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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용의 게임
작가 : 양손에양송이
작품등록일 : 2018.2.17

인간이 플레이어! 용인이 NPC! 최강의 용이 최종보스!인 게임에 초대되어 벌어지는 일들을 14명의 개성 넘치는 인간 주인공들의 다양한 시점으로 묘사되어 몰입감 넘치는 작품입니다.

 
연습게임(2) - 5화
작성일 : 18-02-21 22:18     조회 : 198     추천 : 0     분량 : 6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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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들이 여유롭게 식사하는 동안 같은 시간 숲의 중심부 [(구)주인의 둥지]에서는 조금은 다른 요리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크윽, 이거 위험한데..”

 여기에 쏟아지는 사신개의 물량공세에 밀려 옴짝달싹 못하는 남자가 있다.

 밀린다고 하지만 결코 브레이안 자신은 약하지 않다.

 지금도 그는 아직 상처 하나 입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가 나쁘다.

 사신개들의 공격은 모두 막아내며 방패로 개들을 쳐내고 있지만 살상력이 부족한 그의 무용[용패 위블랑]은 아군이 있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그러나 공격수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워블랑은 원하는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

 

 [모순矛盾].

 

 주문을 시전하자 방패의 한가운데에서 무엇이든 관통하는 창날이 돋아났다.

 방어만하는 브레이안을 만만하게 본 개들은 오로지 공격만 할 뿐이었다.

 한 마리가 비어있는 등을 노리고 이빨을 들이댔다.

 푸-욱

 브레이안은 돌아서 사신개의 목구멍을 향해 방패의 창으로 찔러 넣어 사신개는 바비큐꼬치에 꿰어진 고깃덩이가 되었다.

 빠르게 뽑아내고 다시 찌르고 급할 때는 휘둘러서 그대로 가죽을 찢어버리며 필사적으로 방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버거워졌다.

 

 그러던 중 개들이 짖어대는 소리사이에 작은 인간의 목소리가 들렸다.

 뭐라고? “막..아..”

 막으라는 말이 그냥 한 소리는 아닌 듯하다.

 굉장히 묵직한 마력이 느껴지고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마력이 향하는 방향은 자신이 있는 곳.

 

 [마법무효의 방패].

 

 브레이안의 주문이 시전되자마자 하늘에서 우박이 내리기 시작했다.

 다만 그 우박은 조금 컸다.

 예를 들면 사신개가 한방에 찌그러질 만큼.

 콰-광 콰과과광-

 1분정도 지나자 그 자리에는 없던 얼음산이 생겼다.

 또 1분이 지나자 얼음들이 녹아서 증발하고 그 자리에 시체산이 남았다.

 “후와.. 죽을뻔했다.”

 일단 워블랑의 능력으로 사신개처럼 찌그러지지는 않았지만 빠져 나갈 수가 없어서 방패를 곡괭이로 변형시켜 광부라도 빙의된 것처럼 얼음을 파서 나가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마법의 시전자가 산을 녹여주었다.

 

 과정은 나빴어도 결과적으로는 사신개들을 전멸시켰으니 일단은 구해준 사람에게 감사인사라도 해야겠지.

 그도 카르틴 왕국소속의 이름 있는 토벌대 출신으로 이만한 마력의 방향정도는 추측할 수 있다.

 상대도 나를 찾는지 인기척이 가까워졌다.

 

 “다, 다행이에요오.”

 숲에서 나온 사람은 다름 아닌 보랏빛 더블포니테일머리에 커다란 눈으로 불안하게 나를 바라보며 자신의 몸만한 지팡이를 조그마한 두 손으로 떨면서도 놓치지 않고 꼬옥 쥐고 있는 소녀였다.

 “엥? 방금 그거 네가 한거야?”

 설마.

 “죄송합니다아.. 제어가 안되서..”

 아니야, 울지마.

 “난 무사하니까 고맙다고 하려던 것뿐이야. 다시 한번 정식으로 말할게 고마워”

 아무리 상대가 어린애라도 그에 맞춰서 감사는 재대로 표한다.

 

 “이름은.. 리리라고 불러도 되지? 이왕 만난거 같이 행동하는 건 어때? 넌 무기가 되고 내가 방패가 되는 거지.”

 한명만 남는 배틀로얄이라도 누구처럼 아무나 시비걸고 치고받으면서 싸워서 적을 늘리기보다는 아군도 착실히 만들어 어떻게든 살아남아야한다.

 게다가 리리는 먼저 배신할 것 같지 않기도 하고.

 “조, 좋아요!”

 리리는 고민하더니 비록 더듬기는 했지만 보기 드물게 확실한 말투로 대답해주었다.

