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작가연재 > 로맨스
변장공주 개정판
작가 : 조정우
작품등록일 : 2018.1.2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잉글랜드의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이 늙어도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소녀로 변장해 모험에 나선다. 자신을 스코틀랜드의 왕자에게 강제로 시집보내려는 아버지 마이클 왕의 명을 거역하고 공주의 신분을 버릴 각오로 모험에 나선 에반젤린 공주는 과연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로버트 왕자의 손에 키스한 에반젤린 공주
작성일 : 18-04-15 20:00     조회 : 492     추천 : 0     분량 : 475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에반젤린 공주는 로버트 왕자가 들어오자 순간적으로 당황했지만, 이내 기쁜 목소리로 인삿말을 건넸다.

 

  "로버트 왕자, 다시 만나 반가워요."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를 한달만에 보는 것이 어찌나 감격스러운지 감격어린 목소리로 인삿말을 건넸다.

 

  "에반젤린 공주,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다니 정말 반갑소."

 

  그러고는 한마디 덧붙였다.

 

  "공주의 무사한 모습을 보니 말할 수 없이 기쁘오."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가 무사한 것이 무엇보다 기뻤다.

 

  에반젤린 공주는 한달동안이나 로버트 왕자를 걱정하게 한 것이 미안했다.

 

  "그동안 왕자께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해요."

 

  에반젤린 공주가 사과하자 로버트 왕자는 손사래를 쳤다.

 

  "아니오. 오히려 나로 인해 공주께서 고초를 당하신 것 같아 미안할 따름이오."

 

  에반젤린 공주는 조금도 그렇지 않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니예요. 제가 미안하지요. 전 로버트 왕자께 감사할 따름이예요."

 

  에반젤린 공주는 그간 로버트 왕자가 보여준 호의에 대해 고마움의 표시로 키스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마음이 통한 것일까.

 

  로버트 왕자가 손을 내밀며 말했다.

 

  "에반젤린 공주, 손에 키스를 해도 되겠소?"

 

  바로 이 순간 에반젤린 공주는 그 어느때보다 가슴이 설레는 것을 느꼈다.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사랑에 빠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어느때보다 가슴이 설레는 것이 사랑에 빠진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에반젤린 공주는 깨달았다.

 

  '내가 사랑에 빠진 것이 틀림없어! 로버트 왕자를 리처드보다 훨씬 사랑하고 있어!'

 

  에반젤린 공주는 이전에 리처드를 사랑한 적이 있었지만, 지금 로버트 왕자를 사랑하고 있는 것만큼은 아니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 어느때보다 설레는 가슴이 증거였다.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가 말이 없자 거절의 뜻인 줄 알고 내밀었던 손을 거두며 말했다.

 

  "공연히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 미안하오."

 

  이때서야 에반젤린 공주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물론이지요."

 

  손에 키스를 해도 좋다는 말이었다.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민 에반젤린 공주의 눈과 마주치는 순간, 로버트 왕자는 깨달을 수 있었다.

 

  '에반젤린 공주도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로버트 왕자는 사랑이 담긴 에반젤린 공주의 눈과 마주치자 공주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의 손에 키스했다.

 

  로버트 왕자의 입술이 자신의 손에 닿는 순간,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사랑에 빠졌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황홀했다.

 

  에반젤린 공주의 손에 키스한 로버트 왕자도 황홀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의 손에 키스하며 생각했다.

 

  '언젠가는 에반젤린 공주의 입에 키스할 날이 오겠지.'

 

  로버트 왕자는 언젠가는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의 청혼을 받아들이리라 확신해 이런 생각을 한 것이다.

 

  에반젤린 공주의 입에 키스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로버트 왕자는 생각만 해도 황홀할 지경이었다.

 

  에반젤린 공주도 로버트 왕자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언젠가는 로버트 왕자가 내 입에 키스할 날이 오겠지.'

 

  에반젤린 공주 역시 로버트 왕자와 키스하고 싶었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로버트 왕자 자신도 모르게 키스 시간이 길어지고 말았다.

 

  로버트 왕자의 키스 시간이 길어지자 민망해진 에반젤린 공주는 일부러 기침을 하고 말았다.

 

  "에이취!"

 

  기침을 하며 자연스럽게 손을 뗀 에반젤린 공주는 로버트 왕자가 민망해 할까봐 정말 기침을 한 것처럼 품속에서 손수건을 꺼내 입을 닦았다.

 

  "기침을 해서 죄송해요."

 

  이때서야 제정신이 든 로버트 왕자는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미안하오."

