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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이세계라도 괜찮잖아?
작가 : 테이어
작품등록일 : 2017.10.31

<로맨스><게임><판타지> 지구에서의 환생인가, 이세계에서의 환생인가! 그 갈림길의 기로에 선 주인공!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여기, 주저없이 이세계에서의 환생을 선택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로겜판]이세계라도 괜찮잖아?

 
[4기-25화] 사냥의 시작
작성일 : 18-02-23 23:00     조회 : 363     추천 : 0     분량 : 6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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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정말 잘 먹었어요!”

 “완전 환상적이잖아~”

  엘리아와 미르는 황제폐하께서 직접 우리에게 보내주신 저녁을 먹은 후, 감탄사를 연발하며 쇼파 위로 누웠다.

 “확실히... 황실의 요리는 뭐가 다르긴 다르네요. 굉장히...”

  내 말에, 리아의 아버지께서 대답하셨다.

 “크하하하! 당연하지! 최고급 식재료와 황실의 최고 요리사가 만나면! 최상의 음식이 태어나는 게야!”

 “맛있어... 더 먹고 싶지만... 로사, 배불러.”

  로사가 자신의 배를 만지며 말하자, 리아가 로사를 보며 말했다.

 “하하핫. 맛있게 먹었어? 로사 배 나온 것 좀 봐. 많이 먹었나 보네~”

  리아의 말에, 로사가 대답했다,

 “응. 많이 먹었어.”

 “하아~ 그나저나, 정말 오랜만에 이런 식사를 하는 것 같네. 이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것과 비슷한 저녁식사를 한 적이 있었잖아?”

  내 말에, 미르가 대답했다.

 “맞아요! 레모니아 마을의 은하수 대축제 때였죠?”

  미르의 말에, 엘리아가 대답했다.

 “그렇지~ 그땐 중급 식당이었지만, 엄청 맛있었다구~”

  우리들이 식사를 마치고 쇼파에 앉아 쉬자, 리아의 아버지께서 식탁 의자에서 일어나 집사 한 명에게 검을 받으며 말했다.

 “그럼, 천천히 쉬게나. 나는 펠티바르와 기사단장의 재건에 관해서 황제폐화와의 약속이 잡혀 있으니 먼저 가 보겠네.”

 “알겠습니다. 다녀오세요, 아버지.”

 “그래.”

  그렇게 리아의 아버지께서 자택을 떠나고, 소파에 누워 행복하게 쉬고 있는 우리들만이 남았다.

  아, 참. 집사와 메이드도 있었지.

 “하아~ 좋다. 그런데 시간이...”

  나는 소파의 빈자리에 누워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내 시계를 찾기 시작했다.

 “으... 분명 주머니에 넣어 뒀을 텐데...”

  그러나 시계를 위 층에 있는 방 안에 걸려있는 옷 안에 넣어둔 것인지, 아무리 찾아봐도 시계는 없었다.

 “현재 시간은 9시 26분입니다.”

 “엣...”

  내가 시계를 찾지 못하고 고개를 다시 천장을 향해 돌리자, 메이드 한 명이 자신의 손목에 달린 시계를 나에게 보여주었다.

 ‘소, 손목... 이쁘네...“

  나는 무심코, 내 눈앞에 있는 메이드의 시계는 아랑곳 하지 않고 메이드의 손목에 대해 생각했다.

 ’아, 아니아니! 이게 아니지!”

  그리고 이와 동시에, 나는 메이드와 눈을 마주쳤다.

 ‘귀, 귀여워...’

  그러자 메이드는 자신의 왼 손으로 옆 머리카락을 귀 뒤쪽으로 넘기며, 나에게 물었다.

 “왜 그러시죠?”

  나는 메이드의 질문에, 당황하여 말을 얼버무리며 얼굴을 반대쪽으로 돌렸다.

 “아, 아아! 아니에요! 아무것도!”

  다행히 리아는 이 모습을 보지 못한 것 같았다. 리아는 여전히 미르, 엘리아, 로사와 함께 이야기 하며 쉬고 있었다.

  그렇게 편하게 누워서 쉰지 얼마나 지났을까. 2층에서 집사 한 명이 내려오며 나에게 말했다.

