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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내가 너를 죽이지 않는 이유
작가 : 수혈하
작품등록일 : 2018.4.24

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명을 넘겨준 엄마. 아흔살 할머니의 신세계 적응기!!
"죽었느면 됐지 뭐할라고 다시 태어나서 이 고생이야. 염X할. 몸뚱아리는 젊은데 왜 삭신이 다 쑤시냐. 이봐 저승사자. 너네 이거 직무유기야. 알아? 다시만나면 진짜 가만 안둬!!"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고분고투 하는 어린(?) 할머니의 이세계 모험기!!
"사랑하오."
"어디서 개수작이야! 죽었으면 곱게 기다릴 것이지. 살아서나 죽어서나 여자 뒤꽁무늬 쫓아 다니는 꼴 하고는.내가 영감 이런꼴 볼라고 다시 태어난 줄 알아. 쓰벌"

난생처음 경험하는 그녀의 두근거림!!

사랑하는 님을 만나러 고고!!
겸사 겸사 아들도 만나고 여행도 하고~~

얼쑤~~좋구나~ 지화자 좋다~~♡♡

 
#5.우리들은 유치원생
작성일 : 18-05-08 12:23     조회 : 217     추천 : 0     분량 : 5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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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우리들은 유치원생

 

 간밤에 이야기를 전해들은 블레이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불이 나게 피아 방으로 달려갔다.

 

 “우리 딸. 잘 잤어요?? 아하하하 그렇게 아빠를 찾았다구?? 미안해요~ 그래서 오늘 하루는 온종일 아빠가 곁에 있을테니 걱정말아요~~아하항항항”

 “우~~으”

 

 -아침부터 뭔 난리래. 뭘 잘 못 먹었나... 이런~~

 

 그렇게 부산스러운 아빠와 함께 하루를 보내게 되었지만 그닥 싫지는 않은 피아였다.

 

 “우리 딸 내년부터는 왕립 아카데미에 있는 유치원에 들어가요~ 알고 있쪄용?? 그곳에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답니다.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되고요~~”

 “유티원??”

 “응~ 유치원 이란다. 오빠들도 모두 거기 다녔단다.”

 “틴구 많아?”

 “그럼 그럼 친구도 많고 좋은 선생님도 많아요~ 아빠 친구 아들도 내년에 거기 유치원에 온다고 하긴 하던데... 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네. 우리 피아가 좀 이뻐야지~”

 

 아빠는 쓸데없는 걱정이 늘어 갔지만 피아는 이곳에 온 이래 처음으로 의욕이 샘솟았다.

 

 -유치원이란 말이제~ 오매~~ 내는 첨 댕겨 보는 건데.. 아이고 떨리고만... 유치원이라... 내가 댕겨도 되는 건지 모르겄네. 그런데는 부잣집 아그들만 댕기는 데 아녀? 하기사 지금 울 아부지 엄청 부자라고 그랬제~ 아이고 좋아라...

 

 피아는 모처럼 기분이 좋아져 아빠인 블레이체를 바라보며 연신 방긋 방긋 웃어댔다. 그러자 블레이체는 자신과 함께하는 것이 그렇게 좋으냐며 딸을 부둥겨 안고는 뽀뽀를 해댔다.

 

 -이런... 젠장!! 오늘은 참는다. 아부지야.

 

 수도의 중앙 광장에는 커다란 분수대가 있었다. 사람들은 이곳을 만남의 광장이라고도 불렀고 사랑의 분수대라고도 불렀다. 이 분수대를 중심으로 맨 위쪽에 위치한 곳은 국립도서관으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의 책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했다. 이곳의 1층은 모든 이가 이용 할 수 있는 열람실과 문헌실이 있고 윗층으로 올라 갈수록 열람 할 수 있는 이용자가 까다롭게 분류 되어있었다.

 

 가장 꼭대기 층에 서 일을 하는 사서 미셸은 엄청난 미인이지만 좀처럼 애인이 생기지 않아 고민이었다.

 

 “왜!! 와이!! 아무도 나한테 말을 걸어 주지 않는 거지!! 하... 인생사 뜻대로 되지 않는 구나. ”

 

 그날은 여느 때와 같이 화창한 날씨에 그녀의 책상위로 햇살이 비추는 평범한 날이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안녕 미셸!”

 “어머 안녕하세요. 이곳엔 무슨 일로...”

 “도서관에 무슨 일이겠어. 책 보러 왔지. 문헌실 문 좀 열 어주겠어?”

