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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도플갱어의 피 - 초월
작가 : Tiphereth
작품등록일 : 2018.2.7

[미스터리/판타지]운명을 믿지 않으려던 한 소녀가 현자의 돌을 마주하고 운명의 비밀이 얽힌 혼란 속으로 휩쓸려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엿보게 된 이면세상의 진실 앞에서 그녀는 자신의 해답을 찾아 나간다.

 
22. 자유를 꿈꾸는 이들 (8)
작성일 : 18-03-03 12:22     조회 : 295     추천 : 0     분량 : 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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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자유를 꿈꾸는 이들 (8)

 

 

  “어때? 나온 보람이 있어?”

 

  소연을 피해서 자신에게 다가온 크리스의 물음에 시안은 질문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해 잠시 고심했다. 그러다 자신의 손에 들려 있는 옷가방이 눈에 들어오자 꾸벅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감사히 잘 입겠습니다.”

 

  “그거 말고.”

 

  크리스의 단호한 부정에 시안이 멀뚱멀뚱 그를 쳐다보았다.

 

  “돌아다니면서 실상을 보고 나니 어때? 얼떨떨하지?”

 

  “아. 네. 그냥 좀 울적해지네요.”

 

  “다들 그랬어. 며칠 보고 나면 좀 익숙해 질 거야. 대신 머릿속은 더 복잡해지지.”

 

  이내 다른 이들이 두 사람의 곁으로 다가오자 크리스가 시계를 흘깃 쳐다보고 몸을 돌렸다.

 

  “이제 들어가자.”

 

  그들은 다시 번화가를 거쳐 느릿한 걸음으로 차로 향했다. 밤의 번화가는 낮과는 전혀 달랐다. 게다가 사람들이 늘어난 이상으로 흐릿한 형체들이 많아져 있었다.

 

  이미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는 이들도 있었고, 술에

 절어 싸우고 있는 이들도 있었다. 시안은 흐릿한 형체의 악마들이 그들 각자의 옆에 붙어 속삭이고 있는 광경을 보았다.

 

  이별통보를 받고 울고 있는 여자의 옆에도, 그를 두고 떠나는 남자의 옆에도 악마들이 붙어 있었다.

 

  그것도 기꺼운 표정으로.

 

  시안은 마음이 불편해짐을 느꼈다.

 

  술기운에 언성을 높이는 이들 너머로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술집이나 카페 한 구석에서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는 그들 옆으로도 어김없이 악마들이 있었다.

 

  이내 마음 뿐 아니라 속도 불편해졌다.

 

  휘익~

 

  어떤 곳을 지나가는 데 휘파람 소리와 함께 박수 소리가 들려오며 시안의 시선을 끌었다. 살짝 다가가자 사람들 틈새로 한 남자가 꽃과 반지를 들고 공개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사람들은 축하와 호기심으로 흥분해 있었지만, 시안만큼은 그럴 수 없었다. 그들의 옆에서도 악마들이 보이는 까닭이다.

 

  속이 불편해지자 약간의 어지럼증 마저 느껴졌다.

 

  다행히도 더 추한 꼴을 보이기 전에 일행은 번화가가 끝나는 곳에 다다랐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길가에 있었지만 흐릿한 형체들이 붙어있는 빈도는 줄어들었다.

 

  후.

 

  시안은 숨통이 조금 트이는 듯하자 안도했다.

 

  “잠깐만!”

 

  앞서 나가던 크리스가 손짓과 함께 일행을 멈춰 세우고 앞쪽 멀리 한 곳을 가리켰다.

 

  “저기 천사가 있네. 하급인 것 같은데?”

 

  그의 손끝이 가리키는 곳은 일행이 가는 방향에 놓여있는 사거리 쪽이었다. 많은 이들이 신호등을 기다리며 서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시선을 끄는 건 그들의 옆에 서 있는 악마들이었다. 사거리 인근은 다른 곳에 비해 함께 있는 악마들의 비중이 유난히 높아 보였다.

 

  “저들 모두가요?”

 

  시안이 의아한 듯 묻자 시영이 대답해 줬다.

 

  “거기 말고, 더 위쪽.”

 

  시영의 말에 시안은 크리스의 손끝이 조금 더 위쪽으로 향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가 가리키는 곳은 약하게 경사가 진 오르막 중간쯤이었다.

