거예요.”

 “제가 오해를요?”

  블러드리아는 지그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단지 생명의 돌과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만들었다는 뜻이에요. 생명의 돌은 현재 존재하는지조차 의문인 물건이거든요. 단순히 제가 옛날에 본 걸 참조해서 만든 물건이 바로 뱀파이어의 마석이니까,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녀의 확답에 두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생명의 돌은 힘을 주는 물건이에요.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그런 물건이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힘을 주고 싶었어요. 이상 세계 현상에 너무나도 약한 인류… 다시는 그런 재앙에 당하지 않도록 말이죠.”

 “힘이라…”

  시영은 블러드리아의 말을 빠짐없이 기록했다. 도중 이상 세계 현상이라는 말에 또 다시 종이를 찢을 뻔했지만, 그럴 때마다 심호흡을 하는 것으로 어떻게든 버텨내었다.

 “블러드리아는 이상 세계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죠?”

  시영은 넌지시 질문을 건넸다. 블러드리아는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고, 소인은 미간이 짜릿 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모두에게 꼭 필요하지만, 그걸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더더욱 필요한 것? 음, 이렇게 밖에 말씀 드리지 못하겠어요.”

 “그거면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소민이에게 마석을 넘긴 이유도 어느 정도는 설명 되는 건가요?”

  시영은 펜을 돌리며 그녀에게 시선을 옮겼다. 그는 그녀가 고개를 끄덕일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고개를 저으며 부정하고 있었다.

 “소민이의 경우는 특이해요. 올바르게 사용하려고 마석을 가져간 거예요.”

 “그 이야기를 자세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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