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작가연재 > 로맨스
변장공주 개정판
작가 : 조정우
작품등록일 : 2018.1.2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잉글랜드의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이 늙어도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소녀로 변장해 모험에 나선다. 자신을 스코틀랜드의 왕자에게 강제로 시집보내려는 아버지 마이클 왕의 명을 거역하고 공주의 신분을 버릴 각오로 모험에 나선 에반젤린 공주는 과연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행복한 상상
작성일 : 18-04-16 18:00     조회 : 503     추천 : 0     분량 : 711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로버트 왕자와 함께 별장을 나선 에반젤린 공주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위니에게 말했다.

 

  "위니, 내 친구는 잉글랜드로 떠났으니, 위니는 나를 따라 궁전으로 가요."

 

  위니는 충격을 받은 듯 멍한 얼굴로 있다가 간신히 물었다.

 

  "에바 아가씨께 인사도 못 드렸는데, 벌써 잉글랜드로 떠나셨나요?"

 

  위니는 몹시 우울해 보였다.

 

  에바 아가씨가 에반젤린 공주라는 사실을 모르는 위니로서는 가장 소중한 친구를 잃은 느낌이 들었다.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의 손을 잡았다.

 

  "내 친구는 갑자기 내 일행들과 함께 잉글랜드로 떠나게 되었으니, 양해해주기 바래요."

 

  위니는 이때서야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할 수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군요. 에바 아가씨께서 갑자기 떠나게 되셨던 것이로군요."

 

  위니의 얼굴은 밝아보였다.

 

  위니는 이렇게 생각하며 위안을 삼은 것이다.

 

  '아가씨께서 공주님을 모시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 하셨는데, 갑자기 떠나셔야 할 사정이 생기셔서 떠나신 모양이구나!'

 

  위니는 문득 궁금해져 물었다.

 

  "그럼, 에바 아가씨는 언제 다시 뵐 수 있지요?"

 

  우울해 보였던 위니의 얼굴이 밝아지자 다행이라 생각한 에반젤린 공주가 미소를 지었다.

 

  "위니가 나와 함께 잉글랜드로 돌아가면 내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이 말을 듣자 가장 놀란 사람은 리처드였다.

 

  리처드는 충격을 받은 듯 멍한 얼굴로 에반젤린 공주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렇다면 레이디께서는 스코틀랜드로는 다시 돌아오시지 않으신다는 말씀이십니까?"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글쎄요, 어쩌면 스코틀랜드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어쩌면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에반젤린 공주는 에든버러 궁전에 있는 동안에는 추녀로 변장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사랑에 빠진 에반젤린 공주는 로버트 왕자에게 가급적이면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레이디 에바가 에반젤린 공주라는 사실을 모르는 리처드로서는 한때 자신이 사랑했던 그녀와 영영 이별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낙망해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레이디께서 잉글랜드로 떠나셨다면, 내가 잉글랜드로 돌아가지 않는 한, 다시는 만나지 못할 지도 모르겠구나.'

 

  바로 이때 에반젤린 공주가 리처드의 귀에 속삭였다.

 

  "조심해요. 위니가 오해하겠어요."

 

  위니는 리처드가 자신도 모르게 낙망해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보자 혼자 생각했다.

 

  '아무래도 리처드 경은 나보다 에바 아가씨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

 

  다시 우울해진 위니는 결심했다.

 

  '그래, 리처드 경이 나보다 에바 아가씨를 더 좋아하시는 것 같으니, 에바 아가씨께 리처드 경을 양보해야되겠구나!'

 

  위니는 리처드를 양보할 결심을 하자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져 얼굴이 밝아졌다.

 

  이러한 위니의 마음도 모르고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의 얼굴이 다시 밝아지자 기뻐 들뜬 목소리로 리처드의 귀에 속삭였다.

 

  "리처드 경, 에든버러 궁전으로 돌아가면 곧바로 위니에게 청혼하세요."

