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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나는 이곳에 오지 않았어야 했다
작가 : 푸름거울
작품등록일 : 2018.3.1

작가 여주/ 집착남주/ 얀데레 속성 첨가물/ 강아지같은 남주 여주 다치면 돌변/ 원작과 많이 달라지는 내용/ 미스테리 호러 첨가물/ 공포


#


"...이거...풀어주면 안돼..?"

"그러면 도망갈 꺼잖아."


나의 앞에 있는 '원작의 남주'는 나의 부탁에도 안 된다며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내 옆에 있으면 다치지 않아."

"아니. 아니야. 싫어."


나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어째서 이 곳에 갇혀있는 걸까.

분명 그는 원래부터 이러지 않았다. 내가 그렇게........'설정'했으니까.


무언가 잘못되었다. 나는 '원작의 여주'가 아니다.

 
로체트리아 아이린
작성일 : 18-03-01 14:12     조회 : 352     추천 : 0     분량 : 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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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긴...."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왔고 눈을 뜨니 밝은 빛에 눈살이 찌푸려졌다.

 

 커다란 연회장같은 곳에 많은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중세..시대?'

 

 

 여인들은 한번쯤은 입어보고 싶은 예쁜 드레스를 입고서 남자들과 함께 음악에 맞추어 선을 그리듯 춤을 추고 있었다.

 

 나도 마찬가지로 프릴이 달린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사라락.

 

 "이게 무슨..."

 

 

 나의 머리카락은 자주보던 갈색 머리카락이 아니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연분홍색 머리카락이였다.

 

 

 -뚝.

 

 "아얏."

 

 

 나는 머리카락 한가닥을 뽑아보았지만 염색은 아닌 듯 했다.

 

 난 왜 여기에 있는거지? 그리고 왜 이런 옷차림인거지?

 

 

 -저벅.

 

 "이제 조금은 괜찮아졌나?"

 

 "..어?"

 

 

 멍하니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있는 나의 옆으로 누군가가 걸어왔다.

 

 나는 내게 다가온 남자를 보고서는 한동안 입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분명 그가 검은 머리카락과 잘생긴 얼굴을 가진 것도 있었지만, 한가지가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다.

 

 

 '....노아 카르리딘....'

 

 

 내가 잘 알고있는 사람이였다. 아니, 본 적은 없지만 나는 그 누구보다 그를 잘 알았다.

 

 내가 그를 만들었으니까.

 

 

 나는 중학교 때부터 삼년간 소설을 써왔다. 어렸을 때부터 글을 읽거나 쓰는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나는 첫작이자. 처음으로 글을 쓰고 뿌듯해 했던 나의 소설이 있었다. 그리고 그는 그 속의....

 

 

 "남자주인공..."

 

 -오싹.

 

 

 내가 내뱉은 말이 나의 등에 소름이 돋게 만들었다. 나는 지금 "차원이동을 했습니다"라는 소설에 들어와 있는 거야?!

 

 

 "상태가 아직도 많이 안 좋은 것 같군."

 

 

 그는 나의 이마로 열을 재려고 손을 올렸다.

 

 나는 그 순간 무의식적으로 그의 손을 빠르게 쳐냈다.

 

 

 -탁!

 

 "아..아니. 그게..."

 

 

 나도 방금 내가 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말을 더듬었다.

 

 그는 나를 잠시동안 놀란 눈으로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아이린. 아직도 많이 아픈가?"

 

 "아이...린...?"

 

 

 그의 입에서 익숙한 이름이 흘러나왔다.

 

 내가...아이린?

 

 

 [로체트리아 아이린]. 그녀는 내가 들어온 이 소설의 등장인물이였다.

 

 

 사랑스러운 핑크빛 머리카락과 귀엽고 아름답다고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예뻤고, 등장인물 중에서도 독자들에게 인기가 꽤나 있었던 아이였다.

 

 그러나 그녀는 '원작의 여주'가 아니였다. 노아의 소꿉친구이자 동생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다.

 

 

 그리고 그녀는.....

 

 

 죽는다.

 

 

 나는 그녀를 시한부로 설정했다. 남주와 여주가 이어지는 데에 불필요한 존재이기에 이 아이를 소설에서 없애기 위해서 한 결정이였다.

 

 

 '원작의 여주'에게 도움을 주고. '원작의 악녀'의 흑마법 피해자이여. '원작의 여주'가 오기 전에 '원작의 남주'와 친한 유일한 친구이지 가족같은 존재.

 

 

 "...아니, 괜찮아. 노아. 사람들이 기다리잖아."

