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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
여자의 선택 개정판
작가 : 조정우
작품등록일 : 2018.2.11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영희를 짝사랑했던 철수는 고2 크라스마스에 영희에게 크리스마스 카드에 편지를 넣어 고백했는데, 피아니스트의 꿈을 꾸며 유학을 준비하던 영희는 철수의 진솔한 고백에 감동하여 유학가기전까지만이라도 철수와 만남을 가지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날 영희는 아버지 회사 회장의 아들 현철을 만나는데......

 
충격을 받은 영희
작성일 : 18-03-19 13:00     조회 : 547     추천 : 2     분량 : 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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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희와 혜정이 두 눈이 휘둥그레져 사람 키만한 커다란 케이크를 쳐다보고 있을 때 연주의 핸드폰이 울렸다.

  연주는 핸드폰에 찍힌 번호를 보더니 전화를 받자마자 반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야! 현주, 너 언제 올거야?"

  "나, 벌써 왔어!"

  영희와 혜정의 귀에까지 들린 현주의 목소리는 누가 들어도 짜증난 목소리였다.

  연주는 대뜸 물었다.

  "너, 차고에 있니?"

  현주는 이번에도 영희와 혜정의 귀에까지 들릴 정도로 큰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너희 집 경비 아저씨가 날 안 들여보내 주는데, 어떻게 주차하냐?"

  연주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되물었다.

  "왜? 내 이름 대면 경비 아저씨가 들여보내 줄 텐데...... 차고에 차 댈 때가 없나......"

  연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현주의 짜증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차장 때문이 아니야! 내가 벌써 골목에 차 대놓고 들어가려는데도 못 들어가게 하거든!"

  연주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며 중얼거렸다.

  "경비 아저씨가 현주를 기억하지 못하나......"

  그러고는 곧바로 농담조로 말했다.

  "일초만 기다려. 내가 번개처럼 나갈게."

  짜증난 목소리로만 말하던 현주도 이제서야 기분이 풀린 듯 농담조로 응수했다.

  "일초가 뭐야, 절친이 기다리고 있는데, 0.1초만에 나와."

  연주가 웃으며 말했다.

  "호호호... 오케이, 0.09초 안에 갈게. 근데, 언제부터 니가 내 절친이었니? 내 절친 둘이 모두 여기있는데......"

  연주가 말한 절친은 두 말 할 것 없이 영희와 혜정이었다.

  연주는 현주가 듣지 못하게 핸드폰을 손으로 막은 채 영희와 혜정을 향해 윙크하며 나직이 말했다.

  "이제 너희들, 지금부터 이 언니랑 절친되는 거다. 얘는 내 절친될 자격없어. 연예인은 절친 사절이거든."

  영희와 혜정에게 할 말을 다한 연주는 핸드폰을 막은 손을 풀며 현주에게 말했다.

  "지금 갈게."

  0.09초만에 가겠다던 연주가 이제서야 간다고 말하자 현주가 농담조로 말했다.

  "빨리 와줘! 벌써 0.1초 지났거든!"

  연주가 나가보니 선글라스에 야구 모자까지 쓴 현주가 활짝 열려 있는 대문 앞에서 팔짱을 낀 채 경비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연주는 현주가 쓴 야구 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야! 니가 뭐 007이라고 선글라스에 야구 모자까지 쓰고 왔냐? 경비 아저씨가 널 못 알아보니까 안 들려보내주지!"

  현주는 그런 게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아냐, 너희 경비 아저씨, 나 누군지 알아!"

  그러고는 경비 아저씨에게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아저씨, 저 누군지 알죠?"

  경비 아저씨는 미안한 듯 머리를 긁적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시는 미스코리아신데, 제가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연주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경비 아저씨에게 되물었다.

  "현주, 미스코리아에다 제 절친인데, 제가 절친이라 말씀드린 거 기억 안나세요?"

  경비 아저씨는 미안한 듯 계속 머리만 긁적였다.

  "제가 치매에 걸린 것도 아닌데, 왜 아가씨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겠습니까?"