 

  리처드는 좋은 생각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속삭였다.

 

  "공주님의 말씀대로 에든버러 궁전으로 돌아가면 곧바로 위니에게 청혼하겠습니다."

 

  이때 로버트 왕자가 대기 중인 마차를 가리키며 재촉했다.

 

  "에반젤린 공주, 병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마차에 오르시지요."

 

  로버트 왕자는 한시라도 빨리 에반젤린 공주를 앨버트 왕과 루이즈 왕비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마음에 병사들을 핑계삼아 재촉한 것이다.

 

  에반젤린 공주 역시 앨버트 왕과 루이즈 왕비를 한시라도 빨리 만나고 싶었던 터라 위니에게 말했다.

 

  "한 마차에 타요."

 

  위니는 공주와 한 마차에 타는 것이 황송한 듯 고개를 저었다.

 

  "아니예요. 저는 다른 마차를 타겠어요."

 

  이때 로버트 왕자가 다른 마차를 가리키며 위니에게 말했다.

 

  "위니는 저 마차에 타거라."

 

  에반젤린 공주는 손을 내저었다.

 

  "아니예요. 위니는 나와 함께 마차에 탈 거예요."

 

  그러고는 위니의 손을 잡아끌었다.

 

  "위니, 나와 같이 마차에 타요."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와 함께 마차에 타고 나서 로버트 왕자에게 말했다.

 

  "이제 출발해요."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가 마차에 타자 자신도 마차에 올라탔다.

 

  "출발한다!"

 

  마차가 에든버러 궁전에서 1마일 떨어진 홀리루드 사원에 이르자 로버트 왕자가 홀리루드 사원을 가리키며 에반젤린 공주에게 말했다.

 

  "에반젤린 공주, 아직 이런 말을 하기엔 이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만약 공주와 결혼하게 된다면, 이 홀리우드 사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소."

 

  홀리우드 사원은 스코틀랜드 국왕들이 대관식을 하는 장소이자 국왕의 후계자인 왕자가 결혼식을 올리는 장소였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홀리우드 사원은 대단히 아름다워 에반젤린 공주는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일 지경이었다.

 

  설레는 가슴에 손을 얹은 채 에반젤린 공주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저 아름다운 홀리루드 사원에서 내가 로버트 왕자와 결혼식을 올린다면 정말 로맨틱할 거야!'

 

  이런 생각을 하느라 잠시 뜸을 들인 에반젤린 공주가 로버트 왕자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

 

  "만약 왕자와 결혼하게 된다면, 저도 이 홀리우드 사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요."

 

  이 말을 듣자 위니가 말했다.

 

  "어머, 멋져요! 공주님과 왕자님께서 결혼식을 올리시게 되면 저도 초대해 주시는 것이죠?"

 

  순간, 에반젤린 공주의 뇌리를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 내가 로버트 왕자와 홀리루드 사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 위니와 리처드 경도 합동 결혼식을 올리면 어떨까?'

 

  홀리루드 사원은 오직 스코틀랜드 왕위를 계승할 왕자만이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장소였지만, 합동 결혼식을 올리면 위니와 리처드도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가능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당연히 위니도 초대해야지요."

 

  이 말을 하고 나서 에반젤린 공주가 위니의 귀에 속삭였다.

 

  "위니, 궁전에 도착하는대로 리처드 경이 위니에게 청혼하기로 했으니, 이번에는 꼭 리처드 경의 청혼을 받도록 해요. 리처드 경이 위니를 많이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이미 리처드의 청혼을 거절하기로 결심한 위니는 마지 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해 볼게요."

 

  에반젤린 공주는 문득 가면을 벗은 이후로 위니와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다정하게 위니의 손을 잡았다.

 

  "그러고 보니, 아직 위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 같군요. 앞으로 우리가 함께 있을 시간이 많을 테니,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어요."