 “넷!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미셸은 이곳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거의, 아니 한번 도 보지 못했던 그가 문헌실을 열러 달라는 것이 너무도 당황스럽고 어색했다. 그는 항상 도서관에 오면 여자 사서들이나 여자 제자들과 수다 떨기 바빴기에 문헌실 문을 열어 달라고 했을 때 불길한 예감이 들기는 했지만 그는 당대 최고의 마법사이니 순순히 열어 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서 책을 찾으시는 거에요?”

 “미셸. 너무 많은 걸 알려고 하지 말라고. 그럼 이만.”

 

 그는 미셸에게 윙크를 날리더니 최고레벨의 마법서가 즐비한 곳으로 들어가버렸다.

 

 “어쩜... 그린트님은 언제 봐도 멋지시다니까. 중년의 미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시는 분이야. 아... 멋있어...”

 

 미셜이 이렇게 문헌실 밖에서 그의 외모에 감탄하고 있을 때 그린트는 예전에 읽다가 포기한 책을 꺼내 들었다. 그 책은 금기 도서의 하나로 왕이 허락한 자만이 열람 할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런 금기도서에는 하나 같이 붉은 띠가 그려져 있었는데 국왕이 전달한 암호를 읽으면 붉은 띠가 사라지고 책을 펼쳐 볼 수 있었다.

 

 그린트가 집어든 책에는 고대 문자로 씌여진 책으로 현 시대에서는 사라진 글자로 가득히 메워져 있었다.

 

 “이 쯤에서 본 것 같은데 말이지. 언제 쯤 이었더라. 샤를이 태어나고 였던가... 그럼 벌써 6년 만구만... 큭큭큭....”

 

 -카프카라는 마녀는 당대 최고의 예언가로 향후 2000년 동안 일어날 일 들을 나열하여 책으로 엮었다. 그 중 하나는 천년 후 왕위를 계승하는 자 중 하나가 ‘악마의 아들을 낳을 것이다’ 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는 악마의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의 자식은 세 번째 후처의 자식으로 모든 면에서 월등한 능력을 갖춘 자이다. 그는 현명하기 이를 데 없어 모든 이가 좋아할 것이며 특히 그의 언변에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그의 외모는 타의 추정을 불허하며 눈빛 또한 강력하다. 그런 그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그의 힘은 강력하여 아무도 막을 수 없어 애초에 처음부터 그 싹을 잘라야 한다.-

 

 “천년의 시간이라... 유독 마음에 걸려. 그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

 

 그는 조심스럽게 책을 내려놓고 방을 나섰다. 그러자 그곳은 곧 칠흑 같은 어둠으로 변했다. 그 어둠 속에서 조용히 움직이던 그림자는 이내 그린트가 읽었던 책에 멈추더니 희미하게 붉은 빛을 내다 사라졌다. 보이지 않는 정체의 그림자가 사악하게 웃는 듯 일렁이더니 연기처럼 없어지고 말았다.

 

 그린트가 다녀간 이후 도서관 총괄 사서와 함께 금기도서를 정리하는데 책 한권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금기 도서는 왕의 명령과 함께 대대로 내려오는 주술이 있어야만 도서관에서 꺼내올 수 있기에 그린트가 가져 갔다고 할 수도 없었다. 분명 아무도 들어 갈 수 없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책이 없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국왕폐하께 알려야 하지 않을 까요?”

 “그렇게 해야 겠지. 당분간 야근 할 각오 하자고!! 우선 도서관 협회 회장님께 보고 해야 겠군!!”

 “네”

 

 그렇게 미셸은 자신의 잘 못도 아닌데 억울하게 야근을 하게 되었다.

 

 “젠장!!”

 

 추운 겨울이 지나고 크레티 왕국에 봄이 찾아 왔다. 봄 하면 바로 신학기!! 피아는 여섯 살이 되는 올해 왕립 아카데미에 속해 있는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다. 그녀는 이 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원복을 입고 부모님의 손을 잡은 채 언제쯤 유치원에 들어갈지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 프린! 여기야.”

 “아. 마린느. 벌써 와 있었네.”

 “응. 젤로가 하도 성화여서~ 인사해야지? 그러고 보니 피아는 우리 젤로 처음 보지? ”

 “안녕하세요. 프린 아주머니. 안녕 피아!”

 “젤로 안녕. 못 본 사이에 많이 의젓해 졌구나. 피아도 인사해야지?”

 “........”

 “어머 피아. 왜그러니? 오호호... 미안 젤로. 우리 피아는 또래 친구가 없어서 낯을 가리거든.”

 “괜찮아요~”

 

 피아는 젤로를 뚫어지듯 쳐다보며 인상을 찌뿌렸다.

 

 -대체 어디서 봤당가. 낯이 익은 얼굴인디... 도통 생각이 안 난단 말이시...