  연주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항의하듯 되물었다.

  "현주가 제 절친인 줄 아시면서도 안 들려보내주셨단 말씀이세요?"

  경비 아저씨는 면목이 없는 듯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연주는 순간 짚이는 것이 있어 현주의 귀에 속삭였다.

  "현주야, 미안해. 경비 아저씨가 뭘 착각하신 것 같은데, 그냥 들어가자."

  연주를 따라 대문 안으로 들어온 현주는 속상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앞으로 너희 오빠 집엔 못 오겠다. 너희 경비 아저씨가 날 안 들여보내주니......"

  연주는 사과의 뜻으로 현주의 손을 잡았다.

  "현주야, 미안해. 우리 오빠가 유학가고 나면 이 집이 내 집이 되는데, 그땐 언제든 와도 대환영이야."

  연주 딴에는 현주에게 사과하려 한 말이었지만, 오히려 현주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다.

  현주가 시큰둥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그럼, 지금은 이 집이 현철 오빠 집이라 대환영이 아니란 말이야?"

  연주는 말도 안 된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 지금도 대환영이지. 내가 널 대환영해주러 나왔잖아!"

  연주는 장난스럽게 껴안으며 현주의 어깨를 다독였지만, 현주는 갑자기 성이 난 것처럼 연주의 손을 밀쳤다.

  "내가 니 절친 아니라며? 날 버리고 만든 니 절친 둘은 누구야?"

  현주는 방금 전 통화했을 때 연주가 농담삼아 한 말에 골이 난 것이다.

  연주는 오해하지 말라는 듯 손을 내저었다.

  "야, 농담도 못하냐? 새로 만든 절친 둘이 있긴 하지만, 니가 내 최고 절친이잖아."

  현주는 오해가 풀렸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못마땅한 투로 말했다.

  "좋아, 농담이라 치자. 근데, 니가 새로 만들었다는 절친 둘 중 하나가 영희지?"

  연주가 대뜸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영희 맞아."

  현주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하나는 영희고, 나머지 하나는 누구야?"

  "영희 후배 혜정이야, 넌 모를걸?"

  이때 현주의 입에서 연주가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이 튀어나왔다.

  "혜정이란 애도 영희만큼 예뻐?"

  연주는 예상치 못한 물음에 잠시 머뭇거리다 당연하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당연하지. 울 나라 대표 미인인 너를 포함해 내 절친들은 다 나보다 예쁘잖아."

  현주는 뭔가 못마땅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게 문제야. 니 절친들이 다 나보다 예쁘니까 문제란 말이야."

  연주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했다.

  "뭔 소리야?"

  이 한마디에 이어 따지듯 잇따라 물었다.

  "너, 지금 질투하는거야? 내 절친들이 설령 너보다 예쁘다 해도 그게 무슨 문제야? 내 절친들이 너보다 예쁘면 안 돼?"

  현주는 연주의 물음에 침묵한 채 연거푸 한숨만 내쉬었다.

  연주는 연거푸 한숨을 내쉬는 현주에게 고민이 있는 것 같아 현주의 손을 잡으며 물었다.

  "너, 무슨 고민있니?"

  현주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현주가 말이 없자 연주는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하기 위해 현주를 빈방으로 데려와 방문을 꼭 닫은 후 연주에게 물었다.

  "무슨 고민인데?"

  연주의 물음에 현주는 작심한듯 이제껏 어느때보다 솔직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현철 오빠가 나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현주가 현철에게 호감이 있다는 사실은 연주 역시 알고 있는 일이었다.

  연주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실은, 오빠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긴 한데......"

  이 말을 듣자 흥분한 현주가 연주의 말을 잘랐다.

  "영희 맞지?"

  연주는 맞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영희 맞긴 한데, 걱정마. 오빠 혼자 좋아하는거니까. 영희는 오빠가 좋아하는지 알지도 못해."

  바로 이때였다.

  쿵!

  방문 밖에서 핸드폰이 떨어지는 소리가 난 것이다.