 

 그 뒤로는 사신개들이 나타나면 바로 내가 리리에게 향하는 길을 막으면서 시간을 끌고 리리가 일격에 쓸어버리는 패턴으로 살아남았다.

 매번 힘조절에는 실패했지만 많은 수의 적을 상대하기에는 충분히 효과적인 마법이었다.

 

 * * *

 

 “조금 시끄럽네.”

 아까부터 거슬리게 무언가 파괴되고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칼날에 묻은 피를 털며 또 한차례 숲 전체가 울릴 정도로 거하게 마법을 써대는 당사자를 만나러 카셰 제인이 자리를 옮겼다.

 그녀가 떠난 자리에는 하나같이 목이 분리된 사신개들만이 남겨져있었다.

 그녀의 빠른 기동력과 자신들의 위치를 노출하는 소음이 합쳐지자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남녀가 육안에 보일 정도로 가까워졌다.

 “찾았다~”

 보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실례를 해버릴 정도로 소름 돋게 웃으며 브레이안과 리리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 눈은 정말 좋아하는 먹잇감을 눈앞에 둔 암살자의 눈이었다.

 

 “갑자기 개들이 안보이는데. 이거 좋은 일이지만 왠지 불안해.”

 “그러게요오.. 댕댕이가 짖는 소리도 안들려요.”

 “댕댕이가..뭐?”

 뭐라는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리리말대로 지나치게 조용하다.

 오랜 경험에 따르면 이럴 땐 항상 더 강한 적이 나오기 마련이다.

 리리가 나뭇가지를 밟아 부러지는 소리에 섞여 무언가 엄청난 속도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차단].

 

 쩌-엉

 주문의 효과로 리리의 뒤로 즉시 이동하여 다가오는 살의을 막아냈다.

 “제법~”

 드디어 만났군.

 “카셰 제인!”

 처음에는 설마 했지만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코앞까지 다가온 그녀를 모를 수가 없다.

 

 자신의 신분을 숨겨야만 하는 암살자이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당당히 자신을 알리고 다니는 전 세계가 두려워하는 희대의 암살자, 용사냥만으로는 생계유지가 힘들어 현상금 사냥꾼일도 했었던 나는 3년 전 그녀를 추적하여 그 당시 카르틴 왕국의 최고 권력자인 메리아여왕을 암살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가 연설하는 날 호위임무를 자처했다.

 왕국에서도 유명한 그였기에 무리 없이 호위로 발탁되었다.

 

 연설당일 나와 동료들은 온 신경을 동원해 제인을 찾았지만 결국 여왕의 마지막 인사까지 그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연설이 끝날 때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나는 그저 잘못된 소문으로 넘기려고 했다.

 사람들의 박수소리에 섞인 찰나의 위화감 그 위화감에 나는 왕비를 돌아보았다.

 곧 박수소리가 비명소리로 바뀌고 왕비의 목이 단상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그때의 끔찍한 사건은 아직도 기록되어 카르틴 왕국의 사람들에게 카세 제인은 잊을 수 없는 원수였다.

 나 역시 기분 나쁜 웃음을 흘리며 피를 털고 사라지는 제인의 얼굴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녀 덕분에 지금까지 감옥살이를 했었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방패는 투명화해서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소환되어 본의 아니게 탈옥자가 되었다.

 

 “축하해, 이번엔 한번은 막았네~”

 이 년은 일부러 그때 사건을 꺼내 나를 화나게 만든다.

 진심으로 죽여버리고 싶다.

 

 저 여자의 무용[용검 프레파다]의 능력은 사람들의 인식에서 멀어지는 것.

 의식하지 않는다면 바로 앞을 지나서 그 사람의 목덜미에 시퍼런 칼날을 집어넣기 전까지 전혀 알아챌 수 없다.

 그리고 또 위험한 이유는 노리는 부위가 오로지 목뿐이라는 것이다.

 그녀의 프레파다는 암살의 특화되어 있어 독이 있기 때문에 피부에 살짝 닿기만 해도 그 부위는 영영 못쓴다고 봐야하고 만일 목에 그 칼날이 닿는다면 단 5분 안에 사망한다.

 

 “절대 저 여자의 칼날이 몸에 닿지 않게 해, 닿는 순간 죽었다고 생각하고 자폭해버려 용인들 말에 따르면 어차피 살아날 테니까. 한명이라도 더 대려가자고.”

 한참 어린 애한테 무슨 끔찍한 소리냐고 하지만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그것이 최선이다.

 “알겠어요오..”

 리리도 이해한 것 같다.

 

 “잡담은 끝난 거지? 그럼 가볍게 한방 갈게~”

 그녀가 말을 끝마치자마자 모습이 지워졌다.