 

 그렇게 생각에 잠겨있을 동안 다들 벌써 입학식이 끝나고 교실로 들어서고 있었다. 왕립아카데미 소속 유치원은 크레티 왕국의 상위 1%에 해당하는 귀족들만이 다닐 수 있는 곳으로 유치원생이지만 그들에게도 점차 서열이 생겨나는 곳이라고도 말 할 수 있다.

 

 피아가 낯선 환경에서 잘 적응 할지 걱정이 부모와 달리 태연 했던 피아는 아까 봤던 검은 머리의 젤로라는 아이가 신경 쓰였다. 그렇게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던 찰나 그녀의 옆에 앉아 있던 빨간 머리의 남자 아이가 불쑥 인사를 건냈다.

 

 “안녕 피아. 나는 비엔이라고 해.”

 

 피아는 놀라 고개를 돌려 비엔이라고 소개한 빨간 머리의 남자아이를 바라보았다.

 

 “안...녀...엉.”

 

 -흠... 이 아그.... 누구더라? 사방팔방 낯익은 얼굴들인데 도대체 기억이 안나는 구먼. 누구더라.... 앗. 벌써 치매인감...?!! 안돼...기억해야해...기억....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맴도는 사람들이 기억나질 않아 짜증이 나기 시작한 피아는 뚫어질 듯 비엔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자 비엔은 겁먹은 듯 울먹이기 시작했다.

 

 다다다다닥~~~

 

 그때 유치원 신입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누군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비~~엔!!!”

 

 비엔과 똑같은 붉은 머리 아이가 비엔을 부르며 달려왔다.

 

 “이야~ 이게 누구야. 피아 아니야~~ 우리 비엔이랑 짝꿍이구나~~ 그런데 비엔 왜 그렇게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

 “넌 누구냐?”

 

 그러자 그 붉은 머리 아이는 씩 웃으며 피아를 바라 보았다.

 그 모습을 본 피아는 경악을 금지 못하고 둘을 번갈아 바라 보았다.

 

 “어떻게... 어떻게 된거여. 이런 썩을 놈의 사자 새X 들아.”

 “이런 이런... 어린애가 욕이라니. 잘지냈어? 조용 조용 얘기하라고.”

 “선.. 아니 형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해요.”

 “괜찮아 쉬는 시간이고. 수업도 재미없고 해서 말이야. 아. 내 이름은 샤를 이야. 내 연년생 동생인 비엔! 앞으로 잘 부탁해.”

 “그...그러니께....그.....”

 “그 말투 계속 쓸꺼야. 할망구 같이!! 우리 지금 출장 중이라서 말이지. 그 얘기는 차차 하도록 하고. 내가 경고했지. 욕좀 그만 하라구. 그 버릇 개 못 주니... 참내... 그리고 비엔! 그렇게 어린애처럼 울먹이지마!!”

 “하지만 형님... 피아는...”

 “내가 뭐??!!”

 

 비엔은 피아가 윽박지르는 바람에 눈에 눈물이 한가득 고여 있었다.

 

 “피아. 그러지 말라고. 우리 비엔은 여린 애란 말이야. 너한테 겁먹었잖아.”

 “사내놈의 자쉭이 이런 거 같고 겁먹고 난리야!!”

 “형...님...훌쩍...훌쩍....”

 

 샤를은 비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격려했다.

 

 “첫 출장을 무사히 마치도록 노력하자구!! 나라고 이러고 싶어서 그러겠나.”

 “하지만... 즐기시는 것 같은데요?”

 “뭐... 아주 재미없지는 않아. 쿡쿡. 그나저나 피아랑 잘 지내라구. 밉보였다간 큰일이니까. 저 녀석 장차 크레티 왕국의 독보적인 욕쟁이 미소녀가 될테니까!!! 큭큭”

 “네엣!!!”

 

 “어머! 왕자님 여기 계시면 안 되세요. 동생이 걱정되셔도 참으셔야죠. 빨리 교실로 돌아가세요~”

 “네네. 알겠습니다.”

 

 샤를을 돌아가려 몸을 돌리려다 비엔이 귀여운 듯 볼을 부볐다. 그리고는 피아를 보며 웃어 보였다.

 

 “난 서열 계승 3위 왕세자 샤를, 얘는 4위 왕세자 비엔이야! 이번 생에 잘 부탁해!! 큭큭”

 

 그러고는 피아의 귀에 속닥였다.

 

 “잘 찾아 보라구. 여기 자네 영감 환생이 있으니까!! 큭큭”

 “뭐어시라고!!!!!!”

 

 샤를은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웃으며 교실을 나갔다.

 

 “아~ 정말 귀엽다니까...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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