 

 "....하아......빨리 돌아가고 싶군."

 

 

 나는 노아에게 담담하게 말했고 노아는 사람들이 기다린다는 말에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거칠게 쓸어넘겼다.

 

 

 "...."

 

 

 알아냈다. 나는 아이린이 연회장에서 '남주'인 노아와 함께 파트너로 연회장에 참석한 상태에서 소설에 들어왔다. '원작'이 시작되기 2년 전으로.

 

 

 '노아는 '원작의 여주'가 오고 아이린과 한번 파트너로 참석하고는 여주와 파트너로 참석했다. 그러니 그 전...'

 

 "정말 괜찮나?"

 

 

 노아는 정말 나에게 괜찮냐고 다시한번 물어왔다. 괜찮냐라니...

 

 

 "응. 괜찮아. 어서가자."

 

 

 나는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밝게 말했다.

 

 지금 일단은 이곳에 들어온 것은 변함없다. 이것은 꿈이 아니다. 지금 일단은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연기하면 된다. [로체트리아 아이린]을.

 

 

 '원작의 내용'대로 흘러가게 만들어야 하니까.

 

 

 노아를 따라 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안녕하세요. 셀리아나 부인."

 

 "어머. 아이린 공녀. 오랜만에 뵙네요."

 

 

 나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셀리아나 부인과 여러 부인에게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며 대화를 이었다.

 

 

 '소설의 세계관이나 등장인물의 성격은 내가 만들었으니...연기할 수 있어.'

 

 

 나는 일단 '원작'대로 흘러가게 하기 위해서 [아이린]의 흉내를 내었다.

 

 

 "아이린, 한 곡 추겠어?"

 

 "..그래. 노아."

 

 

 연회장 안을 울려퍼지는 음악이 다른 곡으로 변했다. 하나, 둘 사람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고 나는 오히려 이곳에서 춤을 추지 않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질까 노아의 손을 붙잡았다.

 

 

 사람들을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했고, 나는 그들을 따라 노아의 손을 잡고 한바퀴 몸을 돌렸다.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을 보며 입가에 살짝 미소지으며 웃는 것도, 익숙한 듯 노아와 함께 춤을 추는 것도, [아이린]의 사랑스러움도 전부 다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 어떤 거부감도 들지 않도록.

 

 

 그러나 그것은 나의 오만이자 문제점이였다. 오히려 거부감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더욱 거부감이 들게 만든다는 것을.

 

 

 "으윽..."

 

 "아이린?"

 

 

 나는 춤을 추다말고 갑자기 머리가 정말로 깨질듯이 아파왔다. 그리고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발을 멈추고 머리를 부여 잡았다.

 

 

 -삐이이

 

 '뭐야..이 소리는...?'

 

 

 머릿속에 기계음이 울렸다. 아마도 그 소리가 원흉인듯 머리가 더욱 아파왔다.

 

 

 "하아..하아....."

 

 "아이린!"

 

 

 나는 거칠게 숨을 내뱉었다. 이런, 내가 오기전의 아이린은 이 고통에 벽에 기대어 쉬고 있었나.

 

 

 -흐릿.

 

 "어...?"

 

 

 흐릿해진 시야 사이로 걱정스런 표정으로 나를 보고있는 노아의 뒤에 검은 복면을 쓰고 있는 자가 노아의 등 뒤에서 칼을 꽂으려 하고 있었다.

 

 

 "노아!!!"

 

 

 나는 이상하게도 몸이 저절로 움직여 노아를 밀쳐냈다.

 

 

 -푸욱.

 

 "꺄아아악!!"

 

 "사람이 찔렸어!!!"

 

 

 몇몇의 공작부인들이 비명을 질렀고 음악은 멈추었으며 사람들의 이목이 몰려들었다.

 

 

 ....나에게로.

 

 

 차가운 쇠의 느낌이 느껴졌고 붉은 피가 나의 몸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는 칼에 찔린 건가...?

 

 

 "아이린...!!!"

 

 

 내가 입고있던 하얀색 드레스는 나의 피로 물들고 있었다.

 

 복면을 쓴 자는 내가 칼에 찔려 당황한 듯 했고 노아는 나의 손을 잡았다.

 

 

 "나는 아이린이 아니..."

 

 

 나는 눈이 감겼고, 그 상태로 기절했다.

 

 

 #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푸름거울입니다.

 

 아직 학생이고 다른 곳에서 30회까지 연재하고 나서 이곳에서도 한번 연재해볼까하고 올립니다.

 

 나중에 리메이크로 만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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