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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판타지
이스타샤 -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
작가 : 한송이장미
작품등록일 : 2018.3.26

[로맨스판타지/강한여주/능력자 여주/빙의(?)/차원이동/정령물/피폐물 절대 네버 아님/먼치킨 주인공들/남주는 과연 누굴까]

거대 조직의 간부 킬러로 살다가 죽어버린 그녀, 눈을 떠보니 그 흔한 호수도 아닌 숲 한가운데도 아닌 먼지 가득한 창고에 떨어지게 되었다는것을 알게 됬는데..

"나는 강하다."

".....!"

"이 대륙에서 나를 이길 자는 몇 안된다. 그러므로 호위기사는 필요없다."

"그럼 당신, 어둠속에 몸을 숨긴 자객들을 대적할수 있나요?그것도 여러명이라면요."

"나는 할수 있어요. 당신을 노리는 자객들이 몇명이던간에 헤치울수 있을만한 능력이 충분히 있어요. 어때요, 그래도 나같은 인재가 탐나지 않나요?"

*주 2회 랜덤 연재를 지향합니다 :)
*리메 버전입니다

 
불쌍한 어린아이 (3)
작성일 : 18-03-26 16:58     조회 : 439     추천 : 0     분량 : 4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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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쌍한 어린아이> (3)

 

 한진과 이야기를 마치고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방을 배정받은 현은 멍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손을 들어 집게손가락을 펼쳤다. 그러자 동전만한 불덩이가 현의 손가락 위에 생겼다.

 

 사실 현이 자신을 괴물이라 여긴 이유의 대부분은 이 능력 때문이었다. 이것까지 한진에게 말하지 않은 이유도 아직 그를 완전히 믿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겨우 14살의 어린 소녀였다. 하지만 현실을 일찍 깨달아버린 그녀는 또래 아이들보다 배는 어른스러워 질수 밖에 없었고 그것을 잊기 위해 고아원에서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다행히도 고아원에서 한글을 가르쳐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고 그녀도 이 점에 대해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단지 이 이유 하나 빼곤 감사할 일이 전혀 없다는 것이 문제지만 말이다.

 

 갑자기 하루아침에 잠자리가 바뀐 탓인지 현은 침대에 누워서 이리저리 뒤척였고 참다못한 그녀는 일어나서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러자 탁 트인 야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뻥 뚫린 풍경에 현은 약간이나마 답답했던 가슴 또한 뚫리는 것을 느꼈다.

 

 '…아저씨는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한진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고아원 뒷산의 달맞이 꽃밭은 그가 어떻게 안거고 그도 그랬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이 현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그도 자신처럼 고아였던 것인가? 하지만 전혀 그래보이진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깔끔하고 꽤나 잘생겼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속에 어두운 무언가가 도사려 있다는 것은 느꼈으나 겉으로 보기엔 전혀 아니었었다.

 

 날카로워 보였으나 언뜻 보면 시원한 이미지. 그의 날카로운 콧대가 그의 냉철하고 날카로운 성격을 그대로 나타내 주는 듯 하였고 굳게 다문 입은 묘하게 색기 어려보이기도 하였다. 무엇보다도 쌍꺼풀은 없으나 큰 눈은 깊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옹달샘 같았다. 어두워졌다가도 차가워졌다가도 따뜻해지는 그의 시선.

 

 현은 탁 트인 야경과는 달리 각종 오염과 매연으로 인해 별이 안 보이는 탁한 밤하늘에 그의 얼굴을 그려보다가 피식 하고 웃었다.

 

 '…내가 도대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창밖에서 고개를 떼곤 발걸음을 옮겨서 푹신한 침대에 몸을 뉘였다. 밀려오는 안락함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띠고 이내 눈을 감았다.

 

 

 다음날 아침, 밝은 아침 햇살이 새어 들어오는 방임에도 불구하고 현은 도저히 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전에 한 번도 누워보지 못했던 고급스럽고 푹신한 침대라서 그런지 그녀는 편안한 모습으로 잠들어있었다.

 

 '우당탕탕!!'

 

 "이 놈의 망할 꼬맹이!! 거기 서지 못해?!"

 

 "아악!! 잘못했다고!! 이 불곰아!!"

 

 "뭐, 뭐?? 불곰?! 너 오늘 딱 걸렸다. 이리 와!!"

 

 하지만 갑자기 들려오는 요란한 소리에 현의 눈이 살며시 떠졌다. "우음-" 하며 귀여운 잠투정을 하다가 이내 멍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곤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아, 새로운 '집'에 왔지…."

 

 그렇게 중얼거리고 침대에서 나온 그녀는 방 안에 붙어있는 샤워실로 갔다. 방금 자다 일어난 탓에 머리가 부스스했다. 잠기운 때문에 걸음은 비틀비틀 거렸으나 그 모습이 그렇게 귀엽다는 것을 현은 깨닫지 못하였다.

 

 샤워 실에 들어선 현은 간단하게 세수를 하고 나왔다. 그리곤 졸린 눈을 비비며 방문을 열고 나가자 웬 우락부락해 보이는 한 사내와 자신보단 조금 나이가 많아 보이는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소년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방문이 열린 소리를 들은 것인지 그 둘은 일제히 현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눈을 끔벅거리다가 이내 누군지 깨닫고 우락부락해 보이는 청년이 현을 향해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하였다.

 

 "아아, 일어났구나?"

 

 "…?"