 

  위니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에반젤린 공주와 함께 마차에 탄 것만으로도 꿈만 같아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저는 공주님을 멀리서 뵙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니, 공주님께서 편하신 대로 하세요."

 

  어느새 마차가 에든버러 궁전 성문 앞에 이르러 멈추었다.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와 이야기를 더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쉬운 듯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궁전에 당도했으니, 이야기는 나중에 해야겠어요."

 

  바로 이때 의자가마(의자 형태의 가마)를 맨 병사들이 에반젤린 공주의 마차 쪽으로 다가왔다.

 

  바위산 위에 세워진 에든버러 궁전은 성문에서부터 경사가 져있어 더 이상 마차를 탈 수 없었다.

 

  로버트 왕자가 먼저 마차에서 내려와 의자가마를 가리키며 에반젤린 공주에게 말했다.

 

  "여기서부터는 마차를 탈 수 없으니, 의자가마에 타도록 하시오."

 

  "의자가마는 필요없어요. 위니와 함께 걸어가겠어요."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와 함께 걸어갈 생각이었다.

 

  에반젤린 공주가 위니와 함께 마차에서 내려오자 로버트 왕자는 의자마가를 맨 병사들에게 손짓했다.

 

  "의자가마를 치워라."

 

  그러고는 에반젤린 공주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좋소. 나도 공주와 함께 걷고 싶은데, 그래도 괜찮겠소?"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가 위니와 함께 걸어가겠다고 하자 자신도 함께 걷고 싶었다.

 

  에반젤린 공주는 로버트 왕자의 물음에 곧장 대답하지 않고 위니에게 물었다.

 

  "그래도 괜찮겠지요?"

 

  위니는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에게 묻는 것 자체가 황송한 듯 손을 내저었다.

 

  "저야 아무래도 상관없으니, 공주님 뜻대로 하세요."

 

  위니가 이렇게 말하자 에반젤린 공주는 미소를 지으며 로버트 왕자에게 말했다.

 

  "위니가 괜찮다 하니, 왕자의 뜻대로 하세요."

 

  "허락해 주어 고맙소."

 

  "천만에요."

 

  로버트 왕자, 에반젤린 공주, 위니가 나란히 걸어가자 리처드와 병사들이 뒤따랐다.

 

  로버트 왕자는 걸으면서 생각했다.

 

  '이렇게 에반젤린 공주와 함께 걸을 수만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천국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에반젤린 공주도 걸으면서 생각했다.

 

  '로버트 왕자와 함께 걸을 수만 있다면 천국이나 마찬가지일 거야.'

 

  텔레파시가 통한 듯 로버트 왕자와 에반젤린 공주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만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천국이나 다름없으리라!

 

  어느새 로버트 왕자, 에반젤린 공주, 위니 세 사람이 궁전 앞에 이르렀을 때 샬롯 공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라버니께서 잉글랜드 공주와 함께 걸어오시니 참 보기 좋군요."

 

  샬롯 공주가 궁전 앞에 마중나와 있었지만, 로버트 왕자가 샬롯 공주를 못 본 것이다.

 

  에반젤린 공주가 샬롯 공주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이었다.

 

  "어머나 세상에!"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에반젤린 공주의 얼굴을 보자 샬롯 공주가 감탄사를 내지른 것이다.

 

  화장기 하나 없는 에반젤린 공주의 얼굴이 이처럼 눈부시도록 아름다울 줄이야!

 

  에반젤린 공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마중나온 샬롯 공주로서는 한방 맞은 셈이다.

 

  화장을 조금도 하지 않고 어떻게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

 

  샬롯 공주는 에반젤린 공주가 화장을 옅게 한 것은 아닌지 뚫어지게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이러한 샬롯 공주를 보자 로버트 왕자가 에반젤린 공주를 가리키며 말했다.

 

  "샬롯, 그렇게 서 있지만 말고 어서 에반젤린 공주와 인사를 나누거라."