 보이는 것에 속지 말자 결국 이 안에 있다.

 커다란 방패에 몸을 숨기고 바람과 나뭇가지의 소리에 집중한다.

 “일단 한 마리~”

 자신이 사냥하는 입장이라고 단정 지은 것처럼 명백하게 위에서 내려다보는 말투다.

 

 [유도방패]

 

 또다시 리리의 목을 노리고 날아드는 그녀를 향해 캡틴 아메리카가 된 것처럼 방패를 날렸다.

 워블랑은 정확하게 프레파다를 튕겨내고 다시 손으로 돌아왔다.

 “빨리 끝내고 본격적으로 사냥 좀 다니려고 했는데 귀찮게 구네~”

 “이번엔 네가 사냥감이다.”

 이 날을 위해 감옥살이하는 동안 오로지 네년만을 잡기위해 연구했다.

 

 [아이스 스톰]

 [마법무효의 방패]

 

 원래는 가볍게 얼음쪼가리 몇 개 날리는 마법이지만 리리가 시전한다면 전혀 다른 마법이 된다.

 첫 만남에서 보여준 강렬한 폭격.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우리들의 머리위에 운석만한 얼음덩이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리리를 품에 숨기고 워블랑을 머리위에 위치시켰기 때문에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지만 나와 리리에게는 충격이 거의 없었다.

 반면에 제인은 어떨까?

 여기서도 살아남는다면 칭찬해주마.

 얼음으로 시야가 가려지기 직전까지 제인은 말도 안 되는 움직임으로 얼음덩이를 피하고 직접 머리위로 떨어지는 얼음덩이는 마법의 핵을 칼날로 직접 쪼개버리고 양단된 파편을 타고 영화에서나 나올 법하게 떨어지는 얼음을 가볍고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

 

 “정말 저건.. 그러니까.. 미쳤네, 이러면 칭찬 해줘야 하잖아.”

 얼음산이 녹자 산 정상에서 제인이 사뿐히 내려왔다.

 “간만에 등산 좀 했네.”

 제인은 이마에 손등을 대며 땀 닦는 척을 하면서 말했다.

 “그럼 다시 시작해볼까?”

 과장된 동작으로 오른발을 한걸음 내딛는 시늉을 하며 또다시 시야에서 사라졌다.

 

 처음 목표는 나였다.

 간발에 차이로 프레파다를 쳐내고 리리가 파괴광선으로 요격했다.

 제인은 파괴광선이 발사되기도 전에 이미 리리의 뒤로 이동했다.

 “늦었다.”

 리리를 사이에 두고 나와 제인은 눈이 마주쳤다.

 3년전 그날 본 웃음을 흘리면서 제인은 리리를 벴다.

 나는 필사적으로 자신을 본다고 착각해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리리의 팔을 잡아 끌어당겼다.

 조금만 늦었으면 그대로 목이 떨어졌을 궤도로 칼날이 지나갔다.

 그러나 제인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왜 웃는 거지? 라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나의 뒷목을 프레파다의 차가운 칼날이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전혀 예상 못한 고통이 심장을 덮쳐왔다.

 검붉은 기둥이 나는 물론 리리와 제인의 심장에 박혀있었다.

 점점 흐릿해지는 시야에서 마지막으로 보이는 것은 동시에 쓰러져가는 리리였다.

 나는 쓰러지면서도 리리의 손을 놓지 않았다.

 “커헉, 이번에도..지..키지 못했어..”

 

 “정신 차려!”

 “정신 차리란다!”

 굵은 목소리 둘이 이 세상에서 멀어지려는 나를 붙잡았다.

 “으아아아!?!?”

 푹신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나는 멍청한 소리를 냈다.

 나란히 놓여있는 침대에서 리리와 제인이 보였다.

 다들 죽었었잖아?

 

 “크하핫! 바보 같군!”

 “크하핫! 바보 같다고 하는군!”

 정신차려보니 레드와 블루가 여전히 입을 다물지 못하고 멍청하게 앉아있는 나를 보며 웃어대고 있었다.

 살려준다는 게 이런 뜻인가.

 리리와 제인도 나를 보며 입을 가리고 쿡쿡거리고 있었다.

 

 뒤늦게 정면에 설치된 거대한 거울에 비친 나의 몰골을 확인하고 얼굴이 붉어졌다.

 “크크큭! 그럼 선언한다!”

 “브레이안! 리리! 제인! 꼴등!”

 아?

 “난 누구한테 죽은거야? 사실 내가 죽은지도 모르겠던데~?”

 제인이 모를 정도의 실력자라.. 이 게임 힘들겠어.