  연주는 집안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엿들은 줄 알고 방문 밖을 향해 화난 목소리로 물었다.

  "밖에 누구예요?"

  놀랍게도 방문 밖에서 영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연주 언니, 정말 죄송해요. 방금 온 언니 친구들이 언니를 찾아서요......"

  방금 연주의 친구 몇이 집안에 들어와 연주를 찾자 영희는 친구들이 왔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연주를 찾다가 방안에서 연주가 현주에게 하는 말을 들었다.

  방문 밖에서 들려온 영희의 목소리는 충격에 빠진 듯한 목소리였다.

  영희는 연주와 현주가 방안에서 이야기하는 소리를 듣고 방문에 노크하려다 현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연주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핸드폰을 떨어뜨린 것이다.

  이 순간, 영희는 충격으로 머리가 멍해져 자신이 핸드폰을 떨어뜨린 줄도 모르고 있었다.

  충격으로 머리가 멍해진 것은 연주도 마찬가지였다.

  애당초 현철에게 영희에 대한 호감을 비밀로 할 것을 요구했던 연주 자신이 영희에게 현철의 호감을 밝힌 셈이다.

  연주는 영희에게 미안한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영희가 걱정되어 방문을 벌컥 열어젖힌 연주는 재빨리 핸드폰을 주워 영희에게 주며 말했다.

  "핸드폰으로 부르지 그랬어. 그랬으면 내가 0.01초 만에 갔을 텐데......"

  연주가 농담조로 말하자 영희는 억지로 밝은 목소리로 대꾸했다.

  "그럴 걸 그랬네요......"

  연주와 영희 모두 무슨 말을 할지 몰라 침묵하자 현주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농담조로 말했다.

  "영희야, 현철 오빠는 이 언니가 찍었으니 쓸데없는 걱정마. 앞으론 현철 오빠가 이 언니만 좋아하게 만들테니까."

  연주는 평소 자존심만 내세우던 현주가 현철을 향해 노골적으로 호감을 드러내자 킥킥 웃었다.

  "맨날 내숭만 떨던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진짜 웃긴거 알아? 크크크....."

  현주는 마치 개그우먼이 원맨쇼하듯 연주의 말을 받아 계속 농담조로 말했다.

  "내숭 연기는 이제 그만 할 때가 된 것 같아서. 앞으로 내숭 연기는 사절이야."

  그러고는 손을 내젓는 액션까지 취하며 영희에게 농담을 건넸다.

  "영희, 너 기억해둬. 이 언니가 앞으로 내숭 연기를 하게 된다면 이 언니의 이름을 내숭현주로 바꾸고 말거야."

  이 말이 웃겼는지 영희가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호호호...... 현주 언니, 너무 웃겨요. 저도 내숭이 많은 편인데, 제 이름도 내숭영희로 바꿀까요?"

  한동안 얼굴이 굳었던 영희가 배를 잡고 웃기 시작하자 연주도 영희를 웃기기 위해 농담조로 말하기 시작했다.

  "좋은 생각이야! 이 언니도 내숭이 많은 편이니 내 이름도 내숭연주로 바꿔야겠다! 우리 세 사람 성을 모두 내숭씨로 바꾸는거지. 내숭현주, 내숭영희, 내숭연주, 어때?"

  짝! 짝! 짝!

  연주의 농담에 호응하려고 박수까지 친 영희도 농담조로 말하기 시작했다.

  "좋아요! 이제부터 절 내숭영희라 불러주세요. 근데, 실명을 내숭영희로 하면 쪽실리니까 닉네임으로 할래요."

  짝! 짝! 짝!

  이번에는 연주가 영희의 농담에 호응하려고 박수치며 농담을 이어갔다.

  "맞아. 실명은 쪽실리니까 닉네임으로 하자. 이제부터 내 닉네임은 내숭연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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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스 18-03-20 01:45
 
정말 깔끔하고 재미있습니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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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우 18-03-20 08:22
 
김미스님, 센스 만점 댓글 정말 감사합니닷!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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