 

  그 길 한쪽에 비상 깜빡이를 넣은 채 택배 트럭 한 대가 정차해 있었다. 운전석 옆에 서 있는 희끄무레한 형체가 시안의 눈에 들어왔다. 크리스는 그를 가리켜 천사라고 말했지만, 시안은 거리 때문인지 악마와 천사간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문이 열리고 택배기사가 내리더니 트럭 뒤로 돌아갔다. 하지만 천사는 그를 따라가지 않고 차로 다가가 차체에 손을 댔다. 이내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언덕 아래로 내려가며 조금씩 속도를 더하고 있는 차량의 뒤를 따라 택배기사가 쫓아오며 뭐라고 외쳤다. 하지만 그의 고함 소리는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가게들의 노랫소리에 파묻혔다.

 

  교차로와 차 사이엔 다른 차량이 없었지만 사람들은 사태를 파악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가오는 차가 교차로 근처에서 정지할 것이라 생각하며 신경쓰지 않았다.

 

  심지어 보행자 신호가 동시에 초록색으로 바뀌며 사람들이 길을 건너기 시작했다. 하지만 트럭은 속도를 줄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이 운전석에 사람이 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차가 교차로 가까이에 도달한 후였다.

 

  “피해!”

 

  누군가의 고함이 아수라장의 시작이었다.

 

  “차 조심해!”

 

  “꺄악~”

 

  순간 사거리에 혼란이 내려앉았다. 피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밀려 넘어진 이들도 있었으며 그 자리에서 그대로 얼어버린 이들도 있었다. 두 명의 남자들이 남겨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그들의 행동은 아슬아슬해 보였다.

 

  비명이 난무했고 눈을 감은 채 지른 시안의 비명은 그들의 이야기에 묻혔다.

 

 

  쾅!

 

  굉음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곳에서 기적을 목격했다.

 

  교차로에 진입하기 직전 트럭이 마치 투명한 벽에 부딪히기라도 한듯이 멈췄다. 트럭의 전면이 완전히 찌그러질 정도의 충격이었지만 트럭과 사람들 사이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 의외의 상황에 현장엔 스피커 너머로 흘러 나오는 노랫소리를 제외하곤 순간적인 정적이 감돌았다.

 

  차로 인해 다친 이가 한 사람도 없었다. 이내 안도와 놀람의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 하늘에 감사를 고하는 기도 소리도 들려왔다.

 

  정신을 차린 이들 몇몇이 재빨리 교차로에 있는 이들을 대피시켰다. 그 주변으로 전화로 경찰에 상황을 설명하는 이들도 있었고 카메라를 들어 현장을 찍고 있는 이들도 있었다.

 

  사고 현장을 처음 목도한 시안은 극도의 긴장감이 일시에 사라지자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런 그녀의 눈에 소연과 진수가 사고 현장을 향해 손을 내민 채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들어왔다.

 

  그들은 시안과 눈을 마주치자 머쓱한 표정으로 크리스에게 시선을 돌렸다. 크리스가 마찬가지로 사건 현장을 향해 들고 있던 손을 내리고는 시안에게 다가가 사건 현장을 눈짓하며 손을 내밀었다.

 

  “조만간 저들이 올 거야.”

 

  시선을 돌리자 희미한 형체들이 부산스레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빨리.”

 

  크리스의 재촉에 시안이 그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하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다시 주저앉을 수 밖에 없었다. 다리 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어라?”

 

  당황스러운 감정이 그녀의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급하니까 잠시 실례!”

 

  주저앉은 시안을 크리스가 가볍게 안아 들자 다른 세 사람이 나서려 했다. 하지만 크리스가 고개를 젓자 이내 시안을 들고 있는 크리스를 보호라도 하듯 삼각형을 그리며 위치를 잡고 품에서 붉은 색 알약을 꺼내 삼켰다.

 

  남자에게 안겨본 게 기억 속에서 처음있는 일이라 시안의 얼굴이 부담스러움과 부끄러움으로 붉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어쩔 수 없었다.

 

  이내 차를 멈춰 세운 힘의 근원이 이쪽임을 파악한 이들이 자신들에게 향하는 것이 보였다. 시안은 좌우로 보이는 풍경이 점점 빠르게 바뀌자 겁에 질려

 크리스의 목을 꼭 끌어안았다.

 

  일행은 차량까지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이 막히자 이동 경로를 변경해야 했다. 주변 지리를 미리 숙지해 둔 진수가 앞쪽에 나서서 방향을 잡으며 일행을 인도했다.

 

  하지만 합을 맞춰 움직이는 일행보다 저들의 움직임이 더 빨랐고 서서히 상대의 선두와 거리가 좁혀졌다. 게다가 그들의 뒤를 따르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보였다.