 “너희들은 켈타프에게 심장이 관통당해 즉사했다!”

 “꼴사납게 쓰러지는 모습은 잘 봤다!”

 블루가 알려준 상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설마 마법사였나?

 “마력도 느껴지지 않았는데요오..?”

 내 생각에 반박하듯 리리가 의문을 던졌다.

 

 “그놈의 무용[루블러드]의 능력이지!”

 “눈 한번 깜빡하니까 네놈들 가슴에 구멍이 하나씩 나있길래 이 몸도 잘못 본 줄 알았다!”

 실제로도 심장이 터졌는데도 한 박자 늦게 몸이 알아차렸을 정도이니 어떻게 당했는지 전혀 모르겠다.

 

 * * *

 

 “좋아, 이제 나머지도 끝내러 가볼까.”

 여유롭게 뒷짐을 지고 의료담당 NPC들이 세 명을 필드 밖으로 대려가는 것까지 확인한 나는 이런 식으로 가볍게 연습게임에서 1위를 할 생각이다.

 “이런 걸 어부지리라고하나?”

 귀찮은 놈들과 더 귀찮은 년이 치고받을 때 킬만 싹쓸이!

 

 우지끈-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응? 또 그 개새끼들인가? 그러기엔 나무가 통째로 넘어갔는데..

 “용서 못한다!”

 최악이다.

 정면에서 승부하면 안 되는 플레이어 0순위 ‘브륜 올벤’.

 멍청한 용사 흉내를 내는 이 녀석은 보기와 다르게 무력만큼은 누구도 무시 못 하지.

 칸디나 제국이 배출한 역대 최강의 용사.

 힘에 한참 못 미치는 머리 때문에 황제와 귀족들에게 이용만 당하고 살지만 결과물은 수백 마리의 용의 머리.

 칸디나 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브룬에 가진 영토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인 그 괴물이 지금 내 앞을 막고 서있다.

 

 “변명은 없는 것 같군.”

 아, 변명이라도 하면 무사히 보내주는 거였나? 지금이라도..

 “그럼 처단하겠다.”

 쓸대없이 이럴 때만 빠르네.

 올벤은 자신의 용검[다뷔]를 검집에서 뽑아들었다.

 이젠 도망가기도 글렀네, 다음에는 좀 더 빠른 판단이 필요하겠어.

 

 [혈창]

 

 싸우게 된다면 무조건 선빵이지.

 이미 3명을 아웃시킨 죽음의 창이 올벤의 가슴으로 날아들었다.

 아직 전투에서 져 본 적이 없는 올벤은 다뷔를 휘둘러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속도의 혈창을 박살냈다.

 “잔재주는 안 통한다.”

 올벤은 그대로 도약해 거리를 좁히고 허리를 끊어버릴 생각으로 수평베기를 사용했다.

 가프란이 탑의 외벽을 파괴한 것과 맞먹는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나는 피의 대검을 실체화하여 맞섰다.

 “우와 잘못하면 손목 나가겠네요.”

 애써 여유를 부려봤지만 실제로 손목이 나갔다.

 이거 두 번은 무리다.

 콰아앙-

 올벤은 당황하지 않고 이 정도는 예상했다는 듯이 켈타프의 머리를 노리고 다뷔를 내리찍었다.

 무리였는데 두 번째.. 검은 물론 팔까지 완전 개박살났다.

 

 아직도 검을 드는 것은 자살행위이다.

 애초에 최강의 용사와 검을 마주하는 것 차체가 정신 나간 행동이었다.

 나는 검을 포기하고 뒤로 빠졌다.

 올벤은 위풍당당한 걸음걸이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 위압감과 뿜어내는 기운만으로 나는 이미 압도됐다.

 

 그 때 연속된 전투로 어그로가 끌렸는지 사신개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놈은 이길 수 없다. 지금은 작전상 후퇴다.

 개들을 고기방패삼아 올벤을 피해 반대 방향으로 전력질주 했다.

 

 올벤은 다뷔를 나에게 겨누고 무서운 속도로 돌진했다.

 돌진하는 방향에 서있는 불쌍한 사신개들은 몸이 터져나갔고 나는 꽤 많은 양의 피로 방호벽을 새웠지만 최고위력의 다뷔가 닿자 쩌저적하면서 거미줄처럼 금이 가고 벽은 유리처럼 깨지면서 다뷔는 등을 타고 배를 뚫고 나왔다.

 “등을 보인 건 실망이군.”

 “당신은 꽤 무서웠거든.”

 이 말을 끝으로 나는 나를 많이 기다렸을 세 명과 다시 만났다.

 
작가의 말
 

 브레이안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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