 

  에반젤린 공주의 손에 키스를 오래해 미안하다는 말이었다.

 

  이 야릇한 상황에서 부끄러움을 느낀 공주의 두 뺨이 빨갛게 물들고 말았다.

 

  두 뺨이 화끈 달아 올라 빨갛게 물든 것을 느낀 에반젤린 공주는 연거푸 기침을 해댔다.

 

  "에이취! 에이취!"

 

  에반젤린 공주는 손수건으로 입을 닦는 척하며 두 뺨이 빨갛게 물든 얼굴을 가릴 수 있었다.

 

  일부러 한 기침이 이처럼 고마울 수가 없었다.

 

  손수건에 가려지기 전 두 뺨이 빨갛게 물든 공주의 얼굴을 본 로버트 왕자는 속으로 기뻤다.

 

  '내가 손에 키스한 것이 싫지 않은 모양이구나!'

 

  로버트 왕자는 자신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공주의 손에 오래 키스를 했음에도 공주가 싫어하는 것 같지 않아 기뻤다.

 

  에반젤린 공주는 화끈 달아오른 얼굴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계속 기침을 해댔다.

 

  "에이취! 에이취! 에이취!"

 

  에반젤린 공주가 계속 기침을 해대자 로버트 왕자가 품속에서 손수건을 꺼내며 물었다.

 

  "제 손수건을 드릴까요?"

 

  찬물을 마시면 화끈 달아오른 얼굴이 제 색을 찾을까 싶어 에반젤린 공주는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말했다.

 

  "죄송하지만 찬물을 가져다 주시겠어요."

 

  "잠시만 기다려 주시오."

 

  로버트 왕자가 거실의 찻장에서 꺼낸 물잔에 물을 따르는 사이 에반젤린 공주는 재빨리 품속에서 깨어진 손거울을 꺼내 얼굴이 제 색으로 돌아왔는지 살펴보았다.

 

  깨어진 손거울에 흰눈처럼 하얀 에반젤린 공주의 얼굴이 비추어졌다.

 

  그 사이 에반젤린 공주의 얼굴이 제 색을 찾은 것이다.

 

  '내 얼굴이 제 색을 찾아 다행이군!'

 

  이때 로버트 왕자가 돌아와 물잔을 건네주었다.

 

  "찬물을 드시면 기침이 멎을 것이오."

 

  "고마워요."

 

  별 생각없이 깨어진 손거울을 식탁에 내려놓은 에반젤린 공주는 로버트 왕자가 건네준 찬물을 마시며 생각했다.

 

  '내가 별장에서 살면 리처드와 호위병들이 나를 호위하느라 고생할 텐데, 이참에 궁전으로 돌아갈까?'

 

  생각에 잠긴 채 물을 마시다 보니 금새 물을 다 마시고 말았다.

 

  에반젤린 공주가 물을 다 마시자 로버트 왕자가 물었다.

 

  "찬물 한 잔 더 가져다 드릴까요?"

 

  에반젤린 공주는 물잔을 식탁에 내려놓고 말했다.

 

  "말씀은 고맙지만, 괜찮습니다."

 

  에반젤린 공주가 식탁에 내려놓았던 깨어진 손거울을 품속에 집어 넣으려는 순간, 로버트 왕자가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우신 공주께서 깨어진 손거울을 쓰시다니요! 손거울을 다른 것으로 바꿔 드리겠습니다."

 

  에반젤린 공주는 로버트 왕자의 호의를 거절할 수 없었다.

 

  "왕자께서 손거울을 주신다면,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었다.

 

  이미 사랑에 빠진 에반젤린 공주는 로버트 왕자가 주는 것이라면 모든 것이 소중할 수밖에 없었다.

 

  로버트 왕자는 거실의 화장대에 놓여있는 손거울을 집어 에반젤린 공주에게 건네주었다.

 

  "손거울이 깨어지면 언제든 말씀해 주시오."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가 실수로 손거울을 깬 줄 알고 말한 것이다.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있게 말했다.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왕자께서 주신 소중한 손거울을 깰 수는 없는 일이지요."

 

  무심코 한 말이었지만,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의 진심을 그녀의 입을 통해 듣고 싶었다.

 

  "그 말씀은, 제가 공주께 소중하다는 말씀이십니까?"

 

  에반젤린 공주는 조금도 주저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로버트 왕자는 제게 소중한 사람입니다."

 

  에반젤린 공주의 입에서 말이 나오는 순간, 로버트 왕자가 환호성을 지르고 말았다.

 

  "야호! 내가 공주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니!"

 

  너무도 기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환호성을 지른 것이다.