 “목욕 준비가 모두 완료 되었습니다. 라이넬씨는,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라이넬씨. 저희 둘은, 라이넬씨의 잠자리를 준비하기 위해 먼저 올라가 있겠습니다.”

 “아, 네...”

  내 대답이 끝나자, 이번엔 메이드 두 명이 안쪽에서 걸어나오며 말했다.

 “여성 모험자 분들께선, 이리로 오시면 됩니다. 목욕 준비를 모두 끝마쳤습니다.”

  이에 엘리아와 미르가 대답했다.

 “엘리아! 얼른 가요!”

 “목욕 준비라니~ 이거 좋은데~?”

  신나게 메이드 두 명을 따라가는 엘리아, 미르와는 달리 리아와 로사는 여전히 소파에 남아 앉아서 쉬는 것을 택했다.

 “아그네스 양, 로사 양. 두 분은 같이 가지 않으시나요?”

  거실에 남아있던 메이드 한 명의 질문에, 리아가 대답했다.

 “아. 나와 로사는, 엘리아와 미르의 목욕이 끝난 후 들어가겠다.”

  리아의 말에, 메이드가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전, 침구류를 정돈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다면, 불러주시길.”

  남은 메이드 한 명이 리아에게 말을 마치고는 애들의 침실로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소파에 앉아서 바라보던 나에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바로 앞에 서 있는 집사가 말했다.

 “라이넬씨. 이제, 올라가시죠.”

 “아아. 네. 미안해요”

  나는 2층으로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 집사를 따라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 그러고 보니... 우리 자택에는 간단한 샤워시설 하나 밖에 없는 걸로 아는데... 목욕이 가능한 곳이 있었나...?

 “이쪽입니다.”

  집사가 안내하는 곳으로 가니 대리석으로 아름답게 장식이 된 문이 있었다.

 “여기 인가요?”

  내 물음에, 집사가 대답을 하며 문을 열어 주었다.

 “네.”

 -끼이익

  문이 열리자, 내 앞에는 굉장한 광경이 펼쳐졌다.

 “와...”

  욕실은 큰 창문을 기준으로, 두 개의 탕이 있었다. 왼쪽에는 김이 나지 않고, 오른쪽에는 김이 나고 있는 것을 보니 냉탕과 온탕인 것 같았다.

  그리고 왼쪽에는 목욕에 필요한 여러 도구들이 즐비해 있었고, 그 바로 옆에는 씻고 몸의 물기를 닦은 후 입고 나올 수 있는 하얀색 가운이 걸려 있었다. 오른쪽에는 샤워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이 구비되어 있었다.

 “욕실이... 어마어마 하네요.”

 “옷은, 벗어서 이 바구니에 넣어 문 앞에 놓아주시면 됩니다. 그럼, 저는 이만 나가 있겠습니다.”

 “아, 네...”

  집사가 욕실에서 나가고, 나는 곧 바로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 집사가 준 바구니에 넣었다.

 “문 앞 에라...”

  나는 집사의 말 대로 욕실의 문 앞. 복도 쪽에 바구니를 내려놓았다.

 “그나저나... 굉장한 목욕탕이네. 우선... 들어가기 전에 간단히 라도 몸을 씻을까.”

  나는 몸을 물로만 씻는 간단한 샤워를 한 후 곧 바로 목욕탕에 들어갔다.

 -첨벙

 “후으으아아...”

  온탕에 하반신을 전부 담그고 물이 배까지 오게 되자, 내 몸이 마치 녹아내리는 듯 했다.

 “녹아 내린드아아아...”

  나는 그대로 상반신 전체도 물에 담갔다. 온탕의 따듯하면서도 조금 뜨거운 물이 턱 바로 밑까지 오자, 온몸의 피로가 빠져나갔다.

 “흐아아... 피로가 한번에...”

  그렇게 물속에 몸을 담그길 약 10분. 나는 살짝 졸린 기운에, 눈을 감아 보기로 했다.

 ‘뭐... 물에 빠져 죽진 않겠지.’

  눈을 감자, 마치 우주에 내 몸이 둥둥 떠 있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이런 느낌은... 은근히 좋단... 말이지...’