 

  그러고는 에반젤린 공주에게 양해를 구했다.

 

  "제 누이 샬롯이 공주의 미모에 놀란 모양이니, 아무쪼록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샬롯 공주는 아직도 에반젤린 공주의 얼굴만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샬롯 공주가 인사할 생각을 하지 않자 에반젤린 공주가 먼저 인사했다.

 

  "샬롯 공주, 만나서 반가워요."

 

  이때서야 샬롯 공주가 제정신을 차리고 인사했다.

 

  "에반젤린 공주, 저도 반가워요."

 

  샬롯 공주는 여전히 에반젤린 공주가 화장을 옅게 한 것은 아닌지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의 얼굴을 매만져 보며 물었다.

 

  "혹시 제 얼굴에 뭐가 묻었나요?"

 

  에반젤린 공주는 샬롯 공주가 자신의 얼굴을 계속 뚫어지게 바라보자 자신의 얼굴에 먼지라도 묻었나 싶었다.

 

  "아니요. 화장기 하나 없는 에반젤린 공주의 얼굴이 너무도 아름다워 부러워서 바라본 것이예요."

 

  샬롯 공주가 솔직히 말하자 로버트 왕자는 미소를 지었다.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샬롯 너도 에반젤린 공주에 못지 않게 아름다우니, 부러워할 필요가 없을 것 같구나."

 

  이 말에 샬롯 공주의 귀가 번뜩 뜨였다.

 

  "오라버니 말씀, 진심이세요?"

 

  자신보다 훨씬 아름다운 에반젤린 공주를 보고 상처받았을 샬롯 공주를 위로하기 위해 한 말이었지만, 로버트 왕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심이다마다."

 

  그러고는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

 

  "에반젤린 공주를 아버님과 어머님께 소개시켜 드려야 하니, 급한 이야기가 아니면 나중에 하자꾸나."

 

  로버트 왕자는 먼저 앨버트 왕에게 에반젤린 공주를 소개시켜줄 생각으로 앨버트 왕의 처소를 가리켰다.

 

  "내 아버님 처소가 저쪽에 있으니, 저쪽으로 갑시다."

 

  고개를 끄덕인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에게 양해를 구했다.

 

  "난 스코틀랜드 국왕 폐하와 스코틀랜드 왕비님께 인사드리고 올 테니, 위니는 그동안 샬롯 공주가 내어주신 처소에서 기다리고 있으세요."

 

  바로 이때 샬롯 공주의 입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이 튀어나왔다.

 

  "내가 당신의 친구인 레이디와 위니에게 내어준 처소는 내 사촌언니 마리 공주가 쓰기로 예약되어 있어 당분간은 쓸 수가 없어요."

 

  그러고는 로버트 왕자에게 해명했다.

 

  "마리 언니가 곧 오실 예정이라 에반젤린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와 위니에게 내어준 처소를 마리 언니께서 쓰시도록 예약해 놓았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래요."

 

  "레이디와 위니가 쓰기로 한 처소 둘 모두를 마리가 쓰기로 예약해 놓았다니, 어찌 내게 상의 한 번 없이 그렇게 결정한 것이냐?"

 

  로버트 왕자가 따지듯 묻자 샬롯 공주는 어쩔 수 없었다는 듯 손을 내저으며 대답했다.

 

  "어머님께서 마리 언니께 저의 처소들 중 가장 좋은 처소를 내어주라 하셨는데, 오라버니께서 안 계셔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샬롯 공주의 말은 거짓말이었다.

 

  샬롯 공주는 위니가 궁전에서 살지 못하도록 마리 공주에게 두 처소를 모두 내어준 것이다.

 

  샬롯 공주는 선심이라도 쓰듯 에반젤린 공주에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사정이 생겨 지금 당장은 내어드릴 마땅한 처소가 없으니, 에반젤린 공주께서는 제 처소를 함께 쓰도록 하시겠어요?"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를 가리키며 물었다.