 

 현의 얼굴은 당혹감으로 물들었으나 이내 그의 영혼의 색을 보고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며 표정을 풀었다.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완전히 경계를 풀지는 못하였다. 그 모습에 아까 소년에게 '불곰'이라 불린 청년이 사람 좋게 웃으며 그녀에게 말하였다.

 

 "네가 현이지? 어제 보스가 12시 정각에 갑자기 쳐들어와서 '이제부터 같이 살 애다'라고 통보해서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꼬마 숙녀 일 줄은 전혀 몰랐는데? 하하!!"

 

 그의 말에 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 옆의 소년을 바라보았다. 소년은 멍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을 쳐다보는 그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있었다.

 

 ‘어디 아픈가…?’

 

 현이 걱정스레 그를 바라보며 생각하고 있었을 때 청년이 웃으며 소년에게 헤드락을 걸며 말하였다.

 

 "내 이름은 은 하루고 이놈은 내 동생인 은 하성. 이놈이 괴롭히면 언제든지 말해. 내가 처치해 줄 테니. 하하!!"

 

 현은 하루를 보며 참 잘 웃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돌려 다시 하성이란 소년을 바라보았다. 그는 자신의 형을 노려보며 툴툴거리다가 이내 현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밀며 여전히 벌건 얼굴로 그녀에게 말하였다.

 

 "16살 은현 중학교의 은 하성이다. 자, 잘 부탁한다."

 

 "…?"

 

 "뭐, 뭐해. 안 잡아?"

 

 하성은 부끄러워 보였으나 꿋꿋이 손을 거두지 않고 내밀어 보였다. 현이 도저히 손을 잡지 않자 말을 더듬으며 그녀를 보챘다. 그러자 현은 예의 까만 눈으로 하성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이게…뭐야?"

 

 현이 순진한 목소리로 악의 없이 묻자 하루와 하성의 동공이 확대되었다. 그러나 현은 하성이 내민 손을 멀뚱멀뚱 쳐다보며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그런 현의 반응에 하루는 웃음이 터졌고(박장대소 했다) 하성은 눈을 껌벅거리다가 현에게 물었다.

 

 "너, 악수'를 몰라?"

 

 "'악수'?아…"

 

 현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다가 이내 아 하며 탄성을 터뜨리자 하성이 물었다.

 

 "너 설마 여태까지 악수를 한 번도 안 해본 거냐?"

 

 설마 하는 하성의 목소리에 현은 가만히 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하성과 하루는 믿기지 않는다는 눈빛으로 현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내 하루는 어색하게 하하 웃으며 말하였다.

 

 "아니, 뭐. 이제 겨우 14살인데 악수를 많이 안 해봤을 수도 있지…안 그래?"

 

 "어? 어…응. 그렇지…."

 

 하루의 일리 있는 말에 하성은 속으로 '그럴 수가 있나'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황한 둘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현은 왠지 모르게 순진해 보이는 그들의 모습에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풋-"

 

 작지만 또렷하게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하루와 하성은 그녀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저렇게 작게 웃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워 보일수가 있을까 라고 둘은 생각하였다.

 

 이내 현은 아직까지 자신을 향해 내밀어져 있는 하성의 손을 붙잡았다. 그리곤 그들을 향해 한 번도 지어본적 없는 환하고 깨끗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하성에게 말하였다.

 

 "나도 잘 부탁해."

 

 그 치명적인 미소에 하성은 황급히 맞잡은 손을 떼고 얼굴을 가렸고 하루는 그런 동생의 모습에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속삭였다.

 

 "…우리 동생한테 드디어 '봄'이 왔나보네~"

 

 "시끄러. 닥쳐. 빨리 아침이나 차리시지?"

 

 하성이 하루의 얼굴을 손으로 밀어내며 위협적인 어투로 말하자 하루는 깜박 잊었다는 듯이 호들갑을 떨며 황급히 부엌으로 향하였다. 거실에 단 둘이 남은 현과 하성의 사이에는 적막만이 흐를 뿐 아무 말도 없었다.

 

 그도 당연한 것이 둘은 오늘 처음 만난 사이였고 현은 하성이 학교에서 만난 사교성 있는 여자들과는 전혀 다른 타입의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하성은 그저 빨개진 얼굴로 현을 힐끔힐끔 바라보며 빨리 시간이 지나가기를 빌었다.

 

 그러나 그때 현이 하성에게 다가갔다.

 

 "…하성 오빠?"

 

 "…?!"

 

 현이 얼굴을 내밀며 그를 부르자 놀란 하성은 안타깝게도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현은 당황한 기색도 없이 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괜찮아?"

 

 현이 순진한 표정으로 하성을 바라보며 묻자 안 그래도 빨간 얼굴이 터질 듯 한 홍시마냥 더욱 빨개졌다. 하성의 가슴은 누군가가 방망이로 때리는 듯이 요란하게 두근거리기 시작하였다. 하성은 낯선 자신의 상태에 왼쪽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며 현에게 말하였다.

 

 "…어, 어. 응. 괘, 괜찮아."

 

 "그래? 다행이다."

 

 현이 싱긋 웃으며 말하자 하성의 얼굴은 폭발할 듯하였으나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한 현은 그녀의 아몬드 형의 눈을 반달 모양으로 접으며 그에게 말하였다.

 

 "오빠는 하늘색이야. 그것도 아주 깨끗한."

 

 "…?"

 

 "그래서 좋아."

 

 난데없는 현의 공격에 하성의 입은 다물어질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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