  이 기분 좋은 느낌을 계속해서 느끼기 위해, 나는 눈을 뜨지 않았다.

  그 후로부터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끼이이익

  갑자기 욕실 문이 천천히 열리면서, 온탕의 김 너머로 여성의 실루엣이 나타났다. 나는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기에 놀라기 보단 그 여성이 누군가에 대한 생각이 더 커져 갔다.

 ‘누구지...?’

  그 여성은 점점 내가 몸을 담그고 있는 온탕으로 가까이 걸어 왔고, 결국 탕 속으로 들어와 내 앞에 섰다.

 “누구...”

  몽롱한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눈을 크게 뜨자, 내 눈앞에 있는 여성의 정체가 드러났다.

 “리아...?”

  리아는 무릎을 살짝 굽혀 그 위에 손을 올리고는, 허리를 숙여 나를 보며 말했다. 완전히 옷을 다 벗을 상태로.

 “우후흣. 라이넬~”

  리아가 나의 이름을 부르자, 나는 갑자기 정신이 확 들었다. 몽롱한 상태에서 빠져나와 완전히 정신이 들자,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은 그저 피어오르는 뜨거운 김 뿐이었다.

 “흐으아아... 뭐지... 잠 들은 건가?”

  나는 탕에서 나와,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시계를 보았다.

 “우아... 벌써 10시 2분이야...? 꽤 오래 잤나 본데... 으으. 정신 좀 차리고, 씻고 나가야겠다.”

  나는 정신을 차리기 위하여, 도로 탕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이번엔, 냉탕인가.

 “으으흐읏!! 차가워!”

  나는 조심히 냉탕에 두 발을 들였다. 발에서부터 내 몸으로 전해지는 감각은 굉장히 찌릿했다.

 “으극! 엑! 으익!”

  나는 전신에 전해지는 차가운 물의 느낌을 이상한 소리를 내어 참으며 몸을 담갔다.

 “으흐흐흐흐!”

  몸을 모두 냉탕에 담그니, 정신이 바짝 드는 것 같았다.

 “으으... 차가워. 정신은 바짝 들은 것 같으니까 이제 씻고 나가야지.”

  나는 냉탕에 몸을 담근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바로 샤워를 했다.

 “이야... 욕실에 있을 건 다 있네.”

  나는 몸에 있는 물기를 모두 닦은 후 샤워가운을 입고 욕실 밖으로 나왔다.

 “엇... 내 옷이네?”

  욕실 밖으로 나오자, 오른쪽에 있는 작은 탁자 위에 내 옷이 가지런히 정돈 되어 있었다.

 “킁... 옷이 빨아져 있네?”

  정돈되어 있는 내 옷의 냄새를 맡아 보니, 말끔하게 세탁되어 있었다. 이세계이니, 30분 만에 옷을 빨고 완벽히 말리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겠지.

 “흐아아~ 개운하다. 뭐... 애들은 밑에서 씻고 있겠지. 리아는...”

  2층에 서서 아래에 있는 거실을 바라보니, 엘리아와 미르는 벌써 씻고 나와 소파에 앉아 있었다.

 “로사랑 리아는 씻으러 들어갔나 보네.”

 “앗! 라이넬~ 다 씻은 거 에요?”

  내가 발걸음을 옮겨 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흰색 가운을 입고 수건을 머리에 두른 미르가 나를 보고 말했다.

 “어~ 다 씻었어.”

  내 대답에, 엘리아가 말했다.

 “여기 욕실! 있는 줄도 몰랐는데, 엄청 끝내주지!”

  나는 엘리아의 말에 대답했다.

 “끝내 주더라~ 나는 이런 욕실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그럼 난 먼저 들어갈게. 잘 자라~”

 “라이넬도 잘 자요~”

 “잘 자 라이넬~”

  나는 1층의 소파에 앉아 웃고 이야기하는 엘리아와 미르를 뒤로 한 채, 내 방으로 걸어 들어갔다.

 “흐아아암... 졸리네... 아까 잠자리를 정돈 해 준댔지? 어떨지 궁금하네.”

 -한 편, 마왕성의 마왕 집무실-

 -콰아아앙

  마왕이 성난 주먹을 자신의 의자 팔걸이에 강하게 내리쳤다. 그러자, 암흑운장이 마왕에게 다급히 말했다.