 

  후미에 있던 소연과 시영이 손짓을 하자 선두에서 달려들던 몇이 튕겨져 나갔다. 그 모습을 본 남은 이들이 일행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채 뒤를 쫓으며 압박했다. 그들이 너무 쉽게 처리되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시안이 의아함을 느꼈다.

 

  “우리가 센 거예요, 저쪽이 약한 거예요?”

 

  “둘 다. 이래 보여도 이 팀은 나름 베테랑이거든. 게다가 저들은 힘을 쓰는 이들이 아냐. 문제는 수호자들이지. 그들이 몰리기 전에 피해야 해. 한도 끝도 없이 몰려들기 전에.”

 

  “아니, 마스터. 이래 보여도 라뇨?”

 

  크리스의 말을 들은 시영이 투덜댔다. 확실히 아직은 여유가 있어 보였다.

 

  “시영, 말을 가려라.”

 

  진수가 시영에게 ‘마스터’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경고했다. 쫓기고 있는 입장에서 그런 사실이 알려지면 더 센 이들이 많이 몰려올 지도 모르니 당연했다.

 

  이대로 꼬리를 단 채 차에 도착한다면 더 난처해 질 것이라 판단한 크리스가 말했다.

 

  “아무래도 저 꼬리를 달고 갈 순 없겠지? 반전해서 흩어져 처리해라. 달아나는 이들은 내가 맡을 테니. 하나, 둘, 셋.”

 

  크리스의 지시에 그를 엄호하듯 움직이던 셋이 순간 방향을 반대로 틀어 빠른 속도로 쫓아오던 이들을 습격했다. 물리 법칙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추격자들이었지만 갑작스런 상황 변화에 그들은 바로 회피하지 못했고, 셋과 충돌했다.

 

  수적으론 완전한 열세였지만, 셋은 수십 마리 양떼 속에 뛰어든 늑대들처럼 날뛰었다. 일부러 좁은 골목길에서 대응을 한지라 저들에겐 피할 길 조차 마땅치 않아 보였다.

 

  '더 화려하게 보여줘라. 초월자가 어떤 이들인지 시안이 알 수 있게.'

 

  크리스가 시안 몰래 그들에게 따로 지시를 보내자 그들의 동작이 더욱 커졌다. 그렇다고 그게 문제의 소지가 될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기엔 실력의 차이가 현저했다.

 

  물리적인 충격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그들이었지만 기운을 두른 공격에 부딪히는 족족 그들은 바닥에 누워야 했다. 간간히 그들의 공격을 받아내거나 흘려내는 이들이 있었지만, 바로 팀웍을 발휘해 둘 이상의 합공으로 그들을 무력화시켰다.

 

  몇몇이 담을 넘어 달아나려는 모습을 보이자 크리스가 시안을 안아든 채로 자신의 기운을 날려 그들을 제압했다. 그의 말대로 힘을 쓰는 이들이 아닌지 쫓아오던 이들이 순식간에 제압당했다.

 

  "저게 초월자......"

 

  시안은 크리스의 품에 안겨 입을 벌린 채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인간을 아득히 뛰어넘은 이동 속도나 손쉽게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며 새삼 초월자가 어떤 존재인지 실감했다. 그 가벼워보이던 시영 까지도 싸움에 임하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변했다.

 

  뒤를 쫓던 이들이 대충 정리되자 크리스가 신호를 보냈고 그들은 다시 모여 삼각 대형을 유지한 채 이동을 재개했다. 진수의 지시 하에 그들은 몇 번이나 방향을 전환해 어두운 골목을 누비고 다녔다.

 

  “아까 같은 경우,”

 

  한참을 돌고 돌아 뒤따르는 이가 없다고 생각되자 크리스가 속도를 줄이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보통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고 믿고 옆에서 뛰어들려는 이들이 있어. 아직 살만한 세상이라는 걸 보여주기라도 하겠다는 듯 말이야. 만약 차 앞에 놓인 이들을 구하고 싶다면, 그들에게 힘을 더해주면 돼. 운명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가장 확실하게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지.”

 

  크리스가 무슨 말을 한 것인지 알아들은 시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 새 일행은 주차장 인근에 도착해 있었다.

 

  “명심해 둬. 차 안에 사람이 있을 수도 있었어. 방금 전은 아니었지만, 앞으로도 아니라는 법은 없으니까.”

 

  크리스가 시안을 내려주며 말했다.

 

  “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시영과 소연이 미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왔던 길을 조금 되돌아갔다 와서 크리스에게 보고했다.

 

  “미행은 없습니다.”

 

  “가자.”

 

  그 때 주차장 한쪽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행이 왜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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