 

  환호성을 지르고 나서야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로버트 왕자는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소리를 질러 미안하오. 너무 기쁜 나머지......"

 

  "아니예요. 저도 기뻐요."

 

  에반젤린 공주는 무엇 때문에 기쁜지 말하지 않았지만, 로버트 왕자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로버트 왕자가 에반젤린 공주의 손에 키스를 할 정도로 가까워진 것이 기쁜 것이리라.

 

  사실,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의 손에 키스를 했을 때 너무 기뻐 환호성을 지르고 싶었지만, 그때부터 참았던 환호성이 지금에서야 튀어나온 것이다.

 

  로버트 왕자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에반젤린 공주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원래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이 런던의 궁전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더 아름다워보였다.

 

  비록 그때보다는 에반젤린 공주의 얼굴이 여위어 있었지만, 에반젤린 공주가 사랑이 담긴 눈빛으로 로버트 왕자를 바라보고 있어 훨씬 더 아름다워보인 것이다.

 

  단둘이 밖에 없는 별장의 거실에서 로버트 왕자의 시선을 느끼자 부담스러워진 에반젤린 공주가 고개를 숙였다.

 

  "나로 인해 호위병들에게 수고를 끼쳐 미안한데, 차라리 궁전으로 거처를 옮기는 것이 어떨까요?"

 

  로버트 왕자는 대뜸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생각이오."

 

  에반젤린 공주는 문득 로버트 왕자의 부모님인 앨버트 왕과 루이즈 왕비에게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지금 떠날까요?"

 

  로버트 왕자는 앨버트 왕과 루이즈 왕비에게 한시라도 빨리 에반젤린 공주를 소개시켜 주고 싶은 마음에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좋소. 지금 당장 떠납시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8 궁전으로 돌아온 레이디 제인 2019 / 12 / 4 395 0 6682   
57 시녀의 직위에서 해고되다 2018 / 5 / 1 442 0 5352   
56 로맨틱한 청혼 2018 / 4 / 30 475 0 5903   
55 화장이 망가진 위니를 예쁘게 화장하다 2018 / 4 / 29 495 0 5234   
54 멋진 계획 2018 / 4 / 27 506 0 6076   
53 뜨거운 키스 2018 / 4 / 26 483 0 6158   
52 위니를 양딸로 삼다 2018 / 4 / 25 507 0 6427   
51 안젤리카 왕비에게 위니를 소개시키다 2018 / 4 / 24 496 0 5645   
50 또 다시 추녀로 변장하다 2018 / 4 / 23 507 0 6871   
49 레이디 제인의 거짓 편지 2018 / 4 / 22 471 0 7471   
48 리처드도 몰라볼 정도로 사랑스러워진 위니 2018 / 4 / 21 515 0 7871   
47 레이디 제인과 손잡은 마리 공주 2018 / 4 / 20 493 0 8357   
46 에든버러를 찾아온 레이디 제인 2018 / 4 / 19 497 0 5976   
45 마리 공주 2018 / 4 / 18 478 0 7491   
44 루이즈 왕비를 설득하다 2018 / 4 / 17 508 0 6347   
43 행복한 상상 2018 / 4 / 16 508 0 7116   
42 로버트 왕자의 손에 키스한 에반젤린 공주 2018 / 4 / 15 493 0 4758   
41 에반젤린 공주와 로버트 왕자의 재회 2018 / 4 / 14 490 0 5150   
40 가면을 벗은 에반젤린 공주 2018 / 4 / 13 476 0 4788   
39 리처드의 청혼 2018 / 4 / 11 452 0 5868   
38 샬롯 공주 2018 / 4 / 10 485 0 5970   
37 이별의 슬픔에 눈물을 흘린 짐 2018 / 4 / 8 491 0 6141   
36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받다 2018 / 4 / 7 500 0 7851   
35 로버트 왕자의 접견 요청 2018 / 4 / 6 483 1 5995   
34 리처드와 악수를 나눈 로버트 왕자 2018 / 4 / 5 467 0 5624   
33 에반젤린 공주를 심문할 것을 허락하다 2018 / 4 / 4 485 1 6681   
32 레이디 제인의 모함 2018 / 4 / 3 489 1 6662   
31 변장을 마치고 욕실에서 나오다 2018 / 4 / 2 497 1 6967   
30 에반젤린 공주의 품위에 눌린 토마스 2018 / 4 / 1 487 1 5996   
29 토마스를 따라갈 것을 자청하다 2018 / 3 / 31 519 1 6397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왕총아
조정우
여자의 선택 개
조정우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