 “주, 주군이시어! 고정하소서!”

  이에 마왕이 소리쳤다.

 “고정?! 지금 나더러, 고정하라고? 내가 지금 그럴 수 있을 것 같나!!”

  마왕의 호통에, 암흑운장이 당황하여 사태를 수습하려 했다,

 “기, 기껏해야 애송이 파테르 하나와 테이카 제국 뿐 이지 않습니까. 비록 여섯의 근위 대장들이 소멸 되었지만, 그 녀석들은 겨우 피라미일 뿐이었습니다! 겨우 피라미일 뿐인 녀석들에게 이렇게 휘둘린 테이카 제국은, 별 볼일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암흑운장의 이 말은, 마왕을 더욱 더 격노하게 했다.

 “별 볼일 없어?! 별 볼일 없는 테이카 제국을 이때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질질 끄는가!! 지금 나랑 장난하는 건가!”

 “아, 아닙니다! 송구하옵니다!”

  암흑운장은 잔뜩 성이 나 있는 마왕을 어떻게든 설득했다,

 “주군이시어! 이번에는, 전혀 실수 하나 없이 깔끔하게 해결 할 것입니다!”

  암흑운장은 이렇게 말하며 자신의 옆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근위 1대장, 에이션트 리퍼를 가리켰다.

 “이번에는!!”

  암흑운장의 말을 듣고 마왕이 소리쳤다.

 “이번에는!! 반드시! 실수 하나 없이 해결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번에도 그깟 애송이 하나와 테이카 제국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암흑운장, 자네의 목숨은 어찌 될지 나도 모른다...”

 “예! 주군이시어!”

  그렇게 이야기가 끝이 나고, 암흑운장과 에이션트 리퍼가 뒤를 돌아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니, 잠깐!”

  그러나 마왕은 나가려던 에이션트 리퍼와 암흑운장을 다시 불러 세워 말했다.

 “이번에는 리퍼 네 놈이 다른 걸 좀 해 줘야겠구나.”

  마왕의 말에, 에이션트 리퍼가 대답했다.

 “예! 뭐든 말씀 하십시오!”

 “네 녀석은, 벨티아 마을부터 시작해서, 테이카 도시까지. 모든 마을을 돌아다니며, 모든 모험자들을 사냥해라. 단, 죽이지는 마라.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지?”

  마왕의 말에, 에이션트 리퍼가 대답했다.

 “예! 마왕이시어!”

 “모험자들을 죽이는 마을의 순서는 상관없다. 그만, 가 봐라.”

  마왕의 말이 끝나자, 에이션트 리퍼는 검은색 연기로 변하며 마왕의 집무실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암흑운장.”

  마왕이 낮고 근엄한 목소리로 암흑운장을 부르자, 암흑운장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예!”

 “네 녀석의 마지막 근위 대장... 리퍼를 믿어도 되겠지?”

  마왕이 자신의 오른손에 검보라색의 불길한 구체를 만들어내며 암흑운장에게 물었다. 그러자 암흑운장은 당당하게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믿어 주십시오! 리퍼는, 급이 다른 녀석입니다.”

 “좋다... 그럼 이만 가 봐라.”

 “예, 주군.”

  그렇게 암흑운장이 마왕의 집무실에서 나가고, 마왕과 집무실의 문에 달라붙어 끽끽대는 박쥐 한 마리만이 남았다.

 “에이션트 리퍼라... 그 녀석만큼은 믿어도 좋은 것인가.”

  마왕은 이렇게 말하며, 자신의 오른손에 만들어진 검보라색의 구체와 문에 붙어있는 박쥐를 번갈아 보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오른손에 있던 검보라색의 구체를 집무실의 문에 쏘아 보냈다.

 -콰아아앙

  검보라색의 구체가 집무실의 문에 부딪치자, 엄청난 굉음과 함께 두 마리의 박쥐는 명을 다했다.

 “흠...”

  마왕은 완전히 박살난 문을 다시 원 상태로 되돌리며 말했다.

 “사냥의... 시작이다.”

 
작가의 말
 

 마왕의 명으로 시작된, 모험자 사냥! 과연...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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