 

  "위니는 어디서 지내지요?"

 

  샬롯 공주는 궁전 밖을 가리키며 말했다.

 

  "마리 언니는 궁전에 오래 머물지 않을 테니, 위니는 당분간 별장에서 살면 되지 않을까요?"

 

  에반젤린 공주는 그럴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위니 혼자 별장에서 살게 할 수는 없어요. 그럼, 저도 당분간 별장에서 살겠습니다."

 

  에반젤린 공주와 함께 살면 그녀의 호위기사인 리처드를 자주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샬롯 공주의 계획이 틀어진 것이다.

 

  자신의 계획이 틀어진 것이 아쉬워 한숨을 내쉰 샬롯 공주는 별안간 좋은 생각이 떠오른듯 손뼉을 쳤다.

 

  "마리 언니가 쓰시도록 예약한 처소 둘 중 하나를 에반젤린 공주께 내어드리면 좋을 텐데, 마리 언니가 오시면 상의해 볼게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8 궁전으로 돌아온 레이디 제인 2019 / 12 / 4 391 0 6682   
57 시녀의 직위에서 해고되다 2018 / 5 / 1 440 0 5352   
56 로맨틱한 청혼 2018 / 4 / 30 472 0 5903   
55 화장이 망가진 위니를 예쁘게 화장하다 2018 / 4 / 29 492 0 5234   
54 멋진 계획 2018 / 4 / 27 503 0 6076   
53 뜨거운 키스 2018 / 4 / 26 480 0 6158   
52 위니를 양딸로 삼다 2018 / 4 / 25 505 0 6427   
51 안젤리카 왕비에게 위니를 소개시키다 2018 / 4 / 24 493 0 5645   
50 또 다시 추녀로 변장하다 2018 / 4 / 23 505 0 6871   
49 레이디 제인의 거짓 편지 2018 / 4 / 22 469 0 7471   
48 리처드도 몰라볼 정도로 사랑스러워진 위니 2018 / 4 / 21 513 0 7871   
47 레이디 제인과 손잡은 마리 공주 2018 / 4 / 20 490 0 8357   
46 에든버러를 찾아온 레이디 제인 2018 / 4 / 19 495 0 5976   
45 마리 공주 2018 / 4 / 18 474 0 7491   
44 루이즈 왕비를 설득하다 2018 / 4 / 17 505 0 6347   
43 행복한 상상 2018 / 4 / 16 504 0 7116   
42 로버트 왕자의 손에 키스한 에반젤린 공주 2018 / 4 / 15 489 0 4758   
41 에반젤린 공주와 로버트 왕자의 재회 2018 / 4 / 14 487 0 5150   
40 가면을 벗은 에반젤린 공주 2018 / 4 / 13 473 0 4788   
39 리처드의 청혼 2018 / 4 / 11 447 0 5868   
38 샬롯 공주 2018 / 4 / 10 482 0 5970   
37 이별의 슬픔에 눈물을 흘린 짐 2018 / 4 / 8 489 0 6141   
36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받다 2018 / 4 / 7 497 0 7851   
35 로버트 왕자의 접견 요청 2018 / 4 / 6 479 1 5995   
34 리처드와 악수를 나눈 로버트 왕자 2018 / 4 / 5 464 0 5624   
33 에반젤린 공주를 심문할 것을 허락하다 2018 / 4 / 4 482 1 6681   
32 레이디 제인의 모함 2018 / 4 / 3 486 1 6662   
31 변장을 마치고 욕실에서 나오다 2018 / 4 / 2 495 1 6967   
30 에반젤린 공주의 품위에 눌린 토마스 2018 / 4 / 1 485 1 5996   
29 토마스를 따라갈 것을 자청하다 2018 / 3 / 31 517 1 6397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왕총아
조정우
여자의 선택 개
조정우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