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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제 1차 가상세계대전 -불청객 육성학교-
작가 : 흔고
작품등록일 : 2018.6.9

2027년 수세기동안 경고한 자원의 고갈은 급격하게 찾아왔다.
자연스레 옆 나라의 군사력, 자원량 등 갖가지 내부정보들의 가치는 하늘을 모르게 치 솟았고
하루전의 현실을 복제하는 가상현실세계의 개발로 정보전쟁의 양상은 크게 뒤바뀐다.
가상현실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선택 받은 자들 통칭 '불청객' 육성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되었고
불의의 사고로 나라에 신고되지 않은 채 살아가던 한 소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1-1] 그릇의 차이
작성일 : 18-06-11 22:26     조회 : 242     추천 : 0     분량 : 4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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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실험은 예상보다 성공적입니다. 이대로만 간다면 이번주 안으로 좋은결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저 노인을 보고 특별한 점을 찾기란 어려울 것이다.

 

 누가 저 차분한 말에서 읽어 낼 수 있을까?

 

 노인이 얼마나 환희에 차있으며 흥분해서 말하는 중에 숨 한번 쉬지 않았다는 걸

 

 "알겠다. 못해도 이번주까지는 꼭 완성하도록,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없다"

 

 "네 알겠습니다"

 

 

 

 

 

 

 울창한 숲과 이질적이면서도 음침하다는 면에서 딱 맞아 공포영화스러운 건물 안에선

 

 실제로 공포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누군가의 생명을 다른사람에게 준다는 것, 물론 지금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현실의 시간을 다른현실에서의 시간으로 바꾸는 것 뿐이지만 결국 다른 사람에게 남은 생명을 준다는 것은 그자체로 무서운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주어진 수명이 있다. 의학의 발전으로 이미 인류의 기대수명은 200살이 넘었으며

 

 공기중의 파장을 읽어 수초 후의 위험을 감지해 경고해주는 시계따위는 그리 신기하지는 않은 시대

 

 살고자 한다면 흔히 말해 질릴때 까지 살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정도로는 질리지 않는다며 더 살고 싶다는 사람에게 영생을 주기에는 아직 부족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이 건물안에서 사람의 생명으로 연구한다는 것은 그 욕구를 충족 해줄 영생의 단서일까

 

 아니, 전혀 틀렸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지금 이 건물은 2년전 전세계를 뒤집어 놓은 가상현실세계,'제 2현실'로 '불충자'들을 들여보내기 위한 실험을 하고있다.

 

 사실 '불충자'라는 말이 웃기다고 해도 할말이 없다. 그들은 무엇인가 불충분 한게 아닌 지극히 정상인들이기 때문이다.

 

 단지 '제2 현실'은 평범한 수명을 가진 이들을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사단이 생겨난 것이다.

 

 '제 2현실'이란 4개월 전 2027년 6월 한 한국인 연구원이 만들어낸 24시간 전의 현실과 똑같은 가상세계이다.

 

 스스로 매일 2시를 주기로 세계의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며 길거리에 낡아 찢어진 박스종이까지 그대로 구현되었다.

 

 그전에도 가상세계는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했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모두 단순한 구조나 평지밖에 만들어 내지 못했기 때문에 '제 2현실'은 순식간에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제 2현실'이 가져온 파장은 엄청났다.

 

 '제 2현실' 안에서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있는 수많은 정보들은 몇나라를 매장시킬 수 도, 끊임없이 이어지던

 외교전을 단칼에 끝내버릴 수 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였다.

 

 당연하다는 듯이 누군가 들어가기전에 '제 2현실'에 대한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세계의 정상들은 지위에 맞게 지켜야할 예의같은건 잊은지 오래라는 태도로

 

 모든 국제적인 스케줄을 취소하고 모두가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는 그리 길어지지는 않았다. 저마다 바라는것이 그리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일단 결과적으로 'VPD'의 창설이 결정되었고, 기본적인 규칙들이 결정되었다.

 

 'VPD' 는 'Virtual Peace Defender'의 약자로 '제 2현실'에 국한되서는 모든 나라의 통제권에 포함되지 못하며

 '제 2현실'에서 지켜야 할 상세할 규칙들을 모두 정하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규칙중 하나로 '제 2현실'에는 'VPD'에서 회의를 통해 공인한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것으로 정해졌다.

 

  'VPD'엔 각 나라에서 이름을 떨친 과학자들과 외교관들이 짝을 맺어 한팀씩 가입하기로 했으며

 혹시나 강대국의 입김이 닿는 것을 우려해 그들의 신변보호는 각나라에서 무엇보다 확실하게 하는 것으로 정리 됐다.

 

 하지만 '제 2현실'의 존재와 자신들의 안전에만 관심을 가졌다는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VPD'는 새로운 문제에 봉착했다.

 

 '제 2현실은' 지금까지의 가상세계와는 다르게 들어가는 방법이 특이했는데

 그 방법은 목 뒤에 링크연결이 가능한 매개체를 무엇이던 붙어있는 채로 잠에 들면 됐다.

 

 잠에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잠이 오지않으면 들어갈 수 없냐는 1차원적인 질문을 할 수 도 있지만

 

 생리현상적인 수면욕과는 별개로 인공적인 'Ram 수면' 상태로 들어가게 해주는 기구들은 수천가지가 있기 때문에 그와 함께하면 언제든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였다.

 

 그렇게 'VPD'는 '제 2현실'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했지만 무슨일인지 단 한사람도 성공할 수 없었다.

 

 다시한번 전세계가 요동쳤다, 이미 잠적했다 주검으로 발견된 천재에게 그 이유를 묻기란 불가능 했다.

 

 그러던중 발견된 천재연구원의 노트에는 많은 사람들을 절망케할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 '제 2현실'에는 선택받은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다. 그 조건은 아마 평범한 사람보다 내적으로 훨씬 강해야 하며

 기대수명이 훨씬 월등하게 많이 남아야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수명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인보다 아이들이 들어가기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되며, 실험을 거치다보면 그 기준은 명확히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언제 주춤 했냐는 듯, 각 나라는 전국민의 수명을 검사하며 수집하기 바빠졌다.

 

 모든 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적합자를 빨리 찾아 먼저 '제 2현실'로 들어가는 것이 1순위라 생각하며 찾았지만

 

 생각보다 그 수는 너무 적었다.

 

 영유아층에는 당연히 적합자가 많았지만, 기본적인 소양과 사고를 가진 연령대에서는 많아 봤자 인구가 많은 몇나라에서도 20명 남짓이였고, 인구가 적은 나라들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인원만이 남았다.

 

 그 중에서도 새로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나라에서 약속한 수많은 것들보다 큰 몇몇들은 포기하기 일쑤였다.

 

 여러 이유로 빠진 사람들을 제외하고 총 130명 가량의 사람들만이 남았고, 공교롭게도 특별한 몇을 제외하곤 학생이였다, 'VPD'는 결국 원활한 연구를 위해 간단한 검사를 거친 모든 이들에게 '제 2현실'의 출입을 공인하기로 정한다.

 

 혹시나 자국에 위험이 될지 모르는 스파이나 여러 위험요소들을 예방한다는 핑계로 엄선한 정예군인들을 '제 2현실'로 보내고자 했던 몇 나라들의 계획은 완전히 물거품이 된 것이였다.

 

 그때부터 세계는 다시 다른 이유로 불붙기 시작했다.

 

 '제 2현실'로 들어 갈 수 있는 적합자들을 찾아 자국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그리고 이미 충성심과 능력을 갖춘자들을 '제 2현실'로 들어갈 수 있게하는 방법을 찾기위해.

 

 노인이 얘기하던 실험은 아마 후자의 방법이겠지.

 

 그리고 조만간 그 뜨거운 경쟁의 끝을 숲 속에 숨겨져 있던 '국가연(국립 가상세계 연구소)' 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성공했습니다. 방금 알파팀 전원 '제 2현실'과 성공적으로 연결됐고 들어가기 바로 직전 연결을 끊었습니다. 이제 '제 2현실' 로 가는길은 완전히 뚫렸다고 보셔도 됩니다."

 

 "드디어 완성인가? 자네를 믿어보길 잘했네, 역시 내가 사람보는 눈이 있다니까"

 

 "감사합니다. 근데 사소한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문제점? 무엇이지? 불편해 하지말고 말해보게, 이미 자네는 대단한 걸 해냈어"

 

 "그게..소모하는 수명이 너무 큽니다. 그니까 불충자 한명을 적합자로 필요한 수명이 기존의 적합자의 수명보다 2배이상이 필요합니다. 알파팀 대장과 같은 50대 군인한명을 기준으로 3~10살 어린이 2명 수준의 수명이 필요한걸로 보고있습니다."

 

 "...2명?..."

 

 "네"

 

 "그건 좀 큰일이군, 구하기는 어렵지 않아도 언론이 문제야. 아직 국민들은 '제 2현실'의 중요성을 제대로 몰라,

 고작 가상세계 따위를 위해 아이들을 희생하는걸 절대 좋게 보지 않을꺼라고, 내년이면 대선인거 알지? 그만큼 중요한 시기에 이건 너무 큰 도박이야."

 

 "그럼 '라인지(Life Change)' 계획은 잠시 보류하는겁니까?"

 

 "그래야겠지, 아무리 가상세계가 중요해도 내 현실보단 덜 중요하니까"

 

 "저, 혹시 제게 묘안이 있다하면 들어보실 생각이 있으신지요"

 

 "그렇고 말고, 어디 말해보게"

 

 "혹시 '정크시티(Junk city)'를 알고 계십니까?"

 

 "흠, 무슨말을 하려는지 알겠군. 그니까 그 곳에 보육원에 버려진 아이들을 쓰자는 말을 할 생각인가?"

 

 "네 맞습니다, 하지만 반은 틀리셨습니다. 어차피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는 곳 아닙니까,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애들을 보육원에서도 다 감당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서 변방에 함께 있는 수용소에 아이들을 넘기고 있다합니다. 보육원의 아이들은 아직 보호를 받고 있다지만 수용소는 다릅니다. 수용소에 보내진 이상 죄의 유무를 떠나 이미 사람으로 보기엔 힘드니까요."

 

 "그렇군..그럼 수용소의 아이들만 사용하자는 말인가?"

 

 "네, 사용이 아닌 희생으로 포장해준다면 그 아이들에게도 태어난 의미를 만들어 주는 것 일겁니다"

 

 "일리있는 말이로군, 그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네 조만간 비서를 통해 연락주지"

 

 "알겠습니다. 그동안 저도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보고 있겠습니다"

 

 "그래, 끊지"

 

 

 

 

 

 

 

 " 정크시티 시장한테 지금 당장 연락해, 조만간 수용소던 보육원이던 둘다 깔끔하게 청소해준다고"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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